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아이 낳고 키우느라 커다란 기저귀 가방을 주로 들고 다녔지요. 백화점 안가본지는 몇만년이나 되고요.
이제 아이도 좀 컸고 저도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수 있겠구나 싶어서 이쁜 가방을 하나 사려고 보니,
마침 남편이 엘지 계열사에 다녀서 닥스 신상을 20%세일할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봤죠.
제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져서 요새 물가 상승률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가격을 보고 허걱 했다니까요.
좀 이쁘다 싶으면 가격이 7-80만원대네요. 무난하다 싶으면 5-60만원이고..
3-40만원대도 있는데, 전형적인 닥스 체크의...5-60대 아주머니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그런거.
나는 그냥 2-30만원 정도 하는 거면 적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물정을 너무 몰랐나 봅니다. 아예 그 가격대에서는 고를수 있는게 없더라구요.ㅠㅠ
백화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명품 브랜드라고 색인되어 있는곳을 클리했더니, 마이클 코어서, 훌라, 코치넬리, MCM 뭐 그런데가 뜨네요.
도대체 언제부터 엠씨엠이 명품에 속하게 되었나요? 하긴, 코치 가방도 명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제가 백화점 다니던 그 시절에...
하여간 엠씨엠 가방도 못사겠더라구요. 가격을 보니까...
그나마 옆에있는 코치넬리랑 훌라 가방이 괜찮네요. 맘에 드는게 가격이 40만원대. 디자인도 참하고...
몇개 중에서 고르다 하나 선뜻 질러?? 하다가, 주춤한 이유가, 이 브랜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네요.
혹시 대학생들이나 들고 다니는 브랜드라면 낼 모레 사십인 내가 들고 다니면 좀 웃기잖아요.
아시는분??
더불어 30대 후반에 들고다닐만한 가방 브랜드는 어떤거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프라다, 발리, 뤼비똥... 그런거 살 형편은 안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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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이 들기에 적당한 가방브랜드는??
30대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09-10-07 13:02:42
IP : 124.56.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7 1:28 PM (121.162.xxx.130)미국브랜드중에서는 코치나 마이클코어스가 괜찮은듯해요..
가죽좋아하시면 마이클코어스를, 패브릭이 좋으시면 코치가 나은듯해요
엠씨엠은 위의 가방보다 가벼운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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