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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인데...셋째 가지는거 무리겠죠??
그냥 이밤에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지금 4살, 2살..아들 둘 키우고 있는엄마인데요...
제가 원래부터 항상 딸을 너무나 바랬어요...제가 이쁜거 좋아하고 꾸미는거 좋아하거든요
근데, 아쉽게도 아들만 둘입니다..
애들 둘 키우다보니 이제 내년에 첫째가 5세되니 돈도 들어가고 있고
둘째는 아무래도 첫째보다 기대심리가 덜해서 지금 아무것도 안시키고 있구요..
그리고 둘째는 왜 그렇게 애기로 밖에 안보이는지...
그래서 첫째처럼 어릴때 부터 홈스쿨 시키고 이런거 안하고 그냥 저랑 같이 무조껀
안아주고 업어만 주고 그렇게 키울려구요..
제가 둘째 아들이라는 말 듣는 순간부터...
아.....그럼 세째는 딸을 낳아야...할텐데...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사실 이제는 그 생각이 많이 없어졌어요..키워보니 알겠더라구요 아쉽긴 하지만요..
우리 첫째는 저를 닮아..참으로 예쁘게 잘생긴 아들입니다..(죄송)어릴때도 데려나가면 이쁘다 소리
많이 들었고 지금도 옷 예쁘게 입히면 다들 연예인이라고 딸이냐고 물어보거든요
근데 우리 둘째는 어디가도 아..애기 자네...이러고 뒤돌아서요 예쁘다 소리는 한~~~번도 못 들었구요
첫째꺼 아무리 좋은 옷을 입혀도 왜그리 옷테가 안사는지..
첫째는 싼걸 입혀도 귀티나고 비싼거 입히면 완전 부티나는데...울 둘째는 비싼거 입혀도 후줄그레해요ㅜ.ㅜ
불쌍한 우리 둘째는 아빠를 완전 빼 닮아서 별로 어디가서 귀엽다는 소리를 못들으니
아빠 빼닮은 딸 낳아서 원망 듣는것 보다 그냥 있는 아들이나 더 잘 키우자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돈이 월급 받아오면 적금넣고, 보험 들어가고 카드값나가고 공과금에 애들 교육비 나가면
항상 그렇고 그러니...이돈으로 무슨 세째냐...싶네요..(그냥 외벌이에 450)
그리고 제 생각에 이쁘고 안 이쁘고는 그냥 하는 소리구요..
제가 딸을 낳아본들...무슨 영광을 누리고 얼마나 이쁘겠냐는 생각이 드네요
둘째 낳기 전에는 나름 직장도 다니고 괜찮았는데...지금은 애 둘 데리고 있고 제가 애가 둘이다 보니
전업인데요..전업을 참 잘 했다싶어요...우리애들 옆에서 무조껀 제가 지지해주고 어린이집 큰애 갔다오면
간식 챙겨주고 책읽어주고 그냥 우리애들 안정적인게 최고다 싶거든요..애들은 다필요없고 엄마가 최고의
빽인거 같더라구요..
근데, 시댁이나..신랑이나..다들 딸딸딸..거리고 오늘 백화점 갔는데...우리애들이 지금은 어리지만
나중에 초등학생 정도로 크면 참 재미없고 대화없겠단 생각들더라구요 그래도 세째 낳는건 무리겠죠?
시댁에서 집 사주셨고 지원은 좀 해주시는 편이예요..
근데, 저는 더 이상은 애를 업고 다니는것도 싫고 지금 애 둘도 그냥저냥 키우는데..세명은 정말 키울려면
힘들겠더라구요...
갑자기...우리 둘째 이름 지으러 갔을때..
우리 신랑이 그런 철학관 자체를 정말 정말 싫어라 하는데...그래서 전혀 안믿거든요
근데, 제 옆구리 찌르면서...그리 다 알면 우리는 딸은 없는지...물어보라길래...
제가 슬쩍 물어보니 그 아저씨가..자신 있게 웃으면서... 있지...이러더라구요
근데, 저는 거의 낳을 마음 없구요...그 아저씨야 뭐라든 낳는건 제 마음이니..이제 그만이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솔직한 제 심정은 세째는 싫고 딸은 가지고 싶어요..ㅋㅋ
그냥 갑자기 그 아저씨 말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1. 애셋맘
'09.11.22 12:36 AM (119.67.xxx.25)아이고~ 애들 어릴땐...그냥 그게 이뻐서...더 낳고 싶겠지만...
키우려면 장난 아니에요.
낳은 애들이나 잘 키우삼~ (돈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체력도 그렇고... )
저도 낳긴 했으나... 시간을 되돌린다면 안 낳을거 같아요~2. 저는
'09.11.22 12:45 AM (220.117.xxx.70)말리고 싶어요.
대신 조카 아이들 이뻐해주세요.
저희 집도 부모님이 셋 낳으셨는데..아버지 환갑 이후에도 퇴직 후 다른 일 찾으셔서 계속 미친듯이 일하시구요. 큰 딸 (저) 결혼시키시고 나서도.. 둘째 딸, 아들은 어떻게 하냐면서.. 옷 하나 맘놓고 못 사세요. 제가 다 막막해요. 이쁜 건 이쁜거구.. 경제적인 거는 다른 거 같아요.3. 에유
'09.11.22 12:54 AM (121.188.xxx.249)윗님 너무 까칠하시다
여기가 넘 편하다 생각하시구 언니같은 분들이 많으니까
살포시 맘 여신거구만...
