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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생신상 집에서 하기싫어요...

생신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09-11-14 15:10:32
결혼 13년째입니다.

아이가 셋이구요.

막내는 30개월..

시어른들 생신이 1주일 차이라서 시아버님 생신에는 친척분들 (대략6분포함 고모네식구와 이분저분합쳐서어른14분에 아이들7명정도)이 오셔서 집에서 식사하시고 술드시고 고스톱 치시고 12쯤 돌아가십니다.

결혼13년중3-4번 정도는 임신과 제가 자격증시험이있어서 못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혼자(시누들은 지방살아요) 상차림을해요.

물론 상차림은 혼자하지만 그래도 뒷 설겆이는 시누가 해주어요.

이제 나이가 40대가 되니 손님치루는것두 힘드네요..(3-4명두 아닌 거의20명가까이되니..)

거기다가 3년전부터는 명절날 어머님 친척분들이 저희집에 오셔서 저녁드시고 고스톱치시고 10-12시쯤 가세요..

시댁이 무지 집이 작아서 남편이 저희집에서 손님들 오시게 했으면 좋겠다해서 그리시작했구요..

올해 부터는 사실 어머님 생신을 너무 지나가는듯해서(시누네 없이 저희가 가긴해요..평일이면 전화드리고 주말이면 가서 저녁 사드리고오구요)올해부터는 아버님 생신은 친척분들과하고 어머님 생신은 시누네랑  올아오라해서 저녁이라도 먹구 케잌이라도 하자했어요.

남편두 찬성했구요.

근데 전 사실 친척분들과 나가서 먹을 생각을 하고있었어요.

작년부터 생신상차리는거(혹은 나가먹는거) 시누랑 반반하기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저희가 다 했구요..

남편이 그러길 바래서요..

장남이다보니 좀 그런걸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나가먹든 반반이니 사실 부담은 훨 줄었구요..

그전에 시누는 뭘하는질 잘 몰라요..

어머님이 말씀안하시거든요..

근데 제가 시누한테 문자했더니 (어머님생신도 이제부터 챙기고 이번에는 어머님생신때삼춘분들 오시라구하자고-매년 오시는 친척분들이 남편의 삼촌 즉 어머님 동생분들이세요)
나가 먹으면 돈 많이드니 본인이 닭 전골이랑 전 이랑 반찬몇가지 해올테니 저보구 음식1-2가지만해서 집에서 먹자하네요.

정말 힘들거든요...

아이도 아직 30개월에 위로아이들도 다 초등이구..

그리고 시누는 삼춘이지만 (오시는분들이)전 그래도 며느리이고 저희 집에서 모시는데 어찌 상차림이 신경이 안쓰이겠어요..

근데...

물론 아이아빠도 집에서 하길 원해요..

돈이야사실 나가서 먹나 집에서 먹나 별차이는 없는데 이왕이면 장남이 상차려서 어른들 모시니 기분이 좋은가봐요..

물론 저두 힘들어두 가시면서 수고했다하시고 저희 시아버님 시어머님 다좋으시고 이래라 저래라 안하시는분이니 좋긴한데 이젠 힘드네요..

매년 여름휴가도 꼭 시댁과 갑니다...(13년동안 1번안가서 그 여름에 아버님이 얼마나 말씀을 하시는지..물가한번못가보구 여름간다구...)

결혼기념일도 챙겨드립니다...

생신에 어버이날에 ...

물론 부모인데 어찌 다른것과 따지겠습니까만은 이젠 저두 힘이드네요...

아마 이렇게 글올리고 아마 말일까지 고민 할것같네요...^^

기냥 당연히 나가서 먹는다구 생각했다가 이리되니 좀 속상두하구....

매번하니 당연하다 생각하는 분위기도 좀화나구 그러네요...

좀 속상 해서 주절 주절하고 갑니다....

저좀 위로해주세요....



IP : 180.65.xxx.8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4 3:14 PM (118.32.xxx.91)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매년마다 어찌 그리합니까??
    남편이 정말 나쁘네요..
    장남이 차려서 집에서 하고 싶으시면 출장부페 부르라고 하세요..

  • 2. 음..
    '09.11.14 3:21 PM (121.144.xxx.118)

    날개없는 천사...^^;;
    어찌 그리 하시고 사셨어요.
    전 아마 홧병났을 꺼에요.
    님이 그리 해 드리니...당연한 걸로 생각하시나 봅니다.

