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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예전 일로 날 미치게 만드는 남편....도와주세요.

한숨 조회수 : 9,987
작성일 : 2009-11-06 20:48:37
아까 밑에 결혼생활 이런거냐고 글 올린 사람인데...우리 예전 일들을 한번 써볼테니 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한건지..얘기 좀 해주세요.

남편은..4년마다 시시때때로 이 얘기를 꺼내면서 절 괴롭히는데 엊그제는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서
제가 무릎 꿇고 울면서 빌기까지 했어요..손바닥으로 싹싹 빌기까지 하면서 제발이지 그 얘기
그만 꺼내달라구요..내가 이렇게 빌면 그만 할꺼냐고.....

결혼하고 2년간은 정말 지속적으로(거의 한달에 한번 꼴) 이 얘기를 꺼냈구요...
그나마 아기 임신하고 낳은 후로는 조금 잦아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거의 한 일년에 두세번은 이 이야기가 나와요...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자면...

우선 전 남편과 만나기 전에 3년동안 만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도 여러모로 문제(도박, 성격, 집착)많았기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구요.
남편도 2년 만난 여자가 있었어요.

1. 남편과 연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전남자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어요.
남편과 같이 있었을때였구요...전 예전 남자친구가 정말이지 끔찍하도록 싫었기에 분명하게 얘기했어요.
나 지금 남자친구랑 있다. 연락 안 해줬음 좋겠다.
근데 전남자친구가 저한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하길래 저도 화가 나서 계속 전화를 들고 싸웠던거 같아요.

남편은 그게 못마땅했는지 왜 전화를 그냥 끊지 않냐고 하는데...전남자친구 성격을 제가 잘 알아서요.
분명하고 확실하게 해놔야지 다신 안 괴롭히거든요...만날때도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절 쫒아다니면서
괴롭히던 사람이어서...아무튼 그후로 이 얘길 계속 하는데..왜 전화를 그냥 끊지 않았냐구요...
그게 개념없는 행동이래요..남자친구 옆에 놔두고 그런 전화를 하는게요...

결국 그 후에 남편이 바꾸라고 해서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2. 제가 참 정리를 못하고 안하는 성격입니다. 미혼일때는 심했구요. 결혼한 지금은 정리정돈
잘합니다. 연애할때 남편이 제 책을 우연히 보다가 그 사람 사진이 나온걸 봤습니다.
전 지금도 도대체 어떻게 사진이 그 책 안에 들어가 있었는지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사람은 꿈에 나올까 두려울 정도로 싫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때도 뒤집어졌어요. 왜!!!!! 헤어진 남친 사진을 책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냐.
그럴만큼 아직도 좋냐???고 시시때때로 절 괴롭힙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정리 제대로 못하는 제가 아무렇게나 넣어놨다가 그게 우연히 책 속에
들어간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래서 그런걸꺼라고 여러번 설명해줬는데도 남편은 믿지도 않고 듣지도 않습니다.
그저 왜 그 새끼 사진을 아직도 품고 다니냐!!!!! 그렇게 얘기합니다.
어쨌든 이 일에 대해서 남편 마음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습니다.

3. 이게 결정적인 사건인데요. 남편이랑은 사내 커플이었는데 좀 그렇지만..회사에 저 좋다는
남직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농담식으로 그러는 사람도 있었고...동료들이 누구누구가 ㅇㅇ씨(내이름)
좋아한데요~하면서 전해준적도 많습니다. 어쨌든...회사 직원중에 한 남직원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절 좋아했나 봐요. 근데 남편이랑 사귀기전부터 꽤 친했습니다. 그렇다고 선을 넘거나
그러진 않았고 같이 어울리는 동료들끼리 저녁 한두번 먹은게 다입니다.

어느날 그 사람이 우리집까지 태워준다고 해서 차를 타고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녁 6시였고 회사에서 우리집까지는 차로 5분밖에 안 됩니다. 가면서 특별한 일도 없었구요.
근데 이걸 남편이 알고 불같이 화를 내는거에요. 그때는 그 사람이 저한테 그런 감정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알고보니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었어요...남직원들한테 언젠가는 절 자빠뜨리(?)겠다는 그런
멍멍이같은 소리를 하고 다녔더군요. 남편은 그걸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걸 알고 절 정말 죽일년 취급하는데.....그 얘길 아직도 합니다.

엊그제는 "그 새끼가 너 따먹을려고 그러는데 넌 그 새끼 차 타고 갔냐!!!!!!" 그러더군요.
두살짜리 우리 아기가 듣고 있는데요.

순간 얼마나 비참했는지 모릅니다.

참고로 위의 1~3번까지의 사건이 다 사귄지 한달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때는 그리 심하지 않았고 결혼하고 너무 심해졌어요.

요즘 드는 생각은..남편은 절 난잡한 여자 취급하는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어려서 잘못 행동하고 남편에게 상처준 일도 있습니다만...당신 마음에 상처가 된다면
미안하다는 얘기도 여러번 했는데...제가 그렇게 난잡한 여자인가요?
차라리 뭐라도 하고(?) 욕 먹음 억울하지라도 않죠....남편이 싫다고 해서 대학 동기, 선배, 후배들..
이성들은 다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이랑 사귀던 그 순간부터요.

예전부터 제 주변에 남자가 있다는걸 자체를 아주 못견뎌하는데.....이해는 하지만 예전 일을 끈임없이
들춰서 절 괴롭히는데..정말 아파트 창문 열고 뛰어내리고 싶어요.

그렇다고 남편이 전혀 여자 문제가 없었나? 그것도 아닙니다.

제가 싫은 여사원이랑 계속 연락하고 지냈고...자기가 먼저 연락한 것도 세번이나 됩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제가 그때 남자 일로 너무 상처를 줘서 복수할려고 그랬다는군요.
말이 됩니까?

남편이 지금까지 한 말과 행동들을 보면 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걸 과대하게 부풀려 생각하고
혼자서 생각이 많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혀 의도치도 않았던 행동을 가지고 본인만의 상상을 덧붙여
절 나쁘게 몰아가구요..그게 아니라고 수십번 설명해도 이빨도 안 들어갑니다.

이런 얘기는 좀 치사하지만...여자친구 없을때는 사창가도 자주 가던 사람이었고 첫경험도 사창가
였다는군요..처음에 그거 알고 좀 경악했지만..전 그래도 예전 일이니까 괜찮아..어렸으니까 그랬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설사 제가 지금까지 실수했던게..이거보다 더 경악스러운 잘못인가요?

아무튼 제가 묻고 싶은건......우리 남편이 4년동안 절 이렇게 볶아대는게 정당하냐?는 질문입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다면 반성을 하구요..그게 아니라면 한번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IP : 211.216.xxx.18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6 8:55 PM (61.102.xxx.17)

    원글님이 추궁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왜 죄책감을 느끼는 지 모르겠네요. 남편분 의처증입니다.
    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는 사실 충고드릴만한 노하우가 없는데, 다른 분들이 좀 도와주시면 좋겠네요.

  • 2. ...
    '09.11.6 8:59 PM (203.128.xxx.54)

    진짜 의처증이네요...점점 심해질 건데 어떻하나요??? 친지쪽 의처증있는 분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던데...어떻해요...

  • 3. 로그인 안하려다
    '09.11.6 9:00 PM (118.216.xxx.231)

    아내의 과거를 (설사 받아들이기 힘든 썸씽이 있었다치더래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태도는
    분명 문제있어 보입니다.
    아내의 과거가 불쾌하고 기분 상할 수는 있어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대개의 남편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어린 아가앞에서 저런 상소리를 늘어놓다니. 원글님 상처많이 받으며 살았겠네요.
    반성은 원글님이 아니라 남편이 해야 될듯....

  • 4. 한숨
    '09.11.6 9:02 PM (211.216.xxx.18)

    그냥 펑펑 울고 싶네요....
    남편에게 당신 진짜 의처증이라고..문제 있으니까 상담 좀 받아보라고 해도 자기는
    아무 문제 없답니다. 절대루요..오히려 제가 미친거래요......개념없이 산데요.
    저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랍니다...이상한 나라에서 온 여자래요..자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구요...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여기 리플들 정리해서 남편 보여줄려구요..인정하든 안 인정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다만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지금 절 4년동안 괴롭힌게..얼마나 죽고싶은만큼 힘든 일인지......

