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아이가 집에왔다는 글쓴이 입니다..

... 조회수 : 8,184
작성일 : 2009-09-26 13:27:47
며칠전에 남편의 아이가 왔다는 글을 올린 원글이에요..
그때 댓글달아주신 82님들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나름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그런데 또 메인이 되면 어쩌죠..ㅠ.ㅠ
정말 갑갑한 노릇인데 어디 상의하거나 할 사람도 없구요..
친구에게 말하면 자긴 시댁스트레스를 네가 겪는거 백배는 받고 산다며 닥치고..살랩니다..

오늘도 도서관에 나와서 공부하다가 글올리네요.. 사실 공부도 뭐도 전혀 되질 않습니다..
아이는 어떠냐구요?.. 아이는 아니지만 행동하는게 완전 아이라 그냥 아이라고 할랍니다.
아이는 잘 지내요..
한 일주일 그렇게 누워서 지내더니..
제가 도서관에 나오기 시작하자..
생활공간을 낮에는 쇼파에 누워서 tv보는거로 지냅니다..
과제를 해야하는 작업시간에는 어쩔수없이 집에들어가 거실한켠에서 하는데.. 그때보니..
적응이 조금 되었는지 쇼파에서 얌전히 tv보고 계시더군요..
처음왔을때는 열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잠시 몸살이었나봅니다..2-3일후 열은 완전히 내렸고요..
외출을 전혀안하다가 한번 자전거끌고 나갔다가도 왔고요..지 아빠가 오면 웃으면서 아빠랑도 잘 얘기합니다..
저랑은 말이 없지만 -.-
우울증인가 지켜본봐..
제 자신이 심한 조울병을 앓아본 환자인지라.. 그리고 거의 죽음같은 우울증도 겪어보았기에
우울증 환자는 직감적으로 알아채지만 긴가민가했던 아이의 증상은
우울증은 아닌거 같아요.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갑갑하지요..
남편을 닥달해서 알아낸 내용은..
전처의 집에서도 주로 잠만자고 집에서 그리 지내니 병원도 많이 데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저혈당증세가 약간있고..그리 잘 안먹으니..생기는증상같고요..
신체적으로는 별이상이 없으니 병원에선 신경정신과로 데려가 보라고 했다더군요.. 거기서도.별이상없었고요..
그와중에..
전처의 남편이 몸이 안좋데요..
그래서 실직을 한모양입니다..그런 상태로 있으니 그집도 참 심란했겠죠..
그후 친모와 사이가 많이 틀어진 상태에서 대책없이 집을 뛰쳐나왔고..
어찌 밖에서 지내다가..엄마집에는 가기 싫고 갈곳은 아빠집밖에 없으니..
여기로 오게 된거죠..

남편의 이혼사유는 이게 참 사연이 길어서요..저도 뜨문뜨문 내용을 알뿐 잘 모릅니다..
남편이 전엔 아주 유능한 금융인이었다는것.. 그러다 imf회오리에 회사가 사라지고 남편의 실직과 함께 전처의 사회생활시작
남편은 복직을 위해 애쓰다가 근 몇년을 집을 돌보지 못하고 전처역시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라 바깥생활에 재미를 붙이고..
외도가 시작되고 복잡복잡..
남편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큰딸을 해외유학으로 보내버린 전처와의 갈등..아내의 외도..
이혼의 결심과 아이들 문제.. 딸둘을 자신이 키우지 못할거 같은 남편은 일단 재산과 집을 전처에게 주고
딸들을 잘 키워주기를 바랬겠지요..
전처는 곧 재혼을 했고..  남편은 자신의 집에서 슬리퍼와 배낭하나를 메고 찜질방에서 한달을 머물며
먹고살궁리끝에 어찌됐던 전에했던 금융지식으로 큰사건하나를 해결하고..몫돈을 마련 머물곳을 찾고..
시외의 중소기업으로 옮겨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로부터5년이 흘렀구요..
혼자 외롭게 오피스텔에 머물며 지내다가 아파트 하나를 분양받아 놓습니다.. 그게 내년 입주이고..
이제 누군가를 만나야겠다고 생각든 남편.. 그게 저인거지요..
댓글에 이혼사유가 뭔지 ..오해들이 많은것 같아서.. 물론 소소한 진실저도 잘 모릅니다..알고 싶지도 않고요.

그리고 저의 이야기..
전 그냥 혼자살았습니다 20년동안요.. 20살때 집을 나와서 혼자 대학을 다니고..
혼자 학비벌고 사회생활하고.. 중간에 쓰러져 아프고.. 다시 일어나서 일하고 또 쓰러지고..
남편의 아이가 안됐지요.. 불쌍하기도 하고..
저랑 비교하면 안돼지만..아이를 보면 그냥 과거가 자꾸 떠오릅니다.
지옥같은 집구석.. 악마같던 아버지와 천사같던 어머니..
눈을뜨자마자 보게된 아버지의 폭력.. 제 어릴때 소원이 고아가 되는거였어요..
집이무서워서...
공부를 하고팠는데..대입입학시험전날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며 책을 찢어버렸던 아버지..
밤새도록 잠도못자게 술주사를 하여서 그다음날 대입시험 1.2교시를 망쳐버린기억..
아버지가 깨어놓은 유리조각들을 맨발로 밟고 뛰쳐나가다가 발바닥이 만신창이가 되었던일들..
맞는 어머니보러 제발 도망가라고 아우성쳤던 일들.. 견딜수가 없어서 자살을 시도했던기억들..
그리살았네요..집이란곳..
그래서 대학입학과 동시에 집을 나와서..다시 들어가지 않고 살았네요..집을 나오니 왜그리 편하던지요..마음이.
그런데 끝날줄 알았던 악몽은 정신병으로 남아서..그건 조울병이 되었지요..
그리고 몇년전에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이제 그런일은 안보니..그나마 지금은 살만합니다.
저는 창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작년에 조울병이 재발하여 병원에 입원하여 많이 힘들었고.. 그리고 만나게 된사람이 지금의 남편이에요..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올초에 조용히 결혼을 하고..뭐하고 싶냐고 해서.. 공부하고 싶다고..하니..
학교에 보내준 고마운남편이죠.. 남편나이도 있고해서 남편의 은퇴이후에는 제가 도움이 되고싶어..
여튼 열심히 하고있고요..

신혼이죠 반년정도 된거같네요..크게 맘상하는일도 없었고..
그냥 평화롭고..살아오면서 가장 안락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이제 문제는 딸이네요..
제가 이걸 어찌하면 좋습니까..
어차피 내보내도 딱히 공부하는것도 없고 직업도 없이 어찌 지내겠습니까..
공부도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것이지..
다시 돌아올상황이 연출될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이제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되려 병원엔 오늘 제가 다녀왔습니다..그래서요..
이런상태로 지내니 저도 완전 공부가 안되고..

차라리 남이라면 그리 시녀처럼 모시면.. 고마워라도 하죠..
이건 너무 당연.. 좋은음식해주면 이건 싫다 저거싫다.. 입맛도 완전 지 아빠와 반대로 -.-
처음엔 불쌍하고 애처러워 잘해줘야지.. 남편딸이니 호감을가지고 대해야지 하다가..
점점 마음이 멀어집니다..
남편과 싸워본적이 없는데..정말 처음으로 싸웠어요..
당신은 변하게 없는데 내생활이 엉망이 되었다..그럼서요..
남편은 그럼 어쩌냐고 합니다.. 자기가 회사를 그만둘수도 없고..
그냥 원하는데로 해주겠다.. 그럽니다..
딸에게도 막 시키라고 합니다..
전 잔소리를 못하는 사람이에요..원래.. 듣는것도 싫어하지만..
너무 길게 적었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참아야 하는지.. 82님들이라면 어쩌시겠어요...




IP : 218.55.xxx.50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좀 모아서
    '09.9.26 1:33 PM (220.87.xxx.142)

    친엄마가 데려가는 게 맞을거 같고요.
    그게 안되면 돈 좀 모아서 원룸 얻어서 독립시켜야겠네요.
    힘드시겠어요.
    기운내시고 건강 챙기세요.

  • 2. 아빠가 냉정해져야
    '09.9.26 1:36 PM (61.38.xxx.69)

    독립해야 할 나이죠.
    엄마랑 지내기 싫으면요.

  • 3. 님...
    '09.9.26 1:43 PM (61.105.xxx.66)

    의글...두번 다 읽었습니다.
    전번 글에 비해서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은듯 읽힙니다...

