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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딸이 필요하단거였네요.
가슴 한켠이 먹먹한게 스트레스 받으면 대상포진이 재발할까봐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밤에도 긴생각 접고 잠을 청하곤 했지요.
좀전에 아들놈이랑 나란히 앉아서 컴터 하다가 속상한 이야기를 털어놨어요.
그래봐야 아들놈 친족들 이야기지만 나름 거들어주고 편들어줄 만 한 이야기였거든요.
전에비친 이야기도 있고 해서..
이야기를 절반 듣던 놈이 그러네요.."왜 저한테그러세요..?"
아들요..중학교 2학년입니다.
본인이 들어도 수긍이 갈 이야기였기에 속상한 마음에서 털어 놨던건데 저런 반응일줄이야..
이래서 딸이 있어야 되나봐요.
딸이라면 엄마 입장을 알아주고 같이 속상해 할텐데
아들놈은 자기 친족이라고 듣기 싫다는 반응이네요.
82에 속상한거 풀어 놓고 싶어도 글솜씨가 별로라 올리지도 못하겠고
아들놈은 저런 반응이고...달랑 아들 하나 낳은거 오늘처럼 후회되긴 처음입니다.
나쁜놈..입히고 먹이고 했더니 엄마 마음 하나 헤아리질 못하네요.
하긴..아들 제대로 키워서 며늘에게 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키웠더니
미리 털어내야 할까봐요..
1. 헤로롱
'09.10.5 8:50 PM (122.36.xxx.24)아들이어서가 아니라 딸인 저도 식구중 누군가가 다른 식구 흉 보면 그렇게 싫더라구요.
더구나 아이들 나이때는 가족간에 우애, 화목 이런 이상적인것에 마음 뺏기고
우리집이 그런 가정이길 바랄때잖아요.
마음 통하는 친구분한테 털어놓고 스트레스 푸세요.2. .
'09.10.5 8:53 PM (122.32.xxx.178)본인은 속이 상해서이겠지만 상대 배우자(아내던 남편이던)관련 험담을 자식 붙잡고 하는 경우 겪고 있는 자식들 마음 안좋습니다.
친구나 동병상련의 마음 갖고 있는 아짐 같이 그래 맞다 하며 추임새 넣어주며 맞장구 쳐주길 바라겠지만 듣고 있는 자식들 참 불편해 지는 상황이니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해소 하심이 옳을듯합니다3. 못된 딸
'09.10.5 8:55 PM (115.137.xxx.194)아들이라서가 아니에요.
저는 딸이지만 엄마가 제 앞에서 친척들과의 속상한 일을 이야기 하시면
그냥 듣기 싫어요. 저도 마음에 안드는 친척이 있지만 둘이서 그런 이야기 하고 있으면
기분도 나빠지고, 나쁜 일 하는 것 같아서 마음도 불편하고 그래서 싫어하는데...
엄마는 못된 딸 만나서 스트레스도 제대로 못 푸시는것 같아 죄송하기는 하네요.
하지만 자식에게 그런 식으로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은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늘 합니다.4. ...
'09.10.5 8:56 PM (121.133.xxx.213)그렇지요...딸도 나름..아들도 나름이지만 서운한감정 드는건 사실이지요..
속앓이 하지마시고 털어버리시고 기분전환하셔요....5. ....
'09.10.5 8:58 PM (222.234.xxx.102)저희 엄마는 저에게 모든 사람들 흉을 다 보셨는데,
막상 죽이네 살리네 그러시곤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런 말 꺼내면 안된다고 하고
그 사람들에게 잘 하는 거 보고 울 엄마는 이중인격자라고 생각했어요.어렸을 때 일인데,
매번 그러니까 엄마까지 나중에 미워지더라구요.제 주위 사람들이 다 이상해보이구요.
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딸이건 아들이건....6. ㅇ
'09.10.5 9:03 PM (119.70.xxx.172)남자들이 남의 남의 이야기에 동감하고 이입하는 뇌가 발달이 안되었답니다.