  • 5. 무크
    '09.11.6 9:01 PM (124.56.xxx.35)

    전문가가 아니라 진단을 못내리지만 의처증 소지가 다분히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복수라니요?
    예전의 모든 일들을 혼자 확대해석하고 사실이라고 믿는거자나요.
    정신과 가 봐야할 듯;;;
    에효 근데 어떻게 견디고 사신대요....ㅠ.ㅠ
    저도 도와드릴 게 없어서 죄송해요...ㅠ.ㅠ

  • 6. 무크
    '09.11.6 9:03 PM (124.56.xxx.35)

    여기 글 보여준다한들 다 여자들 소리니 쳐다도 안 볼꺼 같고.....
    주변의 남자분이 좀 얘기를 해 줘야할 텐데......에효 어쩐대요...
    제가 걱정이 되서....ㅠ.ㅠ

  • 7.
    '09.11.6 9:07 PM (211.176.xxx.11)

    아내분 지금 괴롭힘당하고 있는 겁니다.
    괴롭힘당하는 이유 거의는 아내분에게 잘못이 없는 일이네요.

    사내생활하다보면, 성비가 반반인만큼
    남자 동료와 이런저런 일 있을 수 있습니다.
    남편분 그럴때마다 이런 식으로 나오실건지 궁금하네요.
    모든 것을 남녀관계로 치환시켜 생각하지 마세요.
    단순무식한 개념 아닙니까?

    아 열받네 진짜.

  • 8.
    '09.11.6 9:11 PM (125.186.xxx.166)

    사귈때 이미 기미가 보였는데, 왜 결혼을 하셨는지...--

  • 9. **
    '09.11.6 9:12 PM (157.100.xxx.162)

    찌질한 남편이군요.의처증도 의심되는데 고치기도 어렵고 앞으로 갈수록 더할 확률이 높습니다.

    무릎끓고 손으로 싹싹빌지 마시고 남편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혼하겠다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저라면..제 딸이라면 이혼합니다.

  • 10. 의처증은
    '09.11.6 9:14 PM (125.135.xxx.227)

    결혼생활하면서 점점 더 심해집니다..
    늙어 죽을때까지 똑같은 레파토리로 괴롭혀요..

    말씀하신 내용들은 남편이 아내를 추궁할 내용이 아니에요..
    남편분의 의처증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결혼생활이 힘들거 같아요..

  • 11. 리플을 보여주실 거
    '09.11.6 9:20 PM (221.146.xxx.74)

    남편분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세요

    님이 쓰신 일들은
    남편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님이 상처를 준 일로 보여지진 않습니다.

    바깥분이 님에게 상처를 주려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 하는 건
    아마 솔직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바깥분의 상처는
    본인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상처라는 거죠

    그리고
    남자들 저런 식의 농담 하는 거 잘 압니다만
    그것도 받아주는 분위기일때 하는 것이죠
    만약 그때 남편분이 사귈 의향이 있었다면
    싫은 내색을 했어야죠
    그 남자 직원 문제는
    남편분이 혼자 자존심 상해하는 문제같군요
    성적 대상으로 입에 올렸던 여자를 자기가 좋아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거지만,
    그건 님 문제가 아니라
    고따위 농담을 주고받은 그 회사 남자 직원들 분위기에 문제 있는 겁니다.

    어쨌든
    남편분이 도저히 못 잊겠다고 하면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수는 없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그 대답에 따라 님 행동을 결정하셔야겠죠
    바깥분의 지금 행동은 '학대'입니다.

  • 12. 한숨
    '09.11.6 9:22 PM (211.216.xxx.18)

    제가 어떻게 할거냐고 하면 남편은 아마도 "니가 나한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나한테 더 충분하게 사과를 해라. 니가 사과라도 제대로 해봤냐"
    고 말할 확률이 100%입니다..그럼 전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그냥 제 머릿속을 확 휘젓는거 같습니다. 쇠꼬챙이 같은걸로요......

  • 13. 찌질
    '09.11.6 9:27 PM (116.125.xxx.140)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그렇네요.
    그럼 그 때 너는 그 전남친이 전화해서 난리칠때 그냥 보고만 있었느냐로 시작해서 남편분이 우유부단하게 대처했던 점을 걸고 넘어지세요.

  • 14. ..
    '09.11.6 9:27 PM (118.217.xxx.173)

    아내가 잘못한게 아니죠
    남편분은 지금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요
    아내 곁에 남자그림자가 있다는 생각만 해도 미칠듯이 괴로워지는
    일종의 집착, 편집증이죠
    혼자 기억하고 부풀려 상상하며 그대로 믿어버리고
    그러다 괴로워지면 견디질 못하고 아내를 들들 볶고 ,,,
    어차피 자기마음대로 생각하는거라 아내가 뭐라든 자기맘대로 생각하고
    계속 트집 잡으면서 괴롭히기만 하죠
    이성적인 이해나 설득이 먹히지 않죠
    상대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야 그나마 자기마음이 조금 풀리는
    마음이 병입니다 .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것 아닐까 싶네요

  • 15. 음...
    '09.11.6 9:35 PM (113.130.xxx.201)

    조금 대책없이 난감하네요
    작은 의처증에서 아내분이 그럴때마다 미안하다하고 다 받아주다보니깐
    점점 강도가 강해진것같네요
    그 얘기하면 무시해보세요 누구든 반응이 있으니깐 하는거예요
    무시한다고 뭐라하면 얘기할 필요도 없고 대답해야할 필요가 없는 얘기를 계속
    반복하고있으니 무시하는거라고하시고 대신 화내고 소리지르지마시고 차분히
    침착하게 얘기만하고 남편이 하는말 듣지말고 다른일을 만들어해보세요
    살다보면 더 심해지지 남편분이 하다말것같진않고요
    더더 지치다보면 정말 의처증 남편땜에 이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끝까지 가기전에
    막지않음 안될것같네요

  • 16. 사과를
    '09.11.6 9:35 PM (112.72.xxx.78)

    할만한 일이어야 사과를 하지요.
    만약에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저는 이혼하겠습니다.
    평생 시달리며 살아야 할텐데 아직 살 날도 많고 같이 미쳐가고 싶진 않습니다.
    에효..뭐라 말씀을 드려야 원글님이 힘이 나실까요...

  • 17. 어떻게 할거냐
    '09.11.6 9:42 PM (221.146.xxx.74)

    고 그래도 물어보세요

    사과 하실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글을 읽건대는
    사과는 충분히 여러차례 하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물어보라는 건
    현실적인 행동을 어떻게 할 거냐는 거죠

    살거냐
    안 살거냐
    앞으로 어떤 일을 안하고 어떤 일을 할거냐 등등이요

    그냥 사과 더 해라 한다면,,,
    원글님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선택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타협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제3자가 보기엔 말도 안되지만,
    원글님께 남편분이 이런 저런 사항을 요구한다면
    원글님도 들어드리되
    원글님이 요구하는 사항(상담 같은 것도 포함되겠죠)도 들어주는 거죠

    저도 ,,님 처럼 생각해요
    본인도 뚜렷이 뭐가 괴로운지 잘 모를 겁니다.
    그걸 말로 할 수 있어야
    원글님의 얘기가 들릴 거에요

  • 18. 제 딸이
    '09.11.6 9:42 PM (58.166.xxx.199)

    원글님 경우라면...
    당장 이혼 하라고 할겁니다.
    아기가 너무 걸리지만
    그렇게
    걸핏하면 과거 들추는 사람과는 못살지요.

  • 19. 원글님의
    '09.11.6 9:43 PM (118.47.xxx.211)

    첫대응이 당당하지 못했구요..
    오해를 살만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죽을죄를 지었다해도, 괴로웠어도 무릎꿇고 빌었다면 그때부터 남편은 님의 꼭대기에 않았네요..
    지금부터라도 변하세요.
    복수라 생각하지 말고 잘못한 사실은 인정하고,그만큼 괴로움을 당했다면 이미 죄값은 치뤘다 보고, 이제부터의 부당함은 목숨을 걸고라도 따지세요.
    자식땜에 참고,피하고 하면 자식도 아버지 따라 합니다.
    울고 불고 하지말고 내가 살아갈 앞날만 생각하세요.
    이미 남편은 개과천선도 글렀네요.
    마음 독하게, 모질게 먹어야 합니다.

  • 20. 의처증맞아요
    '09.11.6 9:45 PM (110.12.xxx.118)

    답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친정 옆집에 사시는 분이 정말 원글님 남편과 비슷했어요.
    학교 다닐때 아저씨는 겉보기에는 젊잖고 예의바른데 집에 들어가면 아줌마를 말도 안되는
    지나가는 사람이(남자) 쳐다봤다는 일로 쥐잡듯 잡았죠.

