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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요가연구원 다니신 분 있으세요?
근처 요가원은 가봤더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상업적이라고 해야하나...수강생들 자세도 하나하나 안잡아 주는 것 같고...
지인이 홍익요가연구원을 권하는데
여기 어떤가요?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종로점과 둔촌점이 있네요
신촌 본원에서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매일 하기엔 거리가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홍익도 여느 요가원과 별 차이가 없는 곳인가요?
아니면 괜찮은 곳인가요?
1. 예전에
'09.11.20 3:26 PM (125.241.xxx.242)신촌본원이랑 홍대점(지금은 없어졌지만) 꽤 오래 다녔었어요.
아무래도 다른 상업성 위주인 곳과는 다르지 싶어요.
요가 열풍이 있기 훨씬 전 부터 수련 중심으로 운영되던 곳이라 그런지...
제 친구는 다른 곳 다니다 홍익요가원으로 옮겼는데
정말 비교되게 다르다며 포옥 빠져서는 지도자과정까지 하더라구요.
제 경우엔 꽤 괜찮았다 말씀 드리고 싶어요.2. 개인적경험
'09.11.20 3:50 PM (121.190.xxx.210)그냥 패스할까하다...'개인적인 경험'이니깐.. 딱, 그 선에서 들어주세요.
저는 여기가 일반요가원보다 더 받는건 마치 신자(?)를 다루는 듯한 학원분위기? 습성?...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ㅡ,.ㅡ;;
제 친구가 자궁관련 수술을 받고 일이년뒤 건강을위해 저랑 같이 요가를 다니고있었는데...
두달쯤인가 우연히 상담을 하게 되었는 데 단언적으로 친구에게
'당신은 배를 가로로 째서 아기를 낳지 못할 것'이니
지금부터 고난위 수련을 받고 여기서 나온 (비쌌어요;)생식같은거 먹어야 될똥말똥 이라고해서... (물론 강매는 아니지만..)
옆에 있던 제가... 한참 신혼인 친구한테 해도 너무한다싶어
가뜩이나 그걸로 신경쓰는 있던 사람한테 의사들이나 할 법한 수준의 멘트를 날려도 되는 것인지... 정말 분노가 생기더군요.
이후로 둘이 그만두었고.. 지금 제 친구, 애가 둘입니다.;;; 그런 말 듣고 일년도 안되서 애가 생겼어요,;;;
그래서... 전 여기 좀 ㅡ,.ㅡ;;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어요.3. 추천해요
'09.11.20 3:52 PM (218.237.xxx.24)몇 년 전에 신촌본원 세 달 좀 넘게 다닌 게 전부지만, 좋아요.
다이어트, 미용 목적이 아니라 수련 목적인 곳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요.
수련 목적의 다른 요가원에도 가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명상 중심이어서 호흡이 잘못 되면 많이 힘들었어요.
홍익요가원은 움직임과 명상의 비율이 적절하고 선생님들이 젊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속 비우고 조금 일찍 가서 준비운동 하면 몸이 풀려서 좀 더 따라하기 쉬워요.
하고 나서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좀 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리수련 좀 더 할 수도 있어요.
다만 씻을 곳이 없어서 발냄새가 좀 느껴질 때가 있었고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선생님들이 선식이나 심화 과정을 권하셔서 좀 난감했습니다.
그게 어떤 상업적 목적으로 영업하는 건 아니고, 정말 좋은 것들만 권하시긴 하는데
이 좋은 걸 왜 안 하냐고 진심으로 궁금해 하세요.^^;;;
몇 년 지나서, 채식하고 자연건강법에 관심 갖게 된 지금은
그 때 권해주셨던 방법들이 어디서 나온 거구나, 이런 뜻이 있는 거구나 좀 알게 되어서
그 때 권해주신 대로 착실히 따라했으면
삶이 좋은 방향으로 확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아쉽기도 해요.
