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한지 십년이상 지나서도 남편이 설레인다는 분들...

남편은 가족 조회수 : 7,381
작성일 : 2009-12-05 16:34:26
정말 궁금합니다.
그게 가능한건가요?
연애할때나 신혼때(저는 신혼때도 안설레었지만.)도 아니고,
결혼한지 십년이상이 지나도 여전히 남편이 설레인다는 분들..
솔직히, 이해가 안가고 거짓말 아냐? 하는 마음도 듭니다^^

물론, 결혼해서 살수록 깊은 정과 믿음직스러운 느낌. 그런게 설레임
보다도 더 중요한거지만요.

진짜로, 십년이상 지난 신 분들중 남편이 설레인다는 분들은
아직 까지 서로 방귀도 안트고, 시댁문제로 감정상한 적도 없고,
남편이 한눈 한번도 안파신 분들인가요?
IP : 116.122.xxx.22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2.5 4:44 PM (59.18.xxx.124)

    궁금해요

    진짜 좋아서 가슴이 두근거리는건지....딴짓할까봐 가슴이 두근거리는건지...ㅋㅋㅋㅋㅋㅋ

  • 2. .
    '09.12.5 4:44 PM (119.203.xxx.137)

    에이~ 사람사는거 다 똑같죠.
    다만 서로 정서교감이 잘되면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이 극대화 되는거겠죠.
    내속으로 낳은 자식도 미울때가 있는데...

  • 3. .
    '09.12.5 4:47 PM (59.86.xxx.4)

    전 연애때도 설래인적 없어요.

  • 4. 10주년
    '09.12.5 4:47 PM (211.207.xxx.80)

    이 글과 비슷한 글 올리려고 자게 들어왔는데...^^
    결혼 10년차구요...
    다른 아줌마들은 이제는 남편이 친구 같다고 하는데 전 아직도 남편 사랑을 갈구하면서 살거든요.애정 부족인가....요즘 많이 생각하네요.
    밤에 남편이 나몰라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너무 쌤통나서 애처럼 신경질 부리고 그러네요.ㅠ.ㅠ;쾌락적이지는 않아도 남편과 살 부디끼면 놀구 싶구요....ㅠ.ㅠ
    방귀는 연애하면서 텄으나 시댁문제 여자문제 없었고 돈도 잘 벌어다 줍니다.
    아직까지는 남편의 넓은어깨 튼실한 허벅지만 봐도 섹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남편들 퇴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들어오는 남자임에도 가끔 늦게 들어온다 삐집니다.
    애들과 엄청 잘 놀아줌에도 불구하고 나 너무 재미없어 ...투정부립니다^^

  • 5. .....
    '09.12.5 4:48 PM (116.126.xxx.59)

    저도.. 그게 너무 궁금한데...
    저는 결혼 6년차 될라꽁 하는 아짐인데...
    정말 10년이 되어도..
    남편분이 가슴 설레고... 좋고 하시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복중에 복인것 같아요....

    분명 저도 남편하게 연애 할때는...
    눈에서 하트도 뽕뽕 나오고....
    분명 가슴터질듯 보고 싶었을때도 있었던것 같고...^^
    한달 전화비만 18만원 나온적... 있었는데...

    근데 지금 이 남편은...
    그때 핸드폰비만 18만원 쓴 남정네.. 맞나 모르겠어요...

  • 6. dma
    '09.12.5 4:51 PM (121.151.xxx.137)

    설레인다는것이 진짜 설레이다는 그런 감정 그런것은 아닌듯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살다보면 느끼는
    또다른 사람의 감정이라고 봅니다

    그게 어떨때는 느끼고 어떨때는 웬수같고 어떨때는 동생같고 어떨때는 오빠같고
    그런 감정이 오락가락하는것이지
    한감정만 있는것은 아니거라 생각해요

  • 7. 설렌다는것
    '09.12.5 4:51 PM (58.227.xxx.74)