    아니~ 길가다 옆집 아줌니 쳐다보는 사람이 잘못한?거지 지나가던 아줌니 잘못은 아닌데도
    니가 어떻게 지나갔기에(눈길을 주고 꼬리를 쳐서..) 그 놈이 쳐다보냐는 둥..
    아줌니가 우리집으로 몇 번 피신해와서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됐는데
    나중에는 혼자 상상해서 폭력까지 써요.

    결국은 견디다 못해 나중에 이혼하자고 했는데 어떤놈 때문에 이혼해 달라고 하냐고
    그야말로 매일 전쟁을 치루고 아이들은 무서워 집 밖에서 떨고 있는 걸 우리집에
    데려온 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원글님 아기 앞에서도 대놓고 학대하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지 나아지지는 않을
    거 같은데 제 친정 옆집 아이들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왠만하면 아이들 때문에 이혼 하라는 말 댓글에 달아본적 없는데
    남편이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정신과 치료 받지 않는다면
    아이 때문에라도 이혼 하셨음 해요.

  • 21. 의처증
    '09.11.6 9:45 PM (221.139.xxx.228)

    평생 못고쳐요 답답하네요

  • 22. 사과?
    '09.11.6 9:49 PM (125.135.xxx.227)

    말도 안되요..
    도대체 뭘 사과하라는 건가요?
    남편분은 병이에요..
    아내가 사과한다고 나아지는 것은 없어요..
    아내가 할것은 없어요..
    남편분이 치료받아야해요..

  • 23. 상담이
    '09.11.6 9:58 PM (125.129.xxx.14)

    상담을 해보실 필요는 있어요. 그러나 서로 의처증이다, 개념없다라는 식으로 비난하고 규정하면 정작 문제는 못 풀고 일을 악화만 시킵니다. 그냥 참고 살면 되지싶어도 한번 의심든 남자는 '죄지은 것이 있어 변명도 않는다'라고 멋대로 해석하고 힘들게 할 것입니다.

    정신과 말고 부부상담가나 종교단체(원불교 등)에 도움을 얻어보세요. 정신과나 의처증이란 말 조차 강한 거부감과 부정, 의심만 키울거예요.

  • 24. 헐.........
    '09.11.6 10:00 PM (119.64.xxx.94)

    의처증입니다. 그거 같이 살기 힘들어요. 친척 중에 의처증이 있어서 부인한테 용역 붙여
    뒷조사하고 그런 사람 있었습니다...
    그리고 1번 경우는....... 여자친구가 자기 앞에서 전화로 남자한테 욕먹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지켜보는 게 웃긴거 아닌가요? 전화를 뺏어서 자기가 싸우거나 아니면 찾아가서
    내 여자 건들지 말라고 했어야 정상이지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여친한테 화를 내나요?
    2번 경우는 사과하고 넘어갔으면 끝인거고...
    3번도 그렇네요... 원글님은 모르고 계셨고 남편분은 그 놈이 그런 인간인거 알고 있었다면서요?
    그럼 여친한테 미리 그런 언지를 주고 조심하라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이없네.....
    그리고 뭐.. 사창가요? 자기는 돈 받고 이남자 저남자 다 자주는 그런 여자한테 돈내고 했던 사람이
    어떻게 원글님한테 그런 소릴... 이해가 안가네요.... 전 애초에 결혼하신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 25. no
    '09.11.6 10:01 PM (218.238.xxx.146)

    미안한 얘기지만..남편에게 손이 닿도록 빈다해도 절대 그거 못 고칩니다.
    배우자의 과거를 들먹일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예 그런 얘기 꺼내지도 않았을꺼에요, 설사 그보다 더한 과거를 알았다하더라도.
    남편은 이미 여러차례 과거일을 수시로 들먹였고, 그 수위도 지나친것같은데..앞으로 그런 소리 안듣고 살날은 없을꺼에요, 다만 그 횟수가 좀 줄거나 할진 몰라도, 아마 다른 일로 싸우게 되더라도 결국엔 과거운운하며 또 원글님을 그 일로 괴롭힐꺼구요..

  • 26. 해남사는 농부
    '09.11.6 10:09 PM (211.223.xxx.62)

    원글님께는 많이 미안하지만
    남편분이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역한 사람에게는 강한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거기다 극도의 정서불안과 피학적 가학성 까지.
    그런 사람들은 약하게 나가면 절대 안 됩니다.
    상대편이 약하거나 저자세를 취하면 억압하고 학대하며
    상대편이 강하게 나오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눈치를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저자세를 취하지 마시고
    남편분이 강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더욱 강하게 나가 보시면 어떨까요?
    처음은 많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오래 가지 않아서 지금의 위치가 역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편분의 행위는 법률적으로도 이혼사유에 해당되어
    앞으로 바뀔 가능성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리를 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 27. 남편분 이상
    '09.11.6 10:37 PM (110.9.xxx.193)

    어디로 보나 남편분 소심하고 윗님 말씀처럼 약자에게 강한 찌질한 성격 같네요.

    전남친이 전화해서 싸우고 있는 게 싫다면 그걸 받아서 '내 여자니까 신경끄라든지' 뭐 이런 말을 소리소리 질러가며 해 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전남친에게 전화로 싸울 용기는 없고, 찌질하게 쥐죽은 듯 있었던 것이
    나중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자존심 상하시는 것 같군요.

    남자 직원이 태워다 준 게 화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찌질한 말로 여자를 잡을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음담패설로 내 여자를 모욕하는 그 남자직원과 대판 붙었어야죠.
    아니면 그런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부인에게 미리 알려주던가요.
    그 남자직원에게 말 한 마디 전할 용기는 없고,
    찌질하게 자기 부인만 욕하고 말로 살인하는군요.

    어디로 보나 찌질한 인간,
    윗님 말씀처럼 남편분을 맞서 싸워서 눌러버리시든가,
    (왜 그 때 나대신 전남친과 싸워주지 못했냐,
    왜 그 직원이 하는 음담패설 듣고도 가만히 있었던 거냐, 풍문으로라도 들었으면 그 즉시 물고를 낼 일이지!! 등등)
    아니면 헤어지시는 게 방법 같습니다.

    의처증에는 절대 완치가 없습니다.
    헤어져야 끝나지요..

  • 28. 의처증
    '09.11.6 11:38 PM (121.144.xxx.135)

    무덤까지 가져 갑니다
    죽어야지 없어지는 병이라는 거지요
    남편분 의처증 증세 맞구요
    그리고 원글 중에서 복수할려고 여자 만났다는 말은
    남편이라는 입장에서 할 말도 할 일도 아니라는 거지요
    저는 90% 확신이 드네요
    원글님 남편놈
    분명한 의처증입니다
    잘 대처하시길 빕니다

  • 29. 제가
    '09.11.6 11:59 PM (79.84.xxx.181)

    그런 놈하고 잠시 살았습니다. 이성이 작동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 아무리 좋은 말로 설득해도 소용없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관계가 불안했다거나, 애정결핍이 있었다거나, 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엄마 의심하는 사람이었다거나... 여러가지 원인이 있죠.
    과대망상이 심하고, 자기애는 강하고. 저는 집에 잘못 걸려온 전화가 있어서 잘못 거셨다고
    끊으면, 그걸 가지고도, 너 지금 어떤 놈이 너한테 전화한건데, 내가 있으니까 끊은거지.
    뭐 이런 식으로 나오더군요. 같이 택시 타고 가면서, 택시 운전사 아저씨랑 말 몇마디 나누어도
    내가 기사 아저씨한테 수작을 걸었다. 이러구요. 1년 안가서 정리했습니다. 같이 살면, 같이 미친사람 됩니다.저도 그 때, 같이 살던 남자가 치료받길 거부해서, 혼자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그 집에서 나오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답니다. 단지, 의심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엄청난 욕설을 하지는 않던가요. 더러운 년이라는 둥... 병은 의사에게. 님이 어찌 해볼 수 없습니다. 치료를 안 받겠다면, 이혼하는 수 밖에 없는거죠.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저 직접 경험한 거라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네요. 그런데, 자기가 미친놈이란 거 인정 안하기 쉽습니다. 왜냐면 사회생활은 멀쩡하게 하거든요. 그리고, 결혼 전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니까요. 자기도 그런 자기 자신이 낯설테고, 누구나 그렇듯이 스스로를 원망하기 보다, 남한테서 이유를 찾는 거죠. 님 제목 처음 봤을 때부터, 이런 내용이란 거 냄새가 났습니다. 맘 독하게 먹으세요. 전문가를 찾아가보시던가요. 님이 아무리 숙이고 들어가도 고쳐지는 일은 없답니다.