(대신 여성과는 다른 뇌가 발달이 되었겠지요. )
아드님 잘못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남성이 그렇다고 하니.....
딸 하나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으실만 하네요.7. 아들은
'09.10.5 9:04 PM (116.46.xxx.34)잘 이해못하죠. 딸들은 엄마를 돕기도 하고, 엄마를 보면서 자신의 미래 성역할을 보게 되니, 당연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들은 그냥 '아들'로 키워지잖아요.
그리고, 이런 말 드리면, 좀 상처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느낀 바를 말씀드릴게요. 엄마 스스로가 그 구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푸념만 하면, 들어주는 자식입장에서도 좀 머리가 굵어지면, 공감만 할 수 없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혹시 같은 패턴의 푸념이 반복되진 않는지도 잘 생각해 보세요. 엄마를 위해 친척들과 소위 '맞짱'뜨는 아들들 별로 없습니다. 에휴..., 이래서 인생은 궁극적으론 혼자라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과 차라도 마시면서 수다라도 떠세요.8. 펜
'09.10.5 9:08 PM (121.139.xxx.220)아들이라서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런 류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가 중1짜리에겐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어린 아이를 붙잡고 아버지 가족들 흉을 보는건 교육적으로도 안좋은 일 아닌가요?
이제 겨우 열살 남짓한 아이한테 그런 이야기 꺼내는 님도 이해가 안되고,
어린 아들이 안좋은 이슈라 듣기 싫다는 표현을 한걸 가지고 "친족 편드네" 어쩌네 하는 식으로
받아 들이시는 것도 참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런건 님과 비슷한 동년배나 비슷한 경험을 가진 아짐에게 털어놓아야 수긍을 얻는거죠.
이제 겨우 중1짜리 데리고 뭐하시는건지.-_-
이건 아들딸 차원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더라도 다 크면 하세요;;9. 아이한테
'09.10.5 9:16 PM (210.116.xxx.216)딸이든 아들이든 아이 붙잡고 집안 식구 흉보는 건
안 하는게 맞습니다.
친척집에 가서 일을 하다보니 제가 많이 하게 되었어요.
종일 일하고 설거지 막 하고 있는데
아들넘이 옆에 오더니 "왜 우리 엄마만 일 많이 하느냐"면서
볼멘 소리를 해서 주위 사람들이 웃었더랬어요.
가만히 있어도 아이들은 느끼나보더라구요.
굳이 다른 사람 흉보고 욕하면 오히려 짜증스러운가봐요.10. 하지 마세요.
'09.10.5 9:16 PM (114.204.xxx.132)특히나 아들한테는요...점점 푸념하는 강도가 세질것이고...그것도 버릇됩니다.
저 아는 사람이 그랬어요. 고3때 한창 자기 공부하는데 친엄마가 들어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네 아빠랑 이혼해야겠다..."
그 엄마 딴에는 너무나도 괴롭고, 또 장남이라고 나름 의논을 한 것이었겠지요...
암튼 그 사람은 재수할때부터 소주를 달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거의 준(?)알콜중독 수준이지요.
그거 버릇됩니다. 절대 하지마세요.11. 음
'09.10.5 9:17 PM (59.29.xxx.218)저희 시어머니의 딸인 시누이는 자기 엄마와 감정 이입률이 150%입니다
엄마보다 감정이 앞서 나가며 위하죠
그래서 며느리인 저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시집과 맘이 멀구요
시누는 어머니를 위한다고 그런거겠지만 딸때문에 손해 보실때도
많은거 같아요
너무 부러워만 마세요12. ..
'09.10.5 9:18 PM (125.137.xxx.165)중3 딸아이, 엄마랑 안 통하는 이야기가 없어요. 지 나름 엄마 상담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때론 그건 엄마가 잘못한거라고 지적도 해줘요.
얼마나 이쁘고 듬직한지 몰라요.
죄송해요. 자랑질 해서...^^13. 나쁜놈
'09.10.5 9:27 PM (119.67.xxx.6)그렇군요..
제가 조심해야겠네여.
