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친과 싸웠는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속상해..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09-10-30 14:56:38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습니다.
나와서 산지는 2년 좀 넘었구요.. (직장때문에요..)
어찌하다 보니 저희 집에서 2정류장 떨어진곳에 살고 있어요..

발단은 월요일 저녁이었는데요..
월요일이 하는일 없이 피곤하기도 하여 그날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녁먹고 운동이나 하러간다고 말했었구요..
그런 와중에 남친이 회사여직원이랑 통화했고 약속이 있냐고 물어서 없다고 하니까 집근처로 오겠다고
했답니다. 자기가 약속이 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러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봤고
처음부터 약속이 없었다고 했기 때문에 못나간다고 하기도 그래서 만나기로 했다네요.

뭐 그 여직원은 직장동료로서 인지 남자로서인지 꽤 친하게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예전부터 남친하는 말에 묻어 나왔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이 여직원을 남친이 매우 싫어 한다는 겁니다.
친한척 하는것도 싫고 나대고 설치는 꼴도 싫고 이래 저래 왜 싫은 사람 있잖아요.. 그렇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저는 직장생활하는데 너무 그러면 어려운 점이 많으니 너무 티내지는 말라.. 고 했었구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집 앞에까지 와서 만나자는데 약속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저 같으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안나갔을 텐데 남친은 만나기로 했다며 나가더라구요.
회사에서 계속 얼굴 보고 생활할 사람인데 불편하거 싫다면서요..
싫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마음을 잘하기로 고쳐 먹었다네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요..
어쨋든 그렇게 둘이 만나고 저는 참 기분이 묘하게 싫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넘겼으면 됐는데 싸웠습니다. 싫다는 사람 만나는것도 싫고 도대체 걔는 무슨 목적으로
니네 집앞에까지 찾아온거냐 부터 시작해서... 언성이 높아졌드랬죠..
꼭 물어보고 싶었어요.. 내 남자친구가 너를 이렇게 싫다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여기까지 온거냐고..

싸운건 벌써 월요일인데도 아직 제 마음이 진정이 안됩니다..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 미안하다고 사과한번 했었고 여태 이렇다할 통화는 한적 없습니다.
물론 전화는 매일 왔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구요..
이 상황에서 오늘 또 메신져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전 그냥 혼내줄 요량으로 나한테 시간을 좀 줘라 그랬을 뿐인데 맘 풀릴때 연락하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면서요..
아니 답답한 사람이 이렇게 나옵니까?...
그렇다고 헤어지겠다거나 이런거는 아니지만... 여자친구하고 이렇게 불편한 관계가 마냥 좋은걸까요?
도대체 어떤말로 어떤식으로 해서 남친을 좀 혼내줄수 있을까요?
이런 마음 돌덩이 갖은 내 마음을 그 사람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ㅠㅠ

참.. 그러면서 그 여직원이 거의 매일 물어본답니다..
화해는 했냐면서 자기도 여자라서 그 마음 이해 한다고 했다네요..
일부러 찾아와 싸움을 시키고 즐기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IP : 218.144.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30 3:09 PM (116.39.xxx.39)

    불난 마음에 기름 붓는 것 같아 미안한데요
    남자친구도 그 여직원이 싫지는 않은가보군요.
    남친 말을 듣자하니, 님과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전했다는 얘긴데(그 반응 또한 님에게 전하고)
    정말 싫은 직원이라면, 아니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 직원들끼리는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 그렇게 꼬치꼬치 나누지 않습니다.

    양다리까진 아니지만, 좋다고 찾아오는 그 여직원에게 남자친구도 자꾸 여지를 주는 것 같아요

  • 2. ..
    '09.10.30 3:09 PM (114.207.xxx.181)

    그 직원이 일부러 찾아와 싸움을 시키고 즐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쩄든 자기 때문에 싸움이 된거니 일말의 책임을 느껴 화해했나 묻는거겠죠.
    좋은쪽으로 생각하렵니다.
    그러고 남친을 더 혼내줄거 뭐 있습니까?
    헤어질거 아니면 충분히 혼났네요.

  • 3. ...
    '09.10.30 3:14 PM (115.95.xxx.139)

    남친이 좋으시면 끌지 마시고 바로 만나세요.
    사람 사이는 묘해서 싫다 싫다 하는 맘 안에 관심이 숭어 있는 거랍니다.
    오죽하면 미운 정이란 말도 있을까요?
    그만큼 둘이 부딪치거나 맞닥뜨릴 기회가 많은 거겠죠?
    그렇담 경계하심이 좋을 듯해요.
    남친 놓치기 싫으시면 두 눈부릅뜨고 지키세요.
    여자 만나는 데 같이 나가 본인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키시든지요..