    님께서도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셨듯이 그 아이두 님과 같이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냈겠지요..
    다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고 그 상처를 치유받지 못해서 점점 더 곪고
    아파지는 악순환 말입니다.

    님이 어려운것을 알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바람이라면 그냥 그 아이를 같은 공간에 놔두고 봐주십시요

    잘해주려고 하지도 말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님이 전에 하셨던 님의 생활을 양보하거나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그냥 같은 공간안에만 놔둬주세요......

    아이도 물같은 생활의 시간을 통해서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겠지요.

    님이 조금 더 어른이시니.... 님이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이니...
    그리고 상처받은 불쌍한 아이이니.....
    내치지 마시고 같은 공간안에서 ...쉬어가도록 배려해주십시요

  • 4. caffreys
    '09.9.26 1:44 PM (67.194.xxx.39)

    사연 읽으면서 눈물이 주루룩 나오네요....
    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라고 댓글 달았었는데
    다시 조금 더 사정을 알아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군요.
    저 같으면 그 딸아이가 몹시 미울 것 같아요.
    미워서 말도 안붙이고, 눈길도 안주고, 밥도 제대로 안차려줄 것 같아요.
    그러면, 눈치가 있으면 지가 알아서 빨래도 하고
    밥도 설거지도 하고 할텐데...

    원글님은 제가 아니니 그리 할 수는 없을 듯하고
    우울증이 재발하실까봐 걱정이군요.

    한 가지 명심하실 것은 그 아이가 아직 정신연령이 어리다면
    원글님이 아이에게 쩔쩔매고 잘해줄수록 원글님을 후처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더욱 더 만만히 여기고 멋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셔야 할 듯해요.

    알아요. 마음이 약하고 여린 분들에겐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싫은 소리를 하거나
    모질게 대하는 것이 참는 거 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그러나 그럴 수록 마음의 병이 생기는 쪽은 원글님이라는 걸 아셔야 할 듯해요.
    이미 스무살도 넘은 아이에게 세상을 가르쳐 주는 셈 치고 엄하게 대하세요.

    방도 부부의 방을 찾으셔야 해요.
    그건 남편분께 직접 얘기하셔서 해결해야 할 듯 하구요.
    아이도 남편과 함께 불러서 앞으로 집에서 해야 할 역할이라든가
    아니면 장래를 위해 본인이 무얼 해야 하는가 등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누도록 하세요.

    참고 참았다가 터트려봤자... 둔해빠진 남자들 이해도 제대로 못하고..
    왜 저러는가 할 뿐이에요.

  • 5.
    '09.9.26 1:47 PM (125.186.xxx.166)

    참 철이 없긴하군요. 그냥 집을 나온거네요.쩝. 엄마한테 가거나, 독립하거나 해야죠..집이싫으면, 독립할 나이이긴하네요

  • 6. ...
    '09.9.26 1:49 PM (125.139.xxx.93)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저는 결혼하고도 십몇년을 친정엄마 생각만 해도 부들부들 떨렸어요.
    그 상처를 누가 알겠어요

    남편 아이를 독립시킬 방법이 있으면 찾는게 급선무 일것 같아요.

    안되면, 부득이 같이 살아야 한다면 아이하고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해서 잘해주지도 말고, 끌려다니시지도 말고 대하셔요. 어쩌면 아이도 그게 더 마음이 편할거구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7. 20살이면
    '09.9.26 1:54 PM (220.90.xxx.223)

    어리다는 분도 있지만 엄연히 알 거 다 알고 눈치도 다 있는 나이죠.
    특히 자기 몸뚱이 하나 돌볼 수 있는 나이이고요.
    밥도 이제 본인이 알아서 차려 먹게 알아서 냅두세요.
    세살 애가 밥 안 먹을까 전전긍긍하듯 발동동 구르실 필요없습니다.
    저 나이땐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고요.
    다른 분 말처럼 일단 안방을 내준 거 다시 원상복귀하세요.
    어느 집도 자식이 방 하나있는 거 혼자 차지하고 두 부부가 거실에서 쫓겨나 자는 경우 없어요.
    엄연히 엄마하고 살기 싫고 감정적으로 반항해서 아빠한테 온 거면 아이가 맞출 줄도 알아야죠. 이 세상에 자기 비위 다 맞춰주는 곳이 어딨답니까.
    저도 저 비슷한 환경에 있어봤는데 부모가 쩔쩔맬수록 더 제멋대로 되기 일쑤입니다.
    제가 저 나이때 생각하면 그땐 모든 게 짜증나고 성질나서 원대로 안 되면 그걸 멋대로 엄마한테 자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하고 대판 말로 상처주고 받고 난리도 아니었죠.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더 심해져요.
    차라리 무관심한 게 낫습니다. 그럼 눈치도 보이고 알아서 자기 할 일 하게돼요.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글쓰분 할 일만 하세요.

  • 8. 선배
    '09.9.26 1:54 PM (211.232.xxx.228)

    님의 첫 글엔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상황이야 다소 다르다고 하여도
    암담하게 보낸 시절.
    지금 그 아가씨 입장도 어찌보면 암담할테고...
    아니면 아무런 의욕도 없는것 같고.

    윗분 말씀처럼
    조금만 더 지켜 보시면 안될까요?
    불쌍한 아이구나...하고요.
    사실 20세의 성인이라 말들은 하여도
    요즘 20대들 우리때 하고는 많이 달라요.아기예요.
    저는 딸을 케워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군대에 갔다 온 아들 녀석도 지 아빠의 그 나이를 생각하면
    아직 아이랍니다.

    가엾게 생각해서 조금 만 더 지켜봐 주세요.
    남편도 고맙게 생각할 것이고
    내 보내도 님도 편치 않을 심성 같아요.
    딱히 어디로 갈 속이 없는...
    갑갑하시겠지만
    참 마음이 아픕니다.

  • 9. 외람되지만
    '09.9.26 1:56 PM (59.10.xxx.186)

    어떻게보면 님과 그딸아이는 비슷한 것같아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못 받고 혼자 내팽겨쳐진 외로움....원글님이 충분히 그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주시고 언제 한번 원글님의 지난 이야기를 해주세요,,최대한 담담하게. 그아이도 완전 어긋나지않은 아이이면 원글님이 살아온 이야기 듣고 조금씩 자기 자리를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혼자힘으로 이자리까지 선 것처럼
    힘드시겠지만 원글님이 조금씩조금씩 도와주셨으면 해요.
    남편의 딸이 아닌,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하시고....

  • 10.
    '09.9.26 2:04 PM (121.151.xxx.149)

    제아이가 19살이랍니다
    그래서 20살 아이를 저는 어른으로 생각하지않아요
    다른아이들보면 알겠지만 그리 야무진 아이가 아닌 이상은
    그아이처럼 할겁니다
    그게 지금보통의 아이들이지요
    그렇게 이해하시면 님이 편하실겁니다
    저도 제딸보면서도 정말짜증나거든요

    님이 이것저것 하라고 할필요없어요
    그냥 나두세요
    밥도 해줄려고하지말고
    그냥 두면 자신이 챙겨 먹을겁니다
    설거지나 청소 안하고있으면 하라고하세요
    그래야지 님이 숨을쉴수있을겁니다

    지금 방두칸짜리로 이사를 가지못할것같으면
    아이의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거기서만있을겁니다

    너무 잘할려고 아이를 챙길려고하지말고
    그냥 옆에 두고만보세요

    답답한것이
    외도한 아내에게 두아이를 맡긴다
    그게 우리나라 남자들 정서상 있을수있는지
    남편분 그때 힘든것 알겠지만 무책임했던것은 있네요
    님은 아니라고 편들고 싶겠지만

  • 11. 위계질서
    '09.9.26 2:11 PM (118.217.xxx.149)

    그런 사정이었군요.
    흠.
    글을 읽고 보니 아이보다는 원글님께서 도움이 필요한 처지인 것 같습니다. 아이는 그저 지금까지 지내왔던 대로 그냥 그렇게 사는 것 같고......
    남편과 싸우셨다구요.
    두 분 다 좋은 분들이신 것 같은데, 화가 나더라도 참으세요. 남편과 원글님은 한 배를 탄 동지이지 적군이 아니잖아요.
    아이의 그런 성격은 방치된 청소년 시절을 거친 경우 나타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잘 모르겠지만요. 본인 일이나 주변 일에 무심하고 반응이 느리고.... 그렇다고 많은 것들이 결여되어 있거나 고통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스스로 깨어있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는 있는 경우......
    지난 번 글에도 댓글로 달았지만 남편과 많이 이야기해보세요. 이쪽은 어른이고 저쪽은 나이만 성인이지 아직 세상사는 법을 알고 있지 못하니, 어느 정도는 이쪽이 참는 것이 필요할 거에요.
    이제까지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현명하게 잘 살아오신 것 같아요. 아이에게 인생 선배로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물론 친모도 아니고 그럴 의무도 없지만요.
    아이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집안 일을 시키세요. 내가 이러저러하게 힘들고 너 또한 힘든 구석이 있을 것이다, 함께 사는 만큼 해야 할 일이 있고 너도 성인이니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나이로나 위치로나 원글님이 윗사람이니 아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편히 대하세요.
    당장은 안방을 내주고 거실에서 생활하신다는 게 문제인 거 같은데.... 왜 그러셨는지.... 동물사회에서도 왜 위계질서라는 게 있잖아요. 너무 저자세면 말이 잘 안 먹히는 법인데.
    안방은 다시 탈환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거실에 칸막이를 마련해서 사생활을 보장해주는 것도 방법이구요.