좀전에 간식 달래서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어요..치사하지만 앙갚음인 셈이죠...ㅎ
하기사 엄마말에 이러니 저러니 종알거리는 남자 별로 보에도 안좋지요.
알겠어요..
담부턴 아들놈 붙잡고 이런저런 이야긴 절대로 안할랍니다.
하기사 아이가 또래보다 철이 좀 든편이기도 해요.
그래도 엄마가 처음으로 하소연 한건데..나쁜노무시키.14. 쿨럭..
'09.10.5 9:33 PM (119.197.xxx.140)전 중학교3학년때부터인가..엄마가 저 앉혀놓고 이런저런 아버지와 시댁과..힘든일 얘기하셨죠. 그떄도 지금도 객관적으로 그때 엄마가 힘든상황이었다는거 이해해요. 그때 저는 엄마를 감싸려고 노력했고 어떻게하든 미약하나마 제가 도우려고도 노력했어요. 지금 나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제가 다시 돌아보니.. 엄마가 원망스럽더군요. 아이일때 아이일수 있는게 제일 좋아요. 원글님 아드님이 원글님을 이해해주면요? 그담에는요? 아이이기때문에 그리고 어머니이기때문에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드리기 위해 애쓸거에요. 너무 어린 제게 의지했던 엄마가 전 원망스러워요. 너무 빨리 어른이 될수밖에 없었거든요.
15. 딸이라고
'09.10.5 9:35 PM (124.56.xxx.87)다르지 않습니다.
아들도 아들나름이고 딸도 딸 나름이더군요.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16. ^ ^
'09.10.5 9:37 PM (68.98.xxx.201)그 나쁜놈 간식줘서 잘 키우세요.아들은 형광등 갈 때 남편보다는 쓸모가 훨 있더라구요.
저는 키가 작은 엄마17. 지하철에서
'09.10.5 9:47 PM (114.206.xxx.176)딸에게 조근조근 삼촌 흉 보는 엄마..딸은 잘도 들어주더만요.
어찌나 보기 싫던지..흥분하는 것도, 탄식하는 것도 아니고 조근조근..그러고 싶을까요?
저도 엄마가 남 흉 보면 넘 듣기 싫어요. 그래서 남편 미워도 아들에게 세상에서 너희 아빠가 최고다 해요.18. 일단나이가아직
'09.10.5 9:47 PM (220.90.xxx.223)딸이라해도 아직 중학생정도면 엄마 하소연하기는 벅찰 나이라고 봅니다.
최소 20살 이상은 먹어줘야 딸들도 엄마 심정을 이해하지 그보다 나이가 적을 경우는
부모심정 잘 이해 못해요.
오히려 부모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수 있는 나이라서 안 하시는 게 좋아요.
그 나이대가 부모의 단점을 이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냉소적으로 비판하려는 심리가 강할 때거든요.
그러니 친척 흉보는 부모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려기보다는 경멸하는 쪽으로 엇나갈 경우가 큽니다. 부모 권위도 떨어지고요.
저만해도 엄마하고 터놓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엄마 속상한 이야기 거들면서 같이 얌체족인 친척흉;;좀 본 건 20대 중반을 넘어서였으니까요.
그 전까진 엄마도 저한테 누구 흉보고 그런 경우가 없으셨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제가 나중에 옆에서 보고 느낀 걸 엄마대신해 화도 내주고 엄마 역시 자연스럽게 저하고 속상한 일 있으면 말하는 식으로 전개된 거니까요.
서운하시겠지만 아직 애앞이니까 많이 속상하진 마세요.
딸들이라도 진짜 웬만큼 우리 엄마엄마하는 애들이나 저 나이 때 엄마편들고 거들지 대부분은 좀 애교나 눈치가 떨어집니다.19. 아들이라서가 아닙니
'09.10.5 9:57 PM (59.8.xxx.139)그 나이에 엄마의 그런소리 듣고 좋아할애 딸들도 없을겁니다.
