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친구가 새로산 장난감을 가져갔는데요..

`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9-10-09 19:41:54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종류라 같은 시리즈로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 장난감 이에요.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친구가 달라고 해서 줬다고 하더라구요.

새로 산 다음날이라 아깝기도 하고, 평소 장난감 욕심이 무척많은 아이라 그걸 준게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가격은 한 이만 몇천원정도였구요..)

그냥 아이들끼리 놀다가 그런건가 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준지 꽤 지났는데, 우라 아이가 그 장난감이 있었으면 한다고 해서,
그럼 그걸 왜 줬냐고 하니까,
주기 싫었는데, 막 달라고 해서 할수없이 줬다는 거에요...

그 얘길 듣고 보니, 평소 그아이 행동이 맘에 안들던게 모두 생각나면서
아주 기분이 나쁜거에요..
이제 7살아이한테 할 소린 아니지만 동네 **가 삥뜯은 거 같은 기분도 들고...(표현이 지나쳐도 이해해 주세요..제가 지금 기분이 너무 나빠서...)

그애가 이번일뿐 아니라 자꾸 아이거 중 좋은걸 가져가려 해요.
어떨땐 우리 아이거 중 가장 좋은걸 가져가면서 자기꺼 젤 나쁜거나 아님 자기가 다른아이한테 받아온거 그런거 하나 주거나 하는데, 그과정이 굉장히 야비하다고나 할까요..우리아이 좋은건 그냥 막 가져가고, 버리기 직전의 쓸모없는거 하나 던져주며 선심쓰듯이 말하구요,.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 그런거 관심없거나, 아님  자기 아이가 그렇게 하는걸 자랑으로 알거나 그런거 같구요.
자기 아들이 어디선가 장난감을 자꾸 가져온다고, 수완이 좋다는 식으로 언젠가 말하더라구요..

제가 과민반응하는걸까요?

우리 아이한테는, 주기 싫은걸 자꾸 달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준다고 하라고 했어요.
아이가 잘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보니, 너무 마마보이를 만드는거 같아 그방법도 맘에 안들어요...

제가 궁금한건,
제가 과민반응하는건지, 아닌지에요..



IP : 121.134.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09.10.9 7:48 PM (114.203.xxx.208)

    아이들이 장난감 서로 바꿔서 가지고 놀면 다시 돌려주기로 약속을 했어요.
    처음엔 우리 아이에게 친구가 장난감을 달라고 조르니 어쩔수 없이 주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절대로 못 주게 교육시켰어요.
    그렇게 장난감을 주면 그 가져간 아이는 너무 쉽게 생각해서 그 장난감을 다른 아이에게 주는 일도 생기더라구요.
    과민반응 아니에요.
    이만원이면 싼것도 아니고....아이에게 소중히 여기지 않고 친구가 달라고 조른다고 그냥 주면
    장난감을 사주지 않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장난감 가져간 엄마에게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인데 얼떨결에 줬나 보다고 미안하다고 뭐 삼촌이 사준거다 뭐다 이유를 붙여서 다시 받아오심이 어떨런지요.

  • 2. 그아이
    '09.10.9 8:03 PM (121.188.xxx.166)

    성격 형성에도 참 안 좋을거 같네요
    남의 것 벌써부터 욕심부리고 가지고 가는걸 보면...
    그 엄마도 야단은 못칠지언정 자랑으로??
    아이가 못하면 엄마가 말씀하세요
    산지 얼마 안된거구 준지도 몰랐다구
    똑 부러지게 말씀하셔야 할거 같아요

  • 3. 말하세요
    '09.10.9 8:33 PM (125.135.xxx.225)

    그 아이 엄마도 아이를 이상하게 키우네요...

    예전에 어떤 사형수가
    죽기 전 마직막으로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해서..
    어머니를 보게 해줬더니...
    어머니께 마직막으로 젖을 빨고 싶다고 했대요..
    어머니가 젖을 물리자 사형수가 어머니 젖을 이빨로 물어 뜯으며
    어머니가 자기를 사형수로 키웠다고..
    울면서 어머니를 원망했대요..
    아주 어릴때부터 친구의 물건을 가져오면 나무라지 않고 좋아하고..
    돈을 뺏아와도 좋아하고
    그래서 점점 더 큰것을 훔치고 더 큰죄를 짓게 되었다고요..
    어디서 읽었던 것 같아요...

