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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했습니다

푸푸 조회수 : 11,675
작성일 : 2009-10-28 08:38:35
남친이랑 1년정도 만났습니다
성향이나 가치관 심지어 잠자리조차 맞지 않아 여러번 싸우고 여러번 헤어졌었습니다
여자를 사겨본적이 없어서인지 여자의 마음도 잘 모르고 배려나 자상함도 없었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종손에다가 배려없는점 때문에 결혼을 많이 망설였는데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이만한 사람 또 있을까
싶어 어렵게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다보니 제가 우려했던 점이 드러나더군요
배려없고 이기적인것, 시어머니와 저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 못하는것, 이중적인 시어머니...
다음달 결혼인데 어제 만나서 서로 정리하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전 결혼자체가 두렵습니다
가부장적인 우리나라 남자들이 싫고
아들가진 유세하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싫습니다
알것 다 아는 나이가 되어버려서 그런걸까요....
헤어지면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그사람한테 미안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결혼준비 하면서 다들  겪는 문제를 저는 참지 못하고 끝낸걸까요?......
IP : 58.123.xxx.15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려
    '09.10.28 8:43 AM (218.145.xxx.156)

    참지 않고 끝내신게 아니라,,,
    잘하신듯...평생 속썩고 사시는게 눈에 보이는 자리였네여..

  • 2. ..
    '09.10.28 8:46 AM (123.215.xxx.159)

    잘하셨어요.
    저도 결혼생활을 하고는 있지만..진짜 울나라 시짜들 이해못해요.
    그들에겐 서로간의 배려란게 없구 무조건 받으려는게 몸에 배어있어요.

  • 3. ^^
    '09.10.28 8:48 AM (211.210.xxx.76)

    후회하지 마세요. 좋아죽겠어서 결혼해도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더구나 남편이 이기적인것과 시어머니 이중적인것... 어휴....
    잘하셨어요. 파혼으로 끝나셨으니 다행이죠. 결혼하셨음 이혼걱정 하셨을지도....
    으쌰으쌰. 님 마음 언넝 추스리고 좋은사람 만나세요

  • 4. 맞아요...
    '09.10.28 8:51 AM (124.49.xxx.194)

    저도 가끔 그때 파혼했어야 하는데...
    하고 후회는 하는데...
    기분 안좋으시겠어요...
    저희 남편도 배려심없고 조금은 이기적인데...
    시어머니도 조금은 이중적이시구...
    살려니 힘드네요...
    우리나라는 나이때문에 어쩔수 없이 해야할떄가 많은거같아요...
    위로를 해드려야할꺼같은데...
    이세상에서 젤 중요한건 나 자신인거같아요...
    행복해지시길.........

  • 5. ...
    '09.10.28 8:52 AM (117.110.xxx.2)

    결혼 준비 과정에서 벌써 어려운 점을 느낄 정도였다면.. 아마 살면서는 더욱 힘들어졌을 겁니다.
    결혼하고 서로 부대끼다보면 좋은거 싫은거 서로 보게되고 알게되는데, 가족이니까 남이 아니니까.. 그래서 일일이 다 말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많아요.
    벌써 그렇다면 나중엔 이혼 걱정했을 겁니다. 지금이 차라리 잘 된 거지요.
    그리고 결혼해서 시댁과 아주 잘 지내는 분들도 많답니다. 너무 미리 절망하지 마시고.. 아직 젊고 미래가 있으니 좋은 분 또 만날 거예요.

  • 6. ^^ ^^
    '09.10.28 8:54 AM (219.241.xxx.19)

    정말 현명하시네요~

    알것 다 아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자책하지 마시고,
    그 나이가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봐도 너무 잘하신 판단이예요.

    너무 잘하셨구요.
    개운하게 여행이나 다녀오세요~

  • 7. ...
    '09.10.28 9:05 AM (115.94.xxx.10)

    똥차 가고 벤츠 온답니다.

