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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에 대한 글을보고
저는 그생각에 덧붙여 돈도없고 관리도 힘들거같고 해서 안입지만
올해 모피입는 사람들 정말 많던데
82에만 유독 모피를 싫어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여있는건지
남들이 다 나쁘다는 답글을 올리니까
좋아도 싫다고 못하는건지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모피입고 버스나 전철타면 안되나요?
그건 무슨 상관인지???
1. 난 싫어요.
'09.12.1 8:57 AM (69.136.xxx.46)입고 싶으면 신경쓰지 마시고 입으세요.
다 본인 맘입니다.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입으라고 거저 줘도 못입어요.
옷을 보면 죽어가는 짐승들의 아우성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요.
그 옷을 입은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 멍텅구리, 한심한 인간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제 생각일 뿐이지요.
입고 싶은 사람은 생각없이 입을 뿐이고요. 안그런가요?2. 그러게요
'09.12.1 8:58 AM (118.221.xxx.178)저 뚜벅이 시절에 모피입고 버스탔거든요. 추위를 많이 타기때문에 11월부터 입었었죠.
안춥고 좋던데요. 밍크에 부츠신고 뚜벅뚜벅 잘 걸어다녔어요.
그런데 지금은 차가 생기니 잘 입게되질 않더라구요.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안추워서~~3. .
'09.12.1 9:02 AM (98.222.xxx.174)오히려 저는 82와서 모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놀라고 있어요.
그리고 아래 글에 저도 모피가 촌스럽다고 댓글 썼는데, 모피의 모양새가 촌스럽다기 보다(이쁜것도 많죠), 모피로 드러나는 분위기랄까 가치관이랄까 뭐 그런게 촌스럽다는 의미가 강하죠.
덧붙여 여기 글 보면 비싼 백이나 모피 걸치고 대중교통 사용하는 사람들 우습다 뭐 그런 글 많던데, 그런 글들도 무지 촌스러워요. 돈 있는거랑 대중교통 이용하는거랑 크게 상관 있나요? 일상생활에서 편해서 자주 이용할수도 있는거지.4. 뚜벅이
'09.12.1 9:02 AM (114.207.xxx.176)차없는 경우에 오히려 더 따뜻한 옷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 않나요
동네나 가까운 곳 나갈때 너무 추울땐 어쩔 수 없이 입게 되더라구요
예전보다야 덜 추워졌지만 몇번씩은 강추위가 있쟎아요
앞으로 더 모피를 살 계획은 없지만, 있는 옷은 그냥 입을려구요5. .
'09.12.1 9:03 AM (123.215.xxx.168)전 오히려 오래된 구식 디자인의 모피는 장보러 갈때, 은행갈때 같은 때
입게 되던데요?
마을버스도 거리낌 없이 타게 되던데..걸어다니면 추우니까요.
요즘 따뜻해져서 굳이 모임에 모피는 잘 안입게 되던데요,그런덴 차갖고 가니까 안추워요.6. 참 싸졌습니다
'09.12.1 9:05 AM (203.247.xxx.210)고기와 가죽, 털....싸진만큼...
그들은 더욱 비참하고 끔찍하게 살고 죽고
인간 내 목숨도 값싸고 하찮아졌습니다7. 취향
'09.12.1 9:13 AM (203.142.xxx.230)입고 싶으면 입는거지 그게 별건가요?
요즘 모피입었다고 어머나~ 부잔가봐? 그러나요?
우리집 월세사는 사람들 차가 주인인 우리집보다 훨씬 좋은 이치지요~8. 구역질
'09.12.1 9:24 AM (211.178.xxx.139)저도 82에서 모피에 관대하다고 느껴서 너무 불편해요
전에 동물의 고통보다 인간의 취향이라고 답했던 분이 생각나네요.
끔찍 ㅠㅠㅠㅠㅠㅠㅠㅠ9. *
'09.12.1 9:58 AM (96.49.xxx.112)저도 돈주고 입어달라고 부탁해도 절대 못 입을 것 같네요.
요즘 육식에 대해서도 생각 많이 하고,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좀 화려해보고 싶다고 모피를...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다른 사람들도 안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개인 취향이 있으니
한 번도 드러내놓고 싫다 한 적은 없지만요.10. 노노
'09.12.1 10:20 AM (211.178.xxx.98)디자인이니 돈이니 이런걸 다 떠나서
불쌍해서 못입겠어요
인조도 잘나오니 정입고싶으면 인조나 입죠
넘 불쌍해요ㅜ.ㅜ11. 추악해요
'09.12.1 10:26 AM (125.131.xxx.1)동물의 털가죽 옷...
어찌보면 인간이 시작한 가장 오래된 패션의 시작. 이겠지요..
헐벗고 굶주리고 춥고....
해마다 겨울에 살아남는것이, 비단 동물 뿐만이 아닌 인간에게도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만들던 자연이 주던 큰 고비 였겠지요.
털 가진 동물... 고기는 먹고 그 거죽을 두르자니 따뜻하더라.
그렇게 해서 서로 죽고 사는 생존의 문제에서 시작된 최초의 의류..