더구나 어쩌라구요
그래서 같이 욕하라구요. 아님 엄마를 위해서 얼굴 보지 말라고요
정말 애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쩌라구 그런소리 하시냐 이렇게 나올수밖에요
솔직히 애 입장에서 관심도 없을겁니다.
울 막내.남동생
어릴때 우리큰엄마가 참 못됐답니다. 아주 여동생하고 저한테 못되게 하셨지요
그런데 남동생에게는 잘햇답니다. 조카도 아들이라고^^
그래서 울남동생 큰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몰랐지요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때 그예기를 했더니 그러대요
우리가 그랬지요, 너는 모른다 우리가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하고요
남동생 길길이 뛰면서 큰엄마 안본다고 하대요
그래서 우리가 그랬답니다.
너하곤 상관없는 예기라고, 그냥 너는 큰아버지, 큰엄마 대접 잘해주라고
20대는 되어야 그런거 들어줄 생각이 든다 생각합니다.20. ..
'09.10.5 10:02 PM (118.220.xxx.165)ㅎㅎ 서운하시겠어요 아들보단 딸이 낫지만 그것도 그나이엔 무리에요
딸은 같이 늙어갈수록 더 필요한 거 같아요21. 고딩맘
'09.10.5 10:14 PM (122.34.xxx.175)아들이어서도 아니고, 어려서도 아닌것같아요.
저 고딩딸키우는데, 완전 강건너 불구경이에요.
특별히 아이한테 힘든 얘길하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힘든 상황인줄 뻔히 알면서
옆집 아줌마일인양 전혀 무관심합니다.
반대로, 저희 언니딸(고3)은 어릴때부터 지엄마 힘든거 알아주고 위로해주더군요.
그냥 성품인건같아요.22. 딸이
'09.10.5 10:35 PM (116.33.xxx.66)엄마말.. 딸이 잘 들어주겠지요.
하지만 그 속에 스트레스로 차곡차곡 쌓이겠지요.
처음엔 조근조근이였던 말이....세월이 지나고 엄마는 억세지면서 퍼붓는 소리로 바뀔테구요.
저는... 제가 걸렸던 암의 반은 엄마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언젠가 이곳에서 이야기 되던 감정의 쓰레기통... 아시나요?
뭔가 쏟아놓고 싶으면... 분리수거가 되는 사람에게 쏟아놓으세요.
그래서 나이들수록 친구가 중요하다는거고요.
아들이고 딸이고... 원글님이 쏟아놓는건... 고스란히 마음의 짐으로 쌓인답니다.
남이 아닌 엄마의 일이니까요.23. 저도..
'09.10.6 12:10 AM (211.58.xxx.220)엄마의 그런 얘기를 들어줘야 했던 딸 입장으로써..
원글님 아들이 아들이라서 그런거 아니예요.
당하는 사람은요.. 윗분이 말씀해주셨네요. 내가 꼭 엄마 쓰레기통이 된 느낌이예요.
더구나 내 친족이고 내 가족이예요.
자라는 아이에게 그런 얘기 하는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좀 오바해서 말하면 자기 존재가 흔들린다구요.
엄마하고 아빠하고 그렇게 싫으면,
엄마가 이 결혼을 후회하는건가?
그럼 그 사이에서 난 난 뭐야?
이건 논리적인게 아니라 본능적인 반응이예요.
아이에게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행여나 딸이 있다고 해도..
딸을 그런 쓰레기통 용도로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24. ㅎㅎ
'09.10.6 2:12 AM (222.98.xxx.175)저희 시어머님이 제게 그런 흉을 보십니다.ㅎㅎㅎ
아들은 뭐 애저녁에 패스하고 딸에게 흉을 봤더니 딸이 듣기 싫어하고 친구에게 흉 보자니 돌고 돌아 내욕이 되고 하니....제게 밖에 말씀 하실 곳이 없으시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흉보시고 전 제 남편 흉 살짝 살짝 봅니다.ㅎㅎㅎ25. 아이의 사생활
'09.10.6 10:37 AM (203.229.xxx.225)아들이라서 그런 이유도 있어요.
