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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무너질 것 같아요..

층간소음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9-10-09 19:35:15
얼마 전부터..오전에도 덜그럭 덜그럭 하더니..
이젠 해만 지면..집에 무너질 정도로 난리 법석이 나네요..

애는 사방팔방 뛰어다니고..부모는 이쁘다고 난리고..
애목소리도 여자아이 딱 하나인데..한 4살 쯤 된 목소리구요..
애가 몇시간을 난리 법석을 부려도..단 한번도 부모가 하지말아라..소리를 안해요..
오히려..부부가 애가 이뻐서 꺼이꺼이 넘어가네요..

목소리도 보통 집안에서 나는 목소리가 아니라..거의 소리 지르다시피해요.온가족이.

우리 위층은..아가씨가 혼자 사는데..그집이 나도 모르게 이사를 갔나..싶어서..
어제 살짝 올라가봤더니..그것도 아닌데..
하도 이상해서 오늘 위층으로 몇층이나 가봤는데..올라가니 소리가 안나요..
이상해서 아래로 한번 내려가 봤더니..ㅎㅎ
글쎄 우리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가..꼭 위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리는겁니다..

지금도..30분째 집이 쿵쿵 울릴 정도로..난리 법석중인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딱 서니까..
엄마는 애가 이뻐서..애보다 더 큰소리로..잘한다고 난리구..
아빠는 좋아서 웃고..
애는 웃으면서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느라..쿵쿵 집이 울리고..
아주 복도에서 애 목소리가 공명이 되서 쩌렁쩌렁 울리고..
벽은 해머로 내려 치는 것 같아요..
애가 어디에서 뛰어 내리는 건지..제가다 깜짝 깜짝 놀라네요..

이 소음이 저녁 10시까지 매일 계속 되는데..
그 아랫집은..어찌 사나..참 걱정이네요..
윗집인 우리집 거실 바닥이 쿵쿵 울리고 내몸이 떨리는데..
가만히 계단에 서있는데..떠드는 집 아랫집 현관문이 덜컥 열리더니 나가시네요..
시끄러워서 도망가시는 건지..^^;;

아침에도 7시만 되면..드르륵 드르륵..가구끄는 소리가 나는데..
여지껏..위에 어느 집인가 했더니..그게 다 우리 아랫집 소리였네요..

남편 직장 때문에..급하게 이사와서 세살고 있는 중인데..
그간..몇달동안..이런 소음 한번도 없었거든요..
애기 있는 집도 있지만..어르신들이 많이 사시고..애기 있어도 애들 소리도 안들리던 곳인데..
아랫집이 언제 새로 이사를 온건지..
평수도 엄청 작아서 어디로 뛸곳도 없는데..애가 어쩌면 저렇게 쉬지 않고 뛸까요..
엄마는 지금도 좋아서 동물흉내 내면서 애를 얼르고 애는..깔깔 숨넘어가게 뛰고 있어요..

나는 우리 애가 시끄럽게 해도 정신없고 싫던데..그 부모는..너무 대단한것 같아요..^^
이시간이면..우리집은..애도 아빠도 운동가고 저 혼자 오붓하게 있는 시간인데..
저 아랫집 때문에..며칠 전부터는..머리가 너무 울려서 두통약을 먹어야할 지경이예요..

지금은 무슨 구슬 굴리는 중인가봐요..ㅎㅎ
덜그럭 덜그럭..아..정말..신기해라..

내일 엘리베이터 문에 써놓을까봐요..밤마다 애랑 떠드는 집..제발 조용히 하라구요..
부모가 저렇게 같이 좋아서 난리 법석인 집에 찾아가봤자..들은 척도 안할거 뻔하고..
아래층도 가만 있는데 윗층에서 그런다고 오히려 더 큰소리 칠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세사는거라서 그런지..까짓거..더 스트레스 받으면..이사가버려야지..하니까..
크게 못참을 것 같지도 않아요..
오히려..그 부모가 너무 신기해서..웃음도 나거든요..보통 정신으로..그렇게..주책 맞게 애랑 놀기는 힘든데 말이죠..ㅋ
IP : 125.177.xxx.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층간
    '09.10.11 1:32 AM (114.206.xxx.123)

    세상에 정말 그렇더라구요..우리 아래아래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그러니까 2층 아래인거죠...낮에는 윗집에 사람이 없는데 이상하게 다다다다 뛰는
    아이들 소리에 쿵쿵 어디에 부딪히는 소리 문 부서져라 닫는소리 화장실에선 애들
    꺄르르 소리...알고 봤더니 새로 이사 온 아래아래집...
    그 아랫집은 어찌 사나 정말 신기할 정도에요..어쩔때는 밤 열두시까지 나는데...
    우리 아랫집도 그 소음이 우리집에서 내는 줄 알까봐 겁난다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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