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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버님으로부터 1천원받았어요

추석용돈 조회수 : 7,580
작성일 : 2009-10-04 18:27:47

시댁바로 옆에 사시는 분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 오셔서 식사하고 얘기나누다 가시곤했어요
명절에도 숙모님이 일을 하시고  아들딸이 미혼이라
차례상을 못차니게되죠
매년 두차례 명절과
제사엔 숙모님이 일을 하신다네요
그래서 준비는 우리쪽에서 합니다

저는 셋번째 추석인사드리구요,
어제 인사드리고 나니
천원밖에 없네 그러시며 제손에 쥐어주시는거에요
대접받고 그냥 가시는게 미안했던지,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제가 어린 사람도 아닌데
너덜너덜한 지폐 한장 받으면 기분 싹 나빠집니다

형님 두분은 각각 오천원씩
저는 달랑 천원

형편을 아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런식이면 정말 인사도 하기싫은거 있죠





IP : 122.37.xxx.5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4 6:36 PM (119.203.xxx.86)

    형편을 아신다니 마음으로 받으세요.^^
    뭔가 더 주고 싶은데 형편이 안된다면
    이해해 드려야죠...

  • 2. 정말
    '09.10.4 6:38 PM (61.109.xxx.204)

    돈이 없으신가보죠.
    형편을 아신다는거보니 사정이 여의치않으신것같은데
    그렇게라도 뭔가 성의표시하고싶으신게.. 맘이 짠하지않으신가요?

  • 3. 휴~
    '09.10.4 6:41 PM (121.176.xxx.143)

    일천만원으로 읽고 댓글 달려고 들어 왔습니다. 이눔의 난독증~~
    일천만원으로 생각하소서....

  • 4. ..
    '09.10.4 6:58 PM (114.207.xxx.137)

    액수나 지페의 허름함을 보지 마시고 그 마음만 받으소서.

  • 5. 없는 형편에
    '09.10.4 7:04 PM (87.3.xxx.28)

    그래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러신 것 같은데요...
    요즘 천원, 오천원 참 가치없는 돈이지만
    그래도 없이 사는 분께는 푼돈 천원이나마 얼마나 큰가요.
    원글님께 고마워서 그래도 맨입으로 인사만 하긴 미안해서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형편껏 주신 것 같은데...
    마음만 보세요.
    요즘도 시골가면, 은행에서 신권 천원, 오천원 바꿔와서 대학생은 오천원 주고 그 이하는 천원짜리 주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도 멀리서 찾아온 아이들 주겠다고 신권 바꿔오신 마음 생각하면 짠하죠...
    물론 원글님께선 결혼까지 하신 성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마음은 같은 거 아닐까요...

  • 6. 쿠폰중독
    '09.10.4 7:07 PM (218.52.xxx.202)

    눈물날것 같아요. 작은아버님이 돈이 정말 없으신가부다.
    어른들 돈 없으면 정말 초라하고 불쌍한데..
    기분 나빠하지 말고 좋게 생각하세요~

  • 7. ..
    '09.10.4 7:42 PM (114.200.xxx.47)

    저도 난독증...
    1천만원으로 봤네요..;;

  • 8. .`
    '09.10.4 8:46 PM (121.163.xxx.187)

    저도 일천만원으로 읽고 들어왔어요
    아버님도 아닌 작은 아버님이 왜 그렇게 많이 주셨나..무슨 사연이 있나 싶어서요

  • 9. 오히려
    '09.10.4 8:56 PM (122.202.xxx.213)

    그 작은아버님께 용돈을 좀 드리면 어떨까요?
    형편을 아신다면서요.

  • 10. ```
    '09.10.4 9:14 PM (203.234.xxx.203)

    그 어르신, 돈이 많으시면 1천만원을 주실지도 모르지요.
    마음이라도 고맙게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 11. 저도
    '09.10.4 9:18 PM (218.48.xxx.50)

    일천만원인줄 알았어요^^
    좀 황당하셨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분의 마음이 이해되실것 같아요
    더 주고 싶어도 줄수없는 마음, 어떻게든 조카며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마음, 짠 하네요

  • 12. ^^
    '09.10.4 9:24 PM (221.140.xxx.62)

    저도 일천만원으로 봤어요.
    요즘 점점 눈이 나빠지더니 기어이...;;;;;;;;^^

  • 13. 222
    '09.10.4 9:45 PM (220.117.xxx.104)

    액수나 지페의 허름함을 보지 마시고 그 마음만 받으소서.
    2222222222222222

  • 14. ..
    '09.10.4 10:10 PM (211.201.xxx.252)

    천만원으로 읽었어요

  • 15. 후후
    '09.10.4 11:08 PM (121.167.xxx.66)

    천만원인줄 알고 허걱 했는데
    참으로 맘이 고우신 분이군요. 그냥 가시는분이 태반인데 그분은 뭐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으셔서 그랬을건데 기분나빠하시다니...

