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이번에 귀국하게 됐어요.
처음에 좋아하기 시작했을 땐 그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후론 공통의 친구가 너무 많아 다들 어울려 지내는 분위기 좋은 사이를 껄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그냥 애인이 아니라도 친구들과 늘 함께 있다보니
아... 그냥 내가 걔를 이 정도만 좋아했었구나, 이렇게 다 같이 즐겁게 지내니 좋구나 이렇게 생각했었고
귀국이 결정되고 나서도 음. 그냥 한 때 좋아한 거였다 괜찮다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같이 저녁 먹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데
마음이 너무 시리고... 심장이 다 조각조각 갈라지는 것 같아요.
그 후로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같은 나라 사람 아니면 귀국하고 나면 사실 평생 걸려 다시 볼 수 있을까 없을까 하잖아요. 특별한 인연이 없다면.
좋아한다고 말 해야 할까... 어차피 귀국하는데 고백해봤자 아무 것도 바뀔 일은 없을테고 친구로 좋은 기억으로 남자
아니면 다음 순간엔 어차피 귀국해서 앞으로 영영 못 볼 수도 있는데 좋아했다는 말이나 하자
이런 생각이 왔다 갔다...
며칠 사이에 고민한다고 살이 빠졌을 정도예요.
이렇게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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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깨지는 것 같네요.
마음이... 조회수 : 528
작성일 : 2009-10-22 05:35:49
IP : 82.61.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대방이
'09.10.22 6:36 AM (76.29.xxx.11)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님의 마음을 조금 알리셔도 될거 같아요.
그동안 함께한 시간들이 님께는 참 소중한 기억이 될거 같다고
고맙다고요.
맘만 서로 있으면 앞으로 모르지요.
혹시 상대방도 님과 비슷한 맘인지 그걸 알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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