    제경우는 결혼 16년차 됩니다.
    퇴근한다는 남편전화를 받으면 그때부터 설레어 너무 좋습니다.
    물론 방구도 튼사이고 시댁과의 불화도 많이 겪었죠..
    설렌다는것은 그것과는 상관없는 감정이던데요..
    결혼할때는 사랑의 감정으로 한것이 아닌 편안한 감정으로 시작했는데 햇수를 더해갈수록
    너무 사랑하고 좋아요..
    저희는 밤생활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남편이 옆에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생각을 하지요..
    남편도 나와같을까 생각한적도 많았는데 얼마전 남편이 그러더군요 이세상에서 제일
    못참겠는게 아내와 아이가 남에게 상처를 받는거라고...
    정말 감동했었어요...
    울 딸이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엄마는 아빠를 사랑하는게아니라 존경하는것처럼
    보인다구...
    그래서 제가 그랬죠 존경안에 사랑도 함께 공존한다구...

    제 주위에는 이런부부들도 많던데요...
    거짓말 아니랍니다 ㅎㅎㅎ

  • 8. 10주년님!
    '09.12.5 4:53 PM (123.248.xxx.242)

    시댁문제 없고 여자문제 없고 돈잘벌고 애들과 엄청 잘 놀아주면요,

    그런 남편보고는 안설레는게 문제있는 거죠^^;;;

    너무 부럽네요. 님 진짜 남편 잘만나신듯. 쓰신 그 중 하나만 되는 남자도 잘 없을걸요?

    저같은 경우는 시댁문제만 없어도 남편보면 설레일 것 같아요. 주말을 거의 홀시엄니와 함께하는데, 하도 당하니 남편까지 같이 미워지거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가시고 나면 우리부부 정말 잘 지낼것 같아요.

  • 9. 18년차
    '09.12.5 5:06 PM (119.200.xxx.240)

    분명...설레임 있지요.
    시댁문제도 여자문제도 긴가민가 지나갔고요
    최근에 남편 학창시절 사진을 보는데 가슴이 찌릿하드라구요.
    욕실에서 씻고 나와 메리야쓰 끼워 입고 가슴 쫙 펼 때~마다
    상큼함과 함께 ...멋져보이고 ....( 민가슴이에요.ㅎ)
    애들이 다 크고 나니 애들 어렸을적보다
    남편이랑 친구처럼 애인처럼 더 재미나게 살아지던걸요.
    친구들이 불륜부부라고들 해요.
    남편하고 사이 좋으면 시댁에 무조건 잘 하게 되지 않나요?

  • 10. 저도 16년
    '09.12.5 5:17 PM (121.130.xxx.42)

    전 방귀는 안텄습니다,
    남편은 신혼여행가자마자 뿡뿡 마구 터뜨리더군요. ㅋ (연애 2년)
    방귀 트고 안트고가 꼭 편하고 불편한 사이가 아니고 유난히 속이 안좋은 분들은 못참나봐요.
    전 장이 좋아선가 굳이 남편이나 애들 앞에서 가스 분출 안해도 되니까 안튼겁니다 ㅋㅋ

    근데 설렌다는 건,, 애 키우고 바쁠땐 오히려 몰랐고 애들 좀 키워놓고 육신이 좀 편해지고
    남편과 힘든 시절(성격차이나 시댁문제 등)겪으며 조율과정을 거치고 나서
    딱히 힘든게 없다보니 남편도 좀 눈에 들어오고 그런거죠.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느낄 때, 적극적으로 애정표현 할 때 저도 가슴 벅차고 설레거든요
    전 연애때보다 지금이 더 남편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감성은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환경도 다 다른데 내가 안겪어봤다고 남의 감정까지
    아닐거라고 추측하는 건 좀 무리가 따르네요.
    뭐 10대 때 짝사랑에 가슴 설레던 것만 설레임은 아니거든요.

  • 11. .
    '09.12.5 5:19 PM (211.182.xxx.152)

    남편이 제 살을 만지는거나 내가 직접 만지는거나 감각이 똑같습니다.
    이거 불행한거죠? ㅋ

  • 12. 남편은 가족
    '09.12.5 5:22 PM (116.122.xxx.228)

    그래도 윗님은 살이나 서로 만지는 사이네요^^
    저희는 살도 안만집니다.
    그냥, 남매 사입니다.
    그렇다고 사이 문제있느냐.
    사이 좋아요. 정도 깊고.
    설레인다는 분들 정말 부러울따름이네요.