  • 4. 원글..
    '09.10.30 3:25 PM (218.144.xxx.44)

    쟤가 딴지를 걸면 내가 힘들어지는 부분도 적지 않고
    내가 업무적으로 아쉬운소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어
    또 쟤는 여기 오래있었고 여직원들사이에서 거의 맏이라서
    쟤랑 나쁘게 되면 내가 오히려 피곤해 지는부분도 있어
    ====================================================
    아까 메신져했던 대화 내용이에요.. 남친이 얘기 했던 부분이구요.
    그렇담 왜 진작 그렇게 지내지 못했던 걸까요?
    아무래도 남친도 싫지 않음이 있는거 같아서 더 마음에 걸리는거죠...
    좋다고 반색은 못해도 나한테 잘해주니까 싫지는 않은 마음... 나쁜건데 말이죠..

  • 5. ..
    '09.10.30 3:25 PM (125.139.xxx.93)

    남친이 사회생활 자체를 안한다면 모를까, 여직원하고 만났다는 것 자체로 화를 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찾아오겠다는 사람에게 오지 말라고 핑계대는 것이 더 웃기지 않나요?
    전 님이 참 철 없어 보입니다.
    여직원에게 여친이 화를 내고 있다고 말한 남친도 철 없어 보이구요

  • 6. 지금은 우선
    '09.10.30 3:26 PM (211.214.xxx.180)

    남자친구가 그 여자 직원에게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거 아닐까요. 왜 싫긴 싫은데 왠지 관심은 가고.... 그 여자직원 역시 그걸 알고 있었고 그 싫은 감정만 없애면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만났겠죠. 요는 둘이 감정적으로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었고 지금도 그렇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여자 직원이 자신도 책임감을 느껴서 그런다면서 캐묻는다는 거, 전형적인 여우짓 아닌가요. 같은 여자로서 느낌이 탁 오는데.....
    지금 이 상태를 그대로 두면 남자친구가 그 여자직원을 더 편하게 생각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지금은 남친을 정신차리게 해준다기보다는 시간을 함께 보내시면서 너의 여자 친구는 나다, 이걸 확실하게 해야 할 시기인 듯.
    사랑은 움직이는 거, 결혼식장 걸어들어가기 전까지는 방심은 금물입니다.

  • 7. ....
    '09.10.30 3:29 PM (58.239.xxx.30)

    남자친구분이 행동을 똑바로 하셔야겠네요
    그 회사 여직원을 남친이 매우 싫어 한다고 하셨는데..
    남자친구분 속마음은 아닐수 있죠..
    월~금 회사에서 주구장창 얼굴볼텐데..그렇게 싫어한다면서
    뭐할려고 밖에서 또 만나나요??

  • 8. 글쎄
    '09.10.30 3:55 PM (222.101.xxx.98)

    원글님은 남친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건지?
    뭘 혼내주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온다는데 거절 못하고 따로 만난건 잘한건 아니지만 미안하다고했고 일주일 가까이 흘렀는데 남친이 답답해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단둘이 다른 여자랑 만나는건 싫다 못박으시고 그만 하세요
    그 여직원이 남친한테 관심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쿨하게 마무리하세요
    화해한것도 아니고 속시원하게 화도 못내고 남친이랑 관계도 악화시키고 현명하지 못해보여요

  • 9. -
    '09.10.30 4:36 PM (211.216.xxx.18)

    음...전 오히려 남친분이 그 여직원에게 조금 이성의 마음이 있어서 처음부터
    원글님께 "나 걔 싫어"하고 어필한거 아닌가 싶은데..그러면 원글님이 나중에 이번처럼
    그렇게 둘의 사이가 의심스럽거나 남친이 의중이 있는거 아니냐 싶은 생각이 들면..
    아냐..그 여자 싫어한다고 했는데..하면서 생각할 수 있거든요.

    지금 원글님이 혼란스러운 이유도 그거잖아요. 싫다고 해놓고 왜 만나?
    근데 남친이 평소에 그 여자에 대해 좋은 얘기를 했든, 나쁜 얘기를 했든, 남친은
    여자친구 있는데 둘이서 만나는건 무조건 잘못한거라 봅니다.

  • 10. 흐음
    '09.10.30 4:42 PM (218.38.xxx.130)

    원글님.
    남자는 누군가 화가 났을 땐 그대로 혼자 놔두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이야 남친이 구구절절 달래주고 너뿐이야 달콤한 말 해주기 바라겠지만
    죄송하지만 그건 여자들의 꿈이고 (한마디로 꿈 깨시란 말씀..)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여자 많이 사귀어본 바람둥이일 확률이 높아요.

    남친 입장에선 님한테 "맘 풀릴 때 연락해라" 말하고 님을 기다려주고 있는 거예요.
    메신저로 해명도 해 가면서.

    이 상황에서 더 혼내주고 싶어요 해봐야 뭘 어떻게 혼내라는 건지..
    님이 오늘 내일 남친 만나더라도, 계속 짜증내면 남자는 화나요.
    아니, 얘는 맘 풀리고 연락한다더니 맘도 안 풀려서 계속 짜증내면서 왜 나는 만나자고 하지??