    훨씬 멋진 분 만나실 거고, 좋은 시댁 만나서 사랑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 8. 시트콤박
    '09.10.28 9:11 AM (116.41.xxx.94)

    맞아요..저도 후회많이 해요...이젠 봉사하는 맘으로 살아갈려구요..신혼6개월차입니다 -_-ㅋ

  • 9. 푸푸
    '09.10.28 9:13 AM (58.123.xxx.154)

    다들 감사드려요 꾸벅..

  • 10. **
    '09.10.28 9:17 AM (122.37.xxx.100)

    잘 하셨어요..결혼도 하기전에 어긋난다면 결혼하고 나선 불보듯 뻔해요...
    현명한 결정하신거예요... 부디 빨리 맘 정리하시고....
    좋은 분 만나시길바래요^^

  • 11. 위로
    '09.10.28 9:34 AM (219.248.xxx.217)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 12. 대단
    '09.10.28 9:48 AM (58.224.xxx.12)

    하시네요 여자들이 원글님같은 걸 경험하면서도
    정에 약해서 결혼하면 나아지려니...하고
    결단을 못 내리고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결혼이 늦어지는 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평생 살건데...제대로 만나야지요
    요즘 깨어있는 남자들 많은데요
    남자가 괜챦아야 시댁 갈등에서 이길 수 있는데
    배려심 없고,이기적인 남자 만나면 백전백패입니다
    맘 아프시더라도 꿋꿋이 견디시면 좋은 인연 찾아 올거예요
    님의 용기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내드릴께요 짝짝짝!!

  • 13. 해라쥬
    '09.10.28 9:58 AM (124.216.xxx.189)

    아이고 결혼하고 애놓고도 이혼하는 판국에 파혼은 머...
    그간 든 정때문에 힘들겁니다
    그래도 잘하셨어요
    저 위에 분말대로 똥차가고 벤츠오니
    몸잘추스리고 친구들과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몇년씩 사겼다가 헤지는 사람도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으시고
    식사 잘 챙겨드세요

  • 14.
    '09.10.28 10:17 AM (220.85.xxx.202)

    솔직히 제 남편 저 배려 많이 해주고 중간 역할도 잘하고 시부모님 괜찮으신 편이고
    저희 부모님께도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도 솔직히 전 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만족한 삶을 사는 것 같지는 않아요. 생계형은 아니더라도 맞벌이에 가사에 육아에 모든건 여자에게 대부분 책임이 주어지니까요. 남편이 도와주긴 하지만, 제 일을 도와준다는 의미니까요.
    왜 .. 똑같이 사회생활은 하는데 통념상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되며, 명절이나 제사 그런
    가부장적인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그런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지금 남편 아주 좋고 만족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예비 신랑 될 그 분까지 그런 상황이라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시는게 좋겠어요.
    아직 여자는 결혼하면 많이 피곤해 지는일들이 많으니까요.

  • 15. ...
    '09.10.28 10:50 AM (116.39.xxx.39)

    같은 여자로서, 그런 현명한 결정을 내린 원글님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남들 다 겪는 과정을 참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냉정을 잃지 않고 그런 판단을 하는 것..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맘이 복잡하시겠지만 세월이 흘러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마 이번 일이 님의 인생에서 두고두고 잘한일로 여겨질 거예요.

    결혼전에 혹시, 설마~~하던 것이 결혼과 동시에 역시~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연애하면서, 결혼준비하면서 보일 정도의 문제라면 그 뒤의 일은 안봐도 비디오예요,

    자신을 더 사랑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즐겁게 지내세요.

