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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날 힘들게 할때 통쾌한 복수를 했는데

불량주부 조회수 : 4,586
작성일 : 2009-11-26 18:49:24
말 그대로    남편이 여러가지로  속썩일때  제가

이렇게  했어요  아침에 면도하며 씻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때려줄순  없고  거울보고 있는 사람 얼굴에다

밀가루 한 바가지를  퍼서  남편 얼굴에다  

확 뿌려버렸어요  그랬더니  5초정도  온통 하애져 가지고

눈만 껌벅  껌벅  하더라구요  .

근데 전 왜 그리 통쾌하던지  .  몇달전 일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그 표정이  .

그동안 괴롭힌게 다 풀리고  중요한건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게 싹 없어졌어요  . 그리구 더이상 남편이 밉지가 않아요  

제 방법이 너무 유치한가요 .아내들도  무조건 삭히는건  너무

힘들어요  
IP : 59.14.xxx.7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9.11.26 6:50 PM (125.178.xxx.192)

    넘 귀여우시네요..
    전 그거 닦을거 번거로울 생각에 그리 못할듯^^

  • 2. ㅎㅎㅎ
    '09.11.26 6:55 PM (121.154.xxx.96)

    갑자기 장미의 전쟁이 오버랩 되네요..ㅎㅎ

  • 3. 푸핫
    '09.11.26 6:56 PM (125.178.xxx.187)

    남편분 정말 놀라셨겠다.
    유치하긴요~
    밀가루 한바가지 퍼붓고 마음의 병이 나아지셨다면
    가정의 평화도 찾아온다는건데..
    남편분 싸게 해결하고 넘어가셨네요.
    넘 재밌어요..
    남편분 반항(?) 안하셨나봐요.^^

  • 4. 글쎄요..
    '09.11.26 6:59 PM (121.130.xxx.42)

    원글님 우울증이 치유되었다니 다행이지만 남편 성격이 무난하거나 정말 죽을죄를 지었나봐요.
    저라면, 그리고 제 남편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얼굴과 머리는 그 사람 인격인데 밀가루를 뿌리다니....
    원글님 사정은 제가 모르니 딴지는 아니고요, 혹시라도 다른분들 섣불리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 5. 하하하하
    '09.11.26 7:03 PM (211.230.xxx.147)

    진짜 재미있다 사실 따라해 보고 싶지만 출근길
    다시 씼을 번거로울까봐 엄두는 안나는데 정말 잼있긴 하네요 아이구 시원해라

  • 6. 어머나~~
    '09.11.26 7:05 PM (125.180.xxx.29)

    밀가루로 맛사지하면 피부만 고와져요 ㅎㅎㅎ

  • 7. 어머
    '09.11.26 7:11 PM (61.106.xxx.236)

    남편분이 그렇게 된통 당하고도 그냥 넘어가셨으면
    전에 원글님을 엄청 많이 괴롭혔나봐요. ;;;;;
    그러고 나니까 이젠 안 괴롭히나요?

    근데 영화 보면 복수는 복수를 낳던데 우짜실라고 그러셨어요? ^^;;;;

  • 8. 사리판단
    '09.11.26 7:14 PM (125.128.xxx.194)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성인들인데 따라하면 안 된다는 진지한 훈계조의 글은 좀..^^
    원글님도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겠죠. 따라하고 말고는 읽는 분들 자유구요.
    전 이 글 읽으니 좀 대리만족이 되는 듯 하네요. ㅎㅎ

  • 9. 불량주부
    '09.11.26 7:21 PM (59.14.xxx.71)

    잠깐 사이에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다른 분들이 따라하시려면

    남편이 성질무섭고 폭력적이면 안됩니다. 저희 남편은 화나면

    집을 나가서 혼자 삭히거든요. 저한테 뭐라하지 않고 나가서

    전화연락 안되게 꺼놓고 기분나빠하며 씩씩거리다 들어오죠

    그날 밀가루 세례 덕에 아침에 말끔히 샤워하고 가더군요.

    대신 조용한 침묵이 흐르고 나가더라구요. 그리구 이틀 만에

    들어와서 황당헀다네요. 그치만 전 날라갈거같던데요

  • 10. ㅋㅋ
    '09.11.26 7:23 PM (218.38.xxx.130)

    밀가루 뒤집어쓰고 꿈벅꿈벅하는 얼굴을
    울 신랑에 대입해서 떠올리니 너무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통쾌할 듯... 우하하항.. ^^

  • 11. ...
    '09.11.26 8:07 PM (218.37.xxx.145)

    제가 만약 우리남편이 그랬다면 열받아 죽을 것 같아요.
    따귀 맞은 기분일 것 같은데
    남편분 성질 좋네요.

  • 12. 왠지 걱정되요
    '09.11.26 8:29 PM (61.252.xxx.217)

    혼자 삭히는 성격의 남편분이시라면 그런 일을 겪고 잊을리가 없잖아요.
    님은 우울증 날리시고 좋다 하여도
    얼마후에 무시무시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을수도 ㅠㅠ

  • 13. 두 분사이에
    '09.11.26 8:43 PM (122.36.xxx.11)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제가 만약 밀가루를 뒤집어 썼다면
    엄청난 모멸감이 밀려 올 거 같아요
    남편을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차라리 따지고 울고.... 아무튼 싸우는 게 낫지
    밀가루 씌우는 것은 너무 히스테리컬하게 보여서요.
    각자 사정에 따라 집집마다 방식이 다르니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합니다만.

