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장철이면 생각나는 아픈 기억 하나

마이아팠어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9-12-02 20:59:34



  
   벌써 몇년 전 이야기네요.

   김장마치고 김치가 야무지게 꽉 차있는 김치통을 김치냉장고에 넣으려고 했지요.

   예전에 나오던 낮은 김치냉장고 아시죠? 그 때 김치통에 손잡이가 안 달려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무거운 김치통 옆을 잡고 넣다가 순간 손이 끼어버린 겁니다. ㅜ  ㅜ

  
   김치가 가득들은 통이 워낙 무거워서 손이 끼었다고 바로 번쩍 들 엄두는 안나지,

   그렇다고 도와줄 사람은 집에 아무도 없지, 마치 일 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지더군요.

   혼자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소리 지르면서 겨우겨우 손을 빼냈는데

   손가락 마다 퍼렇게 멍이 들어 있더군요.

  
   김장철을 맞아 요즘 나오는 손잡이 달린 김치통을 볼 때마다 그 때의 아픔이 기억납니다.

   요런 경험 있으신 분 없으세요?

   아픈 기억 공유해보아요.


  
IP : 118.36.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꽃게
    '09.12.2 9:34 PM (125.132.xxx.169)

    전 간강게장 담근다고 살아있는 게 씻다가 그만 물렸어요.
    그냥 맨손으로 했거든요..
    어찌나 아픈지 막 소리질렀는데
    마침 남편이 있어서 겨우 그 꽃게 빼줬어요..
    덕분에 남은 게는 남편이 씻어 줬어요.. 아우 지금생각해도 아찔..

  • 2. 마이아팠어
    '09.12.2 10:21 PM (118.36.xxx.105)

    살아있는 게, 힘이 대단하더라구요. 진짜 아찔하셨겠어요.
    그래도 남편 분이 계셨기에 정말 힘이 되셨겠어요.

  • 3. 지하철
    '09.12.3 1:06 PM (211.40.xxx.58)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장애우 분이 훨체어를 타고 들어오시는중 바퀴가 문에 살짝 걸렸어요

    마침 문옆에 있던나
    벌떡 일어나 훨체어를 앞으로 당김과 동시에
    문에 한손을 넣어서 저지하려 했는데

    아뿔사
    문이 제동이 안되는 겁니다.
    다행히 훨체어는 문에서 벗어났는데
    손가락을 얼른 못 뺐어요 ,걸린체로 문이 닫깁니다.

    남들이 발을 밀어넣어 문을 저지 하던걸 보고서 따라한 행동인데
    손가락이 가늘어서 쎈서가 감지를 못했는지 어땠는지

    하여간 저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손가락 절단되는줄 알고

    다행히 손가락 끼인 상태로 가다가 사람들 다 쳐다보고 챙피해서
    살 살 손가락을 빼 내는데 --아팠어요-

    그런데요 그 와중에도 서운한거는 장애우님이 모른척 하신거요
    나혼자 오바하다 손가락끼인거 처럼
    --더 아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825 오메가3 어떻게 먹나요? 2 lemont.. 2009/12/02 717
505824 초1-영어학원에서의 체벌 7 뽀하하 2009/12/02 1,659
505823 코팅 후라이팬 추천해주세요.가격 적당하고 안전한거 뭐 없을까요? 1 2009/12/02 701
505822 사는것, 별게 없는 것 같아요 15 인생 2009/12/02 3,245
505821 반상회비를 무슨 빚독촉 하듯 재촉하네요. 9 2009/12/02 1,350
505820 역쉬,이번에도 김혜수는 기대를 저버리지않네요 3 기대 2009/12/02 1,255
505819 닭끓이고 남은 국물로 끓일수 있는 국 or 찌개는?? 11 어디에 쓸까.. 2009/12/02 677
505818 kt쿡 집전화그대로인터넷전화 하면 요금은 어찌돼는지요??070안하고) 2 인터넷전화 2009/12/02 968
505817 태어나서 입원했는데.. 1 아이보험 2009/12/02 253
505816 당뇨 증세중 살이 찌는것도 있나요 5 허니 2009/12/02 973
505815 모가지에 푸른것 둘런 화상들은 뭐래요? 1 광팔아 2009/12/02 388
505814 김장철이면 생각나는 아픈 기억 하나 3 마이아팠어 2009/12/02 555
505813 어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셧나요? 23 거기나온꼬마.. 2009/12/02 7,603
505812 (급질)어제 김장을 담았는데 너무 싱거워요 4 김장 2009/12/02 713
505811 자게니까...은행 금리 관련 질문입니다. 7 무식의여왕 2009/12/02 896
505810 남자 아이 이름 중 기억에 남는 좋은 이름 있으면 알려주셔요~ 21 예비맘 2009/12/02 3,223
505809 참 재밌네요,,,,제가요즘즘읽은책 7 로맨스 2009/12/02 1,419
505808 싸울때마다 이혼을 생각하게되네요 4 새댁이 2009/12/02 985
505807 문성실 요리책 보신분들~~ 어떤가요? 17 어떨지 2009/12/02 4,623
505806 시험보고 나면 꼭 몇 점 맞았냐고 물어요.... 2 .. 2009/12/02 680
505805 인대가 늘어났는데요 4 어떡하지요 2009/12/02 523
505804 남편이 거짓말을 했는데요.. 현명한대처법.. 2009/12/02 532
505803 친정, 얼마나 자주 가세요? 7 엄마제발! 2009/12/02 1,112
505802 아이들 간식(또는 영양식,건강식) 어떤걸 챙겨두시나요? 6 자식이 뭔지.. 2009/12/02 1,014
505801 시어머님 생신 잘 치를 수 있을까요 보아주셔요~~ 8 과연 2009/12/02 573
505800 남편의 실종 31 ㅠㅠ 2009/12/02 5,747
505799 키플링 가방에 붙어 있는 고릴라?원숭이? 없어졌다는데요 10 키플링 2009/12/02 2,489
505798 아이들 mp3 얼마만에 바꿔주나요? 6 에휴 2009/12/02 588
505797 감기 걸렸을때 미역국 먹으면 감기 도진다는 말 들어보신 분? 19 .. 2009/12/02 4,530
505796 펌)슬픈 우리네 결혼생활.. <==== 재미로보아요 2 윤리적소비 2009/12/02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