  • 16. 현명하시네요
    '09.10.28 11:09 AM (116.39.xxx.250)

    결혼한 사람들 중에는 그런 우려가 있어도 용기가 없어서 그냥 결혼까지 가고 나중에야 후회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 17. 잘 하셨어요
    '09.10.28 1:54 PM (110.8.xxx.55)

    저도 결혼 3달 앞두고 집 문제로 시댁과 싸우고
    결혼 진행 올스톱 시켜놓고 고민하다가
    결혼 1달 앞두고 어찌어찌 남편의 회유에 넘어가 결혼했는데요.... 솔직히 후회됩니다.
    그 때 결혼을 하지 말아야 했던 이유-가 살면서 고스란히 맞아떨어지고 있거든요.

    아이들 때문에, 또 가끔 보이는 남편의 약한 모습에 정을 떼지 못해 살고 있지만,
    '날 위한' 선택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의 현실이요.
    이대로 계속 살기는 하겠지만... 죽음을 앞두고 후회할 것 같아요.
    그러니 잘하신 거예요.
    결혼 전에 느껴지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아니잖아요?
    현명하신 거예요.

    쿨케이 가면 권상우 온다는 명언도 있으니 훌훌 털고 원글님 자신을 가꿔나가세요.
    그 결단력이 부럽습니다!

  • 18. 잘했어요
    '09.10.28 2:06 PM (124.49.xxx.81)

    결혼준비하면서 투닥거리면 결혼해서 꼭 안 좋더라구요..
    잘하셨어요..
    저는 결혼준비하면서 별문제없길래 웃으면서 우리는 왜 이걸로 안 싸우지?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별문제없이 잘 지내고 시댁도 괜찮아요..
    주위에 보면 결혼준비하면서 문제없는 집이 결혼해서도 잘 살더라구요..
    제친구하나가 결혼준비할때 안 좋았는데 파혼이 두려워 결혼했다가 결국 이혼했어요..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잖아요..
    님앞으로 레드카펫이 깔여있을거에요...

  • 19. 아니에요...
    '09.10.28 2:13 PM (211.211.xxx.98)

    잘 하셨어요. 이기적이고, 중간에서 정리 못하고, 골치아픈 시엄니 만나면 오래 못 삽니다.
    우리나라 남자들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저만 해도 울 남편 3형제 장남이지만, 이기적이지도 않고, 중간 정리도 잘 하고, 시엄니께선 저를 딸처럼 이뻐해주시기만 하신답니다. 제가 무슨 가족 행사라도 하자고 하면, 애기 키우느라 힘든데 그딴거 하지 말라고 절래절래 하십니다.
    얼마나 좋은 남자, 좋은 시댁 많은데요...
    뭐하러 그런 결혼을 합니까. 저두,,, 윗님처럼 결혼준비 할 때 뭐 그닥 힘든 거 없었어요. 그저, 우리 둘만 잘 살면 그게 효도라는 양쪽 집안 어르신들 덕에 저희는 별탈없이 행복한 생활을 한답니다.
    원글님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더 멋지고 좋은 분 만날꺼에요^^

  • 20. .
    '09.10.28 2:14 PM (61.73.xxx.162)

    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1인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 21. 토닥토닥
    '09.10.28 2:19 PM (116.39.xxx.132)

    안그런 남자, 유세 안하는 시댁...드물겠지만 있어요.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좋은 분 만나시기 바랍니다.

  • 22. ..
    '09.10.28 2:21 PM (125.178.xxx.117)

    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1인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222

  • 23. 굿럭
    '09.10.28 2:45 PM (211.212.xxx.245)

    그사람한테 미안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 맘이 든다면 잘했다 잘못했다 말하기 이르죠..

  • 24. 시간이
    '09.10.28 2:52 PM (210.219.xxx.41)

    시간이 약입니다.
    1년이면 좋든싫든 많은 추억도 있을텐데...
    정리하기로한게 어제라면 당연히
    당분간 아쉽고 미안하고
    가끔은 후회스럽고 하겠지요.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말하건대.
    절대 다시 되돌리지 마십시오.
    그냥 한 몇달 ...
    괴롭더라도 시간이 약이다 하고 견디세요.
    결혼해서도 별로 행복하지 않았을거 같은 그림이 그려지네요.
    한참지나 마음이 좀 편안해지면,
    지금의 결정이 가장 현명했다 싶은날이 올겁니다.

