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교엄마들과 친해지기...

인간관계어려워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09-09-28 14:47:48
전 성격이 많은 사람들과 우르르 몰려 다니는걸 싫어해서, 한두 사람과 친해지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그게 정말 어렵네요.

제가 나서거나 잘난척 하는 성격이 아닌것 같은데, (내세울것도 없어요)
학교 엄마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내가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지...라는 상황이 있어요.
아이들 교육에 특히 예민한 엄마들은, 그에관한 얘기를 못하겠네요.
어떤 엄마는 학원 다니는거 저한테 다 묻고 레벨도 알려 달라고 하고서는 자기애도 그정도 한다고 하데요.
그런데 다른 사람 통해서 듣고 그애가 제 아이에게 레벨 얘기 하는거 들어보면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영어레벨 같은거 중요한가요? 초등학교 아이 영어 레벨을 왜 숨기거나 일부러 높여야 하는지...
또 다른 엄마는 학교에서 제 아이가 어떻단 얘기를 (안 좋은걸로) 끊임없이 합니다.
전 아이가 즐겁게 생활해서 특별히 선생님도 저를 부르지도 않았고, 그러면 아이들 일상적으로 학교에서 혼나고~아이들과 다투고 그러면서 지내지 않나요~그런데 저에게 일일이 다~알려 줍니다.
한 엄마는, 엄마들과의 관계에 자기가 대장인양??? 하는 우스운 엄마도 있어요. 누구는 어떻다~누구는 어떻다~내 눈밖에 나면 그걸로 끝이다~이러면서요.
그 엄마 학교 엄마들 사이에 리더로 통하긴 해요.
전 그런 분위기도 이해 못하겠던데요. 성인이고 가정을 일군 엄마들인데,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엄마가 성격이 어떻든 어떻게 해다니든, 그건 그들 나름의 생활이지 그걸 비난하는 엄마에게 맞춰야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거 우습지 않나요?
그건 그렇고...
아무튼

그냥
아이들 생활얘기, 재미 나잖아요.
특히 우리 아이들은 장난도 심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개구장이 짓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꼬게 판단하며 말하는 사람들땜에 신경쓰여서 말을 못하겠어요.
앞에서 밝혔다시피,
전 내세울거 없어요.
잘나 보이려 해도 잘난게게 없는 사람인데, 그냥 인간관계에서 그런식의 말을 들으면 힘이 드네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엄마들이 무얼 하자고 제의해도, 조심스러운 생각에 거절하기도 하는데 그걸두고 밉상으로 보는 엄마도 있구요.
전 특히 남의 얘기를 안좋게 하는 사람들하고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표시 않고 들어주거나 그러려니 하면되는데 그런 엄마들과는 말을 섞기가 싫어서 말을 않게 되구요.
그러면 또 뒷말이 들려오죠.
학교 엄마들과 특별히 친해져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면서 만날 사람이 필요한데...다들 만나면 불편하기만하고 싫은데 얼굴 봐야하는것도 힘드네요. 저하고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 얘기할때도, 뭔 시샘들을 그렇게나 하는지...
잘난 아이가 있으면 그런 아이를 인정하지 못할건 뭔지...
자기 아이만 잘하고 잘났고 그래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주변만 그렇겠죠...
아니면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겠죠...
제 친구가, 하는말이 학교 엄마들 친한척 겉으로 그래도 아이 문제로 틀어지면 안면몰수~뒷담화 장난아니니
저보고 여린성격에 상처받지말고 너무 맘주려고 하지마라고 충고하던데, 전 그말 듣고도 설마 내 맘하나 통할 사람 없을까~했거든요. 그 말이 맞다 싶네요.
초기에 하도 엄마들 말에 많이 당해서??? 내가 성격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되버렸나~했어요.
전 상대방보다 나아보여야 한다는게 죄라고 생각해요~ 혹시 사람들이 판단하는 기준에서 저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컴플렉스를 건드리거나 그 사람의 안좋은 부분에서 내가 나은걸 드러내보이려 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 내가 변했나~그래서 사람들 반응이 이런가~소심하게 생각한적이 많았는데, 그냥 갈수록 힘이들어서 이제 그만 기대를 접고 형식적인 관계로 만족해야 겠어요.
어쩌면 제가 인간관계를 잘 다져가는 좋은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 까닭인것도 같아요.
에휴~한숨날만큼 머리가 아프네요....


