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개념없이 행동한것 같아요. 어쩌죠.

이것참 조회수 : 7,775
작성일 : 2009-10-18 16:58:29
전 20개월 남자아기 엄마구요.

전에 살던 동네에 좋아하는 언니집에 놀러갔어요.
언니아가도 같은 20개월 이구요...

언니는 외출준비로, 전 집에갈 준비로 왔다갔다 정신없는 틈에

아들놈이 갑자기 여자아기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서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잠깐 한눈판사이 일어난 일이라 전 너무 놀라서 일단 아들놈을 여자아기로부터 떼어놓고자

사과후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언니가 바로 소아과로 갔는데,

경과를 물어보니 상처가 아주 얕지는 않고 메디폼(?)으로 치료하면 상처가 안날수도 있겠다고 했다더군요.

일단 제잘못이 큽니다.

아가 손톱을 잘라주지 않아서 손톱이 긴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고,

언니가 바쁘게 움직였으면 제가 아이들을 지켜봐야 했던거 같습니다.

집에와 생각해보니

소아과도 같이 따라가서 선생님말씀도 같이 들어야 했던것 같은데,

그냥 집으로 온것도 실수인것 같습니다.

여자아기 얼굴, 게다가 눈옆인데 상처라도 남으면 어찌해야 하는지 정말 미안해서 미칠것 같아요.

이런경우 겪어보신분 계신지요.

금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이시점에서 제가 최선으로 할 수 있는게 뭔지 정말 모르겠기에 이곳에까지 와서 여쭈어 봅니다.

그리고 상처가 남지않게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요.

성형외과에라도 가야하는건지...

제가 믿고 따르는 언니인데, 이번일로 정말 서로 실망하는일 없어야 할텐데,

이미 개념없이 행동한것 같아 난감합니다.

부탁드려요.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 해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보여주어야 할것 같아서 묻습니다.

IP : 219.241.xxx.19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8 5:02 PM (58.226.xxx.8)

    성형외과에 안가도 되는지 다시 물어보세요.
    아니면 님이 성형외과에 같이 가야 마음이 편할 거 같다면서
    병원에 가자고 하든지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 흉터 안생기는 밴드가 비싸거든요.
    그 밴드랑 케익 같은 거 사가지고 집에 잠깐 갖다주고 오세요...

  • 2. 일단
    '09.10.18 5:02 PM (211.215.xxx.224)

    전화드려서 상처 괜찮은지 물으시고..
    메디폼이나 상처에 좋은 제품이랑 아이들 고가 영양 간식같은 거라도 사다가
    직접 가셔서 다시 사과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3. ^^
    '09.10.18 5:04 PM (125.181.xxx.43)

    자주 전화하시고 메디폼(젤 좋은걸로 사드리심)
    요런걸로 수술까진 좀....정신 없어 그랬는데..좋게 말씀드리세요...
    서로 맘 상했을듯...애들이 그랬으니 어쩌겠어요...
    근데 아이들 손톱은 잘 깍아도 날카로워요...늘 애들엄마는 눈이 뒷통수에도 있어야 한다고 하죠..그정도로 순식간..

  • 4. 글을보니
    '09.10.18 5:04 PM (125.129.xxx.101)

    원글님 미안해 하시는 마음을 잘 알겠어요...애들끼리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일이 나면 마음이 좋지는 않으니...
    위에 쓰신 대로 진심어린 사과 전화하시고, 치료비 드리겠다고 말씀 하시고 혹시 거절하셔도
    그래도 치료비 넉넉하게 드리시거나...정 거절하시면...그 만한 선물을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 5. 예전에
    '09.10.18 5:05 PM (211.215.xxx.224)