EBS 아이의 사생활 책을 보니, 아들과 딸의 차이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말씀하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 아주 어린 아기일 때부터 남아와 여아가 다르답니다.
그래서 키울 때도 부모의 양육태도가 달라져야한다고... 너무 기대하고 실망하지는 마세요. ^^26. -
'09.10.6 10:42 AM (221.155.xxx.11)아는 언니가 만나기만 하면 시댁 욕을 합니다.
시부모부터 시누 시동생까지...
저역시 계속 되는 불만과 욕에 귀가 슬슬 닫히려던 차에 옆에 있던 언니 딸아이(초3때)가 울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 제발 할머니 고모 욕 좀 그만해! 엉엉!!'
엄마 따라다니면서 딸아이도 그게 고문이였나봐요ㅠㅠ27. ..
'09.10.6 10:48 AM (118.219.xxx.47)저희 친정어머니가 그러십니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동생, 친구 하여튼 '내가 털어놓을데 의몬할때가 어디있니?' 이러시면서 제 방에 들어오셔서 나가주십사 해도 계속 뒤에 앉으셔서 이러쿵 저러쿵, 어린시절엔 공감도 하고 같이 욕도 하고, 같이 속상해 했지요.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그 감정이 이입되고 양육되면서 전 제 주위사람들이 다 너무 싫어졌어요. 아버지, 동생, 친척들, 웬만하면 다 털어버리고 이해될 수 있는 일도 감정적으로 그들이 싫어요. 이제는 엄마가 저에게 왜 그리 마음이 강퍅하냐고 저에게 그러십니다. 이해를 하라구요. 생각해 보니 엄마는 저에게 당신 마음을 풀어버리면서 치유가 됐지만 아무곳에도 털 수 없었던 저는 부정성이 인으로 박혀 친적들과의 관계성이 영 끊어지게 되더군요. 그 사람들이 나에게 그리 나쁘게 대한것도 아닌데.. 원글님 자식에게 님의 괴로움을 나누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종교활동을 하시는 것이 어떨는지???
28. .
'09.10.6 10:58 AM (125.188.xxx.27)저도 댓글중에..있지만
친정엄마가..저 어린시절..누굴 미워하고...싫어라 하고 하면
전 감정이입 심하게 되어서 그사람 막 미워하고..
엄마에게 그사람 잘못한거 전해주면
오히려 절 야단치셔서..? 했던 기억이..29. 너무해
'09.10.6 10:58 AM (125.141.xxx.186)원글님
아들까지 싸잡아서 한핏줄이라 같은편이고
내 맘 몰라준다고 생각한다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딸은 그럼 님 핏줄이라고 생각되시나봐요
딸은 님 감정배설 받아주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30. 전
'09.10.6 11:02 AM (211.216.xxx.4)근데 어린 나이에도 엄마가 시댁 이야기, 아빠 이야기 너무 한이 되서 하시면
잘 들어줬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철이 일찍 든것도 아닌데 엄마가 얼마나 힘들면 어린 나에게 얘기할까..싶었어요.
지금은 제가 결혼해서 힘든거 있음 엄마에게 이야기하구요.
그냥 모녀끼리 서로 서로 힘든거 있음 들어주고 하는듯...31. d
'09.10.6 11:08 AM (125.186.xxx.166)자식한테, 남 흉보는거 정말 안좋아요. 특히나 똑똑한 애들이면, 굉장히 이성적이거든요. 무조건 엄마편을 들지도 않을뿐더러, 우리엄마는 왜이렇게 나에게 남의 흉을 볼까..이렇게 생각할거예요.. 그래도 자식한텐, 그런면에 있어선, 완벽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죠. 아마 나중에 그런점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고마워 할거예요. 어쩌면 자식이 젤 가깝고도 어려운 존재 아닐까 싶어요.
32. 아들이든 딸이든
'09.10.6 11:12 AM (218.238.xxx.146)존경하고 싶은 대상인 부모님이 남의 흉보고 욕하는거보면 싫은건 딸이나 아들이나 마찬가지아닐까요..