IP : 118.38.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8 2:58 PM (120.142.xxx.199)

    글썻다가 펑 날라갔네요...
    여하튼...
    그래도 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실 좋은분이 나타나실거에요...

  • 2. --;
    '09.9.28 3:00 PM (120.142.xxx.199)

    단,모든 문제의 뒤에는 ..."나"가 있답니다...
    내가 세상 편하면...다 편해 보이고...
    내가 불편함을 느끼면...다른사람도 마찬가지에요...

  • 3. 인간관계어려워
    '09.9.28 3:07 PM (118.38.xxx.242)

    --;님 펑~날라간 글이 어떤내용이였는지...궁금해요~^^;;
    저만의 생각보다는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린거거든요.
    내가 불편함을 느끼면 다른사람도 마찬가지다~좋으신 말씀이에요~딱~새겨두고...^^

  • 4. 저는
    '09.9.28 3:19 PM (125.178.xxx.192)

    건강이 좋질않아 엄마들과 일부러 거리를 두는 편인데요.
    저학년 아이라 생일파티에는 참석을하거든요.

    거기서 좋은맘 만나.. 메일친구 하며 교류를 하네요.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은 우연찮게 만나게 되더라구요. 유치원때도 그랬구요.
    학교친구 엄마들과 일부러 사귀려고 하거나 할 필요는 없단 생각이 들어요.

    특히..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유형의 엄마들은.. 정말 노노노~~~

  • 5. 저도
    '09.9.28 3:37 PM (211.179.xxx.250)

    안친하게 지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에도 같은반이 3명있지만 어울리지 않고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만 해요.
    그리고 항상 선을 그어요.
    전 항상 예의를 지키는데 친해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꼭 나중엔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싫어요.
    저희 반에도 대장노릇하려는 엄마,항상 자기 아이는
    안그런데 남의 아이 탓하는 엄마등등 다 잇어요.
    이제 그런 사람들에 아예 관심이 없어서 별로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봤자 무슨 소용있나요? 그냥 한심하단 생각만 드네요.

  • 6. .
    '09.9.28 4:59 PM (211.217.xxx.242)

    맘에 맞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면 모를까 일부러 친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그시간에 내아이랑 재미나게 지내는게 남는 거 같아요.

  • 7. ....
    '09.9.28 5:04 PM (116.37.xxx.68)

    님 글 읽으면서..아는 사람인것 같아서 두근거리면서 봤어요. 아직 아리까리~~^^
    학부모들의 세계는 원래 그렇다 생각하시구..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대하세요. 그럼 편해져요.
    전 공식적인 모임은 항상 참석하는 편이고..조용히 듣다 옵니다. 얼굴만 익혀두어도 괜찮거든요. 학교행사나 급할때 서로 도움이 되니까요. 친구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사귑니다.
    복잡한 세상사 인간관계도 맞춤형으로 관리하셔야 해요~~ 깊이 생각하셔봐야 도움될것 없답니다..

  • 8. ..
    '09.9.28 5:06 PM (211.104.xxx.132)

    누가 그러던데요

    학교엄마와의 인간관계가 젤 드럽다구..

    애하고 연결이 되니까 더 힘든 관계가 되는거 같아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사귈때는 나와 1:1관계만 신경쓰면 되는데..

