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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자리 때문에 결혼 여부를 고민한다면 쓸데없는 고민일까요?
그런데 저는 차마 남자친구에게는 말 못하지만 결혼을 망설이게 됩니다. 남자친구, 그의 부모님..괜찮아요.
그의 형제가 저를 고민하게 만들지요..더 정확히 말하자면 윗동서 자리때문에요.
윗동서 될 사람은..
나이가 2살 아래, 어려운 사람이 없어서 말 놓기는 기본, 아빠 다른 첫 조카-그러니까..지금 재혼, 눈치 볼 사람들 앞에서만 잘 해주는척 하기(교묘해서 주변 사람들 잘 눈치 못채더군요), 강자에 굽히고 약자에 강한 타입인 듯. 지금은 저에게도 말 놓고는 싶은데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니니까 제가 말을 붙여도 아예 대꾸를 안 하더군요.
요약하자면 이렇구요.. 제가 여우과는 아닌지라 부딪힐 거는 뻔하고 말 턱턱 놓는 사람 앞에서 제 기분만 상할거 같은데 이런 걸로 결혼을 고민할 만한 문제일까요? 슬쩍 알게 된건데 어른들 입장은 윗동서가 말 놓아라..입니다.
남자친구는 어른들 생각에 동의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자기 형수지만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데 뭐 해결할 입장은 안 될거 같구요. 저만의 싸움(?)이 될 거 같은데 이런걸로 머리 아프면 과연 결혼이란걸 할 수 있을지..싶네요.
1. 형님이면
'09.11.27 5:58 PM (220.70.xxx.147)당연 말 놓아야한다는게 어른들 생각이시져.
말을 놔도 어느정도 하대하느냐... 아니냐 문제이지...
아랫동서한테 존댓말 쓰는것도 보기 그럴꺼같아요.2. ..
'09.11.27 5:58 PM (124.48.xxx.98)님이 두살 위라도 윗동서가 말 놓는 게 맞는데요.
윗동서가 생각 있는 사람이면 같이 존대하는 게 맞지만 말 놓는다고 해도 그거로 기분 나빠하실 필요는 없죠. 그래도 시부모님이 좋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윗동서 만날 날이 일년에 몇번이나 있겠어요. 그때만 좀 참으면 될 것 같은데 결혼까지 고려할 사항은 아닌 듯..3. ..
'09.11.27 5:58 PM (218.234.xxx.163)제 주위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요.
근데 그런 사람들, 강자에겐 약한거..그걸 잘 이용하시면 되요.
잘지내려 노력도 하지 마시고, 할말만 하고, 너무 까불면(?) 싹 무시해주세요.
윗동서이기는 하나 그렇게 안하면 아마 님이 돌아버릴꺼예요.4. ...
'09.11.27 6:02 PM (218.156.xxx.229)쉽게 애 딸린 재혼녀가 윗동서인건가요?
자격지심 가질 수 있겠네요. 님에게.
말 안한다고 하니...앞으로 계속 말 안하게 유지하세요. ^^;;;;
본능으로 알잖아요. 서로 친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쯤은.5. 저두
'09.11.27 6:21 PM (121.124.xxx.162)두살많으신 동서에게 말놓습니다.
그리고 별 할말이 없어요.
동서의 나이나 입장을 제가 알게모르게 고려하지만 본인은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저두 그동서를 보면 밋밋한데 그동서도 절 밋밋하게 생각하는거 맞고
벌써 나이로 거리감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게 평생가겠지요.
이전처럼은 아니니..동서성격만 좋다면(별로라고 하셨으나..) 결혼은 해야지요.
남편이 그집에서 어느정도의 역할이냐가 더 중요하구요.
그냥 형님입네만 하면 무난할것같아요.나이 신경쓰지마세요.그냥 처음부터 호적이 잘못된 나이려니..하시는게 더 나아요.
나이~나이~나이~하다간 뭐든지 나이로 보여요.6. 글쎄...
'09.11.27 6:35 PM (211.35.xxx.146)근데 그게 결혼을 고민할 정도의 일인가요?
그냥 남편이랑 부모님 무난하다면 결혼을 엎을정도의 사유는 아닌거 같은데...7. 지끈지끈
'09.11.27 6:48 PM (121.164.xxx.71)아..그런가요? 별 탈 없이 지내셨지만. 엄마와 큰엄마와의 사이에서 느낀게 많아서 동서 사이에 제가 예민한가 보네요. 제가 그랬듯이 제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거 같아서요.