  • 13. 남편은 가족
    '09.12.5 5:23 PM (116.122.xxx.228)

    결국 설레이고 안설레이고는 성생활의 문제인가요?

  • 14. 저도 16년
    '09.12.5 5:25 PM (121.130.xxx.42)

    남편은 가족님 결론이 어느 정도 맞을 듯 합니다.
    대면대면 하다가도 한번씩 로맨틱한 밤을 보내면 설레거든요 ^ ^

  • 15. 저 15년..
    '09.12.5 5:31 PM (116.41.xxx.159)

    아직 설레일 때 있어요.
    물론 웬수같을 때도 많지요. ^^
    방귀 안텄구요, 남편 혼자 일방적으로 처음부터 뿡뿡거렸죠.
    남편은... 저 벗은 몸 보면 가슴 떨린대요.
    뭐랄까.... 남녀간의 화학적 끌림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궁합이 좋다고 했던건지.....

  • 16. ..
    '09.12.5 5:36 PM (114.207.xxx.3)

    아까 그 글에 결혼 24년차라도 설렌다고 했다가 거짓말 말라고 핀잔 들었는데요
    아! 진짜 설렌다니까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윗분들 말씀을 종합해서 답하자면
    감성은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환경도 다 다른데 내가 안겪어봤다고 남의 감정까지
    아닐거라고 추측하지 마세욧!!
    시댁문제도 여자문제도 경제문제도 긴가민가 지나봤고요
    애들 좀 키워놓고 육신이 좀 편해지고
    남편과 힘든 시절을 겪으며 조율과정을 거치고 나서 남편이 눈에 더 들어오고요.
    살이 닿으면 아직 찌럿찌릿하고요
    출근하는 옷자락 잡고서 놔주기 싫을때 많고요
    퇴근한다 전화오면 베란다에 대롱대롱 매달려 오는 모습 마냥 기다리고요.
    저도 연애때보다 지금이 더 남편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남편이 당직을 해서 못들어와요.
    저 오늘 많이 우울합니다. ㅠ.ㅠ
    지금도 많이 보고 싶어요.
    네이트온 켜놓고 좀전까지 투정을 한참 했네요.
    내일 아침 일찍 남편 사무실로 데리러갈거에요.
    답이 됐나요?

  • 17. 설레는 사람
    '09.12.5 5:39 PM (121.133.xxx.238)

    의외로 많은 거 같아요.
    거짓말 같지만 ㅋㅋ
    가족이라고 왜 안설렐까요?
    학교 다니느라 오랫 동안 못봤던 아들 딸이
    명절에 집에 내려오면
    부모님은 며칠 전부터 설레하지 않나요?
    그렇담 남편도 설렐수 있는 거 아닐까요? ^^
    물론 연애할 때랑은 다른 종류의 설렘이겠지만

  • 18. 저두
    '09.12.5 5:41 PM (98.248.xxx.81)

    성생활과 연관있다에 한표입니다.
    17년인데 아직 설레입니다.
    남편이 샤워하고 나오는 것 보면 가슴 두근거릴 때 많아요^^
    남편도 그렇다고 하네요^^
    저녁에 지금 퇴근한다고 하면 기다려지고 출장 가거나 하면 너무 싫어요.

  • 19. 18년차
    '09.12.5 5:47 PM (119.200.xxx.240)

    푸근한 가슴이 너무 좋아요.
    일과 끝내고 천장보고 누우면
    좋다~ 아 좋다~~~
    좋지? 우리 좋지?
    함께 있다는 것이 좋고
    맘껏 사랑할 수 있어서 좋고 ..........
    키 150에 평범한 마누라를 어찌나 이뻐라해주는지....ㅋㅋ
    남편 왈~"신랑 잘 만났지?"라는 매번 물음에
    나혼자 데리고 살기 정말 아깝다라고 답해주면 더 좋아하죠.