    애까지 연결되어

    아이얘기까지 하게 되고, 성적도 연결되고, 학교생활도 연결되니

    복잡해지는거 같애요

    적당히 선긋고 지내다보니 인간적으로 코드가 맞는 분들이 가끔 눈에 띄더라구요

    그런 분들과 아이를 떠나 친분을 맺으니 오랜만에 '친구'가 생기던데요

    이사와서도 마음터놓고 연락하고 만나고.. 서로 이름부르고 지내고 있어요

    님의 향기를 맡고 다가오는 분이 언젠가 있기를...

  • 9. 원글맘
    '09.9.28 6:03 PM (118.38.xxx.242)

    좋은 말씀과 경험 얘기들~고마워요~
    언젠가는 제맘을 알아 주고 통할수 있는 사람이 있겠죠.
    진심으로 좋은일에 축복해주고, 좋잖은 일에 함께 할수있는 정있는 사람...
    속상한 맘에 올린 글에 조언 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절대동감
    '09.9.28 11:13 PM (61.98.xxx.149)

    원글님글에 절대동감이네요.
    저도 올해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는데 엄마들 관계 너무 어려워요.
    벌써 누구는 단원평가를 항상 백점맞네 어쩌네,누구는 성격이 어떻네...엄마들이 얼마나 뒷이야기를 하는지, 요즘은 전화와도 잘안받고 피합니다. 더 친해졌다가는 상처 받을것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053 정말 편한가요? 바디베개 2007/12/31 162
368052 [펌] 이명박 정부의 예산안 6 예산안 2007/12/31 425
368051 아이 말하기 고민되네요. 2 !!! 2007/12/31 749
368050 내일 아침에 고흐전 사람 많이 붐빌까요? 1 미술전 2007/12/31 364
368049 요단백 4 걱정맘 2007/12/31 355
368048 군에 간 아들이 6 자연맘 2007/12/31 817
368047 남자의 눈물이 위력을 발휘할때 4 ? 2007/12/31 590
368046 두시간 빠른 Happy New Year^^ 3 호주에서.... 2007/12/31 171
368045 볶음불고기랑 국물불고기중에 어떤걸 좋아하세요 4 ^^ 2007/12/31 540
368044 분당, 성남 1 Anne 2007/12/31 536
368043 모두들 남편분이랑 뭐하시고 계시나요? 25 오늘 2007/12/31 3,151
368042 [급] 거품올려놓은 휘핑크림이 많이 남았는데 어떡하죠~? 5 휘핑크림 2007/12/31 510
368041 님들은 남편의 의논상대가 충분히 되나요. 5 전업주부 2007/12/31 950
368040 중학생이 할머니 칠순에 드릴 선물? 2 칠순 2007/12/31 226
368039 식기세척기위의 가스렌지 3 궁금 2007/12/31 381
368038 의료보험 ...잘 알고 판단하는게... 의료 2007/12/31 362
368037 경상대병원부근 찜질방있을까요? 4 진주 2007/12/31 224
368036 급성후두염 앓아 보신분 계세요? 2 choi12.. 2007/12/31 252
368035 제가 너무 속이 좁은가요?? 13 며느리 2007/12/31 1,645
368034 트고 갈라진 입술..-제품 추천해주세요..6세딸애 12 입술 2007/12/31 724
368033 내 남편은..... 14 어느 엄마 2007/12/31 2,113
368032 올 한해 최고의 드라마는? 27 나에게 있어.. 2007/12/31 1,516
368031 집 장만하려면요 2 청약저축 2007/12/31 359
368030 닌텐도 팩이요... 3 닌텐도 2007/12/31 461
368029 오늘 스토어s에서요... 각질 2007/12/31 388
368028 불고기감과 미니족을 사왔어요 2 정말 먹고싶.. 2007/12/31 447
368027 송구영신예배가몇시에??? 4 예배 2007/12/31 372
368026 1살 많은 나... 9 소심!! 2007/12/31 960
368025 아이 적성 검사 할수 있는 곳 1 학부모 2007/12/31 220
368024 책 빌려달라고 아이를 보내는 엄마 이해안가요. 15 짜증;;; 2007/12/31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