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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어느때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고 느끼나요?

외롭다...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9-10-28 23:21:00

결혼14년차에요..

남편과 나이도 2살차이고요,살아온 환경도 비슷하고..

예전에도 많이 느꼈지만  살아갈수록 너무 외롭네요...

남편이 말이없어요...

원래 말이 아주없는건 아닌데  집에만오면입을꾹닫고있네요...

자기말로는 밖에서 힘드니깐 집에오면 쉬고 싶다는데...

애들이 커갈수록 상의할일도 생기고 하는건데...

어쩔땐 저혼자만 떠들다 맙니다...

어제도 큰아이 성적표가 나와서 좀봐 보라고 , 보고서 애한테

무슨말이든..."담부터 열심히해라" 한마디라도 해주길바랬죠...

선덕여왕보면서 옆으로 제껴놓드라고요...나중에본다고

취미도 그렇네요...

남편은 영화보는거,바둑이나,스타 이런거 좋아하고

전 책보는거 이런거 좋아하고...얘기하고  이런거 좋아하는데..

같이 밤에 산책이라도 하자하면  싫다하고....

정말 많이 답답하네요...

다른집보면  대화들도 참많이하던데..전 그게부럽네요


IP : 112.153.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28 11:26 PM (59.19.xxx.252)

    저도 그래요 남편은 잠 엄청많고 전 규칙적인 생활하는스탈이고,,아이한테 관심도없고 무조건 잠만자고 먹는것만 밝히고,,너무너무 안 맞아요,,걍 혼자 놉니다 포기했어요

  • 2. 문득문득
    '09.10.29 12:44 AM (61.98.xxx.52)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 신랑과 시댁...
    좋을땐 좋지만, 실망도 크기에... 가끔 욱하고 올라오면 그냥 애데리고 혼자 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엔 시댁에 들어가는길에 남편한테 "우리 이혼할까?"라고 했네요.
    남편은 별소리 다들어본다고 했지만... 정말 요즘은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내가 참고 인내하기에 이 가정이 유지되는 것만 같고, 주위 다른 사람들이 다 원망스럽고 그렇네요. 우울증인가?
    울 신랑은 뚱뚱해서 코도 많이 골아 따로 자고요...
    야근해서 늦거나 술 먹고 새벽에 오고 그래요.
    부부관계는 없고, 취미도 공유할만한게 없네요.
    뭐 먹으러 가자고 하거나 어디 놀러가는거.. 아이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이런 것들 뿐이네요.
    여기에 경제적인 문제까지 덮치니 정말 정떨어지고 싫어지고 그래요.
    오늘 시댁에 대한 원망, 남편에 대한 서운함.. 혼자 분노했다 삭혔다하다가.. 낼 아침준비 한참해놓고, 아이랑 남편 잠든틈에 혼자 소주한잔 하네요.
    ㅠ ㅠ

  • 3. 동경미
    '09.10.29 3:47 AM (98.248.xxx.81)

    기질의 차이가 아닐까요.
    남편은 내향성이고 아내는 외향성인 차이인 것으로 보여요.
    내향성인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에너지를 뺏기기 때문에 회사에 가면 일은 잘하더라도 많이 힘들 거에요. 집에 올 때쯤이면 많이 지쳐서 올 거구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면 정도가 더 심할 거구요. 이런 기질의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 그 시간을 통해 에너지가 충전이 되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생기는 거라고 합니다.
    반면에 외향성인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는 것에서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이니 만일 온종일 사람 만날 일 거의 없이 아이들과 있다가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말하고 싶은 마음이 많을 거구요. 그걸 받아주지 않으면 거절감도 아주 많이 느끼고 우울감도 생기고 합니다.
    두 분이 기질이 정반대시다보니까 안맞는 것처럼 느껴질 거에요.
    남편이 회사에서 많이 힘든 시기인가 봅니다. 워낙 그런 기질인데다가 요즘 더 힘든 상태라면 더 안으로만 파고 들 거에요. 보통 동굴에 들어간다고 하지요^^
    이럴 때에는 아내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하고 화도 나겠지만 좀 내버려 두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이런 상태일 때 불만을 늘어놓으면서 대화를 시도하면 백이면 백 싸움밖에 안납니다.
    부부 간에도 지혜롭게 싸워야 하잖아요. 긍정적 결과를 위한 게 아니면 안 싸우는 게 낫습니다.
    남편이 안으로 많이 파고들 때에는 님도 좀 남편과 거리를 두고 남편 없이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해보세요. 취미 생활이든 친구를 만나든...운동을 하러 가든.
    그러다가 남편이 조금 동굴에서 나올 기미가 보일 때 한번 운울 떠보세요.
    이렇게 기질이 많이 다른 부부는 상대가 나의 필요를 다 채워 줄 것을 기대하면 자꾸만 상처를 받게 되어 있어요. 내가 말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그 욕구가 남푠으로는 안 채워진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기질은 타고 나는 것이라 절대 변하지 않아요. 정도가 때에 따라 조금 옅어질 수는 있어도 비뀌지는 않지요.
    아이들 성적도 사실 아빠가 열심히 하란 말을 안해서 열심리 안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남편이 큰 관심을 안 보인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그냥 저 사람은 지금 이 일에 같이 몰두해 줄 사람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패스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날 때, 둘이 마음이 편해서 차라도 한 잔 마실 여유가 있을 때 슬쩍 얘기하세요. 나는 그래도 하루에 일정 시간은 당신이 퇴근 후 얘기도 나누고 차라도 한 잔 마주하고 싶다 그게 안되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슬프다...이렇게 나의 약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또 남편도 느끼는 게 있을 거에요.
    퇴근 후 한 시간 정도는 아무 말도 따로 시키지 마시고 내버려 두세요. 방에 박혀있건 잠을 자건 신문을 보건 회사 모드에서 집 모드로 바뀌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 기질이니 아얘 그런 원칙을 정하시면 좀 나을 것도 같은데요.
    기질이 다른 것으로 이혼하기에는 남편 분이 그다지 나쁜 분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 4. 처음 로긴
    '09.10.29 8:21 AM (75.7.xxx.9)

    남자들 대부분은 산책하러 가자고 하면 싫어해요. 하루종일 밖에 있었는데 집에 오면 아무생각없이 쉬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럴때는 그냥 내버려 두셨다가 여유가 좀 보일때 살살 달래서 얘기해 보세요

  • 5. 결혼20년
    '09.11.2 11:29 PM (222.111.xxx.199)

    저의 남편도 말이 없는 남자입니다.
    과묵한 모습이 좋아서 결혼까지 했는데 요즘은 제 뒷통수를 치네요. 이 과묵이~~~
    남편은 오로지 공부만 합니다. 영어책보고 케이블TV 영어 방송만 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도 같이 놀아주지 않아 지금 고/ 대학교 다니는데도
    아빠를 어려워합니다.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지를 않습니다
    측은지심도 한두번이지
    이제는 저도 지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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