  • 30. 단단히
    '09.11.7 12:40 AM (124.212.xxx.160)

    마음먹으세요..
    댓글 보여주신다면... 꼭 보여주세요..
    저도 30대 중반 남자인데.. 진짜 자기 아내에게 그렇게 자신이 없는지..
    한심하네요....

    사람이 스스로 불행질려고 어리석게 행동하고 있네요...
    사정하고 조심하고.. 애원하고 해도.. 그렇게 나오면..
    맘 단단히 먹고.. 강하게 나가세요....

  • 31. 비타민
    '09.11.7 1:25 AM (110.9.xxx.104)

    좀 미안한 말씀이지만 남편분의 문제가 100% 맞습니다.
    님이 어떻게 해주던 그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문제는 남편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님이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요.

    성장과정에서 아마 문제가 있었을 겁니다.
    부모에게서 안정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을테고
    그래서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거나 떠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성장했고
    그러던차에 님에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은 아주 평범한 부부사이에서 의례껏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님 남편에게는 '올타쿠나'할 '건수'에 불과한 거에요.

    그 사건이 없었으면 다른 것을 트집 잡아서 님을 똑같이 닥달하고 있을 겁니다.
    택시 타다가 택시 기사와 몇 마디 나눈 것 가지고 난리칠 수도 있고
    늦게 귀가한 것 가지고 어떤 놈이랑 만나고 왔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트집 거리가 걸린 거에요.
    그러니 그걸 가지고 4년씩이나 욹어먹는 거죠.

    님 남편은 '내게 안심하고 살 수 있게,믿을 수 있게 해줘.나만 사랑해줘'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걸 말할 수 있을만큼 자신감이 없고 창피하고
    남자어른들은 죽어도 자신의 그런 것을 드러내지 못하니 되려
    '니가 추잡한 년이다'라고 아내에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아내탓으로 돌리는 것일 뿐입니다.
    문제많은 가장은 가장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좀 먹고 학대함으로써 자신의 고통,불안을
    해소합니다.
    지독하게 의존하면서도 곁에 있으면 증오스러운 양가적 감정을 님에게 느끼는데
    그건 마음이 병들어서 그래요.

    그 건수들이 트집이 되어서 '자기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는 것일 뿐
    님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님 남편이 문제를 스스로 고치지 않는다면, 죄송하지만 죽을 때까지
    환갑 진갑 되어도 '더러운 년'하면서 자식들 앞에서 마치 님이 다른 남자와 무슨 짓이라도
    한 듯이 말할 겁니다.
    자기 기분이 나쁠 때면 언제든지...
    그렇게 함으로써 님을 복종시키고 기를 죽일 수 있거든요.

    의처증은 단순히 아내를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성장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걸 가장 숨기고 싶은 게 남편 본인이고,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을테고
    지금의 자신의 불안도 사실은 자신에게 있다는 걸 인정할 수는 없으니 님 탓을 하는 겁니다.

    연애하면서부터 이미 그런 싹을 보였고, 님 아니라 다른 여자와 결혼했어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신경질내고 스트레스 풀고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한 것일 뿐이에요.

    님이 아무리 매달리고 빌고 하소연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겁니다.
    그럴 수록 그의 만족감은 더해갈 것이고, 더 님을 스트레스 줘서 더 빌게 만들면서
    거기서 오는 쾌감을 통해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려 들 거에요...

    남자가 이럴 경우 힘든 것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님의 몇가지 사건들이 자기에겐 굉장한 트집거리이기 때문에
    '그건 별 것 아니고 문제는 당신 자신'이라는 엄청난 전환을 인정하는 건
    그야말로 이혼 문앞에 가서 이혼 앞에 무릎을 꿇는 상황이 되어야만 가능할 듯.
    이런 건 남편분이 심리분석 등을 해서 자신의 문제와 모순을 들여다보는 길 외엔 없을 듯한테
    그런 걸 할 것 같지 않네요.

  • 32. 음....
    '09.11.7 1:58 AM (58.225.xxx.205)

    어떤 때 그 이야기를 꺼내시는지요.
    의처증이라고들 하시지만 그냥 과거 이야기만 하는 것인지...아님 현재도 남자와 관련 될 때 그 이야기를 꺼내시는지, 경우가 다를 듯한데요.

    그 옛날이야기를 원글님이 자꾸 피하시지 마시고 본인이 먼저 정식으로 한번 꺼내보세요.
    사이가 괜찮을 때 밖에서 만나셔서 그 문제가 부부사이에 아주 위기를 가져오고 있으니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당당하고 냉정한 얼굴로 이야기 하세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수위에 왔다구요.
    그 때 상황을 다시 한번 천천히 다 이야기 하세요.그 다음 윗 분들 말씀대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 보세요.
    그 문제 외에는 부부생활이 대체로 만족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전문가 상담을 할 것 같지는 않으니 한번 이혼을 각오하고 단호하게 이 문제를 집고 넘어가셔야겠습니다.
    평생해야할 것 말고, 다시는 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무슨 요구 조건이 있는지 말해 보라고 하세요.

    무리한 요구조건이라면 결혼생활을 다시 생각하셔야지 어떻게 저렇게 평생 살 수 있겠어요.
    각오 단단히 하세요. 원글님의 나머지 인생이 걸린 일입니다.
    혼자서 하시기 힘드실 것 같으시면 남편이 신뢰할 만한 분과 함께 자리를 만드세요.

  • 33. 아까
    '09.11.7 2:15 AM (119.71.xxx.154)

    댓글 단 사람인데요.
    왜 엄청 싸우고 육탄전까지도요.
    저희 남편도 결혼하고 나서 싹 달라진 사람이거든요.
    제가 짐작컨데,제 과거를 조금 의심하더군요.
    저도 덜렁거려서 의심의 증표를 그만...
    근데 절대 입밖으로는 그 얘기를 하지못하고 찌질한거 아니까
    빙빙 돌려서 저를 괴롭혔어요.바보 같이 전 그런줄도 몰랐죠.
    은연중에 얘기가 흘러나와알게됐죠.
    근데 그게 정말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미 지나간 과거 가지고 사람 괴롭히는거 말이예요.
    성격도 아주예민하고,까칠해요. 그러니까 그런거 집착하는거예요.
    자기도 여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면서요.그런사람들 의식속에는 여자가
    고결해야 대접해 주는데,그게 아닌거죠.그리고 마초기질이 강하구요.
    저희는 딸만 둘이라서 많이 좋아지긴 했어요.
    원글님 남편분은 상태가 아주 안좋아보이네요.
    애들 생각해서 다 잊고 잘살자고 병원가보자고 하면 안될까요?
    제가 다 안타까워요.망상에 사로잡힌 사람 같아요....

  • 34. 동네소문
    '09.11.7 3:18 AM (211.110.xxx.233)

    의처증에 괴로워하던 와이프가 한강에 투신자살을 하고 그 남편도 뒤 따랐다는 비극적 사건이 몇 년 전에 있었어요 그만큼 피 말리고 괴로운 일인데 원글님 , 남편에게 댓글들 보여주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부부가 맺어져서 행복해야지 이게 뭔가요 남편님.

  • 35. 임상심리
    '09.11.7 5:54 AM (68.4.xxx.111)

    의처증맞습니다.

    원글님이 겪다보면 원글님까지 내 잘못인가?하고 헷갈릴때까지 그후도 계속갑니다.

    방법은 강경대응이지요.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맘이 드시거든 강경하게 나가보세요.

    본인이 스스로를 인정하시고 (비타민님 말씀대로) 치료를 받으실으향이 없으시면

    원글님이 끝장을 볼 수도 있다는 (헤어짐) 의지가 보일때

    남편분은 스그러들 수도 있습니다

    남편분맘속에는 진짜 나의 부인이 xx이다라는 맘은 아닙니다만

    xx여자일까봐 혹은 그래서 나를 배반할까봐 전전긍긍의 맘이 깊숙이 있을때 나오는 행동입지요.

