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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해요. ㅠ.ㅠ...

고민 조회수 : 829
작성일 : 2009-11-26 23:46:38
만 6개월에 이유식 시작해서 지금 만 10개월 될때까지 잘 따라와주던 아기인데
열흘정도전부터 갑자기 이유식을 극구 거부합니다. ㅠ.ㅠ..
괜찮아지겠지 했었는데 점점 더 심해지네요.

그래도 한두숟가락이라도 받아먹더니
이젠 숟가락을 입에 대기만 해도
눈을 꼭 감고 손사래를 치고 손뼉까지 쳐가며
온몸으로 숟가락을 거부합니다. ㅠ.ㅠ..

조리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해보기도 하는데
당최 입을 대야 맛을 보기라도 할텐데
속상하네요.
그냥 손으로 쥐어주는 아기과자라던가 과일같은건 받아먹구요.
종이도 뜯어먹고 방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주워먹으면서
왜 이유식만 싫다하는지...
..

일단 숟가락이 싫은게 아닐까 싶어서
며칠동안 이유식은 그냥 중단하고
젖만 먹여봐도 될까요?
아니면 억지로라도 계속 먹이는게 나을까요?

좋은 방법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6.45.xxx.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6 11:52 PM (118.220.xxx.154)

    지금 몇개월인가요?
    제 아기도 죽형태의 이유식을 거의 안먹더라구요
    어쩌다 잘 받아먹음 다음 끼니는 거부..한입 두입 겨우 떠 먹였거든요
    그래서 전 10개월 정도에 걍 진 밥으로 넘어갔어요
    그리고 어떤날은 모유로만 버티더라구요 ㅎㅎ 밥이 싫은건지...

  • 2. *^*
    '09.11.27 12:12 AM (115.143.xxx.53)

    저는요.....이유식 한두번밖에 안 했어요...
    당췌 먹질 않더라구요....
    하도 답답해 그냥 맨밥 주니까 먹어서 바로 밥으로 들어갔어요....
    17개월까지 완모하였답니다....

  • 3. 간해주세요.
    '09.11.27 12:44 AM (222.98.xxx.176)

    제 아이가 어찌나 잘먹는지 한번 먹을때 어른 밥그릇으로 반그릇정도 먹는 아이였는데 9개월 지나니 딱!! 안 먹어요.
    이런저런 방법 바꿔보다가 좋은 새우젓 사다가 살짝 간해주니 얼마나 잘먹는지....아직도 친정엄마가 너희 애들처럼 이유식 잘 먹는애들 본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쇠고기 삶아 기름 걷어 육수낸것에 다시마 한장넣고 표고 양파 그외 야채 다져 넣어서 살짝 간해서 먹여보세요.
    저희 애는 큰냄비 하나 끓여도 사흘이면 다 먹었어요.ㅎㅎ

    그런데 그것도 거부하면 진밥으로 넘어가세요. 죽 싫어하는 애도 있어요.ㅎㅎㅎ

  • 4. 아기
    '09.11.27 1:50 AM (61.98.xxx.52)

    아기도 입맛이 있어요.
    울애도 남들이 보면 엄청 잘먹는다고 하는 아기입니다. 뭐 뱉지도 않고 흘리지도 않고 먹으니까요. 근데 실상은 제가 입맛을 많이 맞춰주고 있는거죠.
    애들도 같은거 계속주면 싫어하구요.
    국에 말아주듯 죽밥도 잘먹다가 거부할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땐 그냥 맨밥에 두부랑 멸치 부드럽게 볶아 잘게 다진거.. 같이 먹이면 잘 먹더군요.
    18개월 우리딸 어제 소고기 미역국에 밥 말아준걸 잘먹길래, 오늘 저녁에 또 주었더니 한입먹고 울면서 거부하더라구요. 도리질을 치고...
    그래서 그냥 거둬버리고 맨밥에 볶은 멸치(아가용으로 싱겁고 부드럽게 따로 만든거) 가위로 잘게 잘라서 섞어주고 소금기 툭툭 털어낸 김 잘라서 같이 주니 한그릇 뚝딱 먹었어요.
    결국 애가 물린 국밥은 제가 먹었지요.
    울아가 한테 그랬답니다.. "빨리 말 배워서 엄마한테 뭐 먹고 싶다고 말해~"라구요.
    번갈아가며 반찬도 달리해야 잘먹더이다.. 에휴.. 엄마는 힘들어.