    저 어릴 때 저한테 저런 일이 생겨서
    자꾸 놀던 아이가 제 얼굴을 할퀴었는데..
    얼굴이 흉 졌어요.. ㅠ 근데 다행히 자라면서 눈썹이 짙어지니까 전혀 안보이긴 하는데..
    가끔 엄마가 눈썹이 나는 부분이니까 다행이지 그러시면서 그 분 욕하신다는..
    그 때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 뭐 이런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갔더라고요
    그래서 다신 그 여자 안보셨다고 하셨어요

  • 6. 그러니
    '09.10.18 5:06 PM (211.215.xxx.224)

    제대로 사과하시고 나름 보상하시고 넘어가시는 게 좋을 듯 해요

  • 7. .
    '09.10.18 5:06 PM (222.110.xxx.21)

    마음을 표현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걱정된다 미안해서 어쩌냐는 의사 표시하세요^^

  • 8. 빨리
    '09.10.18 5:43 PM (124.49.xxx.81)

    피부과 데려가세요..
    손톱자국이 깊으면 레이저치료하구요..
    얕아도 일주일은 받더라구요..
    이런 일은 자진해서 유난떨어줘야되구요..
    같이 가서 제대로 치료받게 해주세요..
    좋은 사이 이런 일로 기분상하시면 안되니 잘 하세요..화이팅!!

  • 9. 적극
    '09.10.18 5:45 PM (116.41.xxx.196)

    적으로 나서야 됩니다.
    마음만 있어선 안되죠.
    모든 책임 질 부분에 대해 발 벗고 나서서 처리하세요.

  • 10. 적으신대로
    '09.10.18 5:54 PM (125.178.xxx.192)

    편안할 상황이 아니네요.
    제 딸도 이마에 흉터가 있어서 그 맘 잘 알거든요.

    언니분 사양하셔도 성형외과에 같이 가서 얘기 들어보세요.
    지금쯤 그분이 얼마나 속상해하고 계실까요. 친한동생에게 말은 못하구말이죠.

    님이 심정을 먼저 헤아려서 행동해주심 고마워 할겁니다.

  • 11. 마음
    '09.10.18 6:00 PM (91.75.xxx.169)

    딸아이 어릴 때 유아 체능단 다니면서
    같은반에 사납기로 소문난 여자아이가 얼굴을 할퀴었어요.
    선생님이 불러서 가봤더니 피가 나고 보기에도 깊게 패였는데.
    그래도 그렇게 피가 흐를 정도면 그엄마에게도 말을 했을 것 같은데
    상대방 여자아이의 엄마는 전혀 모르는지 아무말도 없더군요.
    그 엄마가 그때 임신중이라 아이 혼자만 셔틀버스를 타고 다녔거든요.
    임신중인 아이엄마에게 뭐라고 하기도 그래서 그냥 지나갔는데
    딸아이 얼굴의 흉터는 커갈수록 선명해져서 볼 때마다 너무 속이 상하고 뒤늦게 괘씸해요.
    아마 원글님처럼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들었으면 속상함이 덜 할텐데 말이죠.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원글님의 마음이 상대방 엄마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말 나온 김에 화풀이 한번 하자면
    수희엄마, 그때 그러는 거 아니예요!
    =3=3=3

  • 12. ..
    '09.10.18 8:22 PM (211.44.xxx.71)

    지금 쓰신 그대로 말씀하시면 일단락 될거 같은데요..
    물론 상처가 안남아야 앙금도 안남을거에요..

  • 13. 윤리적소비
    '09.10.18 8:47 PM (125.176.xxx.211)

    음..성형외과까진 좀 과하신거같습니다.