  • 36. 의처증
    '09.11.7 9:22 AM (121.166.xxx.13)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 고모부가 의처증이셨어요. 사회적으로 유명하신 분이셨구요, 잘나가셨던 분이죠.

    신혼초부터 시작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정말 고모가 고생 많이 하셨대요.
    고모말씀으로, 택배 아저씨가 물건 전해줘도, 저놈이 남자친구지!!, 보일러 수리공이 왔다가도, 더러운 *, 남자친구를 집에까지 끌어들여!!! 완전 이런식이었대요.

    자식때문에, 사회적 위치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참고 참고 사시다가..
    막판에 고모부가 바람이 나셨어요. ㅠ.ㅠ

    결국 고모부가 원해서 이혼하셨죠. 그러고 몇년뒤 암으로 돌아가셨구요. 같이 바람난 여자가 막판에 고생좀 했겠죠. 웃긴건 그여자도 이름 대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여자예요.

    그래도 고모는 한편으론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맘 강하게 먹고 남편분 고쳐 사시던지(의처증은 고치기도 어렵대요),
    아님 평생 그러고 사실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젊으실때 새출발 하시길 바랍니다.

  • 37. 원글
    '09.11.7 10:10 AM (211.216.xxx.18)

    남편이 아기와 내 앞에서 했던 상스러운 말..그 말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습니다.
    하기사 이제는 그 사과 받기도 싫네요. 만약 사과하라고 하면 자기는 잘못했다는 생각 안 한다.
    그럴겁니다.

    댓글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던 중...예전 일이 한번 또 떠올랐어요.
    임신 초기때의 일인데요. 그때도 아마 이 일로 다투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때도 남편이 절...완전 몹쓸 인간으로 얘기하길래 울기도 하고 화도 내다가 결국은 제가
    울면서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제발 이러지 말라구요..아기는 어떻게 할거냐고.....
    어떻게 실갱이 하다가 제가 1시간 거리에 있는 친정으로 간다 그랬구요.
    자기가 바래다준다면서 같이 택시를 탔는데...담배 안 피는 사람인데 어디서 구했는지
    담배를 피더군요. 제가 뒤에 가고 있었고 자기는 앞에 있었는데..담배를 핍니다.
    택시에서도 피구요. 내 뱃속의 아기는 아랑곳 하지도 않는듯한 그런 태도.....

    새벽 4시쯤에 역에 도착했는데....가는 기차가 없어서 그냥 절 두고 가더군요.
    절 거기에 떨어트려놓고 가는 냉랭한 모습.....거기 식당 의자에 노숙자들이
    자고 있었구요. 저...그 옆에서 3시간동안 같이 쭈그려 앉아서 자다가 아침 7시인가
    친정가는 기차 타고 갔습니다. 이런 일로 자기 와이프를 새벽에 노숙자들과
    같이 놔두고 가더군요......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친정집에 가니..부모님들이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입은 다 터지고..
    내 꼴은 거지꼴이니...그때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화가 납니다.
    결국 남편이 못 이긴척 데리러 오긴 했지만...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그때 그만뒀어야
    했는건데....그래도 우리 아기 낳은건 후회하지 않아요. 제 생애 최고의 보석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일은..정말 제가 생각도 못했던 곳에서 터져 나와요. 예를 들어서 남편이랑 제가
    싸울때 절 "개념 없다"고 몰고가면서 "너 그때도 그랬었지"하면서 저 1~3번일이 갑자기 툭
    튀어나옵니다. 거의 이런식입니다.

    그냥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써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그렇게 살도록
    놔두질 않네요. 제가 그럴 운명은 아닌가 봐요.......

    정신과 치료..상담.....다 할 수 있겠지만 저희 이모부도 의처증이 심해서 이모 죽이겠다고
    칼로 찌를려고까지 했거든요..결국 이모는 5남매 낳고 이혼하셨어요.
    그래서 의처증이란게 얼마나 힘든건지...완치가 안 된다는거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평생 이렇게 살긴...싫답니다.

    댓글은 남편 보여줄거에요. 그게 오늘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은 댓글들 감사하구요...도움되는 말씀 더 해주세요..저도 생각을 정리해볼려구요...
    정리가 웬만큼 되면 친정 부모님께 말씀 드릴려구요..친정 부모님도 저희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는건 알고 계시지만 이런 문제까지 있으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 하시거든요...

  • 38. ***
    '09.11.7 10:43 AM (115.137.xxx.8)

    이혼 각오하시고 다 오픈하시고, 남편이 괴롭혀서 울고불고 하시는 거 보니까 약자 입장인데 좀 강하고 당당하게 대응하셔야 남편이 못되게 안굴것 같아요...
    하여튼 원글님이 만만하게 보여서 이런저런 화풀이대상이 된것 같은데 독하게 대응하셔야 좀 덜 만만해 보이고 남편분이 누그러지죠...
    바짓가랭이 붙들고 울며 매달리는 것은 남편 더 기고만장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전문가도 많이 권위있는 박사급 인지도 있는 사람한테 상담 받거나, 사주후애 같은 tv에 오픈할 정도 되어야 남편도 그나마 수긍하지.. 원글님이나 주변사람 말은 콧방귀도 안할 것 같아요...

  • 39. ..
    '09.11.7 11:20 AM (222.238.xxx.158)

    어머.. 그러고 어떻게 사신대요. 그냥 헤어지시는게 낫죠.
    지금 그렇게 하는 남편도 님도 서로 불행한듯...

  • 40. 의처증도
    '09.11.7 11:41 AM (125.188.xxx.57)

    있지만 아내를 그냥 과거를 빌미로 괴롭히는 사람 같아요
    아주 질이 나쁜 사람이지요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잘못했다고 바지잡고 울고 빌고 하지 마세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비굴한 모습 보이면 이런 놈들 더 얕보고 짓밟으려고 듭니다
    강하게 나가도 본전 찾기도 힘든데
    님이 어떻게 더 할 건 없어 보여요
    남편 분 생긴게 그렇게 생긴 건데 님이 어떻게 한다고 변하겠어요
    안 변해요...어떤 여자를 만나 살아도 약한 것 같고 물고 늘어질 놈입니다
    남편에게 어떤 희망을 갖지 마세요
    변할거라는 그 놈은 이미 님을 밥으로 보고 있습니다
    헤어질 용기는 있고 경제적인 능력도 있다면 헤어지세요
    저런 사람 희망 없다고 봅니다
    더 살아 봐도 님만 불행해 집니다

  • 41. 그리고
    '09.11.7 11:45 AM (125.188.xxx.57)

    남편분에게 이런글 복사해서 보여주지 마세요
    이런 글 보여준다고 변할 사람이 아니고 관계만 더 악화 됩니다
    더 덤팅이를 씌워서 님을 괴롭힐 겁니다
    이런 글에 반성할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님을 괴롭히고 싶어서 괴롭히는 사람입니다
    약한 사람 괴롭히는 사람의 심리가 있어요
    남편을 어떻게든 변화시킬려는 고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님이 그런다고 해도 남편은 안변합니다
    나이들면 들수록 님만 더 마음의 병만 깊어가니
    한 살이라도 젊을때 독립하세요

  • 42. 마음아파
    '09.11.7 11:45 AM (222.106.xxx.13)

    댓글 안 다는데 원글님이 너무 제 엄마와 같으셔서 글 답니다.
    제 엄마 칠순이시구요 아직까지 그놈의 의처증은 사그라들 줄 모릅니다.
    아버지 나이 드시니 총기까지 사라지면서 더 막무가내구요.
    젊어서는 저희 엄마가 워낙 완강한 성격이고 경제력이 있으셔서
    아버지가 죽은듯이 참고 사실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치매가 오시는건지 확 터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못할 짓도 같이 하면서 완전 폭발했습니다.
    의처증 의부증으로 살해되는 배우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고치기 힘든 정신병이구요. 저희 아버지는 강제 입원 후 약으로
    상태를 진정시키고 살고 계십니다. 제 어머니도 평생 그런 의심
    주위의 인식부족으로 뭐 혹시? 하는 그런 거요. 억울한 평생 사시면서
    성격 나빠지고 마음의 병도 깊습니다. 자식들 ?신된 거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신이란 말은 장애우분들 비하하는 거 아니니 이해해주셔요.
    거의 치유가 어려운 정신병이에요. 아이가 어릴 때 이혼하시는 게
    불행한 부부를 부모로 둔 자식들의 조언이라면 조언입니다.
    참고로 저희 여섯남매들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살고는 있지만
    다 이상한 배우자 만났구요. 마지못해 부부로 살고 있거나 이혼한 두 형제가
    있습니다. 저 오십나이에 이제는 제 자식에게 대물림된 불행을 보면서
    온 가족 상담받고 있습니다.
    당장 이혼이 어려우실 테고 남편은 절대 상담받으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원글님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힘을 내시고 전문가를 찾으세요.