  • 20. 저두 16년
    '09.12.5 5:49 PM (121.130.xxx.42)

    전 남편 퇴근 기다리거나 출장 가는 거 싫은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너는 너 나는 나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고 외롭지 않아요.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고요.
    근데도 설레는 건 별개의 문제예요. 맨살이 닿는 느낌이 너무 좋은 거 때문인가... 흠

  • 21. 휴~
    '09.12.5 5:49 PM (210.2.xxx.54)

    시댁문제로 남편이 왠수같아 보이는 지금
    이런 글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이눔으 인간이 시댁일만 있으면
    처자식이 눈에 안뵈는 요상한 병에 걸려서리...
    결혼 15년이 되어가는데도
    시댁이란 말만 나오면 진저리부터...푸르르르르르르

  • 22. 설마요!!
    '09.12.5 6:09 PM (211.109.xxx.3)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두근 두근 하신다면 ...
    심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것 아닙니까 ??????????

  • 23. ㅎㅎ
    '09.12.5 6:17 PM (125.143.xxx.239)

    26년차 입니다
    신혼때 설레임과는 다르지요
    갈수록 서로 더 애틋하고 편한거지요

    요즘은 애들 나가 있으니 둘이서 더 기대고 사는것 같습니다
    주말 나들이 할때 마다 너무 좋습니다

  • 24. 예쁜꽃님
    '09.12.5 7:13 PM (221.151.xxx.105)

    표현의 차이라 여깁니다
    느기는 방식이 다른거구 하여튼 멀리서 남편이 걸어오면 왠지 빙그래 입고리가 올라가는
    내 남편이 젤 편하고 안심되고 그런거 ...
    인생 같이 가는 동반자로서 남편이란 친구가 공존하는 것 다행이죠
    불행한 결홍생활 하는 분들에겐 죄송해요
    가금 부부전쟁 이야기 나옴 내가 그런일에 휘말리지 않게 살고 잇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아룰러 그런가정의 아내분들에게 따뜻하게 위로해 줍시다

  • 25. 가능..
    '09.12.5 7:17 PM (220.83.xxx.39)

    인격적으로 훌륭해야 하고
    섹스도 잘맞고
    정서도 맞고
    돈도 잘 벌어오면 가능하다고 봄.

  • 26. 도끼병?
    '09.12.5 7:55 PM (116.206.xxx.84)

    저는 무슨병인지?
    항상 드라마나 영화에 멋진 남자가 나오면
    갑자기 저희 신랑 얼굴이 오버랩 됩니다~ㅋㅋㅋㅋ

  • 27. 저두..
    '09.12.5 9:05 PM (118.219.xxx.20)

    연애 7년 결혼 8년인데 지금도 새롭게 보일때가 있어요..
    지금까지 한눈 판적 없고 늘 성실하고 변함없고
    내가 일을 저질러도 궁시렁 거리지만 결국은 나를 지지해주구요..
    저를 너무 이뻐라합니다..
    연애시절에는 너무 무덤덤해서 재미없었는데
    결혼하고 세월이 쌓여갈수록 새록새록 새로운 정이 생기네요..
    둘이 대화하는게 재밌고 죽이 잘맞고 그래요..
    요새는 살도 많이 빼서 멋져졌구요..
    주말에는 본인이 밥 차려 저랑 아이들 먹이네요..
    가끔 미울때도 있고, 여기 게시판에 글 올려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을때도 있었지만..ㅋㅋㅋ
    제가 얘기를 하면 본인 잘못 인정하고 고쳐나가네요..
    그런점이 좋아요..

  • 28. 11년차^^
    '09.12.5 9:40 PM (121.161.xxx.89)

    아직도 남편 보면 너무 좋아요...
    아침에 남편한테 출근하지 말고 같이 놀자고 투정도 부리구요...
    남편이 인격적으로 아주 훌륭하구요(제가 존경하고 있습니다.)
    능력도 있구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결같아요...
    아직도 저 이쁘다고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구요...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아빠구요, 친정엔 더할 나위 없는 사위입니다.
    남편 죽으면 따라 죽는다고 했더니... 제 동생들이 정말 그럴 것 같다구 해요...^^

  • 29. ㅎㅎ
    '09.12.5 10:01 PM (125.186.xxx.45)

    저도 남편좋다고 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아이 둘에..결혼 10년차.
    방금도 둘이 연아경기 전에 바람같이 휙 나가서 술한잔 하고 들어왔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아서, 아이들 봐달라 말씀드리고 한시간만에 소주 한병에 골뱅이 뚝딱.