저는 돈이 없어서 못했거든요. 돈없다 솔직히 말하기도 좀 그래서 권유 받으면 난처했지요.
지금도 여유 좀 생기면 다시 등록해 다니고 싶어요.
아, 처음 등록이면 아마 요가복(티셔츠)랑 교재 한 권 정도는 따로 구입하셔야 할 거예요.
교재 없어도 되긴 하는데, 처음이면 집에서 연습할 때 확실히 책이 있는 게 낫더라고요.
이론도 한 번 읽어주면 도움이 되고요.
가서 시설 둘러보고 상담 받아보세요.4. 추천해요
'09.11.20 3:59 PM (218.237.xxx.24)아, 그 사이 다른 분이 글을 올려주셨네요.
수술하신 분께 하셨다는 말씀은 정말 헉뜨뜨입니다만... 음, 선생님들이 다 그러신 건 아니에요;;;
생식이나 선식 종류가 비싸긴 해요. 그런데 뭐, 그 부분을 적당히 잘 넘기고
그냥 운동만 보고 다닌다면 참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만 있으면 생식/선식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걸 생각하긴 해요.
채식하면서 확실히 가열하지 않은 먹을거리에 확실히 더 생기가 많다는 게 느껴지고
소식하면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져요. 혼자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어 그렇지...
선생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운동과 병행할 수 있는 조건에서 생식/선식 시도하면
효과가 배가 되겠구나 생각은 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에요.5. 좀..
'09.11.20 4:08 PM (59.10.xxx.71)주기적으로 올라오는 문의 같아요 수많은 요가원중에 이요가원 문의가 올라오는 이유가 뭘까요?? 그만큼 알려져서 일까요 아님 간접 광고일까요? 처음에 요가원은 여러군데를 다녀보시고 본인이 맞는데를 선택하세요
6. ..........
'09.11.20 4:59 PM (218.237.xxx.24)음, 위에 추천한다고 두 개나 답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열심히 쓴 거 좀 기운 빠지기도 하고, 간접광고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여기가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다닐 땐 본원 한군데 뿐일 때였어요-
아마 미용이 아닌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자주 거론되는 건 아닐까요...?
요가를 배꼽쫄티 입은 예쁜 언니들이 하는 운동으로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헬스장에서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하는 것도 좀 그런 분위기고...
그런데 실제로 요가해 보면 배꼽이랑 팔 다리 드러나는 옷은 춥고 별로에요.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좀 그런 기분도 들고요.
사람마다 맞는 게 다를 테니 여러 군데 둘러보고 결정하라는 데에는 적극 찬성합니다.
이야기 나온 김에 수련 목적으로 운영하는 요가원 정보 공유해 보아요.
저도 하나 쓸게요. 관악구 참살이 요가원.
강의 들으러 한 번 가 봤고 실제 수업은 안 받아봐서 잘은 몰라요.^^;7. 여기
'09.11.20 5:02 PM (121.161.xxx.248)저는 정말 좋았어요.
꽤 오래전에 다녔었는데 상업적이지 않았고(제가 다닐때는 요즘은 모르겠네요 윗분말씀들으면 달라진건지....)큰선생님이라고 불리우는 선생님은 어느날 아침에 요가원을 가고 있는데 어느 남자분이 개량한복을 입고 정말 날듯이 사뿐하게 걸어가는 거예요.
걷는폼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그분이 홍익요가원을 만드신 분이더라구요.
가끔와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저는 참 좋았어요.
저도 돈이랑 거리만 된다면 꼭 다시다녀보고 싶어요.
요즘 요가원들 너무 속성으로 배워서 (체육전공이나 무용전공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의 몸에대한 깊은 이해없이 운동으로만 가르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다닐때도 맥도 짚어서 몸이 어떻다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선식이나 이런거 권하긴 했었는데 전 거기 선식은 윽~~ 못먹겠더라구요.
그런거 빼고는 다니면서 정말 몸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도 그때 배운 동작들 조금씩 스트레칭 해주면 몸이 개운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