  • 43. 심각한
    '09.11.7 12:13 PM (219.254.xxx.205)

    의처증입니다
    원글님이 빌면 빌수록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 말이 맞으니까 니가 나한테 잘못했다고 비는것이다라구요
    그거 평생따라다니는 병입니다

  • 44. ..
    '09.11.7 12:35 PM (112.222.xxx.61)

    무섭네요..ㅠㅠ..결혼전 만난사람 뭐라고..그리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 45. ..
    '09.11.7 12:43 PM (61.78.xxx.156)

    저...
    숱하게 남편 흉보는 글들에서
    절대 남의 남편 나쁘다고 말한적 없어요...
    근데요..
    님의 남편은 정말 찌질합니다...
    저도 제 딸이 저러고 산다면
    그냥 갈라놓을거예요...
    여태 4년이라고 하셨죠..
    앞으로 40년 참을 수 있다면 사세요...
    참...
    남한테 이혼하라는 말을 하다니....
    이런 제가 참 한심하면서도 이상하네요...
    그치만.......
    이건 아닌것같네요..

  • 46. gma
    '09.11.7 12:59 PM (221.139.xxx.175)

    의처증인 일단 못 고칩니다. 병원에 가도 상담해봐도 안될겁니다. 본인이 문제라는 인식을 해야 고쳐지는 건데 본인은 전혀 문제가 없고 님이 문제기 때문이죠. 의사가 말해줘도 의사랑 님이 짜고 말한다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리고 의처증 있는 사람도 바람 잘 피워요.
    그리고 님이 잘못했다고 빌 필요가 없습니다. 사창가 간 건 문제가 아닌가요?
    남편이 그럴 때마다 님도 똑같이 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창가 간 문제, 다른 여직원과 전화통화한 문제를 가지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세요.
    똑같이 당하면 점점 줄어들게 되니까요.

  • 47. ...
    '09.11.7 1:08 PM (211.114.xxx.69)

    원글님, 윗분들 말씀이 다들 옳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명의 비전문가의 말보다는 1명의 전문가의 말이 더 의미가 있죠.
    남편은 안간다고 할테니 혼자 병원에 가셔서 남편의 행동에 대해 상담해 보세요.
    정신과 의사가 의처증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면, 그 결과를 놓고 남편과 얘기하세요.
    남편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치료하겠다면 다행이지만,
    그 결과까지 거부하고 변할 조짐이 없다면 그만 사세요.
    4년이 아니라 헤어지는 그 날까지 이렇게 사셔야 합니다.
    아이도 자랄텐데, 말귀 알아듣는 아이 앞에서 그런 모욕을 주는 아버지를 둔 아이는 아버지가 없느니만 못합니다.

  • 48. 동경미
    '09.11.7 3:12 PM (98.248.xxx.81)

    우선 별거부터 시작하셔야 할 것같네요.
    너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현실을 받아들이시면 좋겠어요.
    위에 좋은 얘기들이 다 나왔네요.
    저는 원글님의 기본 성향이 걱정스러운 점만 얘기할께요.
    정상적이라면 연애할 때 이미 참기 어려운 경험을 하셨는데, 그래도 결혼을 감행한 것에는 원글님만이 아시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 거에요.
    선을 넘은 것이 이유이건, 아니면 이미 결혼을 발표한 사이라서 돌이키기 어려웠던지, 아니면 마음이 약한 분이셔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치지 못하는 면이 있으시든, 등등 무언가 치유되어야 할 부분이 있으셔서 결혼도 그냥 하시고 4년을 참으신 것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외람된 얘기이긴 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와 지금의 남자 친구가 같은 유형으로 보여요.
    만나는 남자분마다 계속 같은 유형을 만나고 계신 거지요.
    헤어진 남자 친구도 아마 결혼가지 갔다면 이런 생활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글님의 자존감도 많이 낮으신 것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지금의 남편때문에 낮아진 건 아닌 것같고 원래부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요.
    이모님의 가정 얘기도 나오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편과 헤어지시고 나더라도 원글님의 이런 부분에 대해 한번 잘 살펴보셔야 앞으로 더 힘든 일들을 당하는 것을 막을 것같아서 드리는 말씀이니 언짢아하시지 마시고 들으시면 좋겠네요.
    지금 겪으시는 일들은 절대로 님의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전문가의 도움도 꼭 필요하고, 님도 아이와 앞으로 살아가려면 더 강해지셔야 해요.
    무조건 남편에게 빌고 매달려서 남편이 태도를 바꿀 일은 안생길 거에요.
    아이도 너무 어리고...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49. 제발
    '09.11.7 3:15 PM (188.36.xxx.175)

    그만두세요.
    남편분은 병들었다손치더라도 원글님까지 몸과 마음 다 병들게 됩니다.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인데 그리 시달려서야 어찌 살겠는지요.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분이, 앞을 바라보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날이 올거라고 믿고
    이제 정리를 하세요.

    물론 때론 남편분도 원글님께 잘해주시겠죠.
    그 정을 생각해서 견디기도 하실거구요.
    하지만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누가 누굴 길들이고 죄었다 풀렀다 합니까.
    그만 휘둘리세요.
    사람이 언젠간 바뀔 날도 있겠지만 그 날이 거저 오는게 아닙니다.
    두 사람이 누더기가 될때까지 피흘리고 뼈를 깍는 고통의 날들을 겪어야 겨우 올까말까 하다구요.
    본인이 이게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이기적으로 생각하시고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50. 정말
    '09.11.7 3:22 PM (119.64.xxx.94)

    아이 생각해서라도 의처증 고치지 못하면 이혼하세요.
    아내를 바람난 가벼운 여자 취급하는 아빠와 그런 남편에 휘둘리는 불행한 엄마 사이에서 크는 것보다
    행복한 엄마 아래서 크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아빠가 계속 그러면 아빠를 의처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엄마가 문제있는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빠한테 세뇌돼서...

  • 51. 힘내세요
    '09.11.7 3:49 PM (121.144.xxx.179)

    아마 두고 두고 지속적으로.. 원글님 괴롭힐것 같아요.
    이번에 잘 생각하셔서 대처하셔야 할듯.

    제 3자가 남편 말만 듣고~
    잘못 해석하면 원글님 잘못이 큰걸로 오해 할수도 있을 것 입니다.

    잘 해결 되시기를 빕니다.
    힘내세요..
    깊이 상처입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마음 아파서 일부러 글답니다.

  • 52. 속상함
    '09.11.7 4:14 PM (68.218.xxx.245)

    님, 다른분들이 좋은얘기 써주신거 꼭 새기세요.
    그리고 대차게 나가세요. 님이 약해질수록 상대방은 기가 사네요.

  • 53. 경험자
    '09.11.7 5:06 PM (220.117.xxx.104)

    똑같지는 않지만 약간 원글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던 사람이예요.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이었는데, 암튼 우리도 난리를 치고 헤어질 뻔 했죠. 그렇게 평생 의심하면서 살 수 있겠냐 그럴 바엔 헤어지자 하고 실제로 떨어져서 지낸 적도 있구요.

    그 이후로도 다른 남자들과의 사소한 접촉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 의처증일 수 있겠지만 오직 그 때 사건을 물고 늘어진다면 전 의처증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의 제 남편도 질투가 많은 성격이지, 의처증은 아니거든요. 남자친구나 동창들 있는 모임에 가거나, 일관계로 만나는 남자들 전혀 상관없어하구요. 저 직업상, 남자를 90% 이상 만납니다.