    남편은...
    돈도 잘 벌어다 주고, 제가 알기론 외도한적도 없고..그 흔한 룸싸롱이나 노래방 도우미도 안하는 사람이에요.
    스케쥴근무라서 회사 스케쥴표 서재 책상에 붙여놓고 다니니, 출근시간 퇴근시간 다 짐작이 가능하나 선에서 늘 움직이거든요. 어쩌다 술 마셔도 집앞에서 동네사는 회사 동료랑 하거나, 그 집 와이프랑 저까지 같이 어울려 하거나...아님 서로의 집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오가며 하거나..이 수준이라, 밖에서 따로 제가 모르는 사람들과 술자리 할 일은 거의 없죠.

    저한테도 늘 잘합니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아이들한테는 버럭 하며 화내는 일이 적지 않지만, 저한테는 정말 화도 거의 안내요.
    저나 남편이나, 대화에 열려있고 충돌이 생겨도 서로 말해가면서 푸는 편이라 그런지, 지금껏 많이 화내면서 싸워본 기억이 두세번 있었나...서로 충돌이 생기는 일도 거의 없지만, 생겨도 그냥 이러이러한 점때문에 속이 상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런 식으로 대화하는 편이에요.

    같이 운동을 가도, 젊은 여자들 많이 찾는 운동시설에서도, 나이는 자연의 순리라 어쩔 수 없겠지만, 예쁜걸로 따지면 저 여자들 중에 너만한 사람 없다고 말해주고..

    시어머니랑 함께 살아주는 것에 대해서도 늘 감사하다고 말해주죠. 시어머니도, 절대 저희 사이의 일에 터치 안하시고, 집안일도 보이는대로 누가할일 가리지 않고 어머님이랑 저랑 남편이 다같이 해요. 제가 낮잠자거나 하면, 어머님이 빨래 돌려 널어주시기도 하고, 저녁상 차려주시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지내요.

    그러다보니, 아직도 남편이 좋은가봐요.
    남편한테 딱 한가지 불만은, 저희 친정에 살갑게 잘 못한다는건데...천성이 낯가림이 있어서, 늘 손님처럼 좀 대면대면하거든요. 저한테 그게 제일 미안한데도 잘 못 고치겠다고, 앞으로 더 노력해보겠다고 얘기해줘서 그냥 세월에 맡기고 있어요.

  • 30. 부럽당..
    '09.12.5 11:20 PM (211.244.xxx.145)

    시댁문제, 여자문제 없구요,, 아이들과 잘 놀아줘.. 돈도 잘 벌어와..
    근데,!! 마누라한테는 관심이 없는 남편은 어쩔까요? 남편아 나도 좀 봐라 바
    ^^

  • 31. 쫨마
    '09.12.6 12:33 AM (110.8.xxx.28)

    7년차인데요...남편 너무 설레요. ^^;
    시댁문제, 친정문제...우리는 외풍이 너무 드세서 내분이 생길 수 없는 경우랍니다.
    자다가두 남편보면 쳐다보다 뽀뽀하구 싶구, 늦게들여온다고하면 삐져요.
    퇴근중이라는 전화받으면 가슴이 콩닥콩닥...제가 특이한건가요????

  • 32. 21년차
    '09.12.6 1:07 AM (75.183.xxx.153)

    살면서 드는 정이 더 좋은가봐요
    연애하고 결혼해도 남편이 좋은줄 몰랐는데
    요즘은 참 듬직하고 멋있고 착하고 예전엔 어린애 같아서 그렇게 싫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귀엽고 어딜 가든 손잡고 같이 다니고
    살면서 지금이 제일 설레고 좋으네요
    시댁은 마누라 잘만나서 그만큼 산다고 해주고 돈 잘벌고 여자문제 없어요.
    더하기
    82에 와서 남의 남편들 하는거 보고는 알았어요 이런남자 없다는거^^

  • 33. 저는 아니지만
    '09.12.6 7:38 AM (121.134.xxx.56)

    주변에 그런 부부들 꽤 본답니다..