  • 12. 인연
    '09.9.26 2:15 PM (125.178.xxx.31)

    원글님과 20살 남편의 딸의 삶이
    많이 닮아 있네요.

    20살 이전의 원글님 기억속의 가정의 상황과
    지금껏 겪었던 20살 딸이 생각하는 가정은
    제 3자인 제가 보기에.....

    어찌보면
    남편의 20살 딸을 그나마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원글님인것 같아요.

    딸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 믿을 인간 없습니다.
    다...지들의 쾌락을 위해서 자식들 내팽긴 인간들로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딸의 행동이 제가 자살이라는 것을
    생각했을때 했던 행동이랑 너무 닮아 있네요.

    전에 쓴 원글님 답글 중
    비타민님 글과 정신과 간호사였던 분의 글 참조 하시구요.

    덧붙여 원글님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상을 주세요.

  • 13. .
    '09.9.26 2:15 PM (119.203.xxx.45)

    제 주변에 재혼하신 여자분이 있는데
    그분의 자녀는 없다고 해요.
    방학때 남편의 딸아이가 집에 오면
    그아이 밥 챙겨주고 뒤치닥거리 하느라
    취미 생활 중지하더군요.
    (그분은 딸과 사이가 좋아요.)
    설겆이도 시키고 하세요~ 하고 말하면 그냥 웃으시는데
    그마음 알것도 같아요.
    내가 낳은 자식이면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는데
    그게 아니니까 조심스러운거죠.

    그래도 글 올리신 분
    남편분께 도움을 요청해서
    어느 정도는 가정 일 아이가 책임지는 부분이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처음이 어렵지 그렇게해야 건강하고 서로 잘 지낼수 있는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기한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니
    방은 부부가 쓰셔야지요.
    좀더 길게 봐서는 아이를 독립 시키는게 맞지만 그건 전처와도 상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처음 올때 얼마간 보살펴 달라고 했으니
    엄마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구요.
    잘 해결되시길 바라는데 담담하셨으면 좋겠네요.
    요즘은 결혼해도 철없는데 스무살이라면 당연 철없어요.

  • 14. .......
    '09.9.26 2:18 PM (121.165.xxx.78)

    일단 도닥도닥 위로를 해드립니다.에혀~~

    우선은 남편을 사랑하시는 그 맘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전처랑 살던 딸이, 것도 다 큰 처녀가 뜬금없이 방하나 집에 들이닥쳐 얼마나 불편하실지 보지 않아도 뻔하지요.
    그래도 원글님이 어른이시니 마음을 가다듬고 남편분과 진지하게 얘길 해보세요.
    원글님껜 다큰 처자이지만 남편분에겐 그저 안쓰러운 딸일 뿐이지요.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남편의 입장에 잠깐 서서 생각하고 의논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편분의 생각과 계획은 어떤지...
    계속 델고 살고 싶어한다면 일단은 남편분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그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상의하도록 하세요.

    많이 힘들겠지만 어쨌거나 피해서만은 될 일은 아니니
    기왕 그런거 적극적으로 맞닥드려 해결하도록 하세요.

  • 15. 끌어당김의 법칙
    '09.9.26 2:23 PM (118.219.xxx.20)

    서로 비슷한 에너지끼리는 끌어당긴다고 하네요..예를 들어, 폭력 아버지밑에서 자란 여자가 나중에 폭력성향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듯이..글로 봐서는 님이 가진 에너지와 딸과의 에너지 주파수가 비슷한거 같네요..그래서 서로 당겨왔나봐요..이런 경우를 업이라고도 하는데..업을 해결하는 방향은 힘들어도 포용하고 사랑하고 감사해주면 그 업장이 사라진다고 하네요..님도 님이 가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구요..님의 성장기 시절 상처가 사라지고 님 스스로 밝은 기운이 되면 에너지 주파수대가 틀린 딸과는 떨어지겠지요..

  • 16. 만약게
    '09.9.26 2:28 PM (125.188.xxx.45)

    함께 살려면 아이에게 말을 해야 할것 같아요
    너도 성인이니까 이런식으로 너에 일 정도는 스스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별로 실효성은 없어 보여요
    아직 남편은 딸과의 사이를 좋게만 끌고 갈려고 하고 우호적이고
    좋은아빠만 할려고 하니 님만 힘들어 질게 분명합니다
    그 아이도 엄마에게 상처받고 아빠만 믿고 있는데
    아빠와의 사이가 멀어지면 더 힘들어 지겠지요
    신경을 끄고 살던가 아님 남편에게 방하나 얻어서 내 보내자고 하세요
    가끔 얼굴보면서 생활하자고 하고요
    맨날 어떻게 그 몰골을 보면서 생활하시면 님이 병납니다
    요즘 아이들 철 없습니다. 여자 아이들 특히 공주로 커놔서 더 그렇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면서 님도 힘들다는 거 보여주세요
    참지만 마시고 감정 표현을 하면서 집안의 주인이 누군지 확실히
    알려주면서 생활 하셔야 합니다
    그냥 아빠의 연인정도로 느껴지게 하면 안됩니다
    에휴 저도 한숨만 나옵니다...참 님이 안됐어요

  • 17. 외도한
    '09.9.26 2:29 PM (116.34.xxx.16)

    아내에게 아이를 맡기는 남편..이점은 사실 저는 그리 생각해봅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아이 어떻게 키우고 학교 보내고 하는거 모릅니다..
    물론 당연히 집안살림도 못할테지요..
    그러고 일이 많았던 사회적 남성이었다면 아이들과의 교감도 많지 않지요..
    막상 아이 어찌 키울지 모르는데 아내가 자신에 대한 감정이 식었고 자신은 배신했을지라도
    엄마의 감정은 남아있을테고 돈을 주면 자기 아이이기도 하니 아이만큼은 잘키우지 않겠는가..
    하는 감정을 가지는거 같습니다.

    어쩜 당연한게 아닌가 싶어요..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는 이런식으로라도
    아이들은 그래도 잘자라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을겁니다..

    또한 잘나가는 금융맨이었다면 갑작스런 퇴직과 함께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실패 좌절을
    경험한 것이어서 남은 재산만이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남기고 싶었을 꺼구요..

    자신은 다시 재기할수 있음 좋은거고 안되면 자기 하나는 그냥 사라지면 된다..그렇게
    생각하는 남자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남편분의 외도가 아닌 아내되시는 분의 외도라는 사실이 맞다고 친다면
    남편분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을꺼 같아요..
    나름으론 그 상황에선 최선의 길이었을 겁니다..

  • 18. 내가 전에도
    '09.9.26 2:37 PM (112.149.xxx.12)

    말 했지요. 스무살이면 성인이라고. 하물며 조기유학 다녀왔으면 자신의 처지 눈치 빤하게 아는 어른 입니다.

    남들은 그나이에 어리다 어쩌다 하지만, 아닙니다. 제가 조기유학 다녀와 봤고, 거기서 보면 그런애들 거의 다 입니다. 미국애들치고, 제대로 된 집 아이 없습니다. 있다면 손에 꼽을만 합니다.
    그 애는 님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냥 아빠와 자기만 살고 싶은 겁니다.

    남편 아주 못되었네요. 왜 님에게 그 애를 수발들게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빨리 내 보내세요. 그애의 인생은 그 애의 것 입니다.