  • 5. 원글
    '09.11.27 2:11 AM (116.45.xxx.24)

    여러 도움되는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기입맛이라고 제가 무심했나봐요. ㅠ.ㅠ.. 살짝 간도 하고 그래봐야겠어요.
    그런데 아기가 요즘은 숟가락만 봐도 도리질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숟가락은 원천봉쇄랍니다. ㅠ.ㅠ 맛있게 만들어줘도 맛을 안보면 도루묵일텐데.

  • 6.
    '09.11.27 8:13 AM (210.94.xxx.89)

    우리애도 딱 고맘때..ㅠ.ㅠ 정말 미치는지 알았죠.
    참기름 넣어주셨나요? 고소한 냄새가 나서 잘 먹어요.
    그리고 숟가락을 거부한다면 어른 숟가락으로..ㅎㅎ 한번 줘보세요. 그럼 또 먹기도 하구요.
    아님 핑거푸드 활용해보세요.
    밥을 쇠고기 다져넣고 양파/김가루 이런거 넣어서 질게 해서 주먹밥 처럼...애기 한 입에 들어가게 만들어서 하나하나 집어서(손으로 집거나 젓거락으로 집거나..)해서 주면 잘 먹었어요. 대신 목이 메이니까 사과 같은거 갈아서 짬짬이 먹여주구요.

  • 7. 토실맘
    '09.11.27 12:26 PM (121.50.xxx.11)

    밥 잘먹는 아가들이 안먹는 시점이 있나봐요.
    저도 깡님처럼 참기름으로 유혹도 했고, 고구마같이 단 맛 나는 이유식을 만들어주기도 했고,
    좀 커서는 꼬마김밥 만들어 먹이기도 했어요. (꼬마 김밥은 두 돌인 지금도 종종 써먹어요)
    숟가락 싫다 하는 애에게 젓가락으로 음식 주니 신기한지 받아먹은 적도 있네요.

    그러다 어느 순간 또 잘 먹는 때가 오더군요.

  • 8. 원글
    '09.11.27 1:06 PM (116.45.xxx.24)

    와우~ 알짜배기 팁들이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 9. 성질나서..
    '09.11.27 4:11 PM (121.147.xxx.216)

    간혹 애기 이유식 안먹는다는 글 올라오면 간 좀 해 주라는 답글이 꼭 올라오던데요.
    두돌 전 애기 신장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역할을 얼만큼 하는지 알고나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유식 책이나 의사들이 괜히 두돌 전에는 최대한 간을 피하라는 말을 괜히 하는게 아니랍니다.

    애기 이유식 만들어 먹어보라, 그걸 무슨 맛으로 먹겠냐. 라고들 말하지만요,
    애기는 엄마가 간을 해 주기전에 간이 된 맛이 뭔지를 몰라요.
    밥, 채소, 과일, 고기 등에 들어있는 염분과 당분만으로도 애기 입이 느끼는 맛은 충분해요.
    유기농 재료 아니어도 엄마가 깔끔하게 5대 식품군 골고루 넣어 만들어준 밥이면 충분하구요.

    원글님 애기가 최소한 11개월은 될 것 같은데, 아마 돌 전후 무렵 거부하는 그런 패턴아닐까요.
    애기가 안먹으면 엄마는 정말 답답하고 걱정되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능하면 짠 간은 절대로 피하시고 대신 이유식 재료에 고구마나 단호박 양파 등으로
    단 맛을 내시고, 정 안먹으면 이유식에 아기 치즈 1/4 정도 얹어서 녹여 먹여보세요.
    간혹 가다가 철분이 부족해 빈혈수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나도 먹을 걸 거부하는 애기도 있어요.
    소고기나 비트 등으로 철분 보충 해 주시구요. 간식도 일단 다 끊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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