    제가 결혼 20년차 되었기에 제 주변엔 결혼 20년차 전,후의 분들이 많은데,
    가끔 옆에서 바라보기만해도,
    부부가 애틋한 눈길 주고 받고,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는 부부를 여럿 봤어요^^...솔직히 부럽더군요...

    남편이 아내를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겠다는 듯한 눈길로 바라보는 경우....대부분 그 아내는 참 많은 걸 누리고 살더군요..남편복 참 많다 싶고...
    아내가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며 설레는 눈길로 바라보는 부부...그 아내는 시집살이가 힘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도 너무나도 지극정성으로 잘 하더군요..그렇게 잘하니, 어떤 남편이 아내를 좋아하지 않을까요?

    물론, 어느 한쪽이 무척 좋아하는 걸 표현하는 경우, 대부분 상대방 또한 표현에 관계없이(무뚝뚝한 성격일지라도) 잘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부부금슬이 더 좋아지는 것 같더군요...

    저희 부부는 남편이 절 더 좋아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편이지만,
    시댁문제나 집안의 힘든 일을 방어해주는 정도가 아니다보니, 솔직히 저로선 그 애정표현도 가증스럽답니다^^(진짜 좋아한다면, 그런 어려움을 막아줘야할 거 아니예요?)
    내가 남편을 무조건 좋아한다면,,,,,그 어떤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알고 이겨내려고 노력하겠죠?

  • 34. ......
    '09.12.6 9:25 AM (118.47.xxx.63)

    둘이 같이 설레여야지 혼자서 설레이면, 그것도 결혼 10년 넘어서
    아주 피곤한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 부부는 모임에 나타나면 단연 돋보입니다.
    둘이서 얼마나 다정하고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고 사랑스런 눈길을 주고 받는지....
    그러나... 알고 보니 그게 다 쇼더라구요.
    제 친구 말이, 그렇게 해 주지 않으면 삐지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해 준다고 합니다.

  • 35. 결혼 15년차
    '09.12.6 9:41 AM (220.86.xxx.247)

    바람 핀적 없고 시댁 문제는 퍼펙트하게 없고 한동안 아이낳고 섹스에 시큰둥 한적 있으나 요즘 다시 불타오르고 ... 밖에서 걸을떄도 거의 손잡고 걷고 .. 남편이 돌아오면 늘 꼭 안아주고
    하루에 한번 정도는 사랑한다 서로 문자 날리고... 아직도 남편이 좋아요.

  • 36. 23년차
    '09.12.6 9:46 AM (124.49.xxx.81)

    예 맞아요
    23년동안 방귀 안텄어요, 둘다 각자 몰래 해결...이건 상대방을 고의적으로 위하는거라기 보다는 성격탓이지요, 남앞에서 안하듯이...남편은 코후비는것도 한번 못봤어요
    시댁문제로 무지 속끓입니다만 남편은 언제나 제편입니다...저도 최선을 다하는성격인지라
    남편도 그걸 인정하니까요...
    바람은 피운적이 ...말하자면 눈치나 걸린적이 없구요....
    23년동안 남편은 권태기라는것이 한번도 없었대요..저에게는 항상 다정 다감해요
    밖에서는 깐깐하고 예리한 사람이라는데, 집에서는 아이들에게는 좀 엄하면서 자상하기도하는
    조율을 잘하는데, 저에게는 마냥 따뜻해요
    언제나 시간이 부족한 삶이라 그런가봐요
    언제나 책상에서 공부하고 책읽고...박사예요...언어는 육칠개국정도...
    소파에 누워서 리모콘 누르는 모습은 한번도 못봤어요...23년동안..
    언제나 꼿꼿하게 앉아서 뉴스정도...그것도 식후에나 뉴스를 보게된다면이구요
    항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나 책읽기...평생 공부해도 부족하다고...
    저는 소파에 붙어 살아요..주로 누워서요...그러니 남편이 소파에 앉았다하면
    하던일도 팽개치고 얼른 남편 무릎베고 누워서 같이 뉴스보며 잔소리하지요
    남편은 강쥐만지듯 얼굴이며 머리며 어깨며 쓰다듬어주면 시원하고 좋아요
    저는 남편이 집에오면 좋아서 강쥐처럼 마구 따라다녀요
    손잡구요...집안에서두요...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 나가야겠어요

  • 37. ㅠ_ㅠ
    '09.12.6 10:13 AM (115.136.xxx.235)

    댓글들 읽다가 눈물 찔끔했어요.. 신랑 보고 싶어서... 연애할 때 보다 지금이 더 좋아요...

