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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이나 흉악한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중의 한가지....
흉악하고 잔인한 일들을 우상시하고 부추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례로 '친구'라는 영화도 영화로서 예술적 가치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내용이 잔혹하고, 조직폭력배나 불량학생들을 미화시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그것을 모방하게 조장하지는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제가 영화를 많이 보지는못해서 더 많은 예를 들지는 못하나 많은 수의 영화들이 잔혹하고 피비린내나는
현장을 묘사할때가 많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수없는 일을 영화로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은 좋으나
그런 잔혹한 장면들을 봄으로써 범죄를 모방하게되고, 범죄에 대한 죄의식도 무뎌지고,
사람의 인성이 잔인해지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도 어느 정도 잔혹한 장면은 찍지 않았으면하는데,
영화계는 영화의 상업적, 오락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점점 더 잔인하고 참혹한 장면을 찍어냅니다.
그것을 막을 방도는 없는것 같은데......
우리는 이렇게 잔혹한 영상들 속에서 어떻게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지켜내야할지 걱정입니다.
영화계 관계자님들의 댓글은 사절합니다. 양해해주십시요.
1. 청명하늘
'09.10.3 11:31 PM (124.111.xxx.136)저도 요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고픈게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의식 수준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영화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저 역시 예술을 이해하는 수준이 안되는 사람이라
잔인한 영화는 이제 전혀 못보겠더라구요.
선정적인 광고며, 드라마며...
무조건 달릴게 아니라, 한 번씩 숨고르기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사회적 책임성을 가지고...2. 촘스키
'09.10.3 11:35 PM (110.10.xxx.95)전적으로 100% 원인은 아니지만 일리있는 말입니다.
원래 사람이 보고 듣는것 모든것은 그 사람의 무의식을 형성합니다.
사람을 쉽게 죽이는 게임이나 폭력적인 영화들도 물론 마찬가지겠죠.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그 원인으로 들고싶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도 평소에는 어떤분일지 모르지만 게시판에서는 생면부지의 모르는 사람에게 공격성과 가학성을 발산하는 분들을 종종봅니다. 무슨 억눌린것들이 그리많고 무슨 짜증나는것들이 그리많은지 다른 이용자의 기분을 어떻게든 상처주기 위해 애쓰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마치 그분야에선 기네스감으로 보일정도죠.
그런 사람들의 분노나 좌절 공격성은 그걸읽는 다른 정상적인 이용자들에게까지 쉽게 전이(transfer) 됩니다. 다른 이들이 받을 상처도 그 역치가 낮아지게 되죠. 나중에는 그냥 욕도 모자라 부모욕까지 해댑니다.
영화에서 식칼로 사람을 죽이고 욕설을 일상으로 해대는 조폭영화를 계속해서 보면 예전엔 쓰지도 않았던 그런 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정도로 만성화가 되어버리는거죠.
검열이나 사전심의란 것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폭력과 외설등을 필터링 해주는 순기능도 있었죠...3. 그것도
'09.10.3 11:39 PM (211.211.xxx.4)그렇겠지만,
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약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아무일 없던듯이 일상생활을 하는(성추행범이 다시 교사가 된다든지...그대로 학교에 근무한다든지...등등) 이것도 잘못된것 같아요. 이렇게 가볍게 처리되고 만다면
범죄에 대해 별로 겁이 없어지겠지요.
죄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는 사회가 되는것도 중요할것 같아요.4. 촘스키
'09.10.4 12:02 AM (110.10.xxx.95)그것도 님말에 공감합니다.
과거 사형제 폐지주장하던 소위 진보주의자들 논리중 하나가 사형제가 살인사건을 줄이지못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형벌의 기능이 범죄발생축소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응보 , 징벌의 성격도 있는것인데 사형제 폐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죠. 사형당할만한 범죄 (예를 들어 연쇄살인범)에 대해서는 사형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칸트가 그랬죠.' 시민사회가 구성원 모두의 찬성으로 해체된다고 해도 감옥에 갇힌 살인범은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먼저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 고
절대주의 형벌이론 ,절대적 응보론을 나타내는말이죠..5. 글쎄요
'09.10.4 12:25 AM (203.229.xxx.234)저는 익명성의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옛날, 집성촌에서 옆집은 물론 동네 전체의 집 안 숟가락 까지 알던 시대에는 이런 살인이나 간악 범죄가 일어나기 힘들었지요.
지금은 익명성에 숨어서 별 짓을 다 하지요.
사회가 좀 더 인간미, 인간성, 인간의 송고함에 눈 돌린다면
그런 데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회라면 좀 덜 하지 않을까요?
너무 이상적인가요?
그런데, 1년도 전에 어느 집 가장과 아들과 그리고 경찰까지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얼마만큼의 관심을 보였고 내 일 처럼 가슴 아파하였나요?
모두들, 내 발등의 불이 아니면 관심이 없지요.
일의 전후, 근원도 생각 하기 싫어해요.
그런게 바로 익명성에 기댄 잔혹범죄를 부른다고 생각합니다.6. ㅇ
'09.10.4 1:18 AM (220.91.xxx.22)사형제를 부활시켜서, 우려되는 문제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분명 악용하는 부류들이 생길거같고요. 그거보단,지금 법 자체가 너무 부실한데, 법의 정비가 더 시급하지 않을까요? 당장 사형제도만 생긴다고 해서, 다 해결될거처럼 떠드는것도 문제에요. 인권위원회에 비난의 화살이 꽂히는걸 유도하는것도 굉장히 의도적으로 보이고요. 여튼 범죄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자는데는 동의합니다.
7. ㅇㅇㅇ
'09.10.4 2:33 PM (96.49.xxx.112)영화도 문제고, 법도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흉악범이며 연쇄살인이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고,
시대를 막론하고 끔찍한 늘 사건들은 있어왔습니다. 법이 강력했던 때, 영화가 없었던 때도요.
저는 사건의 강도보다 빈도가 더 문제가 된다고 보는데요,
선진국이라 불리는 곳에서도 엽기적인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살인, 폭력, 성폭력 등이 일어나는 빈도는 한국보다 낮습니다.
그 나라들은 영화 안 보고, 게임 안 하겠습니까?
하지만 기본적으로 교육이 잘 되어 있고, 수준높은 사회복지로 인하여
사회가 안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범죄가 왜 일어날까요? 어떤 불만이나 욕구가 해소되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표현되는
것인데, 이런 걸 막는다고 영화 심의 강화하고 법 세게 한다고 될지 의문이네요.
지금 한국은 충분히 영화 심의가 까다롭죠.
법은 무전유죄, 유전무죄 형식이고요.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법을 강화해라, 영화나 게임, 인터넷에 제한을 둬라
하는 것은 차선책 밖에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국민의 자율성을 해치고 법과 제도로 표현되는 권력이
국민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 게임이나 영화 등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나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답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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