  • 25. 짝짝짝
    '09.10.28 3:30 PM (110.8.xxx.19)

    정말 현명 하신 거에요.
    저도 지금 남편 말고, 아가씨 시절 연애 할때..
    이 사람 아니면 누가 날 이만큼 사랑해 주고 이해해 줄까..
    순수한 사람 같다는... 것으로 구렁텅이로 빠질뻔 했지요..

    지금 와 생각해 보면 오싹 할 정도로,
    그때 그 사람과 했으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내가 과연 살아 있기라도 할까.. 싶을 정도에요.

    더 이해 잘해주고 아껴주는 남편을 만났지요.
    다... 내가 행복 해질려고 그랬구나 싶어요.
    이 사람 아님 안될것 같지만, 또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더라구요.
    그게 진정 인연인듯 싶구요.

    내게 맞는 사람은 따로 있더군요.
    묵은때 벗고 다시 시작 하세요~^^

  • 26. ^^
    '09.10.28 3:41 PM (116.32.xxx.172)

    박수쳐 드리고 싶어요 제딸이제 7살 이지만 제딸이 커서 님같은 결단력있는 아이로 컸으면 하는소망이 있네요 ㅠ

  • 27. mimi
    '09.10.28 4:18 PM (116.122.xxx.142)

    보면 남자 아들탓이 아닌거같아요.....그렇게 만든 부모탓 엄마탓이지...그런남자랑 결혼하고 살아도 100%로 이혼합니다... 장담합니다...제가 이혼못하고 겨우살고있거든요....
    자식버려놓는건 다 부모에요...자식들 진짜 잘키워서 제대로 어른이 되게해야지

  • 28. 당당하시네요
    '09.10.28 4:45 PM (125.240.xxx.10)

    가장 걸리는 점은
    종손 + 배려없는 점 이네요

    결혼할 사람이 소위 사짜라도 되는 집안이라면
    평생 하녀로 살아야할겁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과중한 부담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한다구요
    10년쯤 지나면
    친구들보다 5년은 늙어보이거나 어디하나 병이 생기거나 그럴 확률이 높은데
    그 정도 시간 후에는
    좀 나아지긴 하겠죠
    서로 포기하고 그럴테니---

    얼른 벗어나시고
    달콤하게 잘해줬던 그런 기억 억지로라도 지우시고
    다른데 선보세요
    얼른 얼른 서두르세요

    잘못하면 다시 제발로 발목잡혀요
    빨리 선보시고 다른 사람 만나면서 마음속에 빈 공간을 만들지마세요

    정신차리시고
    빨리 다른 곳 선보고 새롭게 노력하세요

    시간 질질 끌다가 아예 결혼을 안하거나 그럴수도 있지요
    화이팅 화이팅

  • 29. 님처럼
    '09.10.28 5:46 PM (221.140.xxx.119)

    결정못해서 아닌것같은데 아닌것같은데 하면서도 질질끌려서 10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그 어느날이 늘은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는데요. 딱 헤어지려고할때 그냥 눈딱감고 용기를 냈어야하는데 이래저래 뿌리치지못한 제자신이 미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결혼 안해도 되고 해도 늦게 하셔도 되요.. 정말 좋은사람 잘 만나서 하시길 바래요. 미련갖지마시고 새로운인생을 시작하세요

  • 30. 저도
    '09.10.28 6:05 PM (115.136.xxx.216)

    저도 한마디 보탭니다.
    님, 남들도 다 그러고 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남들도 맞는다고 나도 맞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행복을 찾아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결혼해서 겨우겨우 살면,
    유별난 시댁잘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다들 그런다며 참으라는 조언밖에 못하는 사람이됩니다.
    또, 남의 소소한 가정사 푸념에 위로하고 살 수도 있구요.