저도 딸이지만, 중고등학교때 엄마가 시댁과 갈등이 무척 많았어요.
엄마 무척 힘들어했고, 가끔씩 그 푸념을 이리저리 저희들에게 말씀하시곤 했었거든요..
그때 그게 참 듣기 싫더라구요, 엄마는 어른인데, 저렇게 자식한테 시댁 흉보는 정도밖에 안되나싶어 실망감이 무척 컸던것같아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스스로 해결할 일이지, 왜 자식한테 저렇게 얘기하나 그런거..
엄마 안됐다싶은 마음과 달리 또 한편으론 실망감이 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결혼하고보니 그때 엄마마음이 다 이해되고, 어른이라는 대상에 대해서 내가 너무 환상(?)을 갖고 있었구나 어른이되고보니 알겠더라구요^^;;
많이 섭섭하시겠지만, 아들도 어른되면 이해할꺼에요..33. ...
'09.10.6 11:12 AM (58.226.xxx.31)저 딸인데요, 엄마가 그런 식의 이야기하면 감정이입이 돼서
제가 너무 괴로웠어요.
그런 이야기는 이런 인터넷 게시판이나 동네 아줌마한테 할 것이지
자기의 소중한 자식한테 할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엄마는 저한테 그치지 않고 미국 사는 오빠한테까지 얘기했나 봅니다.
오빠왈,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고요...
이랬대요.
거기에 엄마는 또 상처받고...
상담사가 그래서 필요한가봐요.34. **
'09.10.6 11:49 AM (220.92.xxx.169)16살때부터 친정어머니의넋두리를 들어온 (딸이라고 누구에게 하소연하겠나시면서)
저 30년 듣고 몇년전에 대판싸우고 의절했습니다
내 나이 50에 가까운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난 할머니 며느리도 아니고 엄마 동서도아니다
나의 시어머니 문제도 있는데 두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 같다 싫다고 했습니다
전 어릴때 그렇게 대처하지 못하고 엄마의 감정의 하소연을 들어준것 후회됩니다
그렇게 시어머니로 부터 넋두리 들어주던 제 남편 지금도 여전한데
이제 한계가 넘어섰는지 큰소리 내며 다투더군요35. ~
'09.10.6 11:59 AM (112.144.xxx.54)흉볼라면 친구한테 얘기하시던지 ...아이들한테는 아니라고 봅니다.
36. 댓글에
'09.10.6 12:06 PM (125.178.xxx.192)적으셨네요.
절대 아들한테 안하신다구요.잘 생각하셨어요.
위에 어느분이 얘기하신게 맞네요.
그런얘기 듣고 있음 전부 짐이 된다는거..
저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 신세한탄 8년 듣다가요
지금 정신과서 약 타 먹고 살아요.
이젠 그 말소리 듣기만해도 경기납니다.
신세한탄 비스무리 한것도..절대 하지마세요.
항상 기분좋은 얘기만 하세요.37. 나이가?
'09.10.6 12:23 PM (203.234.xxx.3)딸아들 상관없이 나이가 어려서 그럴걸요? 저도 어렸을 땐 듣기 싫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때 엄마가 하소연해도 사실 별로 와닿지도 않죠. 그런데 이제 나이 마흔 넘어가니 엄마가 옛이야기하면 엄마가 너무 불쌍하더군요.
(솔직히 울 엄마가 고모삼촌들 뒷바라지에, 조카들 뒷바라지까지 다했어요. 제 기억에 어렸을 때부터 거희 10년 가까이 저나 남동생은 항상 누군가와 방을 같이 썼어요. 사촌언니 오빠들.. 시골 큰집에서 저희집으로 보낸 거죠. 거기서 취직하라고.. 잠시 있다 가는 게 아니라 거의 10년을 사촌오빠, 언니들이 바꿔가면서 집에서 살다 나갔어요. 그리고 더 어릴 땐 방 2칸 짜리였는데 삼촌이 방 1칸, 엄마아빠저희3남매 방한칸.. 그리고 나몰라라 하는 분들이죠. )
어렸을 땐 막연하게 느껴지더니, 커서 보니까 "난 엄마처럼은 진짜 못하겠다,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없다" 싶으니까 엄마가 저한테 하소연하고 옛일 이야기(친척들 흉) 하는 거 저도 다 들어주게 되던데요.38. 아들과
'09.10.6 12:56 PM (203.142.xxx.240)딸의 문제는 아니구요.. 저도 친정엄마..저나 제 여동생이나 얼굴만 보면 아빠.할머니.이모.작은할머니..등등등 집안의 모든 친척들 돌아가면서 흉보는데.