  • 19. 님이
    '09.9.26 2:43 PM (59.8.xxx.24)

    생각을 좀 바꾸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한사람의 사람으로요
    저가 그런상황이면 지금 남편하고 3명이서 함께 좌탁이던 식탁에 앉겠어요
    그리고 규칙을 정하는거지요
    자기할일들 각자 알아서 하게하고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자는말도하고
    아무리 새엄마라도 새엄마는 엄마니깐 기본말은 들으라고 할것이고
    대신 너도 한사람의 성인이니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하는데 친구 처럼 함께 사는걸로 하겠어요
    그리고 저는 먹이고 입히는 뒵바라지는 안할거같아요
    물론 세탁기 빨래하고 등등은 하겠지만 살림을 나누어 준다는거지요
    음식도 나누어서하고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지요
    아무리 못하더라도 라면에 볶음밥은 할수있으니 정해서 하라 할겁니다.
    손님으로 대하지 마세요
    남편하고 갈라서지 않을거라면 함께 끌어안고 가세요
    그냥 저라면 그럴거 같애요

  • 20. 저도
    '09.9.26 3:05 PM (61.255.xxx.49)

    위에 "님이"말에 동감입니다...너무 잘해주려고 하면 님만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그냥 좀 철없는 후배가 룸메로 들어왔다고 생각하시고...적당히 잘해주세요.

    그리고 남편이 못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있는데..,님 글을 보면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무엇보다도 아이 문제기 때문에 남편도 속수무책인거죠. 남편이 님 힘들까봐 대책없는 전처 집으로 아이를 보낸다면, 그 남편의 인격도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평생도 아니고 자립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좀 건강해질 때까지 데리고 있는건데, 평생을 같이 하기로 한 사이에 그 정도는 끌어안아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사촌언니가 서른 후반에 애 둘 딸린 이혼남과 결혼했어요. 어린 아들은 아빠가, 청소년기인 딸은 전처가 데려가 살았고 언니는 아들 하나를 더 낳았죠. 그리고 그 딸이 10대 후반이 되면서 도저히 자기 엄마랑은 못살겠다고 아빠 집에 왔는데 언니가 다 받아줬어요. 뭐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쉽지는 않았겠죠.

    결론적으로 지금은 그 딸이 서른이 되어 시집까지 갔는데, 새엄마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배다른 동생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저는 그 집 식구만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마음 비우시고 참아주세요. 베풀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꺼에요.

  • 21. 방 한칸
    '09.9.26 3:05 PM (122.34.xxx.16)

    오피스텔
    방 차지하고 있단 먼저 글에 참 경우없는 애다라는 생각들었지만 댓글달진 않았는데요.

    스무살이래도
    이 아이의 경우 무개념에 가깝습니다.

    보통의 경우
    아빠 집이래도
    다른 분이랑 재혼한 작은 오피스텔에 언ㅈ혀진 경우
    많이 눈치보고 조심스러워합니다.

    이 아이는
    원글님이 계속 같이 생활하면 원글님이 더 병 날 상황 되겠네요.
    반찬투정까지라니 참.

    방 한칸짜리 월세방이라도 독립시키세요.
    님네도 사실 신혼인데
    또 인생의 모처럼의 평화를 얻으신 분인데
    참 안스럽네요.

    뭐 같이 델구
    있어봤자
    좋은 소리 절대 못 들을거구
    남편과의 사이는 점점 벌어진다에 한 표입니다.

    독립시키고
    가끔 만나 용돈주고 하는 선에서 정리하셔도
    남편하고 연락하고 할텐데요.
    고민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 22. 그아이는
    '09.9.26 3:05 PM (61.38.xxx.69)

    아빠와 살고 싶은 것 맞지요.
    원글님이 빠져나오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원글님과 남편이 연애 상태로 돌아가는 거지요.

    그러면 그 부녀는 굶어 죽을까요?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없었더라도 딸은 돌아왔을테고, 그러면 어찌 살았을런지..
    그리 살라고 하세요.

  • 23. ....
    '09.9.26 3:10 PM (121.190.xxx.13)

    제가 비슷환겨인데요




    읽어보니..
    님.
    좋은 양어머니 되실것같아요
    님마음도 이해가고. 그 다 큰 딸래미 마음심정도 이해가요

    두루두루 복잡 가정환경을 거쳤거든요
    잘되길 바래요

    어쨋든
    님이 모든걸 한발 양보해서 ..도 닦는 심정으로 겪여야만 해요

  • 24.
    '09.9.26 3:13 PM (121.151.xxx.149)

    남편분이 원글님에게 참 잘하신것같네요
    힘들때 위로도 되어주고 공부도 하게해주고
    그렇다면 이젠 힘든 남편분에게 원글님이 도움을 주어야지요

    내가 힘들때 도움을 주었는데
    그도움준사람이 내가힘들때 날 모른척한다
    그러면 다시는 그사람에게 도움을 받지못하겠지요
    그게 인생사이죠

    저는 딸을 내본다거나 모르는척한다면
    다시는 원글님 안보고싶을것같아요

    세상은 다 자기가한만큼 받게 되는것이지요
    받았으면 베풀어야겠지요

  • 25. ..
    '09.9.26 3:18 PM (219.251.xxx.18)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가정은 부부가 중심이죠.

    이제는 부부가 중심이 되어 안방도 찾고 아이가 쉴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해 주세요.
    어른 3명이 같이 동거한다는 개념으로 작은 공간을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서로의 개인 사생활과 보호를 위해 행동 규칙을 만들어 서로 공유 하는 겁니다.
    아침은 내가 하면 점심은 네가 알아서 해먹고, 치워놔라. 저녁은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먹는다.
    메뉴는 내가 정하기는 하지만 네가 먹고 싶은 것은 네가 만들어 먹어라.
    빨래는 각자 하자. 등등
    동거 규칙을 정해서 프린트 해놓고, 신경을 끄세요.
    먹던지 말던지, 세탁을 하던지 말던지. 그대신 같이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

    아이에게도 내생각을 전하고 아이의 의견도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지금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라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여유있게 말을 하면 알아들을 거예요.

    아이는 자기의 의견을 안심하고 똑바로 말을 하기에는 상처가 많아서 앵앵거릭나 먹는 걸 거부하면서 자기에게 관심을 쏟기를 바라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안먹는데도 관심을 안가져? 하고요.

    일관성있게 생활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이의 불안한 마음과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남편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시고. 좀더 시간이 나면 셋이서 심야 영화를 보러간다든지 하면서 아이와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원글님만 빼고 부녀간의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간다면(너무 불쌍하다고) 오히려 셋다 불행할 수 있거든요.
    항상 부부가 중심이고 아이는 그 다음인것을 알아야 합니다.

    참 인내심이 필요해요. 20살을 어른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원글님 힘 내시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 될 때가 있을 겁니다. 휴~

  • 26. 처음엔
    '09.9.26 3:28 PM (125.188.xxx.45)

    남편분이 외도를 해서 이혼을 했나 햇는데
    그런게 아니었구 전처한테 문제가 있었군요
    남편분한테 차라리 아일 맡겼더라면 이렇게 까지 상황이 안됐을것 같아요
    전처라는 여자 참 문제 있는 여자군요
    그 아이도 이젠 성인입니다
    그리고 님을 적대시하는 그 아이와 친해질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구 봅니다
    그렇다고 아일 무시하고 막 대하라는 게 아니라요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처의 딸과 친해진다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이미 다 자란 성인이고...자기의 가치관도 있는데
    억지로 가족 관게를 맺어간다는 것도 무리입니다
    그럴 성향의 아이로 안 느껴 집니다
    그냥 남편의 딸아이로 생각하고 빨리 독립시켜 나가야
    집안이 편해 지고 일이 돌아갑니다
    집에 데리고 있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것 같아요
    감정만 더 복잡해지고 관계만 이상해 집니다
    여자둘이 남자 하나 두고 싸우는 형세가 되고 남편 같이 착한분도
    힘들어 집니다
    표현이 그렇지요...시어머니랑 며느리랑 아들하고 같이 있으면 서로 그렇잖아요
    그러니 빨리 딸을 독립 시키세요

  • 27.
    '09.9.26 3:33 PM (121.151.xxx.149)