    그런삶을 굳이 선택하지 않으신거잖아요. 잘하셨습니다.

  • 31. ..
    '09.10.28 6:15 PM (58.78.xxx.19)

    사귈때 헤어지고 만날때 마다
    이사람처럼 날 사랑해주고 순수한 사람 없다며
    다시 만나셨다고 했죠

    그런데 님처럼 결국은 헤어지려고 했던 이유때문에 또 헤어진데요..

    잘 선택했다고 박수칠수는 없지만(그만큼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잘한일이라 위로 하세요
    인연이 아니였다 생각하세요

    그 남자보다 님을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만날거예요
    힘내세요

  • 32. 아줌마
    '09.10.28 7:18 PM (61.78.xxx.39)

    저~위에 ... "(116.)"님 글 외에, 원글님의 현명함을 충분히 칭찬해주는 글이 없어서 너무나 놀란 아줌마입니다.

    원글님, 다들 참는걸 못참으신게 아닙니다. 다들 쉽게 못 내리는 결정을 원글님이 잘 내리신 거죠.
    후회할 것을 짐작하고 느낄 수 있는 혜안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원글님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보통 그 단계까지 가면 그냥 발을 못 빼고 어영부영 하거든요.
    제발 신에게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눈물로 기도하며 뼈에 저린 후회를 하게 되는 바로 그 1단계죠..
    앞으로 잘 사실 수 있을 거에요. 결혼전에 원글님 느끼신 것 다 옳은 얘기입니다. 알것 다 아는 나이, 좋은 나이입니다.
    알것 다 알고, 고를 것 다 고르고, 가릴 것 다 가려서 결혼하세요. 그렇지 않은 자리라면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 세상에 사람 사는 방법이 단 한가지만 있는 거 아닙니다.
    지금의 현명함과 결단력을 잃지 마시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33. 아뇨
    '09.10.28 7:20 PM (221.143.xxx.82)

    원글님...... 깨닫고 실천하신점을 존경합니다....ㅠㅜ

  • 34. 고생길이
    '09.10.28 7:30 PM (221.159.xxx.208)

    눈에 훤하게 보이는 결혼
    결단 내리길 잘 하신 듯...
    자상한 남자 만나서 행복하시길...

  • 35. ~~
    '09.10.28 8:06 PM (124.62.xxx.66)

    똥차가고 벤츠온데요~

  • 36.
    '09.10.28 8:43 PM (218.186.xxx.237)

    현명한 분이시군요.
    대단한 결단력에 저도 박수를.
    새 인생을 찾으세요,새 남자와.
    그 남자는 절대 아닙니다.

  • 37. 현명한 판단..
    '09.10.28 8:59 PM (119.67.xxx.59)

    정말 부럽습니다. "이혼보단 파혼"이 님의 인생을 구렁텅이에서 건져 올린 겁니다. 나이에 연연해서 두려워도 마시고, 그런 현명한 판단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못해 이혼으로 맘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 38. 정말 잘하셨어요
    '09.10.28 9:17 PM (112.148.xxx.147)

    이혼보다 파혼이 훨씬더 현명하죠
    결혼하고 이혼은 쉽지 않거든요
    게다가 아이까지 생기면 더욱더요.
    저와 남편은 서로 안맞아 이혼한다고 쳐도 아이들은 무슨죈가요.
    잘하신거예요
    종손에 이중적인 시어머니...
    결혼하면 더욱더 갈등을 많이 느끼실걸요.

  • 39. 부럽삼
    '09.10.28 10:02 PM (218.39.xxx.50)

    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1인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333
    결혼하기 싫어 원형탈모까지 걸렸건만...

  • 40.
    '09.10.29 12:53 AM (220.70.xxx.209)

    아프시겠지만 정말 사랑해주는 짝을 다시 만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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