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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넋두리
애기낳고 다시 공부해볼까 하는 맘도 있었지만 수능을 다시 보든 편입을 하든 그 어느것두 만만치 않아 포기했
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가 돼요
약사이신 분들은 좋겠어요~
난 이제까지 뭐하고 살았나 싶고.. 우울합니다
그냥...
1. ...
'09.10.7 1:13 PM (124.111.xxx.37)상대적으로 재취업이 용이하다는 것 때문에 부러우신 건가요?
동네 약국 약사들 모습이 부러우신 건가요?
전자라면 몰라도 후자의 모습은 전혀 부러울 모습이 아니지 않나요?
나름 공부 잘해서 약대 나왔을 텐데 하는 일은 수퍼 아줌마와 큰 차이 없어 보이잖아요...
좁은 공간에서 사람 상대하는 거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오히려 안쓰럽던데요...2. .
'09.10.7 1:17 PM (119.203.xxx.86)제 이웃이 약사인데요,
그동안 세 아이 키우느라고 집에 있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힘드니까 개업해주려고 해서
이웃이 너무 괴로와했어요.
약국해도 큰돈 못버는데 투자금은 많이 들어가고
8시 출근해서 9시 넘어서 까지 약국에서 일해야하니까요.
임대 조건이 안맞아 남편이 워밍업이라도 하라고 해서
9시부터 8시까지 주3일 아르바이트 나가는데
자기 자격증 원망해요.
약사도 3D 직종이라고요.^^
그 이웃은 혼자서도 너무 잘 놀고 체력도 약하거든요.
남이 보기에 부러워도 나름 다 사정이 있더라구요.3. 나바보
'09.10.7 1:30 PM (119.193.xxx.101)우와~ 벌써 댓글이 달렸네요
네, 상대적으로 재취업이 용이한것두 부럽구요,뭔가 자격증을 가졌다는 것두 부럽구요
전 중등교사자격증이 있지만 정말 써먹을데도 없구요,수입이 많든 적든 일을 할수 있다는 것도 부럽구요
나이40이 너무 부담스럽고 아이하나도 내맘대로 안되고,그냥 가슴이 답답하구 그래요
그리고 아는 분은 약사이신데 수입이 생각보다 많아서 부러웠어요
그런 점도 작용한거 같아요
가을 타나 봐요 그냥 넋두리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꾸뻑~4. 후..
'09.10.7 1:43 PM (61.32.xxx.50)고모 고모부가 약사여서 대학때 가끔 도와드리고 용돈받고 했어요.
전 재밌던데요.
많이 벌면 좋고 적게 벌어도 그런대로 좋고, 두 분다 편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주말엔 알바하는 약사 고용해서 맡기고 골프치러 다니시고, 길게 여행도 다니시구요.
약대나온 제 친구는 약국하면 늦게까지 일한다고 외국계 제약회사에 들어갔어요.
연봉도 일반 직장인보다 많구요. 제가 보기에도 약국보다 직장다니는게 더 편해보이긴 하더군요.
시누이가 지금 30중반인데 다시 약대간다고 공부하고 있어요.
전 마음은 있는데 공부가 하기싫어요.
님도 마음이 있으시다면 일단 시작해 보세요^^5. 맞아요
'09.10.7 2:18 PM (125.188.xxx.27)저도 나이드니...전문직이신분들이 부러워요
물론 현직은 무지 힘드시겠지만..6. 가을날
'09.10.7 3:17 PM (114.206.xxx.244)저의 고등학교때 꿈이 약사였어요.
약국 하나 열어서 거기 앉아서 약 팔면서 음악 듣고 책 보고
tv들여다 보고 싶어서요...^^
지금은 남편 덕분에 힘들지 않게 살고는 있지만 ㅎㅎ
가끔은 저도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꼭 약대를 목표로 하고서
지방대라도 갈 생각으로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전문분야는 정말 인 서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 같지 않거든요.
나이대가 저랑 비슷하신 거 같은데...정말 이 나이가 되니까 뭘 시작하기도
참 어정쩡하고 그런 기분이 들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