    제가 제아이들이지만 다큰아이들과 하루종일 같이있는사람입니다
    물론 도서관도가고 학원도 가고 하지만 거의 매일 같은 공간에 있지요

    그런데 그것 참 힘들어요
    지치고요

    서로 쉴공간이 필요하다는겁니다
    님도 딸도

    그러기위해서는 지금 당장 해야할일은
    거실한쪽이라도 다른짐 정리하고 아이의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파티션이라도 커튼이라도 달아서 아이가 자고 쉴수있는공간을 주시면 좋겠어요
    오늘이 주말이니 남편있을때하는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나서는 집안일 분담은
    아침밥은 내가 저녁밥은 너가 그러면 서로가 힘들어요
    내가 했는데 너가 안했어 그렇게 되거든요

    저는 아이들하고-딸아이 아들아이- 분담해서 하는데
    아들아이는 가족쓰레기버리는것이랑 안방청소(안방을 거실처럼 이용하거든요) 베란다청소
    딸아이는 거실과 화장실두개과 신발장청소
    저는 주방과 먹거리 장만 그리고 세탁실정리

    빨래는 제가 돌리면 아들아이가 널고 큰아이가 갭니다
    이런식으로 집안일을 서로 나누는것이지요

    남편은 거의안하죠 아침에 나가서 저녁늦게 오는데 할시간도 없구요
    간혹 베란다 청소 정도해줍니다

    이럴때 제대로 안해서 거실이 지저분하다 해도
    잔소리안합니다
    잔소리하니까 서로 기분만 나빠지더군요
    하지만 해주지않습니다
    거실 지저분하면 그냥 지저분한데로
    안방이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그냥씁니다

    이제부터 그집이 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손님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셋이서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세요

  • 28. 이팝나무
    '09.9.26 3:37 PM (125.183.xxx.163)

    윗엣님 의견 동감입니다...그리고 님과 그 아이 환경 오버랩 되어 보입니다..
    갈곳없는 ,의지할데 없었던 그때..누군가 조금만 도와줬더라면 했던 그때....
    님은 충분히 잘해내실분같아요.지혜롭게..
    한 공간에서 ,ㅡ그것도 남편의 아이,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아이와 살아야 하는 환경이라면.
    님이 할수 있는건 남편과 ,아이와 셋이 .규칙을 정해야 합니다.
    그 규칙은 , 위엣님처럼의견이 같아요.
    그래야 님도 행복해질수 있는거지요...그 아이 나중에 님께 크게 고마워 할거에요.

  • 29. 사소한
    '09.9.26 3:43 PM (125.188.xxx.45)

    집안일 하라고 하면 님만 무시당합니다
    그냥 하던 일 계속 하세요
    스스로 알아서 할때까지 다 큰 성인인데 왜 그걸 모르겠어요
    괜이 일부러 집안일 분담하자고 하면 일만 더 꼬입니다
    그것 보다는 다른 일로 남편분에게 상의 하세요
    애가 너무 집에만 잇는 것은 안좋으니까 그리고 함께 있으면 힘드니까
    공부를 시키든가 그런쪽으로 유도를 하세요
    집안일 가지고 괜시리 그래봤자 님만 우스워 집니다
    정 힘드시면 도우미분 쓰시고요
    그런 아이들 집안일 안합니다...시킨다고 할 아이들도 아니고요

  • 30. 어쩌면
    '09.9.26 4:01 PM (121.172.xxx.144)

    그 아이는 아빠에게 보상을 받는다는 심리로 눌러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라면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아빠의 신혼집에 무턱대고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단 먼저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지...

  • 31. ..
    '09.9.26 5:12 PM (123.215.xxx.159)

    처음엔 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입니다.
    원글님이 그 아이까지 끌어안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물흐르는데로 가는거죠. 그 아이는 님 아이도 아니고 손길이 필요한
    어린아이도 아니며 이미 다 큰 성인입니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되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아이도 님도..
    남편에게 말해서 그 아이를 독립시키는 쪽으로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사람이 자신의 짐을 무례하게 남에게 떠넘기는 사람입니다.
    각자 자신이 진 짐이 있습니다. 그 짐은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합니다.
    남에 떠넘긴 짐을 님이 맡을 필요가 없어요. 그 짐은 님 짐이 아닙니다.
    분명히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요.
    전처가 져야 할 짐.. 남편이 져야할 짐..그리고 그 아이가 지고 가야할 짐...
    세명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어쩌면 그 세사람이 님에게 참으로 무례하게 대응해 오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그 입장이라면 남편에게 화가 날것 같아요.
    어떻게든 남편과 얘기해서 잘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 32. 내년봄
    '09.9.26 7:38 PM (122.36.xxx.11)

    인가요? 전처가 제시한 시한이 있지요?
    그걸 아이한테 주지시키세요.
    딱 그때까지만 같이 지내는 거라고요
    그때는 엄마한테 돌아가든지 그게 싫으면 독립하라고
    독립하기위해 필요한 식사준비 빨래 청소는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 대신 억지로 시키지는 마세요.
    새엄마가 일 시켜먹었다고 말나오니까요.
    남편한테도 그때까지만이라고 얘기하세요.
    기회가 되면 전처에게도 시한을 지키라고 말하시고요..
    그리고 그애를 내보내야 합니다.
    그애는 님을 밀어내고 아빠랑 살고 싶어하니까
    당연 눈치보거나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거 안할거예요
    갈등이 생기면 오히려 좋아할 걸요...
    이럴때는 아빠가 확실하게 입장을 보여서
    이제는 새 가정을 챙기겠다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데
    남편은 그럴 사람은 못되보이니
    님이 원칙을 정하세요. 그애가 나가야 한다고.
    그리고 몇달은 참으시되 꼭 내보낼 거라는 것을
    모두 알도록 확실하게 하세요.

  • 33. 웃기는 짬뽕
    '09.9.26 8:43 PM (59.11.xxx.188)

    같은 경우네요.
    참고로 나는 과거 새엄마밑에서 컸지만 지금 님집에 와있는 애를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 나이면 스스로 독립을 원하든가 아니면 식사문제로 님집에 있길 원하면 적어도
    님이라는 아줌마에게 무척 고마워하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기 미안해서 식사준비나 청소도 도와야한다고 생각할겁니다.
    내가 자란 환경이 이기적이고 뻔뻔스런 새엄마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님은 완전 천사를 넘어 바보등신입니다.
    아마 그애는 인사이트가 없는 애라 멀쩡할거고, 사실 이제 다 회복되었죠.
    문제는 이제 님이 마음고생으로 안으로 삭이다 우울증이 또 나타날거 같습니다.
    이경우 아마 남편은 그애 때문이 아니고 님의 지병이 재발한걸로 생각할 겁니다.

    보니까 남편은 아주 상식적인 사람이고 정도 있지만, 문제는 님의 상태를 이해하거나 배려하지는 않군요.
    어릴적 같이 못지낸 딸이 마냥 안쓰러워 아빠된 입장에서 같이 지내고 싶은가 봅니다.

    문제는 님이 다시 정신과에 입원하든가, 아니면 그애를 독립시키든가
    둘중 하나입니다.
    그애은 내 어릴적 계모만큼 대책없이 뻔뻔스러운 인간형인거 같아 같이 살면 님이 피가 마를거 같습니다.
    그냥 속편하게 다시 입원하세요.
    남편과 딸, 단 둘만 같이 지내게 하고, 그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딸의 문제가 뭔지
    아빠 스스로 느끼게 하세요.
    님은 시간을 주고 님 정신건강을 위해 탈출하세요.

  • 34. 웃기는 짬뽕
    '09.9.26 8:52 PM (59.11.xxx.188)

    만약 정신과 입원이 내키지 않으면 마음 굳게 먹고
    한두달 하숙을 하던가 레지던스 라하나 그런데 알아봐서 반드시 나갈것을 권합니다.
    님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아빠와 딸이 둘이 있는 시간을 주는것도 필요합니다.
    그과정에서, 님이 빠진 둘이 있는 과정에서 아마 남편은 문제해결의 의지도 찾게되고
    해결방법도 스스로 찾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보통 대책없는 애가 아니면 내가 이런 정도로 생각안하겠는데
    그애는 어려서 그런것만도 아니고 이기적이고 뻔뻔스러운 면이 있어보여 그렇습니다.

    아니면 막연히 아빠를 차지한 여자에 대한 적대감 때문인지,
    님에 대한 적대감이 느껴집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님에 대한 예의를 보이지 않는게 바로 그렇습니다.
    그런 적대감이라는 감정에 님이 당할 이유 없습니다.
    불길에 들어앉아있는 꼴인데 빨리 탈출하세요.

  • 35. 웃기는 짬뽕
    '09.9.26 9:12 PM (59.11.xxx.188)

    근데 원글님이 쓴 내용이 하나같이 다 너무나 흔치않는 경우라
    좀 그러네요.
    설마 이 내용이 창작은 아니겠죠?