'본인만 참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니 머리로는 이해가지만 반항심이 생기네요. ^^;;;
엄마 세대에서 끝날거라 생각한 며느리 서열 세우기가 저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에 제가 좀 충격을 받았나봐요. 호칭은 형님, 동서.. 서로 맞존대->윗동서가 존대, 반말 섞어 쓰기하면 될 거라 생각했던 제가 이상 세계에 살았었나보네요.8. 음
'09.11.27 6:53 PM (218.38.xxx.130)아무래도 엄마를 보고 느낀 게 있어서 더 거부감이 드시나봐요.
저도 윗동서 나이가 어리다면, 서로 존대하면서
윗동서가 그래도 적당히 반말을 섞어서 (한 반반 정도^^) 하면 참 아름다운 모습이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윗동서라도 그러겠구, 제가 님 입장이라도 그걸 바라겠지요.
근데 애딸린 재혼녀라는 본인의 입장에서부터 자격지심에 쌓여 있는 가봐요.
님에게 벌써부터 고까운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말도 안붙인다니..
그런 사람에게 우아하고 다정한 동서지간은 아예 애초에 기대치 않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세요.
동서지간의 다툼은 남편에 따라 많은 게 좌우될 수 있으니,
되도록 형네 부부랑 얽히지 않도록, 남편을 (몰래) 이끌어가면 어떨까요
남편도 형수를 마땅찮아 하는 분위긴데.. 남편만 님 편이면 충분히 가능해요.
긍정적으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9. ...
'09.11.27 7:03 PM (116.122.xxx.177)윗동서 자리 이상해도.. 그냥 몇년 지나면 무시해 버리면 됩니다
저희 시댁도 다 좋은데 형님만 이상합니다
제가 인사 면전에서 해도 대놓고 무시하고.. 별별 이상한 짓 다하고 그랬는데
몇년 지나고 저도 이제 같이 무시해 주니까 이제 조심하더군요
제가 당한거 다본 시댁식구들도 저한테 이해한다며 동의해 주었습니다
일단 몇년간은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조용히 지켜보시다가
님도 며느리생활 내공 쌓이면 윗동서가 하는거 고대로 다해 주세요..
별로 스트레스 받을일 없습니다. 남편만 님 편이고.. 시부모님이 윗동서편 들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 생길일도 없습니다
고작 윗동서땜에 좋은 남친 놓치지 마시구요..10. ..
'09.11.27 7:04 PM (61.255.xxx.104)한 살이던 두 살이던 나이차가 나는데 왜 말을 놓나요.
서로 존대하면 좋잖아요.
윗동서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손아래지만 나이가 많으니 존대해주고,
아랫동서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어리지만 손위 동서니까 존대하고요.
원글님이 이상세계에 사는 거 아니에요.
조금씩만 배려하면 서로 좋은 것을
손아래라고 나이 많은 사람한테 탁탁 반말하는 거 아니라고 봅니다.11. 존대가 서로 좋죠
'09.11.27 7:23 PM (114.129.xxx.79)시대가 변했는데...
윗동서라고해서 아랫동서보다 나이 어리면서 반말하는거 재수없습니다.
저희 올케 저보다 나이어려도 올케니까 존대해주고 저희 올케도 제게 존대해주고...
좀 거리감 있지만 전 이게 좋네요. 기분안상하고...12. 이궁..
'09.11.27 7:43 PM (121.124.xxx.162)윗분이 반말하는거 재순없다고 해서 헉!~놀랩니다.
(놀랜이유는 반말한다는 댓글을 이미 적었기에..)
똑같은 말을 해도 재수라뇨?
반말한다고 해서 팍팍 놓는거 아니구요.(그런 사람도 분명 있을껍니다.)
집안사정도 있지요.동서,이거하시게!저거주시게~하면 어른들이 둘을 불러다놓고 그러지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저같은 사람이야.일년에 딱 2번보는 경우라..존칭이나 반말이나 의미가 없구요.
사람됨됨이라는게...
전 원래 나이어린 사람들에게 말안놓다보니 존대는 하는데
동서는 형님아..이거 어디?저거는 뭐해?이건 어쩌라구?라고 받아요.
