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신걸 뒤늦게 알았어요...

... 조회수 : 568
작성일 : 2009-10-19 17:54:06
친구한테 오늘 전화가 왔는데, 올 6월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왜 안알렸냐니까,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제가 안받았다고 하네요..

사실은 그 친구가 다단계를 하는데 자꾸 저를 끌어들이려 해서 제가 계속 피하고 있었거든요..

중학교때 친구고 그땐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지금은 둘다 결혼했는데 사는 지역이 워낙 멀어서 몇년전부턴 1년에 두어번 전화만 하고 지내요.

그러다가 그 친구 남편이 벌이가 안좋아져서 다단계를 시작했나보더라구요.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의절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그 친구가 정신차릴때까지 좀 피해보자 라는 생각에 그랬는데, 그 사이에 그런 일을 겪었더라구요.

메시지라고 남기지 그랬냐니까 정신이 없었다고 하면서 우는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더군요.

교통사고여서 뭐가 뭔지 도통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고...

그때 알았으면 당장 달려갔을거에요. 다단계든 뭐든 그떈 상관없이...

가서 밤새 같이 있어주고 그랬을텐데...

그럴 일이 있을줄은 모르고 피하기만 했던 내자신이 원망스럽고 마음아프고...그러네요..

늦었지만 제가 그 친구한테 뭘 해줄수 있을까요?

제가 해 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뭘 어떻게 해주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까요?

그 친구도 제게 많이 섭섭했을것 같아요...말은 안하지만...

뭘로도 섭섭함이 풀리진 않겠지만...저로서도 어쩔 수 없었지만...그냥 있자니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데 어떻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220.120.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유근
    '09.10.19 6:43 PM (210.125.xxx.198)

    저도 저희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미처 연락을 못해서 못온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나중에라도 몰라서 못갔다..정말 미안하다.. 한마디 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더라구요..

    그냥 나중에 기회봐서 어떤식으로든 마음의 표시를 하시면 될것같아요..

    내가 그때 찾아보지도 못하고 정말 미안했다... 하시면서요..

    집으로 불러서 밥을 한끼 해주신다거나.. 진짜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거요..

  • 2. 저도
    '09.10.19 7:57 PM (124.61.xxx.139)

    그날 미처 오지 못한 친구나 지인들이 따로 부조 봉투를 주더라고요.
    근데 그게 정말 미안하고도 고맙더라고요.
    고맙게 받고, 점심 대접해주었어요.

  • 3. 부의금은
    '09.10.19 7:59 PM (61.109.xxx.204)

    나중에라도 주는거라고 하더군요.
    축의금은 나중에 알았더라도 안줘도 되구요.
    그러니 늦게라도 부의금을 주는게 마음을 전하는게 되지않을까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18 자고 일어난 모습이..아름답고 싶어요.. 12 자고 2009/10/19 1,143
495217 아이없이 살기... 삶의 또다른 형태에 대해 15 아이없이 2009/10/19 1,736
495216 지난달 탐탐바자회기억하시나요? 그때 모금액으로 언론악법무효광고한대요... 4 윤리적소비 2009/10/19 199
495215 김장김치 직접 가서? 6 김치 2009/10/19 682
495214 옷에 좋은 향기 남는 세제 좀 알려주세요-유연제 말구요 3 애들옷까지쓰.. 2009/10/19 789
495213 동생 결혼식에 한복...어떤색? 4 미리고민 2009/10/19 2,452
495212 팥밥 어떻게 하는거에요?? 7 ?? 2009/10/19 596
495211 경주여행, 숙소 예약없이 가도 될까요? 2 이번주말 2009/10/19 516
495210 비상장주식 거래하시는 분 계신가요? www.38.co.kr 관련 질문이에요. 1 비상장주식 2009/10/19 595
495209 국가대표선수들에게도 미국산쇠고기를 먹여... 6 윤리적소비 2009/10/19 514
495208 네오플램 주물냄비 어떨까요? 1 지름신 2009/10/19 641
495207 인권침해 사례좀 알려주시겠어요?(초등숙제) 5 .. 2009/10/19 277
495206 일본어 학원 추천해주세요 3 ^^ 2009/10/19 243
495205 교회전도사... 월급 얼마정도 될까요? 14 얼마일까 2009/10/19 2,784
495204 올림픽 공원내 식당 4 알려주세용~.. 2009/10/19 3,261
495203 희망과대안 창립행사 보수단체 항의로 취소(종합) 4 세우실 2009/10/19 171
495202 예전에 자게에서 읽은글이 생각나 생새우 미리 사놨네요. 4 생새우 2009/10/19 990
495201 어떻게 하면 위트있게 말을 잘할수 있을까요? 2 말잘하기 2009/10/19 313
495200 가려는데요. 학교문의좀..(잘 아시는분 꼭 대답 부탁드려요) 1 피아노과 2009/10/19 279
495199 아래 아이보리색 드레스 입겠다는 예비시누이글 보니.. 저도? ;;; 15 그럼 나도?.. 2009/10/19 1,837
495198 오늘은 좀 시엄니 때문에 속상하네요.. 3 그냥 2009/10/19 608
495197 신종플루는아니고 5일 입원했어요... 1 퇴원 2009/10/19 323
495196 외고는 어떻게 될까요? 2 분당 아줌마.. 2009/10/19 637
495195 새우젓도 상하나요? 8 모르겠다.... 2009/10/19 4,444
495194 급질.....사고가 2번 났는데... 보험료 할증이 궁금해요. 3 접촉사고 2009/10/19 476
495193 '배꼽잡고 웃는 바다표범' 사진 화제 8 세상에나 2009/10/19 1,226
495192 콘택트 렌즈 사려는데, 어딜가도 가격이 다 같을까요? 6 콘택트렌즈 2009/10/19 1,204
495191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신걸 뒤늦게 알았어요... 3 ... 2009/10/19 568
495190 예복을 사려는데요~~ 5 예비신부 2009/10/19 537
495189 캡슐이나 패드는 맛이 아무래도 떨어지겠죠? 9 내생애 첫 .. 2009/10/19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