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게 뭘까요.

... 조회수 : 575
작성일 : 2009-12-04 10:55:42
인간극장 글 읽다 울컥합니다..

병원에 계신 엄마 때문에요. 엄마도 암말기 환자세요.

어린 아기들을 핑계대고, 가보지도 못 하고...가도 아기들 데리고 가서 얼굴만 삐쭉 보고 오고...

어제 오늘은 둘째 감기를 핑계로 가보지도 못 했네요.

그러다 인간극장 글을 읽으니 우리엄마도 곧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되어서 가슴이 떨려요.

사는게 뭘까요.

인간사 생로병사라고..생동병사(이런 말은 없지만)가 아니니 너무 슬퍼하지 말자라고 항상 마음을 다독여왔는데..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엄마가 발병하신 후였다면, 절대로 아기들을 낳지 않았을 것이다..

생로병사의 과정중, "甁死"의 과정이 이리도 혹독한데....

물론 복 많은 양반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자식의 마음이 이리도 아린데...

나 때문에 자식으로서 괴로워할 우리아이들,

그리고 늙어서 언젠가는 그런 과정을 우리아이들도 겪어야할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그냥 사는게 뭔가 싶고...

아이들을 이 괴로운 세상에 낳지 않는 것이 모성애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아침부터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

엄마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ㅠㅠ
IP : 122.34.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4 11:05 AM (117.53.xxx.247)

    요즘은 건강하게 살면 감사합니다하고 살아야될거 같아요..돈도, 명예도,,,,ㅠㅠ 주변에 암으로 고생하시는분들 너무 많아요...

  • 2. ㅠ.ㅠ
    '09.12.4 11:30 AM (211.176.xxx.215)

    어제 아는 분의 뇌종양 소식을 들었어요....
    후덕한 큰언니같은 분인데(실제로 형제많은 집 장녀)
    머리 아프다고 며칠 그러더니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검사결과 뇌종양으로....
    늘 편안하고 궂은 일을 하게 되면 하고 사람 좋아하고 살갑고
    그런 분이 갑자기 병원에 눕게 되니 얼마나 마음이 안 좋은지 몰라요....
    수술 결과가 좋았으면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상한 건 당사자보다 주변 사람들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그만큼 그동안 본인도 잘 살았다는 뜻이겠지요....
    산다는 거 허무하지만 순식간에 바뀌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건강할 때 할 수 있을 떄 나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살갑게 살아야겠다.....그래야 당장 내일 내가 죽어도 여한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게 되는 건 기특하지만 실천은 또 다르겠지요.....해야 할 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366 포장마차 조폭사장님? 1 긴머리무수리.. 2009/12/04 520
506365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호남 분위기가 정말 이렇습니까? 13 세우실 2009/12/04 1,287
506364 임신 35주...집들이...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3 홧팅!! 2009/12/04 1,099
506363 사양벌꿀을 샀는데요.. 5 설탕 2009/12/04 1,883
506362 잠안오는약을 구할수 있을까요? 3 ... 2009/12/04 460
506361 급해요!! 장원한자와 구몬 한자 중 어떤 것이 좋을지요 6 ........ 2009/12/04 1,905
506360 신종플루 예방접종 안하고 싶은데.. 5 걱정맘 2009/12/04 720
506359 아침에 원두커피 맛없다고 10분 혼났네요.ㅠㅠ 54 원두 2009/12/04 7,612
506358 출산예정일 1주일 앞두고, 문화센터 다니는 거 무리일까요?? 4 고민고민 2009/12/04 381
506357 경기도나 충남 인근에 아이 데리고 견학할 만한 허브농장좀 추천해주세요... 4 길치엄마 2009/12/04 426
506356 바닐라에센스 같은거. 4 2009/12/04 609
506355 배려심없다고 하네요. 9 그래. 2009/12/04 1,221
506354 집에서 찜기로 떡 만들어드시는 분 계세요? 12 떡 먹고싶어.. 2009/12/04 1,141
506353 40대후반 남편옷을 사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온라인) 3 남편옷 2009/12/04 581
506352 '막말방송퇴출' KBS, 출연자 바른말 교육 실시 4 verite.. 2009/12/04 350
506351 건설사도 “보 설치후 수질 악화” 1 세우실 2009/12/04 234
506350 법적으로 환불 안해줄수도 있는건가요 1 인터넷서 산.. 2009/12/04 2,998
506349 영등포 홈플러스에 간단한 조리기구 갖춰놓고 고객 설문 조사 같은거 하는곳은 뭐하는 곳이에요.. 2 홈플러스 2009/12/04 431
506348 전라도 광주에 세정아울렛 옷 어떤가요? 1 세정아울렛 2009/12/04 897
506347 사는게 뭘까요. 2 ... 2009/12/04 575
506346 중3아이가 생리만 끝나면 5 중3엄마 2009/12/04 918
506345 어떤 책이 좋을까요? 중3맘 2009/12/04 194
506344 시어머니가 시할머니 구박하는 상황 14 며느리 2009/12/04 1,790
506343 김치를 일본에 보내려면 어떻게 포장해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5 김치 2009/12/04 710
506342 17평 아파트 도배 얼마나 할까요? 4 도배문의 2009/12/04 986
506341 머플러에 배인 기름냄새 없애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따뜻한게 좋.. 2009/12/04 781
506340 뚝배기에 튀김하는거 어떤가요? 11 ... 2009/12/04 1,317
506339 내년 애들 데리고 1 도움부탁드려.. 2009/12/04 289
506338 집 내놓을때 부동산에 비밀번호 알려주는건가요? 9 동동 2009/12/04 1,986
506337 김태희 참 이쁜데 항상 입을 벌리고 있어요 헤..............하고 30 김태희 2009/12/04 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