  • 36. ....
    '09.9.26 9:21 PM (118.218.xxx.82)

    원글님 정도의 마음 씀씀이도 매우 포용력있으신것 같네요.

    남편의 아이라 끌어 안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모든 관계는 정을 주고 받는것에서 시작하는건데...
    같이 쌓아온 감정도 없는 갑자기 나타난 그아이를 원글님이 어떻게 다 포용하나요.
    소록소록 정을 쌓아온 친엄마도 내새끼가 미운짓하면 끌어안기 힘든법인데

    너무 잘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생활의 규칙을 만드세요.
    내년봄님 말씀처럼 기한이 있는거면 정확하게 시한을 얘기하시고
    너랑 잘 지내고 싶으니 이러이러한것들은 지켜줬으면 한다고 명확하게 하세요
    기한이 없다면 원글님이 독립하거나 아이를 독립시키거나 선택하셔야할듯...

    제가 보기엔 그아이가 철 없기도 하지만 원글님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은것같네요
    예의를 지키면 서로 편할텐데 지금 상황은 원글님 혼자 일방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것같아
    안타깝네요.
    큰갈등없이 원만하게 해결되시길바래요.

  • 37. 힘내세요.
    '09.9.26 10:10 PM (121.158.xxx.95)

    원글님께서도 마음이 워낙 여리셔서... 문제이신것같아요.
    냉정하지 못하니, 현 상황이 맘에 들던 안들던... 잘해줘야할것같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받고...

    너무나 좋은 조언들을 위에 많이 써주셨네요.
    저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그저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편식성, 딸식성... 너무 신경쓰시지 마시고....
    차라리 나 먹고싶은거 만들어먹고...
    한공간안에서 부딪히지 않을정도의 질서만 만들고....

    너무 다가서기보단, 그 아이가 다가올수있을정도로 문을 열고 있다는 사실만 보여주고
    편안히 기다려주다 대화하면 어떨까요?
    굳이 남편의 여자... 혹은 새엄마보단, 좋은언니가 되긴 어렵겠죠?

    암튼, 힘내세요.... 맘이 짠하네요...^^

  • 38. 행복마녀
    '09.9.26 10:21 PM (114.206.xxx.55)

    그아이...20살이지만..성인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솔직히 제대로 정신이 박힌애는 아니지요.
    부모 이혼했다고 다 저런것도 아니고,,나약하고,관리가 잘못된(?) 경우라고도 볼수있지요.
    제가 아는 지인은 반대로...
    전남편이 키운다고 했는데.결국 아이가 거길 나왔고 엄마가 새가정 꾸린데서 사는데...
    정말 엄마가 봐도 열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손하나 까닦 안하고 완전 개념없고..아무것도 할 생각도 없고 꿈도 없고,,본인이 남편보기 미안할 정도라는데...
    제가 보기엔 그아인 기다려준다고 저절로 회복할거 같진 않아보이네요.
    몰라서 그러기도 하고,,,긍정적으로 산다는것,인간답게 산다는것의 의미를 아예 생각조차 해보질 않아서 계속 그렇게 자기기분대로만 살 여지가 많아보인다는거죠.
    다행히 누군가 대화를 통해서 나아지면 좋을텐데..
    저라면 어찌 했을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이미 님이 아이의 엄마자리로 인식되는건 힘들거 같고..
    아이가 해야할 구역과 일을 처음부터 님식시켜줘야할거 같아요..
    애휴..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네요..

  • 39. 화난다
    '09.9.26 10:44 PM (125.177.xxx.43)

    저는 못된사람 그런지 도무지 이런 상황에서 저 여자애를 끌어 안고 가라는 댓글에 동조할 수가 없어요. 아이가 그저 약하다고 보기에는 질이 좋지 않습니다. 염치도 없고 아마 이 상황에서 님을 새엄마가 아닌 아빠의 애인쯤으로 여기고 아주 건강하지 못하게 간보고 있습니다. 나이 20이라..그애와 무슨 좋은관계를 꿈꾼다는 것은 너무 소설스러운 상상입니다. 현실적으로요, 그리고 아이 성향이 그러기에는 바탕이 되있지 않은 아이구요. 무엇보다 이 상황에 질질 끌면 님 정신건강이 완전 황폐 그 자체 됩니다. 나중에 거절하는 것보다 처음에 거절하는 것이 훨씬 쉽고 좋은 것입니다. 지금 손 떼세요. 남편이 딸을 독립시킬 생각이 없다면 저는 제가 독립해서 나갈거에요. 같이 있다가는 님 망가집니다. 저 상황은 님이 책임질 상황이 아니에요. 님은 빠져 나오시고 남편과 아이가 해결하게 하세요. 차라리 그것이 남편과의 사이를 생각하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10살 아이여서 낮에 밥차려 줘야 되는 것도 아니니 님이 나오세요. 정말 그 아이 그냥 감싸줄수 있는 아이 아니에요. 20살. 어리다구요. 상황 봐가면서 어리광 부려야지 지금 저 상황이 자기가 저럴 상황입니까? 가망 없는 아이에요. 남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그냥 아빠의 여자..영화에서는 우정도 생기도 변화도 있겠지만 현실은 님의 깨어지는 마음만 있을 가능성이 많아요.

  • 40. 상식적으로
    '09.9.26 11:49 PM (121.172.xxx.144)

    저 상황에서 20살이라면 독립을 생각하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재혼한 아빠의 집에 가지 않아요.
    더군다나 그동안 연락도 주고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 41.
    '09.9.27 12:56 AM (121.139.xxx.220)

    좀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쨌거나 재취이고 현 남편의 전처 자식들이 있다는거 알고 결혼하신거 아닌지요?
    그럼 그 애들은 평생 안보고 사실거였습니까?

    사람 인생.. 어차피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기고 저런 일도 생기기 마련이죠.
    어찌 보면 조금은 예상했을 수 있는 일이고요. (전처 자식과 함께 살수도 있다는거)

    특히 전 님글을 보면서 좀 이해가 안되는게..

    그 스무살 딸과는 대화가 하나도 없는 모양이죠?

    님이 이토록 끔찍히 불편해 하고 싫어하니 그 딸인들 눈치 못챌까 싶네요.
    그애가 그렇게 무개념(?)으로 살게 됐으니 욕이나 처먹어라 보다는,
    어쨌거나 "새엄마" 로서 최소한의 생각을 바꿔보심이 어떨까 싶은데요.

    그냥 친구나 동생처럼 대할수도 있잖아요?
    설거지도 시키고, 님 공부하느라 힘든거 있음 그거 편하게 이러쿵 저러쿵 말할 수도 있고,
    그 딸에게 유학생활 어땠었는지.. 혹시 이성교제같은건 있었는지..
    이런 사소한 일상생활 수다부터 시작해서 관계 개선을 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님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어서인가요?
    그냥 먼저 마음 터놓고 편하게 대하면 될거 같은데 (어차피 딸이잖아요?)
    님부터가 거리를 두려고, 회피하려고만 하시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현 상황이 짜증나고 힘드니 애를 내쫓아야겠다 라고만 생각하시면 일이 해결될까요?
    그건 아닐듯 한데요.
    자칫, 이 문제로 남편과의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괜히 성인딸년 하나 들어와서 내 인생 뒤집어 놓네..' 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지 마시고,
    그래 어차피 내 딸이기도 하니까 진짜 딸처럼 대해야지.. 라고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심이
    님께도 더 낫지 않겠습니까?

    님의 어린시절도 굉장히 힘드셨네요...
    하지만 어쨌거나 님만큼은 아닐지언정, 지금의 그 딸도 힘들지 않았을까요?
    부모의 이혼, 어려서 낯선 땅으로의 유학 (저도 유학생활 해봤지만 정말 힘든 점 많습니다)

    님의 사정을 듣고 난 후에도 솔직히 제 의견은 전 글과 변함이 없군요.

    님이 선택한 인생길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인간 대 인간 차원에서라도,
    "새 딸" 이 독립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님 글만 봐서는 님도 나이에 맞지 않게 많이 어린 분 같습니다.
    이건 '희생' 의 차원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똥오줌 못가리는 갓난쟁이라 하루종일 님이 보살펴 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님이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으니까요.