    남친 만나세요. 만나서 쿨하게 얘기하세요. 단호하게, 그러나 짜증 섞이지 않은 말로.
    그 여직원과 잘 지내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무 후 단둘이 만나는 건 내가 싫다.
    바람까지는 아니지만 나로선 기분이 나쁘다.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나랑 몇 시간 데이트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지 않냐.
    퇴근 후 나랑 혹시 못 만나고 있어서 심심하더라도
    그 여자가 또 불러내면 나랑 만나기로 했다고 말하고 거절해라.
    그걸 거짓말이라고 못한다면 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는 걸로 간주하고,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다. 엄포도 한마디 딱 놓구요.

    남자들은 짜증내고 징징대는 여자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요..

  • 11. 원글님
    '09.10.30 5:38 PM (221.146.xxx.74)

    남자는
    '말'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단순합니다(꿍꿍이가 있을땐 몰라도)
    원글님께서 시간을 달라
    고 하셨다면
    남친은 아마 그대로 해석했을 겁니다.

    본인 생각에
    잘못이 없으니까 비는 건 이상하고
    원글님 입장에서 기분은 나쁠텐데
    시간을 달라니까 시간을 주는 것일 수 있어요

    남자는
    날 내버려둬 라고 말하면
    정말 말 그대로 내버려두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 여자를 못 만나게 하시는게 아니라,
    그 여자를 아무리 많이 만나도
    원글님이 더 좋기 때문에 다른 마음을 못 먹게 하시는게 더 포인트지요

    지금 상황에서는
    남친분을 어떻게 혼내줄까 가 아니라
    이 일을 계기로 저 남자가 더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에 포인트를 맞추시는게 옳다고 봅니다.

  • 12. ,
    '09.10.30 10:33 PM (121.88.xxx.134)

    남친을 혼 낼 일인가 의아스럽네요.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면 차라리 만나서 화를 내고 서로 감정을 전하고 마무리 지으세요.

    저는 그리고 이 일이 그렇게 크게, 또 오랫동안 화 낼 일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315 이번달은 돈복이 있는 달인가봐요. 5 10월 2009/10/30 1,249
499314 사주에 화,수만 많데요... 5 사주.. 2009/10/30 2,223
499313 아동심리치료...믿을만한곳 소개 부탁드려요.. 1 심란.. 2009/10/30 471
499312 듀오 가입했는데 남자가 저 만날 생각 없는건지 좀 봐주세요. 좀 길어요. 21 듀오 2009/10/30 3,690
499311 이를 어쩝니까. 아빠가 행운의 편지 보냈어요 ㅠㅠ 5 vok 2009/10/30 1,187
499310 아이책상 2 전세살이 2009/10/30 366
499309 캠리나 혼다 자동차에 대해 잘아시는분! 7 도요타 2009/10/30 1,011
499308 김장김치 저장할때 14 가을단풍 2009/10/30 1,533
499307 지하철 타면서 명품 들거나, 입거나, 혹은 차면 이상하다는 사람들... 6 흠.. 2009/10/30 1,496
499306 초등저학년아이 청바지 어디서 구매하세요? 8 4-5만원하.. 2009/10/30 690
499305 치과 비용 문의요~ 4 급질 2009/10/30 536
499304 간장게장물 첨에 꼭 끓여서 부어야하나요? 3 남매둥 2009/10/30 502
499303 키친토크의 편강에 꽃혀서 6 편강에도전 2009/10/30 795
499302 ㅎㅎ 담요^^ 업체와 전화했슴돠~~~ 30 팔랑엄마 2009/10/30 1,703
499301 남친과 싸웠는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12 속상해.. 2009/10/30 1,217
499300 인터넷 꽃배달 어디가 좋을까요? 5 꽃배달 2009/10/30 1,097
499299 배우자가 유책사유가 있어 이혼할 경우, 재산권 및 양육권은 상대 배우자에게 있나요? 2 궁금 2009/10/30 766
499298 배우고 싶어서요. 2 경매물건 2009/10/30 388
499297 쿠퍼스 드셔보신분 계세요?? 효과궁금 3 궁금 2009/10/30 866
499296 친구대신.. 3 고민 2009/10/30 492
499295 인간관계 고민... 2 나두 2009/10/30 695
499294 (아고라펌) 현재 판결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7 세우실 2009/10/30 447
499293 집안 결혼식때 한복입을때 노리개 다는건가요? 4 ㅁㅁ 2009/10/30 780
499292 고3 올라가는 고2 논술비 문의 7 고2 2009/10/30 641
499291 제가 skt인데요, ktf로 벨소리 선물 할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벨소리선물 2009/10/30 1,020
499290 요즘 날아갈 듯한 기분이예요. 2 M.H 2009/10/30 684
499289 정태춘, 박은옥 공연 보셨나요? 9 가보세요 2009/10/30 698
499288 회원가입 2009/10/30 513
499287 요 밑에 명품글 보고... 13 지하철 2009/10/30 1,833
499286 옥션의 귤 추천해주신 분 고마워요~!!! 14 정보공유 2009/10/3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