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이 있으셨나요?

[위로가 필요해]

남편이 한의원에서 일합니다.

몸이며 마음이며 아프신 분들이 병원에 오시는데,
몸의 아픔은 침 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을 먹는다지만,
마음의 아픔은 어떻게 편하게 해 드려야 할지,
저도 저희 친정 어머니가 오래 아프셔서
병간호 하는 제가 늘 가슴에 돌을 얹은 듯,목이 졸리는 듯한 아픔을 겪어서요,
겪어보니 아프신 분들,그 가족들을 뵈면 안타깝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가 되는 책이 있다면 조금씩 사서 병원에 두려고 합니다.

어떤 책이 위로가 되셨나요?

[소설책]

예전 신경숙의 소설들은 참 마음이 위로가 되었는데요...
요즘 황주리 에세이집 그림이랑 곁들여진, 그거 읽고 있어요.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산문집]

공지영씨 새로나온 산문집"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것이다"
추천 한방합니다.
요즘 정말 사는게 팍팍한데 지하철에서 읽으면
그래도 나는 적어도 울엄마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힘내게 되네요.

[저는]

류시화씨 책 추천하고 싶어요. 이번에 번역한 `술취한 코기리 길들이기`

그런데 직접 쓰신 것은 몇년 전에 출간되었습니다. 법정 스님이 쓰신 책,

그리고 샘터, 좋은 생각도 다달이 구비해 두면 좋을 듯 합니다.

[냥]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의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추천할게요.

[급시우]

이민정님의
<이 시대를 사는 마음이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이 시대를 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추천합니다.
참 좋은 책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면,..
내려놓음(이용규 지음) 추천드려여.
정말 나는 왜이리 되는일이 없나 싶을때, 나만 이렇게 팍팍하게 살고 있나 낙심하게 될때 많은 도움 되었어요. 신간으로 ' 더 내려놓음' 이라는 책도 나왔는데 그건 아직 읽어보지 않았구요.
책을 읽고나서 나의 삶을 조금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할까?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어서 진심으로 추천드려여^^

[글보고 로긴]

마음이 참 좋으시네요.
저도 한의원에 있는데요 일단 환자들이 길게 책을 읽을 환경은 아닙니다.
환자분 연령대가 어찌되는지 모르지만 작은 활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구요
저희 한의원에는 저희 형님께서 1월이면 항상 "좋은 생각"구독을 1년치씩 해주셔서 저도 보고 환자분들도 보는데요..나름 참 좋은거 같습니다.
형님 고마워요^^

[장영희 교수님책.]

전 장영희 교수님 책들 참 좋아해요..

생일, 축복, 문학의 숲등.. 에피소드 중심의 짧은 글들이라 대기실에서 읽기도 좋구요.

마음 따뜻해지는 글들이 많거든요.

[원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