    문제는 그때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거죠. 그 사람 마음 속에 있는 뇌관을 건드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그걸 참을 수 없어하는 거예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지? 라는 걸 아직 잊을 수 없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엔, 정말 끝장 보자 생각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냐, 사랑하는데 그게 그렇게 맘에 걸리고 못 살 것 같냐? 물어보구요, 경기도 어딘가로 차 몰고 가서 제 과거가 들어있는 일기장과 사진들, 그 사람 보는 앞에서 다 불태웠어요. 네 과거에 다른 여자들과 또 많은 추억이 있듯, 나도 그런 게 있다. 지금은 과거지만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 이 일기장에는 옛날 남친들에 대한 추억만 있는 게 아니라 내 과거와 추억(나중에 일기장을 읽어보지 않으면 기억하지도 못할 과거)이 모두 들어있다. 너랑 새출발하고 싶으니 이거 다 태우겠다. 이렇게 해도 네 마음이 똑같다면 우린 끝이다. 하고 다 태웠죠. 깜짝 놀라면서도 미안해하더라구요. 그 이후 회복기를 거쳐서 지금은 잘 지냅니다. 아직도 가끔은 관련된 사람들 이름이 나오면 움찔하면서 서로 그 화제를 피해가긴 하지만요.

    아마 원글님도 뭔가 강력한 한 방을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마지노선이라는 느낌을 줄 만큼 강력한 한 방. 그래도 안 되면 정말 이혼하던지 하시더라도, 해볼 만은 합니다. 남편의 자존심을 복구해주세요. 그래도 안 되면 헤어지시구요.

  • 54. 주인공
    '09.11.7 6:06 PM (211.216.xxx.18)

    글쓴사람의 찌질한 남편입니다. 자기가 쓴글 읽어보라고해서 들어왔다가 글남깁니다.
    전에도 가족상담사님과 상담하는데 집사람 말만듣고 해주시는 말씀과 제애기까지 다 듣고 해주시는 말씀이 워낙 차이가 커서 제 입장에서 글을써봅니다.


    우선 1번 :
    사권지 1달이넘도록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처음 한두번은 전화가 오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계속오길래 그럼 전화계정을 내걸로 만들어 줄테니 바꾸던지 전화왔을때 절 바꿔서 다시는 전화가 못오게 하겠다고 했죠!! 집사람은 자기 전화번호 바꾸기도 전화를 바꿔주기도 싫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사귀는사람에게는 그전에 사귀던 사람과의 연락이 된다는 것이 기분나빴습니다. 얼마든지 방법이 있고 그방법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상황이 발생했다는건 사귀는사람에게 예의가 아리라고 생각이 들어었고여! 결국 연락오는것 자체에 짜증이 나서 크게싸웠고 그 후에 등 떠밀려서 제 계정으로 전화를 바꿨습니다.



    2번 :
    사귄고 3주 넘게 집사람 원룸 TV 위와 밑에 액자가 넘어져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어 손을안대다가 제일 많이보고 눈에 뜨는 곳이라 봤습니다. 그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 액자더군요! .... 애기해서 치웠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했고 집사람이 처가집에 간사이 집청소를 하라기에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붙박이 장을 치우는데 잘 정리해둔 전 남자친구 사진 편지 등이 박스로 나오더라구요... 솔직히 맥이 탁 풀리더라구요!
    내가 이사람에게 어떤사람인지 의문도 들기 시작하고 .... 보통 새로 만남을 시작하면 그전 사람에대한 것들은 정리하지안나여??? 그러다가 결정타는 결혼 2틀전에 발견된 집사람이 쓴내용입니다.
    그런데 삐지긴했어도 화를 내거나 한적은 없었죠! 사귀다보니 이사람이 정리.정돈 청소와는 담쌓은 사람이란걸알게되서여!! 그런데 싸울때 이애기가 나오는것은 어찌됬건 나에게는 기분 나쁜일이 분명한거라는거죠! 그걸 인정안하고 계속 제가 무슨상상을 한다 자기 생각은 그렇지안다라는 말뿐....
    그것들을 정리안한 자체가 제 기분을 상하게했다는 것을 설명해줘도 딴 소리만....ㅡ,.ㅡ;;


    3번 :
    이건 ...휴~ 집사람이 저랑 사귀기전에 인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남자들끼리 모이면 으래 음담패설도 오가고 하는데 여사원들애기를 하다가 집사람에게 음흉한 마음을 먹은놈이있어
    집사람과 사귄후 애기를 해줬습니다. 물론 정화해서 그사람이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앞으로 둘이서 연락하거나 둘이서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여! 그런데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메신져하고 심지어 집에갈때 그사람 차를 둘이서만 타고가더군요! 사귀는 사람으로써 기분이 당연히 나쁜거 아닐까 싶은데.... 화를내면 초기에는 자기가 잘못한게 전혀 없다고 오히려 악을쓰고
    중반에는 저를 의처증환자처럼 몰고 근래에들어선 자기를 죄인처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사람과 무슨일이 있던 없던 무슨 마음을가졌던 안가졌던 상관없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알수 있는게 아니니까여! 그런데 일단 제가 사귀는 사람으로써 하지말라고 부탁했던부분과 그일이 잘못되지않다던 부분이 화를내게 하더군요!!
    물론 화가 나서 "그새끼가 .....000 " 말은 한것은 말을 유화시키지 못한 제 잘못 입니다.

    #집사람이 싫어한 여사원 연락한일 : 서로 심하게싸우고 각자 이성연락처는 다 삭제 했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대학동창과 싸이월드에서 일촌을 맺더라고여.... 그래서 전에 집사람이 언급한적있던 여사원과 일촌을 맺었습니다. 그후로 제가 그 여사원에게 관심있다고 하더군요.... 6살이나 많은데...ㅡ.,ㅡ;;


    ※ 무릎끓고 빌다 : 항상 싸울때마다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고하다가 악에 받쳐서 소리질르고 욕하고... 그런상태에서 무릎끓고 비는 시륭하면서 "내가 이런식으로 해야 그만하겠냐" 라고 소리 지른게 다입니다. 글 과 현실은 다르죠....

    #찌질해서 사창가 애기도 씁니다. 군대에서 한번 사회생활할때 회식 및 접대로 몇 번 갔습니다. 잘못된 행동인건 압니다. 분명히.... 하지만 집사람 생각 처럼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이 있을때는 가본적도 없습니다.

    ※ 의처증 : 있는걸까여?? 집사람이 이성과 연락하고 만나는건 싫어합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어떤 생각하고, 어떤 행동한다고 저 혼자 상상을한다.... 그 정도로 제 삶이 여유롭거나 윤택하지 않습니다. 직장일로 하루반나절이상 얽매이고 나머진 금전적인문제와 우리아가 생각만으로도 벅차네여... 왜 그런지는 구차해서 자세히 설명하기도 싫어지네여!!
    제가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건 분명하지만 의처증까지 몰고가는건... 좀.....
    제 입장에서 상상을 왜 하야하는지 모르겠네여!! 그런일이 발생하면 그냥 깨끗하게 서로의 입장에서 상황 정리하면 그만인걸...

    집사람이 무슨 의도로 여기에 쓴 글을 저한테 보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했던부분은 개인메일로 보낼수도 있었을텐데.... 여기에 쓴 글을 보면 댓글도 보게 될거고 기분이 않좋아 질것이 분명할텐데....
    저도 제입장에서 지난 4년동안의 힘든것을 글로적으면 분명 집사람만 욕하는 사람이 대부분일겁니다. 이렇게 대응하는 저도 한심하고 우울하네여.......

  • 55. 그러면
    '09.11.7 6:57 PM (121.136.xxx.132)

    두분다 한발짝 물러나시면 안되나요?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지 자꾸 과거의 일로 서로를 괴롭히지 말고
    아내분 진심으로 사과하시고(그래 내가 잘못했다 식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진심을 다해서요)
    남편분도 받아들이시고
    서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세요.

    그러다 정말 파국으로 치달으면 정말 과거때문에 현재가, 미래가 너무나 불행해지잖아요?

  • 56. 어쩌라구?
    '09.11.7 7:08 PM (112.72.xxx.78)

    이미 4년 전의 일들이고, 주인공님이 싫어하셨던 그 일들이 다시 반복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런 일들로 기분이 나쁘셨다는 건 알겠는데 이미 상황정리된 일들이잖아요.
    도대체, 어쩌라구요???
    부인께서 납작 엎드려 미안하다고 매일 사과라도 해야 하나요?

    같이 잘 살자는 건지, 헤어지자는 건지, 주인공님의 댓글을 봐도 알 수가 없네요.

