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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만큼은...

제발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09-10-30 11:19:33
살돋에서 보니 의류건조기 후기가 있군요.
소심하고 비겁해서 거기에 댓글 달지 못하고 익명인 자게에 글 씁니다.

세상은 다양하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다고,
피치못한 환경이라서, 피치못한 상황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몇번을 생각해보지만...

제발 의류건조기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시들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절약해주고 공간 절약해주고
뭐 여타의 장점이 많겠지요.
근데요... 그냥 햇볕에 말리면 안될까요...
집안에 치렁치렁 옷걸이 걸어서 말리면 안될까요...
시간 조절 잘 해서 의류건조기 없이 살면 안될까요...

먼지요... 먼지 알레르기 없는 사람은 그냥 의류건조기 없이 살면 안될까요...

지구의 아픔이 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제 넘은 말, 아집의 말, 한쪽으로 편향된 말을 한다면
여기 82살돋에서는 의류건조기의 후기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사실 그 말이 더 하고 싶었습니다.
대운하 추진하는 이명박만 나쁜 거 아니라는 거...
IP : 121.136.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웰컴
    '09.10.30 11:21 AM (218.239.xxx.174)

    제가 의류건조기 사고싶어 안달이 났었는데요
    어느분께서
    빨래를 햇빛에 말리는게 지구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는거다 라고 쓰셨길래
    마음 싹 비웠어요
    진짜 귀찮은데 지구좀 살리려고 햇빛에 맨날 말려요^^;;;
    제가 나름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자다보니..
    예전에 친구들이 저한테 애국자라고 했어요 ㅋㅋ

  • 2. 진심
    '09.10.30 11:33 AM (59.4.xxx.253)

    개념글입니다.

    지구를 살리는건 나 하나로 부터 시작하는거니깐요!
    좋은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3. .
    '09.10.30 11:36 AM (125.128.xxx.239)

    네.. 그렇쿤요
    잘 몰랐어요
    저야 베란다에 말리면 되니까 그냥 호기심으로 보기만 했는데..
    생활속에서 지구를 사랑하는 원글님 뜻이 제대로 전달되었어요

  • 4. 둘리맘
    '09.10.30 11:47 AM (59.7.xxx.111)

    전 건조기능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신랑 회사에서 일하던 외국인들이 쓰다가 본국으로 가면서 두고간 드럼 말버 드럼세탁기를 집으로 가져와서 쓰는데 건조기능이 있더군요.
    전 이 건조기능이 너무 좋아요.
    물론 햇볕이 최고 입니다.
    빨래는 무조건 햇볕에 말리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일주일씩 장마져서 햇볕에 못 말리면 건조기 씁니다.
    실내에 널면 2,3일이면 옷에서 바로 냄새나요 - 그럴때 건조기 씁니다.
    전 면으로 된것만 건조기 쓰고요 아이 바지 같은 고무줄 들어간 옷은 건조기에 잘 안넣어요- 고무줄이 빨리 삭더라구요.
    살돋에 올라온 후기를 보니 수건 같은 건 햇볕보다 낫다는데 전 좀 반대에요.
    건조기 쓰시는 분들은 아예 햇볕에 안 널로 맨날 건조기만 쓰시나요?
    제 경우는 장마때나 겨울에 너무 추워서 (주택입니다) 밖에 빨래를 널면 마르지 않고 얼어 버릴때 건조기 써요.
    지금 쓰는 세탁기의 건조 기능이 고장이 나서 신랑한테 빨리 고쳐 달라고 닥달하고 있지만 못 고치면 건조기(또는 작은 건조기능 있는 드럼 세탁기)를 사려고 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건조기 들여놓고 아예 햇볕에는 안 말라고 건조기로만 쓰려고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5. 한국은
    '09.10.30 11:57 AM (112.153.xxx.92)

    햇볕이 좋아서 필요없어요. 의류 건조기는 유럽이나 북미일부 볕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만들어진거라고 하던데. 거기는 하루종일 널어놔도 빨래 안마르거든요. 한국에서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 6. 원글님 의견
    '09.10.30 12:03 PM (121.173.xxx.229)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가정중에서도 건조기가 꼭 필요한 집은 있을거예요.
    집이 햇빛이 잘 안드는 구조라던가...
    하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사는 것은 좀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네요.

  • 7. 지구를 위해
    '09.10.30 12:06 PM (220.87.xxx.142)

    더 나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음 좋겠어요.

  • 8. ...
    '09.10.30 12:13 PM (121.136.xxx.144)

    둘리맘님, 가끔씩 쓰는 건조기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저도 장마철에는 건조기능 있는 세탁기가 넘 아쉬었죠.
    근데요, 마지막 헹굼 때 소다를 한 숟가락 정도 넣으면
    장마철에도 냄새 같은 거 안나더라구요.
    빨래도 더 빨리 마르고요.