  • 16. 저도
    '09.10.4 11:17 PM (119.64.xxx.216)

    일천만원으로 읽고 들어온 1인...-_-;;;

  • 17. 나도
    '09.10.4 11:52 PM (59.17.xxx.1)

    1천만원으로 읽고..

  • 18. 부럽소
    '09.10.5 12:07 AM (116.37.xxx.248)

    음식 다 장만해~ 설겆이 혼자 다해~시댁 용돈 드려~친척들 선물 드려~ 여기저기 쑤시는 몸만 달랑 집으로 데리고 온 사람드 있네요. 흑~

  • 19. 처처천
    '09.10.5 12:55 AM (211.207.xxx.49)

    천...만원으로 보고 들어왔어요.
    난독증 환자가 저뿐만 아니라니 일단 반갑습니다 위의 댓글 분들. ^ ^
    세상에 조카 며느리가 얼마나 잘하고 이뻤으면 천만원을 용돈으로 주셨을까
    감격하려고 읽어 내려가는데, 천원이라니........

    형편이 어렵다니 그냥 마음만 받으세요.
    그분은 그 돈이면 며칠 용돈일 수도 있어요.
    물론 그런 돈 받으면 저라도 기분 상할 수 있겠지만 글로만 봐선
    너덜너덜한 지폐 한 장이 왠지 찡하네요. ㅠ ㅠ

    말로만 번지르르한 여느 분과는 달리 너덜너덜한 천원 한 장으로라도
    조카며느리에게 용돈 주고 싶었을 그 마음 이해해 주세요.
    천 원 한 장은 커녕 욕만 바가지로 퍼뭇는 인간들도 많답니다.

  • 20. ...
    '09.10.5 9:08 AM (99.230.xxx.197)

    나만 속이 좁나?
    아무리 형편이 어렵다지만
    전 천원 받으면 모욕감이 들것같은데...
    차라리 안 받는게 낫지 않나요?

  • 21. ^^
    '09.10.5 9:10 AM (112.72.xxx.244)

    정말로 주시고 싶었던게 눈에 보이는듯 하네요^^
    작은 아버지께서는 천만원 있으셨다면 주셨을듯 도 합니다^^
    마음으로 받으세요 귀중한 천원 이네요

  • 22. 말도안돼
    '09.10.5 9:14 AM (58.225.xxx.108)

    우와...모두들 마음이 좋으세요. 저 같으면 정말 기분 나빴을 것 같아요.
    장난하시는 것도 아니고 천 원이라니요.
    아무리 돈이 없으시다 하셔도 차라리 안 주느니만 못한걸요.
    저는 이상한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 23. ...
    '09.10.5 9:15 AM (211.44.xxx.203)

    평소 그분의 태도가 어땠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똑같은 천원이라도
    자기네 쓸거, 먹을거는 고급으로...풍족하게 쓰면서
    천원짜리 달랑 쥐어줬다면 그야말로 기분 드러울...-_-거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형편 어려우시고, 평소에 선하신 분이었다면
    식사 대접받고 그냥 가시기 미안하셔서 주시는구나 싶어
    되려 눈물 핑돌며 고마울거 같은데요??

  • 24. .
    '09.10.5 10:07 AM (220.92.xxx.151)

    그래도 지폐로 받았네요.
    울동서는 100원짜리로 10개 주더랍니다.
    지폐는 지갑에 빼곡히 있었더라는데...

  • 25. 00
    '09.10.5 10:42 AM (110.47.xxx.43)

    에~고 천만원인줄알고 로그인했습다

  • 26. 글쎄요
    '09.10.5 10:44 AM (147.6.xxx.231)

    다른분들은 마음만 받으라고 하시는데
    어린애도 아니고 조카며느리에게 1000원이라..
    생각이 없으신분 맞네요
    아무리 어렵더라도 설사 쌀살돈이 없어도
    1000원은 아니것 같네요
    안주는데 나을듯 ...설날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데.굳이 1000원을 용돈이라고 쥐어줄 일이
    뭐 있는지..원..

  • 27. 천만원
    '09.10.5 10:56 AM (58.141.xxx.34)

    천만원인줄 알고...

  • 28. ㅠㅠ
    '09.10.5 11:20 AM (59.12.xxx.139)

    저두요.. 천만원으로 알고 ...