이젠 더 짜증냅니다. 엄마가 그러니 다른사람들이 엄마한테 그런다구.39. 윗분중에
'09.10.6 1:03 PM (203.142.xxx.240)저랑 같은 상황의 분이 계시네요. 저도 어렸을적부터 엄마의 하소연과 흉..엄청 들었어요. 얼굴만 보면 시작해서 몇시간씩 하십니다.
얘기만 좀 맞장구 쳐주면 바로 몇시간 들어갑니다. 안들어줄려고 하면 화장실 앞에까지 와서 흉보세요. 지금까지 그러십니다. 주로 대상이 아빠.할머니.이모.외삼촌.외할머니..
거기다가 사촌이모.그외의 각종 친척들..
진짜 미칩니다. 본인이 힘든건 저도 알겠고.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기도 한데요. 문제는 계속 당하기만하고. 자기스스로 그 상황을 반전시킬 의사도 없으면서 그러니까, 듣는 사람은 미치기 직전입니다.
원글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하여간 들어주는것도 고욕이니까 안하시는게 좋아요.40. --;;;
'09.10.6 1:25 PM (119.67.xxx.199)제발 하지 마세여~~~!!!!
어릴때 엄마가 딸이라고 저한테 친척들 흉보면 참 듣기 거북하고 불편했어여..
그래두 그냥 들어주고 있는데....속으로 정말 싫구여....싫은 티만 못냈어여..맞장구도 못 치지만...
나중에...흉본 친척 만나서 웃으며 얘기하는 엄마보며 막 혼란스럽고 엄마 참 이상하다 생각했고...절대 난 저러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약간의 결벽증같은거도 생기고...
지금 엄마가 아빠 흉 저앞에서 막 보는데....공감은 가는데...암튼 듣기 좋지 않아여...불편하고 짜증나여...
근데...제가 어린 아이들앞에서 저희 신랑 흉보는데....다시한번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하게 되네여 지금 이순간!!41. 난딸
'09.10.6 1:41 PM (211.187.xxx.190)근데요....딸이라고 엄마 속상한 얘기들 털어놓고
때론 아빠 흉 보고 하면 다 들어주고 맞짱구 쳐주는데요.
어쩔 땐 정말 짜증나요.
그 얘기 다 듣다보면 감정이 전이되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그리고 나도 아빠 자식이니
아빠 흉보는거 싫을 때도 많거든요. 잘잘못을 떠나서 말이죠.42. @@@@@
'09.10.6 1:44 PM (211.200.xxx.239)제발 아이들한테 푸념하지 마세요
기억이 남기시작하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엄마의 이런 푸념 듣고 삽니다.
아주 지긋지긋 듣기 싫어요.
엄마도 하소연할 곳이 저밖에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구...'
소리가 목까지 올라옵니다ㅠㅠ43. 울남조카
'09.10.6 1:56 PM (211.187.xxx.190)우리 올케언니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어린 아들 붙잡고 주절주절 합니다.
아들이 워낙 딸 같이 엄마와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그런 점도 있지만
하도 안좋은 점만 얘기하니 이녀석이 아버지를 알기를 우습게 압니다.
올케는 오빠와 죽도록(정말 죽도록..) 연애해서 결혼하고 커가는 아들에게 남편 흉봐서
아들과 아빠 사이을 갈라놓아서 좋은지 모르겟어요.
