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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지....
지금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들이예요
아빠는 떨어져 살구요.. 출퇴근하기에는 좀 어렵다고 하면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1~2주에 한번씩 만날 정도구요.
무심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젠 조금 포기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제가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아이 하나밖에 없는데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퇴근하면 제가 게을러서인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아이가 한편으로 딱한 생각이 듭니다..
혼자 있는 것도 딱하구요.. 먹는 것도 잘 못먹이구요. 아이한테 신경질만 내구요
직장을 요즘 그만둘까 생각도 합니다..
근데 그놈의 돈이 뭔지 제가 그만두면 좀 힘들게 살것 같긴해요..
남편이 얼마 돈을 못벌거든요. 아껴쓰면 살긴 살것 같긴 한데...
아이 공부에 신경 못쓰고 ... 반에서 친한 친구도 없다고 합니다..
요 며칠 계속 갈등중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주위에서는 이제 3학년이 되는데 학원 다니고 하면 어차피 엄마하고 저녁에나 만난다고 하면서요...
돈을 벌어야 한다구요... 돈생각하면 그만 못두고 아이 생각하면 딱하구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도움 주세요....
1. 합쳐요
'09.11.29 1:41 PM (61.100.xxx.56)우선 직장을 그만두실 생각이 들었다면
그만두고 아빠있는 곳으로 집을 옮기고
-두집살림 돈 많이 들지 않나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아이에게 잘해주시면서 조금 아껴가면서 살면 안되나요
너무 평범한 답인거같아 쓰다보니 싱거운데
아이한테도 충실하지 못해 님이 너무 괴로워하시는거 같고
가족이 1,2주에 한번 만나신다니 그것도 힘드시고
-아빠도 혼자사는거 고생이잖아요
님 수입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아이방과후 양육비나 님 교통비,식비
,품위유지비..등등 생각하면
그냥 아빠와 합치고
차츰 아이 학교보내고 그시간에 할 수 있는 알바찾는게 나을거 같아요2. 도움주세요
'09.11.29 1:54 PM (211.44.xxx.187)네.. 합치기엔 아이 아빠가 직장이 뚜렷하지가 않아서요.. 옮기기가 좀 그렇네요..
그리구 부부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아요.. 자주 싸우죠..서로 잘 안맞아요. 점쟁이 말이 같이 살면 이혼 하는 수가 있답니다.. 아이 생각하면 합치는게 나은데 아이 아빤 직장이 그러니까 오는 것이 썩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참 어렵네요...3. 직장
'09.11.29 2:20 PM (119.196.xxx.239)그만 두지 마시고,아이에게 간식이나 외적인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정신적인 애정과 관심을 더 가져주고 공부와 친구관계에 많은 신경을 써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짜증만 내는건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 그럴 수도 있으니
남편은 그냥 살아있어 주는 것만 고맙다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님과 아이의 행복과 성공만 연구하며 성실하고 끈기있게 사노라면
좋은 날이 분명 있을꺼예요...4. 맞아요
'09.11.29 2:46 PM (180.64.xxx.203)그만둔다면 처음엔 아이한테 모든걸 잘할수 있을지 모르나 돈에 쪼달리면 다시 아이에게 많이 해줄수 없다는것에 괴로와 질거예요. 그리고 본인도 남편한테 받아 써야 하고 지금처럼 여유롭지 못하는것에 지쳐 갈것입니다. 아이가 좀 터 크면 엄마의 손길보다 돈을 더 필요하는 것 같아요.
5. 사랑을 표현하세요
'09.11.29 4:02 PM (114.129.xxx.79)직장을 관두는것 보단 아이에게 자긍심과 귀한존재라는것과 사랑받고 있는 것을 확실히 인지해주셔야할것 같습니다.
모든일에 엄마가 확실히 뒤에서 지켜보고 지켜주고 있다는 것도 알게 해주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많이 많이 표현하시고 대화하시고 사랑의 편지로 아이의 기를 살려주시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생각합니다.
집안의 경제사정 그래서 엄마가 일해야하는 사정, 아빠의 부재에 대한 이해를 아이에게 심어주세요. 당신의 아이는 당신인생의 미래이고 당신의 행복이잖아요.6. 도움주세요
'09.11.29 4:05 PM (211.44.xxx.187)네.. 그럴 수도 있겠죠... 정말 제가 성격이 우유부단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괜히 어쩔땐 저 혼자서 아이 밥도 못해 먹이고 할때는 정말이지 신랑이 미워지고 또 저만 애를 챙기려니 힘들어요... 정말이지 어찌해야할지요..
7. 짧은 소견
'09.11.29 4:28 PM (219.241.xxx.32)저는 다른생각~~
특히 남자아이라면 엄마 관심 더 필요합니다.(그렇다고 여자아이가 아니라는것은 아니구요)
아이가 엄마에게 관심 밖이라고 느껴지면
아이들 고학년 되서는 잡기 힘듭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다가 아이 4학년때부터 옆에 있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힘들더라구요~
아이 주변에 맞벌이 아이들 보면,
학교 끝나고 학원 간다하고 pc방 가서 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이를 잘 건사하는게
당장 눈에 보이는 돈은 못벌지만,
장기적으로 더 들어갈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고 하는데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데요.
회사일로 정신없고,내 몸 힘들고 하다보면 아이 관리 할 수 없더군요.
더군다나 원글님도 그런 상황이 지속는 것 같은데,,
힘든 상황에서 아이 건사하기 정말 함들거란 생각 듭니다.
잘 생각하시고,아이가 우선이다 라면 그만 두시고 아이 옆을 지켜주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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