    먹을것,, 상처에 좋은 연고 사가지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 14. 아는 애가..
    '09.10.18 10:40 PM (125.135.xxx.227)

    여자아인데 어릴 때 손톱에 할킨 자국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눈아래 볼에 선명한데 성인이 되서 흉터치료해야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 15. 선본 아가씨
    '09.10.19 12:49 AM (219.250.xxx.80)

    얼굴에 흉터가 있는데... 남자쪽에서 얼굴에 칼자국 있다고 팔자 안좋다고 흉보는 걸 본적 있어요
    정말 황당한 남자쪽
    그런집은 시집 안간게 성공한 거라우 아가씨~~

  • 16. **
    '09.10.19 5:11 AM (157.100.xxx.162)

    상처연고나 밴드는 이미 병원에서 처방받으셔서 있을거 같구요.
    전화하셔서 진심으로 걱정을 표하시고...장난감이든..예쁜옷이든..선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 연령수도 어리니 일부러 그런건 아닌건 그분도 아실테구..그래도 속상한건 사실이니까요

  • 17. ...
    '09.10.19 9:14 AM (221.138.xxx.45)

    정말루...다시 전화하셔서 진심어린 걱정 &사과는 하셔야 할거 같구요
    때린아이 엄마도 걱정은 하겠지만, 맞는아이 엄마는 정말정말 속상하거든요

    글구 성형외과까지는 과하다는 분도 계시지만
    그건 맞은아이 엄마가 결정할일이지 일단 제의는 해보시는게 맞을듯해요
    더군다나 여자아이고, 약간의 가벼운 상처는 아니라니
    상처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상처가 있는반면
    시간 지나면서 점점 더 깊어지는 흉터도 있잖아요

    일단 원글님이 그 분께 흉터남을지도 모르니 성형외과도 가보자 제의는 하시고
    그쪽에서 괜찮다 하심 ..다른분들 말씀처럼 좋은 연고를 사주시든가
    아님 조그만 아이선물이나 간식이라도 사주시든가 하시는게 좋겠네요

  • 18. 얼굴흉터는
    '09.10.19 9:24 AM (121.144.xxx.134)

    특히 손톱으로 인해 생긴 상처는 희미해지기는 하는데 없어지는 경우는 힘든듯.
    윗님들 말씀대로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게(말, 행동 둘 다) 중요할듯....

  • 19. 물론
    '09.10.19 10:04 AM (147.46.xxx.47)

    아이 얼굴에 상처나면 속상할수있지만 개념없을것 까지야
    피차 서로 아이 키우는 입장이시니 언니분께 늦었지만 미안한 마음 표현해주시면 될듯해요

    상황을 곱씹어 맘 아파하는 모습보니..
    결코 개념없어 보이진않으신데요

  • 20. 일부러
    '09.10.19 10:14 AM (124.51.xxx.11)

    로긴했어요.
    당장 피부과 데려가세요. 저희아들도 놀이터에서 2주전에 몹쓸부모의 아이에게 손톱상처를 심하게 당했습니다.
    피부과에서 6회 레이져치료 받았구요. 1회에 12,000~ 13,000원합니다. 상처완화연고(1만8천원) 지금 바르고 있어요. 2주후에도 상처가 없어지지 않으면 다시 좀더 흉터없애는 레이져치료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볼때마다 속상해요. 아이가 얼굴 정면을 4곳이나 손톱으로 쥐어뜯어나서 첨에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 순식간에 놀이터에서 벌어진일이라 어찌할수 없더군요.

    가해자 아이의 엄마가 직장다닌다고 전화로만 미안하다 사과하고 문자로 치료비 청구하면 물어주겠다면 해서 제가 지금 마음이 말이 아닙니다.
    제정신이 박힌 부모라면 최소한 주말에 쉴때 찾아와서 사과하고 우리아이가 상처가 어떤지 살펴봐야하는 것이아닌지..... 나몰라라 하는 그 아이부모를 볼때 정말 화가 나서리....

    피차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니 이해할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불가....
    최대한 빨리 아이데리고 가셔서 피부과 치료받게 해주세요.최대한 그 언니마음 풀어드릴려고 노력하세요!!

