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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처리....

진짜 짜증만땅..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9-10-21 16:18:16
지난 주 목욜에 점심시간에... 마트가는 길에... 사고가 났어요

저는 지금 9개월 들어가는 임산부에요
목욜 오전에 강의하나를 듣고... 마트에 가는데....
사고가 난 그길은 경사가 진 오르막이에요
말그대로 임신 상태로 평소에 속도가 그리 빠르게 운전하는 것도 아니에요

어차피 그 길로 들어서려면... 밑에서 코너링을 해서 올라가야해서 속도가 줄었고...
또 제가 올라가는데.... 전방에... 차한대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불법으로 좌회전을 해서 나가더군요
그래서.. 더 속도가 줄었지요
내가 아무리 신호 받아서 가는 길이라 해도.. 불법으로 움직이는 차들은 나도 피해가야 하는 거니까...

그리고 참고로 그 길 오른쪽으로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그런식으로 불법으로 유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 제가 올라가면서... 봤던... 불법으로 중앙선침범하여 좌회전했던 그 차량 바로 뒤로 차 한대가 더 따라나오더라고요
그 차는 누가봐도... 앞차를 따라나오는 그런 차량이었어요
차 머리가.. 직진으로 전진상태로 나오고 있었거덩요
근디... 그 차가... 제차를 들이 받은 거지요
오른쪽 앞범버가 찌그러들었고... 헤드라이트 기스가 나고... 휀다가 약간 들어가고... 그렇게 사고가 났어요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또.. 임신중인 상태라... 어찌나 놀랬던지...

가해자가... 내차 윈도우를 똑똑 두드리더니.. 괜찮냐고? 묻는데... 사실... 여기서 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그 묻는 것이... 자기가 정말 미안함을 느끼고 묻는게 아니라.. 무슨 직업상이나 예의상 묻는 것처럼... 그런식이었는데다가.... 제가 임산부라는 것을 밝히고 꼼짝도 안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차를 좀 빼라고 하더군요
첨엔 정신없이 가만히 있다가...
사고난 지점이...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선에서 사고가 난 거였고 갓길엔 점심시간인 관계로 불법으로 정차된 차들이 상당히 있었고... 또... 때마침 밥을 먹고 나오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지요
제 차 때문에 뒷차들이... 중앙선을 넘어 가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앞쪽으로 차를 좀 뺐어요
차를 빼려고 하는디... 그 가해자 아줌마가 웃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화가 나서...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고 했더니... 웃는게 아니라나?? (사실...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나서... 어이상실한 웃음같아 보이긴 했으나... 그래도 피해자 앞에서 웃음을 보이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나서... 차에서 내려 보험회사를 부르고... 신랑한테 전화를 하고 하는디... 손 팔다리..몸이 막 떨리는 거에요
그쪽도 보험을 부르고... 또 자기아는 사람인지... 남자하나를 불렀더군요 남편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보험회사서 와서... 경위를 설명하고... 저는 아무래도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고 있는데...
가해자 아줌마가... 자기 바쁘다고... 먼저 가버리더라고요
괜찮느냐고 물어보는 입발린 느낌에...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지뭐... 하는 그런 느낌....
그러고... 슝~ 가버리고...
그때 상대보험회사아저씨 말을 들으니... 크게 우회전을 할려고 그랬다나??
갓길에 불법주차 차들이 있어서... 크게 우회전을 돌려다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지가 잘못했다고 그래놓고서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이렇게 피해가나 싶은것이...

보험회사 말이... 아무리 잘나와도 2:8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거기에 운전대 잡고 있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억울하게 20%를 책임져야 한다니...

다행히 병원가니... 크게 사고난게 아니라서... 애기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해서.... 100%까지는 못해도... 1:9 정도는 해야 겠다 싶어서....
어제 가해자한테 전화해서...
아줌마가 잘못했다고 아줌마 입으로 인정하고 말했는디... 왜 내가 20%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냐
100%는 안되도... 난 1:9 해야 겠다 하니...
그럼 사고가 났는데...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그러더군요
그리고.. 내가 분명히... 앞차 따라 나오면서... 중앙선침범해서 불법으로 유턴할려고 그랬지 않냐 아줌마 차머리가 완전 직진 상태로 내차를 박았는데... 왜 거짓말 하냐... 아무리 갓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도... 거긴 길이 좀 넓어서... 공간이 있었는데... 1차로까지 치고 나와서... 사고를 내놓고는... 말을 바꾸냐... 그러니...
크게 우회전할려고 한거다... 시야확보를 못했느니 어쩌느니..... 그러면서... 우기더라고요
그러면서...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자기가 정말.. 내게 자신의 실수로 사고난 것에 대한 미안한 맘이 최소한 이라도 있었다면... 내 전화번호를 알아보고... 최소한 사고난 그날... 저녁이라도... 내가 병원다녀왔으니... 몸이 괜찮느냐고? 하는 식으로 성의를 보여주고... 했다면.. 이렇게 열받지 않을 텐데....
재능교육하는 사람이라더군요... 보니.. 선생은 아니고.. 책파는 영업하는 사람같던디.... 완전 입발린 몸에밴... 말투... 있죠.... 입으로만 괜찮냐고 묻는..... 그 느낌...
어제 저녁에도 제가 전화하니... 무슨 영업전화온줄로 아는지... 목소리에... 콧소리를 섞어가지고...

암튼.... 오늘.. 저희쪽 보험회사 말이... 엇저녁에 제 전화 끊고... 그 가해자가 자기쪽 보험에다가... 2:8 이상은 못한다고.........  XX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 진짜.... 머리 아픕니다

1:9로 만들수 있을 까요?






IP : 58.239.xxx.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9.10.21 4:33 PM (203.142.xxx.241)

    만삭인 상태로 힘드신건 알겠으나 1:9 랑 2:8이랑 저는 솔직히 큰 차이를 못느끼겠네요.
    오히려 내가 왜 20%라도 책임져야 하는지 그 가해자가 100%인데..라고 억울해 하신다면 그건 이해가 되는데 2에서 1로 10%라도 경감해야겠다...는 각오로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과 아이한테 더 힘드실듯합니다.
    어차피 양쪽다 보험회사에다 맡기신거면, 그 가해자의 잘못이 크다고 해도. 감정상 기분나쁘다고 더큰 책임을 넘길수는 없죠. 규정에 따라 양쪽 보험회사에서 협의하겠죠.

    그리고 그 가해자도 책 영업하는분이라면 좀 그러네요. 저라면 이참에 임산부를 예비 고객이라 생각하고 더 신경쓰고 사과도 하고 그럴것 같긴합니다. 영업맨의 기본같거든요.

  • 2. 가해자랑
    '09.10.21 7:50 PM (220.71.xxx.66)

    전화하지마세요
    어짜피 보험으로 처리하셨으니까 합의해 주지 마시구요
    다음부턴 경찰 부르세요
    경찰이 와서 해결하기전에 바쁘다고 가버리면 뺑소니 라더군요..
    그리고 경찰에 신고되면 벌점도 받는다던거 같던데..(잘은 모르겠어요)
    암튼 합의 해주지 마세요

    자기가 잘못하고 아무리 자기 보험사라지만 지가 큰소리랍니까??

    목소리 크면 다 되는줄 아는 사람인가보네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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