저두 아들하나 사내 하나 늙은 아들까징ㅋㅋ
딸 아직까지 바래구 있네요 큰놈이 17살 ㅎㅎ
그냥 딸노릇하는 둘째 아들보고 위로삼으려구요
힘드실거에요 그래두 미련이 남으시면 넘 터울 두지 마시고요~4. 어머@@
'09.11.22 12:55 AM (121.188.xxx.249)그새 글을 지우셨네;;
"저는" 님아니에요~^^5. 못냄이 공주
'09.11.22 12:56 AM (121.125.xxx.160)ㅎㅎㅎ 괜히 아기 얼굴 이야기가 나와서요, 제가 눈만 동그랗고 예쁜 스타일이고(좀 남방계스타일) 저희 남편은 눈 작고 코 오똑하고 그런 얼굴인데, 5년 동안 별을 보고 소원 빌어서 태어난 우리 딸래미 코는 저 닮았고 눈은 아빠닮았어요. 그래도 너무 너무 예뻐요. 첫째랑 둘째랑 다섯 살 터울인데, 저는 둘이 저한테는 최대인원이에요. 저는 진짜 둘 이상키우시면서 거기다가 직장생활까지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해요. 진심으로... 그리고 누구나 살면서 그 정도 아쉬움은 있으니까..지금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원글님 댁 수입이나 뭐 이런 거 상관없이 아이 셋을 낳고 싶으시다면 마음으로 응원해드리고 싶은데 꼭 딸을 갖고 싶으시다면...^^;;; 이건 딴 말이지만 저랑 저희 언니랑 자매였는데(딸만 둘) 저희 엄마는 아쉬우셨겠지만 저는 진짜 행복한 기억이 많아요. 요즘 하이킥 보면서 세경양 보면 언니 생각이 나서...어제 샌드위치 시합대회 재방송 봤는데 볼 때마다 눈문이 나요. 원글님의 두 아들도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행복하게 자랄 거예요.
아기 얼굴 이야기 때문에 괜히..6. ㅓㅓㅓㅓ
'09.11.22 1:04 AM (61.73.xxx.60)다 크고 나니까 하나 더 낳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인 것만 해결된다면 전 시도해 볼 것 같은데요.7. 경제여건
'09.11.22 3:37 AM (59.10.xxx.124)저 지금 아들 둘에 딸 하나 셋 맘입니다.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해준다면...즉, 예를들자면 온 식구가 한번에 편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 한대 더..지금도 승용차에 뒷자리 세명 타면 불편해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어리니까 잠들거나 하면 서로 기대니까요.
살림을 도와주실 도우미(입주 아니고 출퇴근으로..)
가르치고 싶은거, 배우고 싶어하는거 돈 생각 안하고 해줄 수 있는 만큼의 여유.
이정도만 되면......저는 한명 더 낳고 싶어요.
막내가 어느정도 크니까 (그래봐야 겨우 다섯살이에요__) 아기 낳고 산후조리 하던 그 때가 그리워져요 ㅎㅎㅎ8. 저..
'09.11.22 10:05 AM (119.64.xxx.143)아들 둘 7살 5살,, 막둥이딸3살 .. 이제 막 2돌 지났습니다.
울 남편이 항상 딸이 꼭 있어야 한다고 고집해서 딸낳을때까지 낳아야한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셋째 까지 낳았는데.. 성공해서 주위의 부러움을 많이 받습니다.
님이 만약 딸이 갖고 싶다하셔도.. 그게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아님 .. 딸낳는방법 알아보시고,,, 실천해보심 도움이 될수도 있구요.
울집은 애들땜시 시골 1층 아파트로 이사왔구요.
병설유치원 덕에 교육비가 많이 줄어서 부담을 많이 덜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겠지요.
허나..
딸이 주는 기쁨.. 특히 막둥이라서..
그것은 참말이지..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네요.
무뚝뚝한 무심한 경상도 남자인 남편이 딸한테 하는거보믄..
이뻐 어쩔줄 모릅니다.
아이가 한명씩 늘어날수록 삶의 질은 떨어지는것 같은데..
아이들덕분에 웃을날은 많아서 행복하다고 느낍니다.9. 셋맘
'09.11.22 12:17 PM (61.74.xxx.26)위로 아들 둘에 막둥이 딸 가진 엄마 예요..
우리 시어머니 하신 말씀중에
제가 셋째 가졌을때 "주책이다 있는 애나 잘 키워라 아이 떼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제일 이뻐하시고 저나 아이를 볼때마다 미안해 하시네요..
저희가 힘들어 보였으면 생각을 안 바꾸셨겠지만..ㅎㅎ
막둥이 딸 낳고는 가족이 모두 부드럽게(?)변했답니다.
위로 아들둘은 경쟁적으로 엄마 아빠를 차지할려고 했었는데
막내 태어나니 저절로 자연스럽게 독립(?)하면서 동생을 이뻐하구요.
아빠는 가부장적 사고로 뭉친 사람이었는에 매사 아이들에게 흐물 흐물..
엄마는 하루 종일 애들을 쭉쭉 빨고 삽니다.
윗분처럼 분명 경제적으로 힘이 들긴 하지만 돈 보다 귀한 것은 가족의 행복과 안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들둘 딸둘을 친구처럼 키우는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딸하나로 만족하고 딸은 엄마랑 친구하려고 합니다.10. a
'09.11.22 5:47 PM (61.98.xxx.142)헐 ㅋ
현대백 압구정점 가면 아들 잘입힌 멋쟁이엄마들이 많더라구요.
아들에 대한 안목이 아직 부족해서 그러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