  • 21. 저는
    '09.10.19 10:20 AM (124.61.xxx.42)

    작은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큰아이랑같은반 친구 얼굴을 꼬집어서 상처를 냈다고해서 선생님께 전화드려 자세한 상황 물어보구 다친아이 엄마연락처 받아서 전화 드리고 메디폼(젤비싼거루)사서 아이편에 보냈어요-직장맘이라서요- 그랬더니 많이 좋아졌다구 다친아이엄마께서 문자를 주셨더라구여,,작은아이 단속은 했지만 아직 어려서 또 그럴까봐 조마조마하네요.. 암튼 연락 자주해보시구여 병원가거나할때 같이 가실수 있으시면 같이 가셔서 상태도 알아보심이 좋을거 같아요

  • 22.
    '09.10.19 10:39 AM (58.233.xxx.120)

    메디폼 3-4일에 한번씩 갈아주면서 한달 이상 붙여놓으면 대부분 흉터 안남습니다.
    대신 절대 상처에 물 닿으면 안됩니다.
    한달동안 세수 안시켰어요...ㅠ.ㅠ
    애들은 피부가 깨끗해서 물티슈만으로도 괜찮아요...

  • 23. 아리노추천
    '09.10.19 11:03 AM (114.129.xxx.37)

    얼굴이니까 한미약품의 아리노 사다주세요.
    소자로...
    투명하거든요...
    적어도 2주는 붙여야해요.
    한번붙이면 4일정도하고 갈아주고했고...세수도 시키지 않고 닦아주고 해서 상처깨끗이 없앴어요.저도 남자아이가 제딸얼굴에 손톱자국내었었는데 그집어머니가 아리노 사가지고 와서 저도 그때 첨 알았네요...흉터안지게 하는 습윤밴드있는것을...
    그이후 용도에 맞게 사용하려고 메디폼,하이드로,아리노등등 왕창 쟁겨두고 있어요.
    공주만 둘이라서...

  • 24. ,,,
    '09.10.19 11:13 AM (124.54.xxx.26)

    님 정도면 이미 개념있는 마인드신데요 뭘~
    제가 님이라면 말로만 하는건 좀 말뿐인거 같고
    피부과에서 삼만원대 연고 파는게 있어요~ 재생 연고라고.. 그거 하나정도 있으면 아이 키우면서 정말 유용하게 씁니다~
    여기 저기 흉진데 후시딘 이런거 보다는 정말 기암할정도의 효과이더라구요~
    저 옛날 아는 집 아이가 손톱 자국이 무순 칼로 후벼판거처럼 너덜너덜 살점이 떨어졌는데
    그 재생연고 바르니깐 정말 감쪽같이 흉이 없어진거 봤거든요~ 그 때 그 아이 상처만큼은
    모두다 성형 아니면 안될거라 생각했었구요~

  • 25. 애기때
    '09.10.19 11:15 AM (210.117.xxx.187)

    났던 상처는 커가면서 엷어지긴 해요.
    그래도 상처가 있긴하니까 조금 큰 돈 (제 생각으로는)10만원정도라도 선물과 함께 봉투에 담아 가져감이 좋지 않을까요.

  • 26. 저두
    '09.10.19 11:47 AM (218.147.xxx.251)

    한달전에 우리 아이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위에분 말씀대로 적극적으로 사과하시고 전화하시고 하세요. 당한 입장에선 정말 이렇게 해 주셔야 풀릴까 말까 합니다. 저흰 원에서 그랬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제 상대방은 이렇더군요. 언니 병원 가세요. 병원 격일로 3일동안 다닌다고 차량 못 태워서 보냈는데 아무말도 없어요. 병원 갔다왔어요? 이한마디 하더군요. 무조건 자기아이가 이렇게 만든아이들 다 상처 없어졌다고만 그말만 하더라구요. 추석지나고 제가 일주일정도 원에 못보내고2주만에 봤었는데 상처 다 없어졌어요? 이말 한마디 하고 끝이더라구요.... 세상에나... 그리고 성형외과에 가세요. 저흰 상처가 7~8군데 정도 되어서 가서 약도 먹고 그랬어요. 저도 피부과에 가서 레이져치료 생각중이예요.

