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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부잣집 남자를 고르겠다.

다시결혼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9-10-05 13:52:11
단순히 돈이 없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왜 돈이 들어와도 모이지 않는지 이 사람의 행동을 보면 확연히 나타난다.
우리집은 언제나 절약과 궁상 모드였다. 있어도 안쓰고 모았다. 이게 모이고 모여, 나중에 아빠 돌아가시고나서 엄마가 행복하게 돈걱정없이 백화점서 먹고싶은거 먹고, 사고싶은거 사고, 입고싶은옷 척척 사게 된 것이다.
두분이서 얼마나 절약을 몸소 실천 했는지 한번도 돈 모아라, 절약해라. 아껴써라 말 없었어도,,,우리 사형제 절약과 궁상이 몸에 베어서, 다들 잘? 산다.

부자인 사람들은 왜 부자인지,,,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
큰부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는 손끝에서 나온다 했다.
그만큼. 부자들은 아끼고 절약하고 돈 무서운줄 안다는 거다.

내가 참 답답하다. 시댁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그 수중에 들어온 돈을 어떻게든지 써 버리고 싶어서 안달하는 시어머니르 보면서, 참 기가찼다. 그런데, 남편도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그걸 없애버릴 때까지 어떻게든지 쓸 이유를 붙여서 다 써야 그때부터 돈 쓰자는 말 안한다.

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시댁이 부자인 남자를 고르겠다. 검소한 분들이신지 부터 살피겠다.


IP : 112.149.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5 3:40 PM (121.166.xxx.84)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는 저는 좋더군요. 안정감을 주고요.. 다만 상대를 잘 골라야 하는데 몰랐습니다 결혼전엔.
    남자 하나만 봤지 그 집안이 나에게 어떤 고통을 줄지는 상상조차 못했고 지금도 일일이 설명하기가 힘이 드는 일이에요.
    저도 다시 결혼한다면 친정집과 집안 분위기가 비슷한 남자 중에 자상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고르겠습니다.
    그런 남자 없다면 아예 하지 않을거에요. ㅠㅠ

    없이 사는 사람들은 없이 사는 이유가 있더군요.
    저희 시부모님은 어찌나 겉치레도 심하신지, 축의금 5만원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10만원씩 합니다.
    자식들에게 돈받아 생활하시는 분들, 자식 대학등록금도 못내주신 분들이 어찌 저럴 수가 있나 싶습니다.
    자기들은 알뜰하다 하는데 제 보기엔 절대 아닙니다.

  • 2. 저두요
    '09.10.5 8:28 PM (220.79.xxx.45)

    남자 하나만 보면 됐지싶은 생각은 빌어먹을 말아먹을 멍청한 생각였어요.
    거지근성 빙고,,,,,

  • 3. ..
    '09.10.5 9:27 PM (121.160.xxx.46)

    저는... 궁상스런 부자 친정에서 가난하고 낭비하는 집으로 시집왔는데요. 처음엔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이유가 있구나 하고 한심해했어요. 근데... 오래 살다보니 저도 점점 닮아가더라고요. 그러면서 느낀 것이... 결국 저는 있어도 절약하느라 못 쓰던 것에서 벗어나 적당히 즐길줄 아는 상태가 되었고, 남편은 절약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지요. 다행히 낭비는 해도 거지근성은 없는 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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