  • 14. ...
    '09.11.26 8:48 PM (121.139.xxx.37)

    화나실때 방법을 바꿔 보심이 어떠실지...
    밀가루 사건 이후 이들만에 들어오셨다면서요.
    그럼 다시 원글님 열받으실것 같아요.

  • 15. 불량주부
    '09.11.26 9:35 PM (59.14.xxx.71)

    제 글을 이렇게나 많이 보시다니 신기하네요. 에구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남편이 힘들게 한건 밤새워 얘기해야 한답니다. 가족을 곤경에 잘 빠뜨린다로 할께요.

    근데 나쁜 사람이 아니구 자신도 모르고 그러니 항상 좋게좋게 넘어갔더니

    제가 마음에 병이 된거죠. 지난번 방송에서 어떤분이 여자도 참지 말고

    마음속에 울분을 터뜨려야 한다구요 그분 말씀이 왜 그리 공감되던지.

    남편이 기분 나쁠거라고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동안 아내는 남편이 가정을 힘들게 만들때마다 그 고통스러움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감내하는거죠. 근데 그러고 나서 남편이 깨우치고 더

    미안해 합니다.그제서야 자기 아내가 힘들었음을 느끼더라구요

    처음이자 마지막 언어 인거죠 제가 정신줄 놓으면 안되잔아요.

    지금은 미안해 고마워 합니다. 본인이 느낀게 중요해요 모든 분들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 16.
    '09.11.27 3:31 PM (211.216.xxx.224)

    오죽 힘드셨음 그러셨을까..싶네요.
    우리 남편도 바람, 폭력 이런건 없지만..정말 영화 제목이 생각나는 남자에요.
    "날 미치게 하는 남자"
    가끔 사람 미치도록 힘들게 해요..그럴때 통쾌한 복수(?)를 혼자 상상만 합니다.
    원글님도 마음 속으로 얼마나 병이 되고 힘드셨음 그러셨을까 싶네요......

  • 17. 옆집부부
    '09.11.27 3:41 PM (180.69.xxx.223)

    그러고 살다가 결국은 이혼하더라고요.
    그걸 참고 사는 남자가 순둥이라고 내심 생각했더랬는데
    결국은 둘이 갈라서대요..

  • 18. 전..
    '09.11.27 4:35 PM (147.6.xxx.2)

    대리만족 합니다.. 할수있는 상황 없는 상황이 있을거구..
    원글님은 할수 있는 상황이니 하셨을 테고...

    만약에 한다면 전..소금뿌리고 싶네요...

  • 19. ....
    '09.11.27 4:57 PM (112.150.xxx.76)

    어제 술취해서 인사불성된 남편
    손톱에 빨간 메뉴큐어 칠해주고, 아침일찍 나왔습니다.
    깨우지도 않았다고 전화해서 투정부리더니, 아세톤어디있냐고, 못찾겠다고...

  • 20. 저랑 비슷
    '09.11.27 5:14 PM (125.187.xxx.21)

    푸하하하
    저랑 비슷한 상황

    만취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누워 있는데
    어찌나 보기 싫던지
    아무리 깨워도 들은척도 안하더라고요.

    찬물을 한바가지 떠와서 얼굴에 확 뿌렸습니다

    눈을 뜨고 껌뻑껌뻑 하더니 벌떡 일어나 스스로 대문 열고 들어가 안방가서 잡디다.

    걸레로 흥건한 물 훔치면서도

    웃음이 배실배실....아직도 생각하면 통쾌해요

    그 뒤부터는 그런 일이 없어요. 또 당할까봐...

  • 21. ㅋㅋ
    '09.11.27 5:18 PM (211.219.xxx.78)

    아하하 ㅎㅎㅎ
    다들 너무 재미있으세요

  • 22. 빨간
    '09.11.27 5:25 PM (121.130.xxx.42)

    매니큐어는 정말 귀엽고 통쾌한 복수네요.
    저라면....손톱은 회사 안가는 날이라면 해볼까
    그래도 출근해야 하는 날이라면 그냥 발톱에다가 할래요. ^ ^;; (소심)

  • 23. 크크
    '09.11.27 5:35 PM (114.206.xxx.69)

    둘이 다투다 각방쓰고 잘려고누웠는데 한참 지나도 분이 삭히지않아
    잠이 안오더라구요. 조용히 세상모르고 코까지골며 잠자고있는 남편 가슴에다
    제베게 올려놓고 두어번 주먹으로 때린적이 있어요.
    통쾌하면서도 웃음이나면서 마음이 좀 풀어지더라구요.
    1년쯤지나서 제가 남편에게 그때일을 말하니까 저더러 무섭다며 깜짝놀라던데ㅋㅋ

  • 24. ㅋㅋ님
    '09.11.27 6:04 PM (115.86.xxx.242)

    ㅋㅋ님 방법 당장 쓰고싶네요...
    저의 울분 풀어내자면 사람 목숨이 위험할수도 있을까봐 살짝 무섭긴하네요..
    아우...
    남편 자랑 글들보다 이런글들 보면서 힘나는 제신세가 처량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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