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비지는 삶은 콩 혹은 생콩?

[에구 챙피해라]

콩비지 찾아보니
삶은 콩을 갈아서 하신다는 분도 있고
생콩을 갈아서 하신다는 분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이상 먹을 줄만 알고 만들 줄은 잘 모르는 슬픈 여인네입니다. ㅠ.ㅠ

감사감사

[...]

둘 다 가능 합니다.
생콩 비지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방법은..
삶은콩 비지는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냉동 해 두었다가
먹을 때 마다 조금씩 해동해 먹을 수 있고
생콩 비지는 불린콩을 냉장 보관 했다가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만들어 먹는데
냉장 보관 이라도 오랜 보관은 힘들어요.

[한가지 덧붙인다면]

원래 비지는 두부만들고 남은 콩찌꺼기로 만드는 거죠.
두부를 만들려면 불린 두부를 갈아서 끓이다가 면보에 걸로 콩물을 다시 끓이다가 간수 넣어 응고시키면 두부가 되고,
걸러낸 찌꺼기가 비지가 되니까 삶은 콩으로 만드는 것이 되죠..

사실 부드러운 맛은 콩물 뺀 비지가 더 있어요..
시골이라 간혹 동네 두부집에서 비지를 얻어오는데 맑게 비지만 끓여도 후르륵 넘어가는게 맛있어요..
근데 고소한 맛은 콩물을 빼지 않고 완전 콩으로 만든 비지가 더 있지요.

도시에선 두부집 비지는 구하기 힘들테니 그냥 생콩을 그때그때 불려 갈아 쓰세요..
삶아서 갈다가 좀 오래 갈게되면........ 콩국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