  • 38. 부럽당..
    '09.12.6 10:21 AM (211.253.xxx.235)

    결혼5년차인데....위의 점 한개님하고 전 완전 공감가요.. 내살이나 남편살이나 똑같은것 같고..이게 내몸인지..신랑몸인지..가끔 헷갈리다고..ㅡ,.ㅜ;;(특히 등 긁을때요...)
    울신랑은 나랑 똑같은것 같은데..아마도 하나였는데..둘로 쪼개진게 맞을 거예요..

  • 39. 전기안온다는신랑
    '09.12.6 11:10 AM (61.247.xxx.147)

    한달쯤전에집에애들두고 저의부부만 장거리가는중에요
    제가 핸들잡은 신랑 손위에 제손을 갖다대고 신랑 쳐다보고 웃으면서
    "자기야전기오지? "하고 말했어요
    그랬던니 신랑왈....."벌써 몇년인데 전기가오냐....."
    정말~
    농담으로 물어봤지만 그렇게 쌔~하게 대답해서 너무너무 기분 나쁘더라구요
    으이구~매너 센스라고는 꽝인무뚝이!

    휴~저결혼 12년쨉니다...곰같은신랑이랑 살지만 그래도전 아직 너무 좋거든요...

    그래?인간아 전기오게 해주지...
    복수의칼을갈자~
    그러구..한달간 신랑근처도 안가줫잖아요^^
    신랑 감전돼 죽을라합디다....

  • 40.
    '09.12.6 11:59 AM (112.146.xxx.128)

    저도 결혼 10년차인데 설레여요 ㅎㅎㅎ
    특히 밖에서 수트입고 있는 채로 만나면 더 그렇고
    둘이 슬리퍼 끌고 집앞에 DVD 빌리러 갈때 남편이 제 어깨에 손을 얹고 갈때도 설레이고
    집에서는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얼른 나왔으면 하고 기다려 져요 ㅋㅋㅋㅋㅋ
    시댁에 가서도 울 남편과 마주치면 설레인답니다..무슨말인고 하니 시댁 4남매의 가족을이 모두 모이면 대략인원이 부모님 포함 15명이 되는데 그 인원이 집에서 들락날락 하다가 남편모습이 보이면 왜그리 좋은지 ㅋㅋㅋㅋ

  • 41. 30년 지났어요.
    '09.12.6 12:53 PM (218.236.xxx.111)

    신혼때 2년쯤 지나니까 무감각....애들 키우고 바쁘고 세월 어찌 보냈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애들 성장하고 서른 이쪽저쪽....
    한 3년 전부터 다시 좋아지네요.....신랑이 귀찮게 해서 귀찮을 정도로...

  • 42. 분위기가 왜이래?
    '09.12.6 1:19 PM (114.200.xxx.128)

    여기 댓글다신분들.....
    남편분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네요.

  • 43. 항상
    '09.12.6 2:14 PM (125.178.xxx.192)

    설레이지는 않죠.
    엄청 짜증나고 열받고 할때도 있고
    부부관계하거나 여 타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때
    내가 남편을 간절히 원할때
    해외출장갔다 열흘만에 올때..
    등등 설레일때가 많은거지요.

    저도 연애8년포함 16년째인데도 그래요.
    물론.. 사람나름이겠구요.
    아주 가정적인 남자입니다.

  • 44. 저는
    '09.12.6 3:02 PM (218.48.xxx.90)

    9년차인데
    그냥 오누이 사이 같아요.ㅋ
    **리스 부부라서 그런지..
    설레이신다는 분 참 부럽습니다.
    설레임은 없지만 상당히 많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구나 느낌은 항상 듭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5,2살) 육아에 허덕여서 그런 마음적 여유가 없는건지..