  • 27. .
    '09.10.19 12:14 PM (121.50.xxx.11)

    게시판에 쓰신 대로 솔직하게 말씀만 하셔도 서로 실망할 일은 없을 거 같아요. 원글님 개념없는 분 아니예요.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성형외과를 갈 의사가 있는지 여쭈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동의하시면 같이 가시고 그렇지 않다면 메디폼 등을 사주시고 다시 한 번 사과하시면 될 듯 합니다.

  • 28. 세번..
    '09.10.19 2:22 PM (115.140.xxx.146)

    첫 댓글 달아보아요..
    제 아들도 최근에 친한 친구한테 연거푸 세번이나 얼굴을 뜯겨서.. 위의고애들도 친구도 엄마하고도 잘 맞아서 놀았는데.. 요즘 거리 두고 있어요.. 흉 사라지기 전에 계속 긁어대니 너무 속상해서 이러다 의 상할 거 같더라구요.. 자연히 없어지겠지 하면서 두고 있는데.. 말씀들 보니 저도 맹하고 상대방엄마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네요 우린.. ㅋㅋ

    여튼 얼굴 볼때마다 속상해서 안보고 있고.. 상대방엄마도 이해하고 거리 두고 있어요.. 흠.. 생각하니 다시 속상하네요.. 울 아들 잘생겼는데.. 흑..

  • 29. 모래요정
    '09.10.19 2:40 PM (119.193.xxx.201)

    애한테 꼬집으라고 시키는것두 아니구 어쩌것어요
    걍 미안하다 하면돼져 왠만하면 다 없어 진답니다
    울딸두 수없이 뜯겨 오더니 그땐 속상했는데 지금은 울애가 가끔 남의애를 뜯네요
    다 커가는과정입니다 애 키우면서 맞을때두 있 고 때릴때도 있고 글면서 크네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일단 사과하시고 언니의 처분을 기다리심이 좋을듯 해요

  • 30. 그냥...
    '09.10.19 3:15 PM (116.123.xxx.103)

    그냥 미안하다 하고 말면 된다는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어요.
    우리 큰아이 6살때 친구집에서 엄마들 이야기하는 틈에 그집 여자애 손톱에 목 한가운데를 긁혔는데, 지금 13살이 되었지만, 여지껏 흉터 남아있습니다. 어차피 다 크면 레이져로 흉터제거 수술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흉터 볼때마다 정말 화나요.
    이사 와서 다른 친구들은 다 잊었지만 ,우리 아이도 기억에 선명히 남았는지 유*후 라는 이름을 기억하면서, 다시 만나면 꼭 혼내주고 싶다고 말하곤 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지금도 기억나는데, 다른 상처보다 손톱으로 낸 상처가 유독 흉터가 잘 생기는 이유는 '감정'이 실려있기 때문이랍니다. 진피층까지 파고들게 된다고 하시면서요.
    같은 손톱자국이라도 자기가 자기를 긁는 자국은 절대 흉이 안생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그아이 엄마 그저 "미안해요, 우리 애가 지 오빠도 늘 긁어놔서 얼굴이 장난 아니예요." 하고 말던데...다시 상종도 하기 싫더라구요.
    자기 애 기 죽을까봐 혼도 안내더라는. 정말 개념 상실한 여자였어요.

  • 31. 이글을 읽고
    '09.10.19 3:16 PM (59.28.xxx.25)

    오래전일이 생각나 몹시 화가 나네요..똑같은 경우였는데 아들엄마는 사과도 안하고 집에도 안가고 걱정스럽게 얼굴 들여다보고 있는 제 옆에 멀뚱멀뚱 있더라구요,,그리고는 나중에 제가 별나다고 흉보고 다녔답니다..그때 인연을 끊어버렸어야 하는데 몇달전에 그 여자땜에 무지 큰 손해를 입고 말았네요...에휴~여자친구 사이에서도 아니다 싶음 바로 잘라내야 하는거 같아요..

