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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투덜거림..

가을하늘 조회수 : 268
작성일 : 2009-10-29 13:45:15
어렸을때는 우리집이 화목한줄 알았는데 ..
이제보니 아닌거같아요.
그렇다고,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고 그냥 ~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없다!!
이런기분 ..
조금전 엄마랑 통화했는데 시골이라 한참 가을걷이에 바쁘더군요. 아빠랑 두분이서
그 시골일을 하시려니 힘이드시겠죠.. 과년한 자식들 4명중 3명은 장가도 안가고 ..
요즘들어 부쩍 짜증도 늘어서 그거 받아주느라 힘들다고..
소소한것들이지만 제가봐도 ‘왜 저러지? 별거 아닌데’ 이러고싶고, 외향적인 성격이신지라
또 남들에게는 ‘화목’한 모습들을 보이고 싶어하고..
저만 그런생각하는지몰라도, KBS2의 일일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가정집이 얼마나 되겠어요?
늘 어디 같이 여행가고, 하하호호 하고 ..
전.. 각자생활 존중하고 그냥 연락자주안하고 가끔 모이더라도 밖에서 밥먹고 .. 부모님 -형제.. 다 내가 잘나야 잘되는거지 .대면대면한게 정신건강에이롭다!라는 생각을 가진사람이에요
회사생활하느라 나와산지 꽤되서 혼자인거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그런 아빠 맞춰주는것도 힘들고, 기대치 부응은 예전에 부응 못했구..
그나마 제일 공부잘하던 오빠는 교수될줄 알았는데 그냥 연구원 되고 ..
큰아들은 아빠성향닮아서 힘들어도 절 때 생색안내고 .. 큰아들은 셋째만 예뻐해서 나에게
재수의 기회를 안줘서 현재 내가 이렇다!!라고 속상해하면서 또 집안을 가장위하는 사람..
솔직히.. 집안형편이 그리좋지 않기도 했고 (돼지,소 키우면서 대학4명 가르켰어요)
막내인 저까지 대학보내야한다 했으니 재수는 어림도 없었죠..
셋째오빠야 박사과정까지 전액장학금에 과외하면서 공부를 했는데..큰오빠는 나에게 기회를 안줫다하고.. 큰오빠는 셋째오빠에게 자격지심이 좀 심해요..
막내오빠는 그런거 없는데.. 막내오빠야 결혼하고, 안정적인 직장있어서 괜찮다싶었는데
요즘은 새언니가 암이라 힘들어하고..
둘째오빠는 나이도 많은데 월 100만원 이하 월급받고, 교회에 너무 빠져서 사회생활이든
친구모임이든 나몰라하고, 목사님이 권해준 베트남여자와 결혼한다고 난리..
제가동생임에도 너무 화가나서 ‘정신좀차리라고.. !! 결혼이 아닌 다른 일들도 생각해봐라’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자존심이 너무 상했는지 1주일에 2~3번 통화했었는데 이제 연락이 없네요..
나름 자존심상하게 한게 미안하면서, 그간 힘들때마다 바라지 않고 돈해줫는데 받을생각은
전혀없지만(제가 결혼을 안해서 해줄수잇어서 다행이라 여겼거든요) 그냥 그말한마디에 이렇게 하나 서운도하고..
둘째오빠가 저희오빠라 괜찮게생각하는거지 .. 생활능력도 없고, 교회에 빠져서 사회에 담쌓고살고.. 그렇거든요.. 요즘, 결혼문제로 아빠와 완전 냉전 .. 한국여자 만나보라해도
목사님이 권해준 분 결혼해야한다고..ㅜㅜ
그나마 표면적으로 제가 제일문제없어보이나. 32살..
남자친구없음.. 회사는 남들이오고싶어하는 곳이나 저는 이직을 생각하고있어요
일 스트레스와 나의 전문영역이 뭔지 몰라서 ... 대학원공부를 해볼까도 생각..

여튼.. 글이 길어졌는데..
회사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다들 중산층이상의 사람들.
다들 여유잇고, 형제자매들도 좋은회사다니고 ...
저랑은 다른거같아요.
집이 시골인거, 부모님이 농사짓는거 챙피하게 생각한적없는데..오늘 엄마의 얘기를
듣고있으려니 우리집은 왜 저럴까? 싶네요........
아.. 아는선배가 하는말이..소개팅나가면 절 때 너네집 시골이라는거 말하지말라!라면서
얘기해주더라구요.. 그선배말이,너를 알기도전에 집이 시골에, 농사짓는다고하면 ]
요즘 남자들 처가에서 바랄게 아무거도 없구나 싶어 .. 싫어한다구..
풋.. 일은 또 많은데...... 왜이리 생각이많은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직장도 ,못들어와서 하는 사람도 있고..저도 여기오기전에 그렇게 오고싶어서
면접 준비하고, 자소서준비했던 곳인데..여러생각이 드네요
IP : 211.189.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여..
    '09.10.29 1:57 PM (119.193.xxx.139)

    겉으로 보는거하고 다 다르지여
    저희집도 남들이 보기엔 디게 부러워보여도..막상 안그렇답니다
    드라마 솔약국집처럼 사는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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