  • 45. 저 방금
    '09.12.6 3:58 PM (123.248.xxx.90)

    주말이면 잠만 자고 때맞춰 밥차려내도 잘거라며 짜증내고 애들과 눈도 맞춰줄생각 않는 남편과 한바탕하고 들어와서 이 글보니,

    남편 두드려패거나 찌르고싶어 가슴이 설레네요. 정말로. 모자간에 어찌나 나를 힘들게 하는지.

  • 46. 30년차여도
    '09.12.6 5:19 PM (115.136.xxx.156)

    안 보면 보고 싶고 설레이고.....보고 있으면 그저 그렇고...
    이건 뭔 조화인 줄 모르겠네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040 최열사(쏘세지열사) 못보신 분을 위해 ^^;; 8 혹시 2008/06/09 1,228
393039 kbs1 토론 [소고기재협상, 불가능한가?] 생방보실분~ 2 현재 2008/06/09 294
393038 [명박퇴진] 이거 좋네요 4 햇님이 2008/06/09 604
393037 은행 세금 면제를 대통령이 맘대로 해줄수 있는지요? 5 bb 2008/06/09 424
393036 (명박아웃)결판이 언제나는 건가요? 답답해요.. 시사토론.... 2008/06/09 275
393035 [명박퇴진]영어되시는 분들 유투브에 미국소세지 30개월이상 올려주세요 6 명박퇴진 2008/06/09 549
393034 펌)똥줄탄 좃선, 광고중단 캠페인 맹비난*82도 나오네요^^ 20 ^^ 2008/06/09 1,286
393033 안경낀 젊은 아저씨요 누구예요? 6 kbs 토론.. 2008/06/09 1,036
393032 답답해요, 끌어내리자면 가장 좋은 방법이 몬지요? 5 bb 2008/06/09 399
393031 조선.중앙.동아의 보도태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시는 분 5 조중동 2008/06/09 529
393030 맥도날드 우찌 되었나요.. 1 임헌조열사 2008/06/09 406
393029 뉴스후가 뭔가요? 2 궁금 2008/06/09 625
393028 [본문스크랩] 이래도 우리 촛불 시위가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하실 겁니까? 4 지치지말아요.. 2008/06/09 616
393027 (명박아웃)우황청심환 자주 먹어도 되나요? 5 질문 2008/06/08 653
393026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노무현 전대통령 연설입니다.) 3 ... 2008/06/08 1,006
393025 아들키워봤자 정말 딸만 못하단 말 정말 듣기 지겹네요... 42 아들둘맘 2008/06/08 5,108
393024 mbc게시판이.. 6 이런.. 2008/06/08 906
393023 다음에 떴네요, 폭력성 시위와 방화... 6 bb 2008/06/08 551
393022 데스크가 오빠친굽니다 32 조선 일보 2008/06/08 5,657
393021 (펌)시대는 맨날 맨날 새로운 열사(?)를 탄생시킨다? 9 맹박아웃 2008/06/08 690
393020 그 소화기랑 사다리를 들고 다닌 것들... 일반 시민 아닙니다.. 7 프락치..... 2008/06/08 833
393019 임신 준비 중인 경우에요 2 2세 2008/06/08 561
393018 (명박아웃) 펌- 가장 먼저 죽는건 낙관주의자였다. 10 힘내세요 2008/06/08 712
393017 [명박퇴진] 근데 7월30일 선거한다는거.. 15 .. 2008/06/08 1,227
393016 같은 내용의 글은 등록할수가 없습니다 -이게뭐죠? 4 기쁨 2008/06/08 1,149
393015 구취 예방법 2 참살이 2008/06/08 914
393014 [사망설]새로운 사진: 울부짖는 전경 19 이건 뭘까요.. 2008/06/08 4,215
393013 남편분들 일주일에 술 대략 몇일이나 마시나요? 9 . 2008/06/08 711
393012 .. 옮겨와볼게요... 4 . 2008/06/08 600
393011 김혜경 선생님께 꼭 부탁드립니다. 34 자랑스러운8.. 2008/06/08 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