  • 57. 원글 남편분
    '09.11.7 7:31 PM (116.121.xxx.182)

    남편분...
    남편분 입장으로 쓴 글이 100% 사실이라해도 4년이 지나 아이 까지 있는 입장에서
    계속해서 언급하는건 분명 잘못입니다 그점은 인지하세요

  • 58. 이해불가..
    '09.11.7 7:35 PM (119.201.xxx.214)

    근데 남편님..
    원글님이 4년전에 남편님을 화나게 하거나 이해할수 없게 했던 행동들을 지금 현재에도 하고 계신건가요??
    그래서 4년전의 일을 자꾸 얘기 하시는건가요??
    원글님이 지금 현재도 남자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이해가 안되어서 원글님한테 그런 얘기들을 하시는지요..
    그렇지 않다면 이미 4년전 결혼하기 전의 일인데 아직도 얘기를 꺼낸다면 남편님은 죄송하지만 찌질하신게 맞습니다..

    결혼은 왜 하신건지요?? 가정을 계속 유지하실 의향은 있으신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아기와 함께 미래를 다시 설계 해보시지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면 본인이나 부인이나 아기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하시고..(매일 싸우는 엄마,아빠를 둔 아기..과연 행복할까요??) 아님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한다면 남편님이 좀더 노력하시죠..물론 원글님도..

  • 59. 남편분
    '09.11.7 8:11 PM (79.84.xxx.181)

    일단, 병원에 가보세요. 여기 전문의들도 많이 있고, 답변 다신 분들 중엔 그런 분들이 다신 답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당신같은 남자와 살아본 경험이 있는데, 네. 불행하게도 원글님의 남편분은 전형적인 의처증세이십니다. 치료하셔야 본인도 행복하고, 부인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도 똑 같았습니다. 학교 다니때 인기 정말 많았고, 그래서 그런 저와 살게 된게 처음엔
    영광이었다가, 나중엔 불안해지고, 그걸 저를 괴롭히는 걸로 보상받으려 하고... 그러더군요.
    인기 많았던 것이 마치 여자쪽 행실이 온전치 않아서 그랬던 것처럼.
    지금 사례로 드신 것이 모두 4년전의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어쩌자는 겁니까. 그 때, 인기있는 여자와 결혼하는게 불안하면 안하시면 되는 거였구요. 사람 그만 괴롭히십시요. 아파트 창문 열고 뛰어 내리고 싶다잖습니까. 과거의 일을 가지고 괴롭히시니, 부인께서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에 할 말 있다고 글까지 올리시는 거 보니 대단히 잘났다고 스스로를 포장하고 사시는 분인 듯 하네요. 당장, 치료하시길 권합니다. 아님 이혼하십시요.

  • 60. ...
    '09.11.7 8:28 PM (119.64.xxx.94)

    원글 남편님...
    그래요... 4년전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는거 이해합니다. 근데 그런 상황 다 겪고도 결혼 하셨잖아요??
    왜 결혼 하신건데요?? 4년전에 상처 받은거 두고두고 갚을려고요? 과정이 어찌됐든 그 전일로
    사과 다 받으셨잖아요... 근데 왜 같은일로 4년동안 얘기를 합니까? 앞으로 몇년동안 그 얘길
    또 하실건데요?? 만약에 남편분 일 있어서 술한잔 하고 좀 늦게 들어오는데... 원글님이
    '사창가 들락거리더니 그 버릇 못고쳤구만?' 이런식으로 몇년을 얘기하면... 처음 사과할때의
    마음이 그대로 일까요? 초반에나 '이 사람이 많이 속상했구나..' 생각하지 4년이 반복되면
    '아니 내가 미안하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냐??'라며 도리어 화가 나죠.
    요새 싸울일이 있으면, 요새 문제가 됐던걸 얘기해야죠. 도대체 지난 얘기를 언제까지 하실겁니까?

  • 61. ..
    '09.11.7 8:48 PM (121.166.xxx.13)

    원글님글, 남편분 글 읽었습니다.
    원글님과, 남편분의 짧은 글만 보고 짐작해서 댓글 쓰는거니까 혹시라도 잘못 짚은 부분이 있다해도 이해해주세요.

    그래도 원글님이 읽으라 했다고 여기와서 글 읽으신 것으로 보니 남편분이 꽉 막히신 분은 아닌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남편분.. 말씀하신대로 의처증은 아니라고 칩시다.
    그래도 싸울때 마다 4년전 부인의 남자관계 이야기를 꺼내시는 것은 성숙하지 못하십니다.
    설령 생각이 들지언정 입 밖에 꺼내지 마셔야죠. 그게 님의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는 아내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리고 아내분이 결혼해서 다른 남자와 일촌 맺었다는 부분..
    남편분이 그렇게 이성관계에 유~난히 예민하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계셨을텐데,
    이 부분은 아내분이 현명하지 못하셨군요.

    (참고로..저는, 결혼 했지만 예전 대학때 동기들, 써클 친구들 일년에 한번정도 만나구요,
    싸이월드 일촌들입니다. 그 중에 저한테 프로포즈 했던 남자들도 있구요. 지금은 다 가정을 이루었지만요.. 이런 모든 일들, 남편도 다 아는 사실이고, 속으론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내색은 안해요. 그건 저에 대한 믿음 이전에, 남편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은 결국, 니가 전에 잘못했고, 그거에 대해 4년간이나 내 맘에 흡족하게 사과를 안했으니, 이제서라도 납작 업드려 사과 해라. 무릎만 억지로 꿇었지 진심으로 왜 사과를 안하냐. 란 말씀이죠?

    그럼 평생을 벌벌 남편 분 눈치보면서 굽신거리며 살아야 좋으시겠나보네요.
    나같이 남자관계 복잡하고 희미한 여자와 결혼해 주셔서 너무너무 황공하오니 알아서 기겠습니다.. 해야 용서해주실건가요?

    아내분 과거에 대한 부분은 결혼하기로 맘 먹었을때 이미 접으셨어야죠.
    의처증이던, 강박증이던 병명이 뭐던간에, 4년 넘게 헤어나지 못하고 계신건 남편분의 심각한 문제가 맞습니다.

    고치시던지, 아님 이혼해서 아내분 숨 좀 쉬게 해주세요. 죽고 싶다잖아요. 양육비는 최대한 많이 주셔야 아내분이 외갓남자들과 부딪치면서 일 안하고, 집에서 아이만 오롯이 키울수 있지 않겠어요?

    주말동안 서로 대화 많이 해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 62.
    '09.11.7 8:51 PM (221.153.xxx.208)

    저와 같은 입장이시네요. 의처증 맞습니다. 여자분은 그일로 남편이 4년동안 괴롭혔고 죽고싶단 생각까지 드신다는데,
    남편분은 여기와서 조목조목 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너 때문이다. 라는 댓글을 달고 가셨네요. 그게 바로 그런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거죠.
    화가나고 폭언을 하고 .. 상대방은 당하다 당하다 울고 빌어도 보고 비위도 맞춰보고 별별 노력을 다 하게되죠.
    그럼에도 달라지기는 커녕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구요. 폭언의 수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높아지겠죠.
    그럼에도 남자는 원인은 다 너때문이다. 니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럴일이 없었을 거다. 그러니 이런 상황은 다 너때문 이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류의 사람들은 말빨이 좋아서 웬만해선 당해내기 힘들죠. 궤변인게 분명한데도 듣다보면 그럴싸해서 말리는 거죠. 그래서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태도를 바꿔 내가 잘못했구나.. 라고 여기게 되고 미안하다 빌게되고.. 세뇌 당하는거죠
    싸움의 결론은 늘 그렇지 않던가요? 니가 모든 원인제공을 한 탓이다. 내가 잘못한건 없다. 니가 원인제공자이니 니가 잘해라.

    저 정말 많이 당했습니다. 폭언의 수위는 날로 높아져 가고 나중엔 폭력도 쓰더군요.
    여자분 정신과에서 상담 받아보세요. 전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이건 그냥 병 이라고 하더군요. 성장과정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의사 말로는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사람들이 있답니다. 전두엽 구조자체가 일반인과는 다르다고
    그래서 자주 화가나고, 분노조절이 안되고.. 자신의 화를 분출할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글쓴님이 그 대상이 되신거구요.
    그 과거일들로 화를 낸건, 그냥 그 사건들은 화를 내고 분출하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은데
    그걸 밖으로 꺼내 표출할 꼬투리가 되어준 것 뿐입니다.
    그일이 없었다면 아마 다른 꼬투리를 만들어서 그이야기를 곱씹으며 화를내고 폭언을 하고있을겁니다.
    이경우 완치는 없고, 꾸준한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4~50% 정도 나아질수는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약을 끊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구요..
    그 의사는 절대 고칠 수 없는 병이니, 생각 잘 하라고 하더군요.
    글쓴님도 생각 잘 하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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