    왜 그 아이 엄마는 아이가 보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나무라고 돌려주라고 하지 않는건지....

    아이 엄마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님께서 찾아가서 좋게 말해보세요..
    애가 장난감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는다고요..
    우리애가 가지고 놀고 싶어하니 돌려달라고 하세요..
    그 아이에게도 장난감은 놀고 나면 돌려줘야하는거라고..
    타일러주면 좋을거 같아요..

  • 4. 그엄마
    '09.10.9 8:33 PM (180.66.xxx.44)

    한테 전화해서 그것 주셨음 싶다고 말하세요.
    아이가 잘 몰라 그랬다고...새것인데 별로 갖고 놀지도 못한 걸 주고는 후회많이 한다고..
    그리고 아이한테 그런일 있음 어마한테 꼭 물어 보라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전 예전에 놀러온 아이와 엄마... 그날 첨 산 의사놀이 셋트 빌려주면 안되냐고..헉
    제가 오늘 첨 산건데.... 그래도 내일 가져다 주겠다고..자기아들이 너무 빌려가고 싶다고 그러데요... 참내...정신 상태...정말 상상초월.... 그런아이 어떤 아이로 자랄지...그것이 정말 아들 위한 일일지 ...아이같음 알아듣게 말하겠던데..엄마..뭘모르는지 그냥 빌려주고 집에서 씩씩거렸던 기억 있어요. 역시나 그 아들 싸가지 영~ 없었어요...ㅋ

  • 5. ...
    '09.10.9 8:47 PM (121.168.xxx.229)

    앞 댓글이 다 옳은 소리라 전 다른 이야기를 좀 할께요.

    주기 싫은 걸 자꾸 달라고 해도
    주고 나서 나중에 후회할 거면 절대 줄 수 없다고 거절하라고 가르쳐 주세요.

    엄마한테 물어보고 준다라고 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거절하게 가르치세요.

    자꾸 아이가 자기 것을 지키지 못하고
    그 때 마다 엄마가 나서서 되돌려 받거나
    또 장난감을 사주다 보면
    그게 바로 마마보이를 만들고
    물건 귀한 줄 모르게 되는 지름길이라 봅니다.

    세상 살면서 거절해야 할 때 거절 못하고
    남 탓하는 것은

    남의 것을 야비하게 뺏는 것 못지 않게 문제있는 행동이거든요.

    상대 아이를 탓하기 전에 우선 아이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만드세요.

    학교 가고, 더 넓은 세상 나가다 보면.. 그런 친구 많이 만날 수 있어요.

  • 6. 자기가거절
    '09.10.9 9:03 PM (59.12.xxx.253)

    친구가 조르긴햇어도 훔쳐간게 아닌이상은 돌려달라는게 더 이상할것같구요
    인생교육 교육비라 치고 이번일은 그냥 넘기는게 아이한테도 효과적일것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후회하고 아쉬워야 담부터 거절하는법도 터득하고 강해집니다

  • 7. `
    '09.10.9 9:13 PM (121.134.xxx.217)

    원글인데요,
    답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제 아이에게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얘기해야 하겠구요.

    장난감은 그냥 돌려받지 않는것으로 하려구요.
    윗님 말대로,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우리 아이가 준건 맞으니까요.

    역시 여기 물어보길 잘했어요.
    수업료 이만원이면 쌉니다..흑.

  • 8. `
    '09.10.9 9:19 PM (121.134.xxx.217)

    원글인데,
    덧붙이자면요.
    그 아이가 장난감을 달라고 하면서 이걸 안준다면 넌 세상에서 가장 못되고 욕심많은 사람이다라고 분위기를 몰고가요..다른 아이들 동조도 얻어가며...
    7살 어리버리 제 아들이 거절하긴 너무나 어려운 상황..
    남의 물건을 가져가려 하는 넌 도둑이다! 라고 세게 말하라고 할까요?

  • 9. ...
    '09.10.9 11:28 PM (121.168.xxx.229)

    네...

    평소에 아드님께 착하다는 말씀을 칭찬삼아 많이 하시나요?
    나쁜 아이, 욕심많은 아이라는 상대 아이의 말에 소중한 장난감을 내어줄 만큼
    착한 아이 신드롬이 있는 건 아닌지...