어쩌면, 그 어떤 옷들보다 가장 심오하고 거룩적인 의미를 띄는 옷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에 와서는 그 의미가 퇴색된 인간의 욕망을 유지시켜주는 그 이상의
이하도 아닌 옷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하는 부분에서 가장 큰 반발감이 이는데,
사실상 대부분의 모피 찬성론자들은 한결같이 이 대목에서 이렇게 반론하지요.
그럼 소나 돼지는?
그것들도 먹기 위해 죽이고 가죽을 벗기지 않느냐.
채식주의자도 아니면서 살상이 싫다는게 모피는 안되고 식용으로 먹는 동물들은 된다는것
자체가 모순이라구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또 얘기 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먹고, 또 먹어왔기에 건강하게 자랐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먹어야만 산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편식하거나 남기는것 없이 - 좀 더 숭고하게 말하면
나에게 먹히기 위해 죽는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먹는다... 라구요.
모피를 입는 분들은, 무슨 이유로, 무엇때문에 그들을 죽이는 걸까요?
털가죽이 필요하고,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서일까요?
시베리아나 만주의 벌판에서, 천막 하나에 겨우 바람을 막아가며 밤의 돌아오면
엄습하는 추위를 이겨내지 못해 하루하루를 그렇게 추위와의 사투로 힘겹게 버텨내며
살아가는 분이라면, 네 입어도 됩니다.
그땐 더이상 모피가 그냥 걸치는 의복이 아닌 나 자신과의, 그리고 나의 아이와 가족들의
"생존"의 문제니까요.
그렇지만 대부분 현실에는.... 흔히들 말하는 "멋"과 "개성"을 위한 패션의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 동물을 죽여 모피를 만들고, 입고 뽐내고 있습니다.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닌, 돋보이고 싶다는 감정에서 이뤄지는 끔찍한 살생.
그래서 모피는 , 추악한 인간의 욕망에 의한 살생의 산물 인겁니다.
나는 이걸 입지 않아도 얼어죽거나, 동상에 걸리진 않지요.
사실 종종 더워서 벗기 일쑤입니다. 한 겨울에도...
그렇지만 나는 이걸 입음으로써, 멋지고, 돋보이고, 또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 욕구만 충족될 수 있다면 좋습니다. 그 한벌로 인한, 그 순간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많은 짐승들이 끔찍하게 죽어가도... 짐승은 짐승일 뿐이니깐요.
...
사자나 호랑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최소 1/10은
먹어야 한다죠? 100kg 이라면 적어도 10kg 이상은 먹어야 합니다.
수많은 사슴이나 얼룩말 같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그들을 잔인하다 할 수 없고
끔찍하다 할 수 없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채식으로 얻을 수 있는 열량은 한계가 있으며, 적어도
성인이 되기 이전의 성장기에는 골고루 단백질 성분을 섭취해야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 돼지 닭 등을 먹습니다.
서로 살기 위해 이뤄지는 자연계의 그들의 죽음앞에 그 누구도 비난 받을 수 없고 끔찍하다
말해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지 자신의 감정에서 나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한 살생은... 그 어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비난 받아 마땅하고, 추악하다 기꺼이 말하겠습니다 저는.
모피 입는 분들, 인간이 만들어놓은 사회적 습성 안에서는 개인의 자유 / 개성의 표현 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그 누구도 인위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이 세계의 모두가 서로
공존하는 하나의 서클 안에서는, 추악하고, 끔찍하고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12. ㅇㅇ
'09.12.1 10:27 AM (222.235.xxx.118)전 모피 참 싫어해요.
전 물론 안 입고요. 되도록 안 입었음 좋겠어요.
강요는 않지만요...
ㅠ_ㅠ13. ..
'09.12.1 10:39 AM (124.54.xxx.101)전 동물이 불쌍하다거나 그런 이유로 모피가 싫은게 아니라
그냥 보기에 안 예쁘더군요
요즘엔 예전처럼 겨울이 모피 입을정도로 춥지가 않아서 그런지
모피 입은 사람보면 과시하고 싶어서 입는다는 생각이 들구요
딱 한사람 예외가 있었는데
50대인 저희 큰 시누이가 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치하거나 겉치레에 신경을
안 쓰고 사는 사람인데요
작년인가 친구 딸 결혼식에 갔다오면서 모피 입은 모습을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네요
요즘에는 모피도 참 심플하고 예쁘게 나오더군요
체구가 아담하고 재력이 좀 되고 단아한 사람이 입으니 어울린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네요
그래도 이상하게 모피옷은 입고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14. 전
'09.12.1 10:39 AM (211.219.xxx.78)모피가 있지만..
그게 동물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여서 만드는 거라는 걸
알게 된 건 얼마 안 되었어요 ㅠㅠ
너무 추울 때 입는데 그 때마다 그 아이들이 불쌍하고 안되어서
마음이 영 ㅠㅠㅠ15. ..
'09.12.1 11:10 AM (123.214.xxx.21)윗님 교도소에 가면 죄수만 있고
헬스클럽 가면 세상 사람 다 운동에 목숨 건 것처럼 보이듯이
모피 사고 싶어서 매장 찾아갔을 테니 백화점에는 그런 사람만 있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그걸 과연 82밖 풍경이라고 할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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