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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님!!! 다시 봐주세요!!(다른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9-11-07 00:30:20
펜님!!!! 완전 감사합니다..
댓글을 다시 읽어 보지 않으실수도 있어서 새글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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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지적이 제게 도움이 되는 겁니다..

펜님이 이 글을 다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질문 합니다..
제가 집에서 특별히 해주는것은 CD틀어놓기 아니면 영어 비디오 틀어주기 입니다..
둘째 아기 때문에 해주고 싶어도 따로 해주는게 없습니다..

제가 아이한테 해석을 자주 시키는 것은 아니구요..
틀어만 놓고 아이는 나름대로 다른 놀이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 내용을 들으며 놀고 있나 아님 귀는 닫고 놀기만 하는가 싶어서
중간에 cd에서 뭐라고 그러는거야?? 하고 묻는거에요..
그럼 아이는 블라블라 대답하는데 그게 해석이 내용과 일치한다는 거구요..

아이가 스스로 씨디를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해석을 안시킬수도 없고
펜님 말씀대로 하려면 어떻게 지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도 주변에서 엄마표는 별게 아니다 집에서 노출이 되도록 자주 틀려줘라 라는 말만
의지하고 실천한것 뿐인데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알려주세요.. 개선할께요!!!  
IP : 118.220.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7 12:30 AM (118.220.xxx.6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page_num=35&select_arra...

  • 2.
    '09.11.7 5:17 AM (121.139.xxx.220)

    저도 언어분야 전문가는 아닙니다.
    다만, 나름의 경험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언어교육에 대한 생각이 잡혔다고나 할까요..
    얼마나 도움이 돼 드릴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는한에서만 말씀 드릴게요.

    기본적인 골격은 이미 말씀을 드렸어요.
    외국어도 모국어를 배우는 것 처럼 익혀야 한다는 거죠.
    즉, 듣기-말하기-읽기-쓰기.
    그냥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하기까지의 일련의 언어습득 과정을 생각해 보면서
    영어에 대한 교육도 조금씩 체계를 잡아가는게 좋다는 거지요.

    (문법은 가장 마지막 단계이며, 어려서부터 가르쳐선 절대로 안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영문법을 한국어로 가르치는 순간,
    이 아이는 그때부터 철저하게 한국식 영어를 배우는 아이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가 이렇게 능숙하게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하는 우리의 언어... 문법 완벽하게 모르거든요.
    심지어는 기본적인 맞춤법조차 틀리는게 부지기수거든요. 하지만 한국어 잘하거든요.
    영어도 마찬가지란 거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모국어에 대한 노출만큼, 영어에 대한 노출을 지속시키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할 순 없으니, 부모로서 자식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도움을 주려 하는건 당연히 필요하다 봅니다.

    미흡하나마 몇가지만 말씀 드려 볼게요.
    원글님의 방식이 잘못됐다곤 생각지 않아요.
    일단 말씀하시는 걸 보니 아이에게 어떤 강요를 한다거나 그걸로 인해
    아이가 영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것 같진 않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자주 들려주고 노출시간을 늘려라.. 라는 것,
    당연히 맞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너무도 포괄적이고 광범위해서 보통은 방법에 있어 갈피를 못잡는 것인데요..

    어떤 교육이든지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외국어 교육은 부모의 노력이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를 영어에 노출시킴과 동시에 엄마(아빠)도 함께 동참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선적으론 아이의 수준을 최대한 정확히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막연히 디비디와 시디를 틀어준다고만 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이 필요하단 거죠.

    일단 영어 소리에 대한 노출은 꾸준히 잘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아이가 언어 감각도 좋은 듯 하고요, 거부감도 없고요,

    지금 이 시점에서 님이 해주실 것은,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 표현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유치원 가기 전에 준비하는 것들..
    인사하기, 식사하기, 씻고 옷입기 등등, 생활에 밀접하면서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쉬운 표현들부터 접하도록 해주시는 거죠.
    여러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적절한 교재를 찾아 보실 수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그런 일상적인 표현들을 주기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씨디같은걸 계속 틀어 주신 후
    (원어민의 정확한 억양과 발음과 표현을 접하기 위해),
    엄마도 함께 동참해서 아이가 충분히 듣기가 되었다 싶었을때 그 표현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엄마가 먼저 영어로 말을 건네는 겁니다.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말이죠.

    처음엔 아이가 바로 대답하거나 말하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이게 반복이 되다보면,
    어느순간 아이가 그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을 먼저 알아서 구사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말해봐라 따라해 봐라 이런 식의 강요는 절대 금물이구요,
    충분한 듣기가 되고 그걸 이해하게 되면 알아서 말문이 트이도록 돼 있으니
    조급해 하실 필욘 전혀 없어요.
    특히나 님의 자녀분처럼 언어감각이 좋다면 더더욱 빨리 흡수할거에요.

