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손발이 저리고 자꾸 붓고,, 특히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고해서
그동안 이런저런일을 핑계로 벼르고 벼르다 지난주엔 한의원에 다녀왔습니다
맥을 짚어보시고 배를 눌러보시고 몇가지 질문을 하시더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봐요 울화(홧병)가 생겼네요' 하시는 겁니다
에효... 저 30대 중반입니다
흔히 말하는 홧병이라는것이 이렇게 젊은나이에 생길줄 몰랐네요
저요??
음...
넉넉치 못한 친정있구여, 건강좋지못한 아버지에 철(?)없는 미혼오빠 있구여 당연 엄마가 일하셔서 생활하시구여
약간의 고집과 부드럽지(?)않으신 홀시어머니 모시구 살구여
고만고만한 두 아이 키우구여
술 좋아하는 효자 남편있구여(그래도 제 생각도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화 못내고(혼자 속으로 삭히죠ㅠㅠ) 싫단소리 못하고 저질체력을 가졌고 직장맘입니다
이정도에 홧병이면,,,쩝
저보다 더하신 분들도 많으실테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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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이 생겼다네요ㅠㅠ
에효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9-10-19 10:02:30
IP : 124.61.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19 10:08 AM (114.207.xxx.181)생각하기에 따라 충분히 홧병이 생길수도 있는 조건이네요.
아무쪼록 얼른 쾌차하시기 바랍니다.2. 한의사들
'09.10.19 10:10 AM (125.178.xxx.192)맥 짚어보면 대략 그사람의 성향을 알더라구요.
저 애놓구.. 친정동네 한의원을 갔는데
저보구 울광형이래요.
그당시 화병같은거 없었는데 체질적으로 그렇단 얘기죠.
그러더니.. 그후 8년지나 지금 화병으로 약먹습니다.
참 홧병이 아니고 화병이 맞는 말이라네요.3. ..
'09.10.19 10:20 AM (123.213.xxx.132)누르고 살면 나이에 상관없이 화병이 오더군요
4. ..........
'09.10.19 10:26 AM (58.230.xxx.25)병원 한의원에서 일하는 언니들 말로는 스트레스네요...라고 말하면 환자들이 대부분
끄덕끄덕...
즉, 스트레스성 질환이란말이 잘 먹힌다는 뜻이에요
현대인의 필수는 화, 스트레스이잖아요5. 예쁜꽃님
'09.10.19 10:33 AM (221.151.xxx.105)저두 자가진단으로 봄 환자일거예요
일단은 혼자 있을때 엄청 중얼거려요
대놓고 못하는 말요 특히 혼자 운전할때 욕도 하면서 큰소리도 질러요
허면 좀 시원해요
일단은 맘속에 말을 생각해여 되고 끄집어 내야 되고요 크게 질러야 되요
저의 처방은 중얼 중얼 입니다
물론 혼자 있을때요 이상6. 한국여자로
'09.10.19 10:56 AM (218.186.xxx.236)억척으로 살려면 당연 울봐병 생기지요.....
받아들이시고 화를 삼킬 즐거운걸 생각해내세요......
힘내세요,다들....
울화병은 저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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