  • 42.
    '09.9.27 1:42 AM (121.151.xxx.149)

    펜님이 제가하고픈말 하시네요
    원글님도 많이 어린듯

    내가 받는것은 익숙하고 고맙고
    남에게 배풀줄는모른사람 인것같네요
    내가 이러니 모든사람이 다 나에게 맞쳐줘야한다고 생각하는듯합니다
    그나이에 아직까지 다른사람하고 소통하는 방법도 잘 모르는듯하고
    직업도 없는듯하고요

    저는 원글님에게 미안한데
    딸보다는 원글님이 더 어른이 되어야하지않나 싶네요

    정말 원글님이 어른이고 생각이 있다면
    저번글에서 아이가 엄마한테 있기땜에 이런일이 있을수없다는 말이죠
    저는 그말보고는 기겁했네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30대후반인데 나이차가 나는 그것도 아이있는 아빠인데
    그아이가 내곁에 올수있다고 생각못했다는것도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원글님이 너무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듯하네요
    남편분입장은 전혀 고려하지않는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글님이 참 어리다고 보네요

    위에서 말한대로
    펜님이 말씀하신것이 와닿네요

    원글님
    미안한데요

    그자리가 힘들면 그만 하시죠
    남편분이 님을 위해서 그정도로 햇으면
    남편을 위해서 노력해야지
    이런 투정 계속 부리는것 정말 아니지요

    내가 우울증있다고해서 모든사람들이 나만 챙기면서 살수없습니다

    원글님가정에 끼여든 딸이아니라
    그딸도 아빠를 가질수있다는겁니다
    그걸 용납하지않으면 그냥 헤어질수밖에요

    진짜 너무 어리고 나약한 분이 원글님이고 딸인것같네요

  • 43. 로라
    '09.9.27 3:18 AM (59.21.xxx.25)

    님.. 이라는 위에서 세번째 댓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셨음 좋겠어요
    그냥..자연스럽게..받아 들이시고
    너무 잘 해 주려고 하시지도 말 것 이며
    식사때 되면 밥 먹어라,하시고
    해 주는 것 입에 맛지 않다고 안 먹는다 하면 그대로 두시고 님만 식사하고
    님 할일 하시고
    억지로 가까워 지려고 대화 하시 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가 대화를 걸어 오면 피하지 마시고 응해 주시고
    물론 같은 집이란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기에
    신경을 완전히 안 쓸 수 없지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밤 새 TV 만 보면 걍 내버려 두시고 님 할일 만 하시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어떤 쪽으로 든 변화가 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때 다시 글 올려 주세요
    님께서 현재 상황에 무뎌질 필요가 있습니다

  • 44. 아,그리고
    '09.9.27 3:25 AM (59.21.xxx.25)

    위에 펜 님과 음 님의 말씀에도 적극 동감합니다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 했을 때에 는
    아무리 전처가 키우고 있다 하더 라도
    언젠가는 아이들이 아빠를 찾아 올것이다,라는 생각은
    당연히 하셨어야죠
    영원히 아빠 집에 안 온다고 생각하셨나요?
    또한 님에겐 남편이지만
    아이들 에겐 아빠 입니다
    아빠에게 자식이 찾아 와서 아빠 집에 살수 없나요?
    님은 유아적 사고에 멈 추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 45. 쿨하게 생각하면
    '09.9.27 10:59 AM (59.11.xxx.188)

    원글님은 남편이라는 사람과의 결혼생활만 생각했지 남편의 아이와 같은 가족으로 살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애초 결혼때 말과는 다르게 남편의 아이와 같이 살게되었다.
    그것도 학생도 아니고 독립된 성인도 아닌 아무것도 안하는 무기력한 아이와함께,
    자기 엄마도 지쳐 포기한 무기력한 아이,
    오로지 남이 음식을 마련해줘야 생존이 가능한 다큰 처녀 아이,

    쿨하게 생각하면 자기의 결혼생활에 남편아이와 함께사는걸 도저히 못받아드리겠다하면
    님이 그집에서 나와 남편과는 위에 어느분 말대로 애인사이로 돌아가는 겁니다.

    한편으로 또 어느분 말대로 님이 남편한테 이러저러하게 받은게 있으니 남편이 원하는것을
    님도 베풀어줘야한다, 라는 입장에 동의하면
    님은 남편과 그 아이와의 가족생활을 해나가야겠네요.

    문제는 그 아이는 현재 학교도 안다녀 하다못해 재수학원도 안다닐 정도로 아이가 공부하고는 아예 거리가 멀어 친엄마가 아이를 자포자기한건지,
    아이가 집을 나간 시점이 작년이라했는데 고3 마치고 재수할때 나갔는지 고3때 나갔는지,
    보통 유학가고 이러면 한두해 정도는 늦을수도 있는데, 그럼 고3도 채 마치기전에 나갔단 소린지, 아니면 뭔지, 혹시 원글님이 창작을 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님말대로라면 지금 그 아이는 하다못해 재수할 생각조차없는 아무 하고싶은게 없는 아인데 앞으로의 대책이 갑갑하기는 하겠네요. 시집갈때까지 데리고 있다가 일찌감치 시집이나 보내야하나..

  • 46.
    '09.9.27 11:00 AM (218.48.xxx.205)

    첫 글은 못 보고... 이번 글만 봤어요.
    글쓴이님.. 그 아이 양육하지 마세요 라고 감히 말씀드려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양육하면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라도 마음 고생이 심할 것 같아요. 남편이 자상한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아이라서 그럭저럭 지내겠지만 사춘기 지나고 몸도 생각도 커갈수록 힘들어질거예요.

    아이 양육의 90퍼센트는 엄마의 몫이잖아요. 그걸 친엄마도 아닌 글쓴이님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 버겁게 느꼅집니다. 아이 큰 후에도... 글쓴이님이 아무리 마음쓰고 아파가며 양육해도 친엄마 아니란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아이 스스로도 친엄마 찾거나 하면서 영원히 고통스러운 짐일거예요. 아버지는 아니어도 어머니는 잊지못하고 찾기 마련입니다. 친엄마를 용서못하고, 길러준 엄마도 마음에 담지 못하는 거예요. 그게 사람입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의 그릇 문제지만요.
    지금 무척 힘드시죠..
    하지만 나중에는 지금 힘든 것은 일도 아니게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것... 되새기세요.

  • 47. 참..내..
    '09.9.27 11:02 AM (58.120.xxx.71)

    뾰족한 댓글 많군요.
    원글님이 '딸'아이를 내보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원글닒의 상황에 대해서 마음에 대해서 쓴건데 유아적사고라니 어리다니 이런말을 어떻게 하실 수가 있나요?
    사랑하는 남편의 딸이기에 이토록 고민하는 글을 올리신거 아니겠습니까?
    생판 남이면 그냥 내보내거나 너 알아서 해라 하겠지요.
    남편분이 아이랑은 살일이 없다고 말씀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저같으면 20살 성인된 딸이 (나와 일면식도 없고 아빠랑도 연락없이 살다가) 갑자기 아빠랑 살거라곤 생각도 못했을거 같네요.
    아빠를 찾아올 순 있어도 이렇게 원룸안방 차지하고 상전대하듯 할일이 있을거라 누가 예상할까요?

  • 48. 쿨하게 생각해서
    '09.9.27 11:03 AM (59.11.xxx.188)

    20살 다큰 처녀아이를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그것도 아빠부부 거실생활하게하고 자기가 안방차지하고 있는 무개념의 몸만 큰 20살 처녀아이.

  • 49.
    '09.9.27 11:05 AM (218.48.xxx.205)

    저.. 심각하게 생각했어요. 아이가 정말 아이인 줄 알았거든요.
    스무살 처자이군요. 그렇다면... 간단하네요. 그 나이면 혼자 살아도 되잖아요. 전처와 지금 남편이 조금이라도 보태서 거처 마련해주면 그만이네요..-.-;;

  • 50. 냉정하게 말해서
    '09.9.27 11:15 AM (59.11.xxx.188)

    위에 어느분 말대로 님이나 그 딸아이나 언뜻 비슷한 내력일수도 있네요.
    님이나 그 아이나 둘다 직업없고 남편의 도움으로 살아야하는 처지,

    근데 님은 공부할 의지라도 있어 공부라도 하는데
    그 아이는 완전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는것.
    거처를 마련해줘도 쫄쫄 굶다가 시들시들 죽을수도 있는 아이,
    참,
    굶어죽게 내버려둘수도 없고,
    아이처럼 데리고 살면서 밥해먹이고 차차 집안일을 하게해서 독립준비를 시켜야하는건지..
    그러면서 공부할 의지가 혹시 생기면 다행이고,
    아무튼 님이 그 자리를 나온다면 간단한데, 그럴수없다면 애까지 맡아야하게 생겼군요.
    애가 워낙 무기력한 상태라..