    원글님
    남의 물건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욕심쟁이라고
    아드님도 당당하게 상대아이의 잘못을 비난하라고 가르치세요.

    도둑이라는 말은 자칫 상대아이 엄마 귀에 들어가면 불쾌할 수 있으니까...
    상대아이가 쓴 표현 그대로 돌려주라 하세요.

    아니야.. 너가 못됐어. 너가 욕심이 많은거야..
    이건 내 거고...
    내가 주기 싫으면 안 줘도 욕심쟁이가 아니야
    주인이 싫다는 데 달라고 하는게 더 나쁜거야.!!!!

    라고요.

    내가 당당한데 다른 사람이 욕한다고 주눅들 필요 없다고
    가르쳐 주세요. 그런 사람에게 맞서는게 "용기"라고요...

  • 10. `
    '09.10.10 12:41 AM (121.134.xxx.217)

    다시 원글인데요,
    윗님 말대로 계속 아이에게 얘기해줬어요.
    고맙습니다.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953 코스트코에서 애들 나눠줄 간식으로 뭐가 좋을까요? 8 코슷코 2008/01/20 1,596
371952 최근읽은 육아서적 소개 그리고 푸름이추천-21세기 학생백과 vs.. ? 5 jlife7.. 2008/01/20 906
371951 자영업 하시는분들은 돈관리 어떻게 하세요??? 3 돈관리 2008/01/20 812
371950 플라워앳홈 코스트코에서 얼마인가요? 3 젠한국 2008/01/20 499
371949 혹시 쎄레락이랑 ... 1 2008/01/20 255
371948 일본에서16년 살다 왔는데요 17 새롭게 출발.. 2008/01/20 3,962
371947 할말이 아닌지 몰라도 에어워셔 신뢰가 전혀 안갑니다 12 너무해 2008/01/20 1,329
371946 6세 영어- 시사, 미세스키,동아 중 어떤것이 좋을까요? 2 고민중 2008/01/20 282
371945 유통기한 지난 식초 먹어도 되나요? 3 피클 2008/01/20 1,657
371944 양양쏠비치 후기 및 화천 산천어축제 문의. 6 ... 2008/01/20 875
371943 아이들 어린이집,유치원 가있는동안 뭐하세요 6 어린이집 2008/01/20 532
371942 아파트 실거주 기간제한이 폐지되나요? 3 .. 2008/01/20 649
371941 스키장가서 오늘온다던 남편.. 8 .. 2008/01/20 1,245
371940 밤 12시에 세탁기 돌리는 윗집 아줌마! 12 아 진짜! 2008/01/20 3,307
371939 지역카페를 통해서 집을 팔 때 3 조언 간절 2008/01/20 202
371938 너무 힘든 육아...기절할 지경이예요. 34 백일아가맘 2008/01/20 3,152
371937 혹시 빵만들어 팔아보신분? 6 고민이 2008/01/20 1,038
371936 이혼후 8 .. 2008/01/19 5,742
371935 혹시 MTS해서 효과 못볼수도 있나요 삐깜 2008/01/19 258
371934 우리집 생취나물 구해주세요 ㅜ.ㅜ 4 미치겠다 2008/01/19 364
371933 두돌지난 애발에요 굳은살? 2 아이발 2008/01/19 209
371932 재롱잔치 원래 이런가요? 15 엄마 2008/01/19 1,425
371931 4인가족..포트메리온 구성..어떤게 적당할까요? 1 그릇. 2008/01/19 400
371930 한일꺼 정수기 렌탈해 쓰시는분,,, 1 정수기 2008/01/19 79
371929 키친토크 예전 글 읽어볼때요... 2 궁금 2008/01/19 338
371928 딸 방에 놓을 미니 카우치,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 미니카우치 2008/01/19 253
371927 글 내용은 지울께요.. 23 ... 2008/01/19 2,220
371926 곁에서 보기에 정말 딱한 할머니... 5 이런사람들도.. 2008/01/19 1,367
371925 전라도 사시는분...눈 아직도 있나요.. 3 정보부족 2008/01/19 216
371924 삿뽀로에서 뭘 사 오면 좋을까요??^^ 14 ... 2008/01/19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