울 오빠는 감정표현 거의 하지 않고 무뚝뚝하고
회사일에 치여서 늦게퇴근해서 (거의 10시 반 퇴근) 가끔 집에 오면
죽은 사람처럼 자는 모습이 너무 안됬던데....
나이들어 자식들에게 무시 당하고 기운빠진 오빠를 보면 안쓰럽드라구요.
조카도 안된게 완전 마마보이가 되어있어요...44. m..m
'09.10.6 1:56 PM (121.147.xxx.164)중고등학교 시절에 엄마가 옆집 아줌마와 남의 흉을 보면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것 같아서 몸서리치곤 했어요.
음..뭐랄까? 하나님 믿는다는 분이 왜 저러시지? 원수를 사랑하라면서
가까운 사람 흉보고..정말 싫다..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었요. 내이름이 들어간 이야기는 아예 남한테 하지를 말라구요.
흉도 보지말고 혹여 칭찬도 하지말라고.
엄마입에서 내 이름이 나오는거 정말 싫다고..
그나이에는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원글님이 이해하세요.
지금은 엄마하고 수다수다..쩝.45. ㅎㅎ~
'09.10.6 2:31 PM (124.80.xxx.152)"왜 저한테 그러세요?"에서 빵 터졌어요. 원글님은 속상해서 쓰신 거지만...
울 남편도 제가 자기 엄마가 나한테 한 황당한 얘기 하면 "왜 나한테 그래" 그런 반응이죠...;;
저는 밖에서 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 같아서 남편한테 하는 거고 젤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건데 말이죠.
남편만 그런지 알았는데 아들도 그러는군요.;;;46. ㅋ
'09.10.6 5:50 PM (211.50.xxx.66)어린 애들한테 정말 가족의 흉은 보지마세요. 애가 엄마 따라서, 가족들을 흉봐도 문제고, 엄마를 가족들 흉이나 보는 사람정도로 생각해도 문제잖아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어쩌면 가장 어려운 사람이예요. 아들한테 그러면, 결국 본인한테 다 돌아와요. 자기 엄마흉을 여자친구랑 보고있더군요. 마찬가지로, 딸들은 엄마보고 데려온단말이 나이들수록 정답같단 생각이 듭디다.
47. 너무 냉정한 댓글들
'09.10.6 7:26 PM (203.237.xxx.73)저는 우리 엄마가 하소연하면 그냥 들어줍니다.
엄마가 어디가서 그런 얘기 하시겠어요.
제가 맞장구 치고 그러다 서로 얼굴보며 웃고 하면서 지내는 거 아닌가요?
가족이란 힘들 때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그런 하소연 정도는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이 서운하신 건 당연하구요.
아들들이 그런 거 더 싫어하는 면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저와 제 남동생만 봐두요.
제 딸은 어리지만 확실히 저와 말이 통하고 제 편들어주어
정말 딸이 있는 것이 너무 힘이 되고 좋아요.(원글님 죄송..)48. 이해
'09.10.6 7:56 PM (115.143.xxx.135)저는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우리엄마가 하소연 하는거 진짜 몇십번 아니 몇백번 들었는데 그래도 왠만함 맞장구쳐주고 그래요. 제가더 열내면 엄마가 오히려 수그러 들때도 있고요 고생한 엄마 누구한테도 하소연못하니 저라도 받아주네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이런이야기 들었는데 아빠랑은 엄마가 대화가안되니(아빠가안받아줌)
제가 친구같은 딸이 되려고요.
그래서 저도 꼭 결혼해서 딸을 낳고 싶었어요.. 이런푸념은아니여도 도란도란이야기 하고
그런게 좋아서요 그런데 아들을 낳았네요.. 담엔꼭 딸낳아야지^^49. .
'09.10.6 8:20 PM (118.223.xxx.77)아들이라서가 아니고...
아들도 아들 나름 딸도 딸나름인듯 해요.50. ㅇ
'09.10.6 8:33 PM (125.186.xxx.166)아무리 그래도,애한테 할야기가 따로있지. 중학생한텐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