  • 3. 친정생신상
    '09.11.14 3:31 PM (210.223.xxx.250)

    그마저도 저는 힘들던데
    하물며 조심스런 시어른들 생신상에 온갖 상차림, 그리고
    여름휴가까지 동행하신다니..
    원글님 혼자 너무 애쓰시는게 눈에 보이는듯해요
    딱 추려서 2번만 차리거나 휴가만이라도
    오뭇하게 다녀오시면 안될까요?
    나중에 마음의 병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 4. 생신
    '09.11.14 3:33 PM (180.65.xxx.85)

    음 님~제가 좀 병이랍니다.착한척하는...
    듣지않음모르는데 누가 이렇게 하면 좋을텐데....이렇게 하고싶은데....이러면 싫어두 하게 되네요...이거 병이지요....
    휴~~

  • 5. 와~~
    '09.11.14 3:34 PM (59.22.xxx.71)

    대단하세요~
    저는 결혼 10년차인데 울남편 장남에 장손...ㅎㅎ
    근데 결혼 첫생신때만 상차렸구요
    울신랑 생일때도 2 번정도 오셨어요~
    전 첨부터 그렇게 버릇(?)을 들여야 내가 편하지 싶어 그렇게 했어요
    어머님이 울남편 생일이랑 어머님 친구 자제분이랑 생일날이 똑같아 그집에 생일밥 얻어먹고 왔다하셔도 그냥 한귀로 흘렸어요
    평생 생일때마다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요
    그렇게하고 울남편 생일때 식사대접 (밖에서 같이 식사했어요) 했더니 울아버님 그냥 밥에 미역국한그릇 놓음 될껄 하시길래 그래도 모른척 했어요
    그랬더니 별말씀 안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집이 가까워 한번씩은 저녁에 집에 오심 식사는 차렸구요 울남편은 그것두 너무 고마워했어요^^
    님 남편분이 나서서 해결해야될듯 싶네요
    애가 셋이나 되고 그동안 그렇게까지 했는데...너무 힘드셨겠어요
    좀 꾀병도 부리고 하셔서 밖에서 해결하는 방안으로 해보셔요

  • 6. 와...2
    '09.11.14 3:47 PM (121.135.xxx.212)

    원글님 참 착하셔요. 안착해지고 싶으셔도 아마 결국 다 하실 것 같아요.
    힘들면 힘들다...팍팍 티내면서 하세요. 시누이가 도와주신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힘들다고 말 해야지 안하면 다 할만하니까 하는 줄 알아요.

    맏며느리는 참 어려운 자리에요. 그 덕에 그 가정과 주윗사람이 화목한 거에요. 자부심 느끼시면서, 또 동시에 몸도 아끼시면서 지혜롭게 하셔요.

  • 7. 전화하세요.
    '09.11.14 3:59 PM (99.7.xxx.39)

    아이가 어려서 이번에는 나가서 먹고 다음에 집에서 한다고 하고
    내년 생신은 내년에 생각하세요.
    좋게 얘기하면 안된다고 하지 않을것 같은데요.

  • 8. 꼭 그렇게
    '09.11.14 4:01 PM (222.98.xxx.197)

    남위에 군림해서 고생스럽게 부려먹어야 권위가 서는 걸까요..
    그냥 다같이 나가서 먹고 즐거워도 좋으련만..
    그래야 며느리도 진심으로 시부모님 건강하고 오래사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지요..
    참 이기적인 관습.. 싫네요.

  • 9. 해라쥬
    '09.11.14 4:15 PM (124.216.xxx.189)

    아이고 며눌이 무슨 죄도 아닌데...
    올해는 어찌 넘어가고 내년엔 밖에서 드세요
    애도 어린데 남편도 너무하네요
    하여튼 다들 장남병은 다 있지...참...

  • 10. 오랫동안
    '09.11.14 4:35 PM (58.224.xxx.12)

    하셨으니 이제는 좀 편하게 하겠다고 하세요
    얻어 먹는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 힘든 거 모릅니다
    요즘으 물가 비싸서 집에서 해도 사먹는 돈보다 더 들면 들었지
    적게 드는 것도 아니구요 막내도 어린데...님 남편도 매우 이기적이십니다
    그리고 휴가도 좀 따로 다니세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화병 날 거 같아요
    남편이 평소에 엄청 잘 해주신다면 또 모를까...

  • 11. 나이
    '09.11.14 5:23 PM (117.53.xxx.157)

    나이가 먹으니 집에서 밥해먹는것도 ..인간이 삼시세끼 해먹는것도 너무 싫죠..
    어른들 상차리려면 정말 싫습니다/음식도 음식이지만 청소해야하고 그릇 죄 꺼내야하고..
    자꾸 아프다하세요..그방법외엔...;;;

  • 12. 요즘
    '09.11.14 5:24 PM (117.53.xxx.157)

    저렴히 푸짐한 한정식집(만원)정도도 무척 많습니다. 집에서 차리는것보다 나을때도.
    저도 음식잘한다 예기듣는 사람이지만 10년정도 되니 너무 하기싫어서 은근히 뺐더니만 동서들까지도 너무 좋아합니다.과감하게 함 지르세요

  • 13. 원글이
    '09.11.14 9:10 PM (180.65.xxx.85)

    댓글들 넘 감사합니다...남편과 이야기했는데 제 마음대로 편한대로하라는데 듣고나서 결정하려니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잘 생각해서 결정할께요...
    댓글주신분들 넘 감사드려요....

  • 14. .
    '09.11.15 1:17 AM (58.227.xxx.144)

    출장부페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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