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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간 아들이
이 시간에 전화 올 일이 없는데 벨이 울리는 순간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엄마의 예감은 이렇게 무섭게 잘 맞을 때가 있기도 해요.
새해를 맞아서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안부의 전화였어요.
그동안 전화가 도통 없어서 쫄병이라서 전화하는 것도 눈치봐야 하고
힘들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닌가봐요.
1월 하순 쯤에 혹한기 훈련이 있다고 하는데 그 혹한기훈련이라는게
참 힘든건가봐요.
군에 있는 동안 혹한기훈련 한 번 하면 굉장한 행운아인 듯 말하더라구요.
보통 2회 정도의 혹한기훈련을 거치면 제대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운 좋으면 군에 있는 동안 1회로 끝나기도 하는 듯 해요.
훈련 끝난 후에 2월 중에 100일 휴가가 주어진다고 하는데
전 100일 휴가가 휴가를 100일 씩이나 주는 건지 알았는데(처음 입대 했을 때에 뭘 몰랐을 때)
군에 간 후에 입대 100일 되는 전,후 무렵에 주어지는 100일위로휴가더라구요.
4박5일의 짧은 위로휴가이지만 쫄병마음에는 아주 간절히 기다려지는
귀중한 휴가이겠지요.
밝아 오는 희망찬 2008년 새해를 군에서 보내는 아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답니다.
휴가 나오면 좋아하는 맛난 것 해주고 편히 쉬게 해줘야겠어요.
1. ㅋㅋ
'07.12.31 10:41 PM (121.183.xxx.253)백일휴가에서 넘어갑니다.
근데 이리저리 주워들은걸로는 혹한기 훈련..그거 땅파고 들어가고 막 그러는거 아닌가요?
전에 티비에서 보니 여자(공군)도 막 그러는것 같던데요. 말만들어도 엄청 추운것 같네요.2. 아..
'07.12.31 10:42 PM (211.214.xxx.189)저도 언젠가는..그런 심정 느껴볼것 같네요..
품안에 자식이던게.. 생전처음.. 멀리 몇년을 떨어져 지내니..그 마음이 얼마나 오죽할까요..
제 아들은.. 이제 27개월입니다..죄송합니다..
남동생 군대갔을때..추울때 더울때마다 한숨쉬던 엄마가 잠시 떠오르네요..
군대있을땐..단게..그렇게 땡긴다던데.. ^^ ..맛난것 많이 해주세요..3. 자연맘
'07.12.31 11:59 PM (58.237.xxx.6)땅 파고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따뜻하다고 하네요.(네이버 검색)
바깥 영하 몇십도 되는 기온에서 텐트치고 야영한다고 하니
정말 고생이 말도 못하겠어요.
땅을 팔 경우에는 언땅이 제대로 파지지 않아서 또 고생한다고 하니...
밤에 잘 때 벗어 놓은 군화가 아침에 신으려고 하면 얼어붙어서
신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선임들이 쫄병들에게 훈련의 지혜를 살짝
가르쳐주는 따뜻한 맘을 베푼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저런거 미리 알았더라면 아까 전화왔을 때에 가르쳐 줄걸..
위의 님 어머님처럼 저도 그래요.
추우면 추운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걱정이죠.
보초 서는데 얼마나 추울까, 눈이 오면 눈 치우느라고
고생을 할텐데 하면서요.
그래도 이런 어렵고 힘든 모든 순간들 다 겪으면서
우리의 아들들 씩씩하게 군복무 하겠죠.4. 아..
'08.1.1 1:06 AM (125.177.xxx.78)저도 백일휴가가 백일주는건지 알았는데요
얼마전 신문에 병든할머니와 살던 손자가 백일휴가를 받고 나와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병수발
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ㅎㅎ5. 자연맘
'08.1.1 1:32 AM (58.237.xxx.6)군에 입대하고 난 후 군 복무를 약 100일 정도 아무 탈 없이 잘 적응하고 해냈다는
위로 차원에서 100일 정도 쯤에 주기 때문에 100일위로휴가라고 한대요.
4박5일간 주어지는 100일위로휴가 이지요.6. ....
'08.1.1 10:12 AM (58.233.xxx.85)ㅎㅎㅎ23개월복무에 휴가가 백일이면?자연맘님 낼모레면 저도 맘 졸일 쫄따구엄마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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