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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성인ADHD(주의력결핍장애)같습니다.

ADHD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09-12-03 10:25:05
남편이 전형적인 ADHD인것같습니다..본인도 그런것같다고 인정을 합니다...

그냥 좀 다혈질이다하기에는 병적인부분이 좀 많은것같습니다..질환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좀 권해야

할것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

제남편은 성격이 너무 욱해서  직원들과 작은충돌로 이직을 수시로 합니다..

화를 낼때 아주 딴나라사람처럼 버럭내고 진정이 되면 엄청 후회하는스타일입니다..

건망증이 너무 심해서 어디갈때 기본적으로 3~4번은 집에 다시 돌아와서 챙겨갑니다..

무슨일을 할때 벌려놓고 정리를 못하고 무슨일을 하다가 자리를 옮기면 자기가 뭘하다 왔는줄

모르고 다시 다른일을 합니다.심지어 핸드폰을 오른손에 들고 핸드폰을 찾아다녀요

초등학교 6년내내 매우산만하다는 선생님코멘트가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매사에 불평불만이많고 쉽게 짜증을 내고 변명이 많고 맘데로안되면 화를 너무 심하게냅니다..

잔소리가 너무 많습니다..나름 규칙도 많구요..그걸 어기면 해결이 될때까지 누구한테든 잔소리를 합니다..

시어머니가 담배를 피우셨는데 남편을 임신한줄 모르고 계속 피우셨다고하네요..임신을 알아차리고
안피우긴하셨다는데 벌써 4개월은 넘었었지않나 싶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뭔가에 꽂히면 고도의 집중력을 보입니다..
(예를들어 밥을 먹고있는데 택배가 오고 게임기케이블이 온다고 치면 밥먹다가 그걸먼저 해야합니다..)

가족들사이에서 눈치없고 2%부족하고 좀 이상하다는 항의를 많이 받습니다..
(저희친정식구들이 아주 남편을 좀 이상하게봅니다..
너무 산만하고 이걸할 타이밍이 아닌데 고집부리면서  하고있어요.
한밤중에 아기도있고 친정엄마도계시고 잠을자야하는데 거실에서 소리를 크게하고 영화를 본다던가
아기가 감기에 걸렸는데 식사차린다고 잠깐 보라하니 그아이를 업고 밖으로나가 자전거 조립을 하고있다던가)

아무튼 이외에도 수많은일들이 있고 그로인해 가족들이 피해를 너무 많이 보고있습니다..

지금저는 남편을 향한 미움,분노,이혼생각 이렇게살고있어요 좋은해결책이 없을까요?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12.3 10:45 AM (211.34.xxx.7)

    이혼할 상황되세요? 할 수 있어요? 그럼 하세요.
    성인 adhd는 못고치죠. 어렸을 적 치료해야 효과가 있지만,
    성인은 고혈압약처럼, adhd약 평생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본인이 병원에가서 상담받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의지는 있나요?
    아님 막연하게 원글님 혼자 생각하시는건가요?
    '고도의집중력'이라 하셨는데,,이거 집중력 아니에요. ^^
    adhd는 유전질환입니다. 원글님 아이는 괜찮은지요?
    아이가 없다면, 이혼하세요. 남편의 행동이 얼마나 피를 말리는지 알죠?
    그러다 병 생깁니다.

  • 2. ...
    '09.12.3 10:54 AM (220.72.xxx.151)

    저희 친정 아버지가 그러는데 평생 못 고칩니다.. 울 엄마는 누구든 죽어야 고칠수 있다고
    완전포기 하구요.

  • 3. 에구
    '09.12.3 11:34 AM (122.36.xxx.11)

    ... 그거 너무 힘든데...
    서로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랑을 주고 정성을 기울여도 전혀 몰라요
    이기적이고 자기 감정 중심이어서..배신감 느끼게 하는 행동도 잘하지요
    일종의 성격장애, 인격장애인데 뇌의 기질적 문제, 구조적 문제 인거 같아요
    그냥 제 경험상.. (^^;)
    고쳐지기 힘들어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님이 힘들고 지치니까요.
    남편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고 애만 보세요
    그리고 차근하게 준비하셔서 독립하세요
    내가 참고 살자니 인생이 너무 길고 앞으로 벌어질 일도 상상이 안되고
    남편을 고치는 건 불가능하고...
    진퇴양난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예 마음을 깨끗하게 접고 독립준비를 하심이 유일한 길인 듯 합니다.

  • 4. mimi
    '09.12.3 1:44 PM (211.179.xxx.242)

    못고치지않나싶어요....본인 그일로 아주 인생 일대의 엄청난 실수를해서 평생후회하게되거나...그렇게되면야...뜨끔해서 그때 생각해서 조절할까...

  • 5. 그거
    '09.12.3 1:49 PM (116.41.xxx.159)

    정말 힘든 병인데....

    제가 adhd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정말 소통이 안되고,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감정 통제가 안되어서
    매일매일이 지옥같아요.

    참 뭐라 해드릴 말이 없네요.....

  • 6. 예전에 배우기론
    '09.12.3 4:22 PM (58.29.xxx.66)

    adhd는 전두엽에 무슨 호르몬인가가 부족해서 자기가 스스로를 통제할수 없다고 하네요. 검사하면 나온데요.

    그때 의사가 한말이 adhd특징 말하면서 이런사람은 완전 미*놈 아니냐고, 그렇지만 이걸 병이라고 하니까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치료안받고 그냥두면 주변사람들 죽어나간다고 그러던게 생각나요.

  • 7. 도움
    '09.12.3 10:22 PM (59.9.xxx.218)

    남일같지 않아서요
    저는 제 남편이 틱인데 본인이 인정을 안해서 결혼 10년 넘게 엄청 맘고생하다가
    지금에서야 인정을 하고 고칠려고 스스로 노력을 해서
    그나마 한숨 돌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성인 adhd는 물론 고치기 어렵지만 고칠수 있어요
    가족의 끊임없는 사랑과 이해 관심이 있어야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약을 평생 먹고 약 용량도 증상따라 조절해야 하고
    특히나 배우자의 노력이 엄청 필요한 일이지요

    우선은 남편분을 잘 설득해서 정신과에 가신 다음 상담을 통해
    지금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확실히 파악을 해야 하구요
    그다음 약이든 뭐든 단계가 진행이 되지요

    그리고 약물 이외에 방법들도 찾아서 해보시는게 좋아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 사람은 보통 어떤 음식이나 성분에 과민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이도저도 안될 경우 집에서 음식만이라도 첨가물 없는 깨끗한 식재료로
    직접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유기농이면 더 좋지요
    저희는 한살림과 생협을 이용해요

    또 바이오 메드라고 순도높은 영양제로 치료하는 대체의학도 있구요
    자연의학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건 수수팥떡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신다면 꼭 조금만 더 노력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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