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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자꾸만 눈물이 나요

청명하늘 조회수 : 665
작성일 : 2009-09-29 12:46:18
아직도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자꾸 눈물이 나요.
딸아이 모습을 보면서
자꾸 그 아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아침에 집앞 건널목을 건너주고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와야는건 아닌가
갈등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어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집에 돌아와 앉아서도 머릿속에 징이 울립니다.

이제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네요.
충격은 충격대로 빨리 회복해얄텐데,
같은 시대를 사는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 힘이 듭니다.

제일 힘들 나영일 위해 기도하려해도
더이상 어떤 기도가 필요할지...
나영이의 희생이 그저 아깝게 묻어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더이상 고운 영혼의 희생자가 없어지도록...

엄마들... 힘내세요.
IP : 124.111.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9.29 12:49 PM (211.208.xxx.8)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만 보고 있습니다. 케이티에서 하는 문자메세지를 이용해서
    교문을 통과하면 학교에 등교했다는 메세지만 눈이 빠지게 기다렸고 그 문자만 보면
    안심했는데 그것도 이젠 안되는거군요.......이젠 학부형이 아이 손잡고 같이 학교에 등교해야 하나봅니다......아이고ㅡㅡ한심한 대한민국...

  • 2. .
    '09.9.29 12:53 PM (58.143.xxx.141)

    그러게요, 다 같은 심정들이시네요,
    더구나 딸가진 부모맘 ,
    자는 딸래미 꼭 안아주고 싶어서
    지금 옆에 있는데, 자꾸 쳐다보게 되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오늘하루 맘이 좀 무거울거 같네요

  • 3. ...
    '09.9.29 12:58 PM (114.203.xxx.208)

    저도 어제 그 글 읽고 마음이 심란하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초2 남자아이라 혼자 잘 다녔었는데 이제 데리고 다녀야 할꺼 같아요.
    아이들한테도 어른들이 너희들 도움 받을일은 절대로 없으니
    누구든지 무슨일이든지 도와달라고 하면 엄마한테 오라고...
    그냥 모른다고 도망치라고 가르치고 있어요.
    세상이 너무나 무섭네요

  • 4. 도저히..
    '09.9.29 1:11 PM (122.153.xxx.196)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예요...
    어제 그 글을 읽고 나서부터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불쌍하고 가여운 나영이..제 딸아이와 동갑이라 더 가슴아퍼요...
    어제도 울고, 오늘 또 울고...
    맘이 너무너무 아프고, 뭐라 표현을 못하겠어요...

  • 5. 사형제필요
    '09.9.29 1:17 PM (210.98.xxx.135)

    정말이지, 대한민국에서 딸을 어떻게 지켜야 안전한지도 답답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들이 많은 현실에
    아이를 손잡고 어디든 다닐수가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딸들이 마음 놓고 사는 대한민국은 정녕 언제나 올까요.

    정말로 부들부들 떨립니다.

    개같은 놈들을 영원히 사회와 격리하거나 사형을 시켜야 법이 뒤따라야
    그래도 수가 줄어들텐데요.

    저, 사형제 폐지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 정말 증오합니다.
    이런 사건 터질때마다 사형제 폐지 외치는 사람들 저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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