    님 정도면 개념없는건 아니구요~~댓글 주신분들 말씀대로 하시면 될거같아요..

  • 32.
    '09.10.19 3:42 PM (180.66.xxx.44)

    경력이 여러번 있던 아들친구녀석...그래봤자 3살...ㅋ 그집은 미국에서 알게된 집인데 사람은 유쾌하고 착한 동생인데 아들이 그런짓 일삼는 녀석인데 상대방에 미안한척을 안하고 오히려 자기네가 더 대수롭지 않게 행동해서 무리들로 약간 따..를 당했더군요. 제가 미국가서 첨 사귄 한국집인데 그녀석이 제 앞에서 두 손을 구미호처럼 들고 울 아들 할퀴려고 달려들어서 제가 그녀석 떼어놓기는 그래서 울 아들을 확 감싸않았는데 제 겨드랑이 밑에서 손이 들어오더니 울 아들 얼굴 코와 눈 사이를 확 긁더군요. 이시점에서 중요한건.....그 엄마 ... 확 놀라 암말도 못하더군요. 물론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둘러댈수도 없으니까요. 근데 놀란건 사과한마디 안시키고 **야 너 아빠오면 혼날거야...헉
    그 자리에서 혼내도 시원치 않을 걸... 게다가 그녀석은 재범.... 큰녀석은 당하고 와도 제가 먼저 아이들이 그럴수 있다고 상대방 안심시켰었는데 중2인 그녀석 눈옆에 흉터가 넘 크다는...그때 생각나 제가 어미로써 너무 울 아들만 혼내고 남 배려하고 미안해 안하도록 한다는게 아이들이 날 참 많이도 원망했겠구나 싶어 ..막내는 일주일을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 엄마 전화해서 니가 이런것 잘못했다...아이들 알것 다 아는데 엄마 그런태도...다 보고 인지하는데... 그러니 난 또 그런일 당할까봐 걱정된다며 그집과 인연 끊었네요. 메디폼..보담 듀오덤 사서 붙이세요. 잘 안떨어지고 효과 더 좋답니다.
    원글님은 맘이 예쁘시네요. 충분히 사과하고 아이시켜 미안하다 시키세요. 그게 젤 우선이구요. 맘가는데로 잘 대해 주심 되지않을까요..?

  • 33. 상처에따라
    '09.10.19 3:42 PM (221.159.xxx.208)

    아무리 손톱으로 낸 상처라도 상처에 따라 흉터로 남을 수 있어요
    그러니 일단 성형외과에 가서 진료라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꿰맬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습윤밴드 발라주심 되겠지만...
    암튼 가까운 사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은 안해도
    부모 마음은 볼 때마다 쓰릴 겁니다~
    울 작은 애가 작년 여름 바위에 이마가 찢겨 꿰매서 흉터가 선명한데
    제대로 사과 한 마디 안하니 정말 괘씸하더라구요~

  • 34. ...
    '09.10.19 4:04 PM (211.114.xxx.69)

    제 딸도 그무렵 제 친구 아들이 손톱으로 할퀴어서 상처가 났었지요.
    저도 큰 상처가 아닌것 같아 소아과 갔는데, 소아과 의사샘이 여기 치료로는 흉터를 막을 순 없으니 성형외과 가보라고 하더군요.
    성형외과 가니 약국에서 파는 습윤밴드보다 더 딱딱한 걸 붙여주더군요.
    한 일주일 성형외과 다니고 그 후론 콘투락투백스(?)라는 연고를 꾸준히 발라줬어요.
    어느 것 덕분인진 모르지만 흉터없이 깨끗이 아물었어요.
    반면 그 후에 생긴 더 가벼운 상처는 방심하고 치료를 안해줬더니 흉터가 남더군요.
    내일이라도 성형외과에 가보세요.