    작년 여름에 미국에 있는 오빠집에 놀러갔습니다.
    캘리포니아 햇살과 기후에 감복하고 있는 중에 빨래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새언니가 다 빤 빨래를 또다른 기계에 넣더라구요...
    어? 하고 있는데 새언니 말이 애들이(저한테는 조카죠) 햇볕에 말리면
    싫어한다고, 햇볕에 말린 뻣뻣한 그 옷들의 느낌을 싫어하고
    건조기에 말린 부들부들한 느낌을 더 좋아한대면서
    또 이게 더 편하다면서 매일 건조기를 쓴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 빨래는 빨랫줄에 널면서, 몇시간 안돼서 다 마른 빨래를 걷으면서...
    미국에 사는 사람들, 참 나쁘다... 했습니다.
    분리 수거도 안하고, 피크닉 가서도 깔아놓은 테이블보를 그릇이며 음식들을
    몽땅 싸서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참 나빠요.

  • 9. 근데요
    '09.10.30 12:53 PM (121.130.xxx.42)

    저희 집은 아주 한여름 빼고는 볕이 신통치가 않아요.
    아파트라 베란다에 빨래 너는데 요즘 같은 계절엔 정말 건조기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
    드럼세탁기가 건조도 되지만 전기세 무서워서 장마철이나 아주 급할 때 몇 번 썼네요.
    어차피 가스건조기 들여놔도 가스비 아까와서 어쩌다 쓰겠지요.

    태양열 에너지로 난방하고 풍력 발전기로 전기까지 쓴다면 정말 좋을 거란 생각했는데
    빨래 건조는 자연의 태양과 바람으로 하면 최고지요.

  • 10. 삶의
    '09.10.30 12:56 PM (121.161.xxx.102)

    기준을 세상을 대하는 마음을 나, 가족 에서 조금씩만 더 넓혀가면 안될까요?~~ 배운게 와닿는게 없어서 조금은 힘들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더 나은 환경을 남겨주기 위해서요..

  • 11. 아.
    '09.10.30 1:02 PM (220.120.xxx.193)

    의류건조기가 가장 갖고 싶은 목록인데.. 내년 이사가면 꼭 장만하려고 하는데.. 생각좀 해봐야 겠네요... 맞벌이다 보니.. 빨래 정말 골치거리였거든요.ㅠ
    원글님 감사합니다.. 한번 더 생각해볼 기회를 주셔서....

  • 12. 공감합니다
    '09.10.30 1:04 PM (211.202.xxx.104)

    저도 옛날에 건조기 있을 때 장마때나 빨래감 여러번 돌려야할때는 건조기 잘 썼고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도 미국있을 때 보니까 건조기에 이상한 종이 한장 넣고 돌리니까 빨래가 말려나와도 부들부들해져서 신기했어요. 나중에 보니까 그 종이에 다 린스 성분이 있어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후론 안쓰게 되었어요.

    요즘엔 저도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서 예전처럼 빨래도 자주 안하고, 샤워도 매일 안하고, 새하얗게 안되어도 친환경세제쓰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여러가지로 실천하려고 하고 있어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13. 좋은말씀
    '09.10.30 1:16 PM (121.166.xxx.182)

    저두 공감합니다.....

    이렇게 나부터 생활에서 실천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이 나라에서....기업에서....움직여야만 지구를 살릴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작은 실천이라도 하는게 우선입니다....

  • 14. 원글님이
    '09.10.30 3:37 PM (210.123.xxx.199)

    먼지 얘기는 하셨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먼지에 아주 예민해요. 알레르기까지는 아니지만 이불만 털어도 목이 금세 붓고 아파요. 그래서 가스 건조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살돋에 글 쓰신 그 분, 베란다로 담배 냄새 음식물 냄새 올라와서 구입하셨다고 쓰셨잖아요. 직접 소요전력량까지 확인해서 애써 작성한 글인데 이런 식으로 뒷말 하는 것 보기 좋지 않아요.

    그냥 건조기에 대한 반감을 표명해도 되었을 것을, 살돋에 올라온 글을 거명하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 15.
    '09.10.30 4:36 PM (121.136.xxx.144)

    네 윗님...제가 비겁하다는 거 압니다.

    1층에 살고, 아이가 많고, 집에 햇볕이 안들고
    맞벌이고, 빨래 널 공간이 없고...
    정말 많은 상황이 있겠지요...

    하지만 널기 싫어서 건조기 쓴다... 이건 아니라고 봐요.
    (그분도 무엇보다 널기 귀찮아서 쓴다고 하셔서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 올리는 겁니다)

    남이야 전봇대로 이를 쑤시든 말든...
    환경문제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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