    또한, 아이에게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묻지 마세요.
    아이가 물어오지 않으면 국어로 아무런 해석도 해주지 마세요.
    대신, 끊임없이 몸으로서 상황으로서 언제 어느때 이 영어표현을 사용하는지를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해 주세요.

    일단 이런식으로 아이가 아이 수준에 맞는 쉬운 일상적인 표현들을 옹알이 수준으로
    내뱉기 시작하면, 거기서 좀 더 끌어올려 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노출의 다양화, 표현(사고)의 확장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만약 기본적인 표현 익히기를 위한 교재를 단계별로 준비하셨다면,
    이걸 매일같이 꾸준히 최소 1시간 이상씩 접하도록 하시면서,
    동시에, 이 교재에 주로 나오는 표현들로서 80% 정도 구성된 동화책을 구해서 읽어 주세요.
    그 이하일 경우는 아이가 모르는게 많아 어려워 할 수 있고,
    그 이상 100%에 가깝게 다 아는 내용이면 아이가 흥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보통은 많은 엄마들이, 최대한 많은 노출을 시키고자 이것저것 책이니 교재니 잔뜩 사다가
    아이에게 떠안겨 주는데요.. (혹은 무작정 유명 브랜드 서적들)

    영어보다 국어가 이미 편해져버린 아이들에겐 최대한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쉬운 표현들, 아무데서나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나와야 하는 표현들
    위주로 익히게 하면서, 그 표현들을 가지고 재밌는 스토리를 전개하는 동화책 등을 읽어 주면,
    아이는 천천히 영어표현을 자기 속에 쌓아가게 되는 거지요.

    마냥 들려주기만 하고, 이미 아이가 어느 수준의 궤도에 올랐는데도 그저 듣게만 하시는 건
    아이의 능력을 죽이는 거고요,
    그렇다고 막 하라고 강요하는 건 더더욱 위험천만한 일이고요,
    또 욕심에 이것저것 너무 넘치도록 퍼다주면 그야말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거고요.

    이렇게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최소 약 2-3천 시간 이상의 언어 노출이 있은 후에야,
    아이는 해당 모국어를 사용하는 서너살 유아 정도의 언어를 구사할 수가 있다고
    언어학자들은 말합니다.

    꾸준히 매일같이 1-2시간씩 1-2년 이상 듣고 익히고 마음껏(틀리든 말든) 표현하게 놔둔 후에,
    정말 어느 정도의 말하기 표현이 된다면(원어민 영유아 정도의 기초적 수준),
    그때, 알파벳도 배워보고 문자 보는 법도 가르치고 읽기 단계로 슬 나아가는 거죠.

    엄마아빠가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100% 영어만을 사용하고 이것에 능숙하다면,
    제가 여지껏 말한 그런것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보통은 그게 쉽지 않으니까.

    설령 엄마아빠가 해주더라도, 본인들이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닐바에야 표현에도 한계가 있고,
    억양/발음, 다양한 표현 구사 등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엄마아빠는 다른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을 뒷받침 해주는
    도우미 역할이 가장 적절하다는 거에요. 표현활용단계의 도우미 역할요.

    '엄마표' 어쩌고 하지만요, 결국은 모든게 '엄마표'일 수밖에 없어요.
    하다못해 영유를 보내도, 엄마가 일일이 확인하고 함께 봐주고 옆에서 상대가 되어주고 해야
    그곳에 투자한 것만큼을 뽑아낼 수 있어요.

    영유든 학원이든 보내놓고, 혹은 비싼 교재만 잔뜩 사다주고, '너 해, 너 읽어, 너 들어, 너 말해'
    한다고 아이들이 따라오진 않거든요.
    설령 좀 따라오더라도, 아주 한시적이고, 스스로 진정 즐기는 아이가 아닌 이상엔
    기대만큼의 큰 효과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엄마표가 될 수밖에 없단 거고, 그래야 된다는 거지요.
    정말 영어란 언어를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까지 능숙하게 구사하길 바란다면 말이죠.

    참 힘들죠..
    제가 말은 주저리주저리 잘도 늘어놨습니다만, 막상 이게 쉽지 않음은
    저 역시도 매우 잘 압니다.

    그래서 여기서 갈리곤 합니다.
    부모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인내심 있고 현명한가에 따라서 아이가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곳에서 조언을 구하시고 고민하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님은 정말 잘하실 것 같아요. 홧팅입니다^^

  • 3. 원글
    '09.11.7 11:11 AM (118.220.xxx.66)

    펜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제 님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감이 옵니다...
    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고...
    실생활에서 영어로 자꾸 말하려고 말도 안되는 영어지만 그래도
    의미는 전해질 정도로 하니 기특해서 앞으로 어떻게 지도해줘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긴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 4. ..
    '09.11.7 3:02 PM (118.45.xxx.27)

    펜님 감사히 잘 봤습니다.
    우선 이런저런 교재를 실패하지 않고
    차근히 골라보려하는데.. 교재를 딱 집어 하나만
    가르쳐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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