서열도 나이인데...그렇게 말하면 안되지않나 싶은데..전 별 말안합니다.
즉 나이따지다가 전 존대하고 아랫동서는 반말하고..
그거때문에..시어머니께서 너희둘은 참웃긴다고...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네라고 하십니다만
사람의 심리라는게
서열이 있다고 반말하고픈 사람도 있지만 나이많다고 윗동서에게 반말하는 사람도 있읍디다.13. 원글님
'09.11.27 9:47 PM (220.88.xxx.254)제 경우는 신혼엔 시댁에 일이 많아서(환갑 같은거) 좀 만날일도 있었지만
십년 조금 지나니 명절에나 보고 적당한 선을 지키니 별 맘상할 일은 없어요.
나이 한두살 많고 적고 그래서 존대를 하고 안하고...
살아보니 그렇게 예민하게 맘에 담아둘 일도 아니예요.
단지 조금 걱정은 엄마와 큰엄마의 안좋은 관계로
나와 윗동서 관계를 동일시 하는게 아닌가 하는거예요.
미리부터 안좋은 감정으로 사람을 보면
계속 강화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할꺼 같아요.
정말 악감정을 갖고 행동하는데 당하면 안되겠지만요...14. .
'09.11.27 10:01 PM (121.88.xxx.134)아랫동서 나이 저보다 어린데도 반말 안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그러고 싶었고(말 놓을 정도로 첨에 친하지두 않았구요.) 지금도 극존대는 아니지만 말 놓지 않아요.
저 결혼할때 동서가 먼저 결혼한 상태였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별로 상관 안하고 했어요.15. 봉봉
'09.11.27 10:05 PM (121.165.xxx.42)님, 제 전화번호라도 갈쳐드리고 싶군요. 저랑 상황이 똑같아요. 단, 제가 윗동서 자리지요.
제 아래동서는 저보다 세 살 많고 엄~청 되바라지고 어려운사람없고 왕 잘난척에 배워먹지못한사람이죠 (시아버지나 아주버님앞에 대자로 누워있음) 하고싶은 말 다하고 하기 싫음 안하고..
세상에 편한 사람인데.. 시어른도 안 어려워하니 나이어린 형님인들 어려워하겠습니까.ㅜ_ㅜ
전 아랫동서에게 꼬박꼬박 존대하고 있어요. 그 이는 가끔 반말도하고..뭐 이건별로 중요한게 아니니 패스.
전 님이 고민하는거 200% 이해됩니다.
차라리 외며느리였던 시절이 편했던 거였어요. ㅠ_ㅠ
조언해드리고싶은말은 많지만 일단 중요한건, 그 사람에게 잘보이려고 하지마시구요.
예의는 갖추시되 마음 드러내지말고 거리를 좀 두세요.
그렇다고 얼굴에 쌩하게 티나게하지마시고 대화할때는 미소를 살짝띄며 간단명료하게.
그러니까 외유내강형이 되어야겠죠.
벌써부터 텃세한다고 묻는발에 대답도 안하는 인격이라면 뻔한거에요.
미리 안좋게 본게 아니고 제대로 본것같네요.16. ^^;
'09.11.28 3:21 AM (121.124.xxx.162)윗 봉봉님 화끈하시네요.
저희 아랫동서가 바로 그래요.
저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막내동서로 들어온,,이유가 다 있구나..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아주버님 앞에서 대자로 누움..그러고는 자기야..티비좀 다른거틀어봐?하니까
시아주버님이 이거요?아니요..아까..네 고마워요..그런 분위기입니다.^^
시어머님이 그거보시고..아이고..이게뭐냐 나도 있고 시아주버님이 둘이나 있는데
다리로 남편머리르 톡톡..일어나라..일어나...라고 하는데도
우린 한가족이예요..맞죠?형님(저입니다.)...해요.
저 뭐라고 답하겠습니까?그러시게라고 할까요? 동서일어나?할까요.
답없이 그냥 하던 설거지나 해요.ㅡ,.ㅡ
요즘 좋은세상이니..그냥 화목한게 가장 좋구요.그냥 편하게..
나이 그런거 처음부터 신경쓰지말고 하시면 되어요.
나이가 적다고 동생이라고 부를것도 아니고 형님자리이니 그렬려니..하시면 됩니다.
서로 나이때문에 갑갑한 사이가 될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