  • 29.
    '09.10.5 11:27 AM (119.200.xxx.240)

    저도 천만원으로 크악~

  • 30. ..
    '09.10.5 11:33 AM (211.38.xxx.202)

    저도 천만원으로 급히 읽었네요 ^^

    근데 그 작은 아버님 형편이 어떠세요..

    실제로 경비일 하시는 친정아버지는 손주들에게 삼천원 오천원 주십니다
    받는 아이들에겐 무척 작은 돈이지만 아버지한테는
    당장 그날 손주들 용돈으로 몇 만원이 나가는 거지요

    천원짜리 몇 장이지만 눈물날 정도로 귀한 돈인 거 잘 알아서 가슴이 아파요

  • 31. ..
    '09.10.5 11:50 AM (221.138.xxx.134)

    첨엔 천만원으로 보고 깜짝 놀라고
    읽고는 천원 주신 그분 마음 알 거 같아 맘이 짠하네요
    시골 사시는 분들 중 지갑에 현금 채워 다니시는 분들 많지 않더라구요
    가끔 시골 가서 인사드리면 뭐라도 주고 싶어 여기저기 찾으시다가
    사탕 몇 알이리도 쥐어주시던 친척분들이 생각나네요

  • 32. 저도 천만원으로 ㅠ
    '09.10.5 12:57 PM (112.148.xxx.147)

    저도 천만원으로 알았네요 ㅠㅠ 이노무 난독증 ㅠㅠ
    아무리 어려우시더라도 천원은 좀 모멸감이 들거같은데요.ㅠㅠ

  • 33. ...
    '09.10.5 2:16 PM (222.112.xxx.157)

    좋은 작은 아버지시네요
    천원이지만 아마도 천만원같은 맘으로 주셨을거 같아요
    저같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어요

  • 34. ㅋㅋㅋ
    '09.10.5 2:27 PM (114.204.xxx.132)

    1천만원으로 알고 클릭했다가 원글과 상관없이 저와 같은 사정의 댓글에 한참 웃고 갑니다..-_-

  • 35.
    '09.10.5 2:31 PM (210.97.xxx.71)

    저도 천만원인줄 알고 클릭한 1인....

  • 36. ㅋㅋ
    '09.10.5 2:45 PM (211.212.xxx.229)

    저도 천만원인줄 알고 클릭...

    근데 단돈 천원은 넘 하시는듯.
    그냥 말로 고맙다 하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 37. .
    '09.10.5 3:42 PM (121.166.xxx.84)

    저도 안주느니만 못한 거 같은데요 천원은.. 애들도 아니고,, 기분나쁠 거 같습니다.
    모든걸 다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지요?

  • 38. ..
    '09.10.5 4:29 PM (110.9.xxx.248)

    저도 천만원으로...
    글 읽고 천원이라는 것을 알았다는...ㅋㅋㅋ

  • 39. 전요
    '09.10.5 4:50 PM (61.78.xxx.159)

    천원받았다고 기분나빠하는 원글님이 좀 짠하네요.
    만약이 그 어르신께서 잘 사는 분이 그랬다면.. 같이 동조하겠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운 분인듯 말씀하셨는데
    천원이나 오백원이나.. 그냥 저분의 성의인가보다 하고 받으시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 40. 천원을
    '09.10.5 5:04 PM (211.44.xxx.36)

    받아서 마음 한켠이 짠했다.. 뭐 이런 글이 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면 기분이 나쁠 수 도 있겠네요..
    그래도 뭐.. 나쁜뜻이 아니지 않겠어요..

  • 41. ㅎㅎ
    '09.10.5 5:42 PM (114.206.xxx.136)

    저도 일천만원인줄 알고 놀래서 들어왔어요~~
    윗님들 말처럼 천만원으로 생각하세요

  • 42. 앗..
    '09.10.5 6:20 PM (59.12.xxx.52)

    저도 일천만원으로 읽었어요.....
    바로 화면에... 형님들 준 돈도 5천만원으로 봤다는
    무슨 복이 있어서.. 하면 처음을 보고 다시 보니...
    주시지 말지.... 받아도 기분이 안좋다는 느낌에 대한 배려가 없으신 분 같아요..
    만원정도라면... 그냥 웃으면서 명절 기분으로 받으면 모를까...
    차라리.. 내가 형편이 안되서 미안하고.. 고맙다 이말씀이..
    몇천만원의 가치가 있을 듯 해요....

  • 43. ``
    '09.10.5 11:31 PM (123.212.xxx.226)

    저도 일천만원으로 읽고 ...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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