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호, 우리 옆집은
신문은 조선일보,
우유는 서울우유를 마신다.
주말 저녁엔 뒷베란다로 삼겹살 냄새가 넘어옴.
가끔 한밤중에도
덜덜덜 세탁기가 돌아가고
문 앞엔 자장면 그릇 몇 개.
식구 중 한 명은 현관문을 세게 여닫는 버릇이 있음.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 옆집에 사는 사람들은.
오늘 딸아이한테 책 읽어주다 너무 놀랬어요..^^
웅진 주니어에서 나온 동시집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라는 동시집인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원수 님 외 여러동시작가들의 작품을 편집한 책입니다.
203호 사는 사람들 바로 무개념이라고 시에 딱 나와있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딸이 읽는 동시집에 이런 개념시가....^^
동시집에.. 조회수 : 1,109
작성일 : 2009-10-29 00:15:36
IP : 211.176.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시집에..
'09.10.29 12:16 AM (211.176.xxx.220)작가를 찾아보니 1970년생이구요, 최윤정이라는 분이네요..^^
2. 음..
'09.10.29 12:28 AM (211.196.xxx.141)그냥 관찰을 잘한 동시 같아요..
개념 가지는 좀.. 저는 오히려 조선일보... 대목에서 그냥 묻어 가는 느낌이나요
한국 사람이 제일 많이 보는 신문...의 뜻으로..(그러니까 의미를 찾는게 아니라 걍 구독률..)3. 동시집에..
'09.10.29 12:37 AM (211.176.xxx.220)근데, 바로 조선일보를 보고 서울우류를 먹는 사람은 개념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되지 않나요?
전 이 시를 읽고 바로 그리 해석되던데...
갑자기 서울우유도 뭐가 있나?? 싶던데요...
제가 오버해석했나요?
작가한테 물어보고 싶군요..ㅎㅎ4. 아마도
'09.10.29 1:45 AM (211.215.xxx.52)일반적인 사람들은 조선일보를 보고 서울우유를 먹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표현일 수도 있지만
미디어법이 통과되고 전두환시대가 돌아오면
한밤중에도 덜덜덜 세탁기가 돌아가고 부터 아랫줄이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고 해서
결국 조선일보와 서울우유에도 부정적 인식이 구축된다
그러니 사회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자를 양산 할 수 있다
이런 불온서적은 금서로 지정해야 하고 불온서적을 읽는 자는 간첩과 내통하는 자이다
이러면서 잡혀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한밤중에 댓글로 등산 좀 했습니다.5. 흠...
'09.10.29 9:18 AM (116.33.xxx.101)뭐죠??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자장면?? 서울우유??6. 쟈크라깡
'09.10.29 10:01 AM (119.192.xxx.132)진짜 웃긴다. 이 와중에 재밌게 웃었네요.
교과서에도 실렸으면 좋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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