  • 35. 참 착하다~~
    '09.10.19 4:09 PM (58.29.xxx.2)

    ㅋ~~글 읽는데, 참 착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마음도 느껴지구요.
    일단 가까운 사이라도 자기 아이가 다치면 기분 많이 안좋습니다~
    저도 18년전에 울 언니 셋째가 제 큰애를 할켜놔서(지금도 흉있습니다)마음이 많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시라니, 전화하셔서 충분히 미안해하는 마음 전하시고,
    초기 흉은 상처안나는 밴드로 수습이 가능할 겁니다. 특히 독일제가 좋더군요.
    돈으로 전달하기 뭣하면 직접 사서 전해주고 하심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953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9 고민 2008/02/03 577
374952 친구들간 경제적 차이.. 9 이월이닷 2008/02/03 6,555
374951 회원장터 방에는 올릴 수 없나요? 감식초 2008/02/03 206
374950 집에 손님이 왓는데 먹을게 없어요 7 급한 마음 2008/02/03 2,331
374949 게이트맨 번호키가 전자 충격으로 열려 도둑들어온 이야기 아시는지요? 3 ...ㅇ 2008/02/03 1,381
374948 직장맘들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우시나요 4 엄마마음 2008/02/03 706
374947 한가지 화장품을 계속 쓰면 효과가 떨어지는지요? 6 ...ㅇ 2008/02/03 889
374946 세금...어떤게 이익 일까요? 4 세금 2008/02/03 222
374945 입덧하시는 분, 항암치료중인분 계시면.. 릴리프 밴드 한번 사용해보세요.. 2 임산부 2008/02/03 456
374944 시어머니가 우울증? 3 ... 2008/02/03 585
374943 사회학 전공하신 분 계시나요? 12 사회학 2008/02/02 929
374942 일원동 살기에 어떤가요.. 6 도움부탁드려.. 2008/02/02 2,186
374941 조카 입학선물은 어떻게.. 4 .... 2008/02/02 350
374940 밀가루 값이 올랐다고.. 1000원이나 더받네.. 20 허..참 2008/02/02 2,846
374939 동남아 1주 정도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4 결혼20주년.. 2008/02/02 503
374938 장애인 생활공동체 1 궁금이 2008/02/02 115
374937 세스영어 AMS영어자동기억시스템 류연우논리수학 정품할인 영어 2008/02/02 266
374936 중학교 졸업하는 애들한테.. 무슨선물을 해야 잘 했다는 말 들을까요.. 3 궁금이 2008/02/02 494
374935 아줌마손님이 싫어져...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32 쓸개 2008/02/02 5,644
374934 2년 정도 집에둔 묵나물, 먹어도 될까요? 1 묵나물고민... 2008/02/02 249
374933 아이가 중학교이상 이신분들께 여쭈고 싶네요.. (둘째고민) 10 하루 2008/02/02 603
374932 삼성동 싼 빌라 전세에서 아기 키우며 살수 있을까요?답글 간절합니다... 14 엄마가장 2008/02/02 1,775
374931 여쭤보아요.. 4 .. 2008/02/02 323
374930 1년전에선물받은수제천연비누써도 될까요?? 4 뽀~ 2008/02/02 660
374929 온라인 임신카페 아시는 분? 3 rayan 2008/02/02 421
374928 꿈을 안겨주는 명언들(세상을 포기하지 맙시다 !!!) 1 블랙이글 2008/02/02 431
374927 서울대 근처 애키우며 통학하기 좋은곳? 8 서울대 2008/02/02 586
374926 욕실에 U자형 발판 4 필요할까요?.. 2008/02/02 505
374925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3 nyo 2008/02/02 769
374924 집을 살까요 전세로 살까요 (많은 답변부탁드려요) 3 고민맘 2008/02/02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