  • 51. 음...
    '09.9.27 12:08 PM (124.49.xxx.81)

    지금의 아이와 당신이 20대초였을때와는 성격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경우인데요...
    당신같이 강인한 사람만 알고 있는 당신은 하루살이와 같다고 보심될거 같아요.
    비온날 태어난 하루살이는 세상에는 비만 온다고 생각하고 죽는거처럼요..
    이런일을 이겨낼수 있도록 지혜를 줄수있는 책을 찿아 도움을 받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군요.
    이번일을 해결할수있는 열쇠는 당신이 그아이가 당신의 핏줄이 아니라고,
    재혼전에 남편이 아내에게 돈과함께 줘버린 아이라고 인식하는데서 벗어나야지만
    해결될수있어요.
    더러 그아이의 책임은 엄마에게만 있는거처럼 여기는 이들도 있던데..
    아이가 물건도 아니고 엄마 아빠가 돈으로 거래할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이번일을 나만 억울하다고 인식한다면 ..사실 저라도 분명 그럴거같아요...
    조용히 이혼을 권해봅니다..

  • 52. 참..내..님 동감
    '09.9.27 12:16 PM (121.172.xxx.144)

    밖에서 아빠와 만나던 상관 없지만 불쑥 찾아와서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라고는 할 수 없죠. 아무튼 그 아이의 장래를 결정하는 건 전처와 남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나설 입장은 아닌 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의 아이를 독립시키기 위해서 집안일을 가르치라고 말하는 분들 너무 비현실적인 거 아세요?
    자신의 친모 말도 안 듣는 애가 새엄마?의 말은 들을 거라는 착각이 넘 심하시네요.
    그것도 나이가 20살이나 된 처자가...-_-

  • 53. 이거참..
    '09.9.27 12:51 PM (121.166.xxx.94)

    ..음님.
    일차적인 책임은 엄마에게 있는거 아닌가요?
    엄마의 외도로 가정이 파괴되고 부부가 이혼까지 간거잖아요?
    원인 제공자이면서 이런 지경에 오게 한 장본인으로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만이라도 올인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대 거기다 재혼까지..그러니 아이들이 이중삼중으로
    새로운 상황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아빠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엄마가 아이들을 외국으로 유학보냈구요.
    엄마라는 여자가 내가 보기에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면이 많습니다.
    재혼한 남편의 신혼 원룸오피스텔에
    자신과 대판 싸우고 나온 20살인 딸아이를 수개월동안 대리고 있으라 하질 않나..
    친엄마인 자신도 감당이 안되는 딸아이를
    이제 갓 결혼한 생판 남인 원글님이 어떻게 감당할수있다는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네요!
    오죽하면 원글님이 정신과 치료를 받겠습니까?

    가장 우려되는 만약의 상황은
    딸아이가 원글님이 스스로 지쳐서 이혼하는 방향으로
    몰고갈까 우려되네요.
    그래야 아빠하고 자신이 편하게 살수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는겁니다.
    원글님 방을 얻어 아이를 내보내시기 바랍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 54. ..
    '09.9.27 12:59 PM (125.130.xxx.47)

    그 아이 엄마가 책임을 져야 하니까 아빠 집에서 내보내야 한다. - 이건 아니지요.
    막말로 새 부인 학비도 대주는데 친딸도 대학 공부든 취직 공부든 성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줘야지요.
    엄마가 이상해서 안돌보는 아이라면 더욱 더 아빠가 제 앞가림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지요.

  • 55. 말인즉슨
    '09.9.27 1:26 PM (121.166.xxx.94)

    도와주지 말라는것이 아닙니다..뭔가 오해하신듯..
    도와주더라도 20살이면 충분히 혼자 살수있어요.
    학교를 보내든 뭐를 하든..상전처럼 현상태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다큰 아이가 부부침대 차지하고 있는대다,까다롭기까지..
    그아이도 원글님도 서로 껄끄럽고 싫은 속내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라도 그럴것 같구요;;
    원글님도 오랜기간 독신생황을 했기때문에 절대로 딸아이와 같이 생활하는것 어렵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뒤늦게 찾은 원글님의 행복이 지켜지길 바랍니다.
    물론, 딸아이도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서 정상적인 생활하길 바라구요

  • 56. 식모?
    '09.9.28 4:54 PM (203.234.xxx.3)

    원글님은 식모로 전락하고 싶으신 거에요?

    원글님을 아버지의 여자로 생각한다면, 그 딸은 그 집에 손님인 거에요. 손님은 잠시 머물다 가야죠. 딸이 자기도 그 집의 식구라고 생각한다면 원글님은 어머니인 거구요.

    그도저도 아니면, 원글님 몰아내고 (아님 식모로 전락시키고) 혹은 아버지와 딸이 사는 가정에 원글님이 끼어든 게 되죠.

    강풀 만화 생각나네요. (억울하게 살인당한 여고생과 연쇄살인범을 찾는 얘기.) 주제는 다르지만, 거기서는 "엄마는 그냥 엄마"라는 게 나옵니다. (남편의 자식과 , 새로 재혼한 여자. 의붓모녀죠)

    그 딸이 나가는 거면 모를까, 아니라면 그냥 딸처럼 하세요.
    엄마니까 잘못된 거, 투정부리는 거에 야단치고요. 뭘 식모처럼 눈치보시려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309 뻥튀기요... 아이먹거리 2009/09/26 200
493308 곤지암 리조트 4 2009/09/26 1,035
493307 윗어금니 ....그러니까 사랑니가 나면서 아픈데.. 빼야 하나요? 5 ㅡ_ㅡ 2009/09/26 402
493306 휴대폰으로 tv보면 요금이 따로 부과되나요? 8 잘몰라요 2009/09/26 809
493305 엑스맨탄생 울버린 - 위디스크에서 다운 받을수 없나요? 5 .. 2009/09/26 1,118
493304 코슷코 조립식 창고 괜찮은가요?? 2 엄마 2009/09/26 583
493303 아토피에 유황온천이 좋다고 하던데...추천 부탁드려요 7 온천 2009/09/26 1,118
493302 MP3 를 사려하는데 제가 그런걸잘몰라서요 7 MP3 2009/09/26 528
493301 주택가에 신나(차에 기름넣는곳)집 냄새 너무 심하네요 1 냄새 너무 .. 2009/09/26 295
493300 다미에 가격이 얼마하나요 2 아셤 2009/09/26 816
493299 제사때 썼던 닭찜 구제법? 11 ? 2009/09/26 759
493298 청약저축과 소형빌라 구입.. 아이 2009/09/26 430
493297 한국어어학당 추천해주세요~ 1 외국인을 위.. 2009/09/26 698
493296 뿌듯합니다..^^ 4 국화씨 2009/09/26 461
493295 네이버 지도에 주소, 번지 넣고 위치찾는거 어떻게 해요? 5 .. 2009/09/26 3,625
493294 어맹뿌 가족사진이네요. 13 글쎄요 2009/09/26 3,013
493293 남편한테 너무 화가나요. 15 새댁 2009/09/26 1,826
493292 이 비참하고 어리버리한 삶.. 14 조언구함.... 2009/09/26 2,314
493291 낱개포장된 떡 주문하고픈데 맛있고 괜찮은데 어디 없을까요? 4 맛있는떡 2009/09/26 959
493290 월시스템인가 하는거 1 . 2009/09/26 716
493289 앞으로 8년후까지 과연? 변액연금 2009/09/26 343
493288 뒤집어 쓴듯한 이 찝찝한 기분 2 참 내.. 2009/09/26 739
493287 삭힌 홍어 파는 곳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6 홍어 2009/09/26 646
493286 제사 안간 며느리 어제 시엄니 전화와서는... 8 며느리 2009/09/26 2,016
493285 집전화는 어떤걸 신청해야하나요?^^* 2009/09/26 199
493284 신랑이 인삼을 사러 가자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4 추석선물 2009/09/26 457
493283 저사람은 상담가를 했으면 참 잘했을거야 하는 말을 자주 듣는 경우? 4 좋은말인가요.. 2009/09/26 511
493282 이런 한과 아시는분요, 궁금해요 4 한과조아 2009/09/26 438
493281 급)포이동이 지명 바뀐건가요? 5 컴대기중 2009/09/26 950
493280 추석인데 아기옷 이쁜거 입혀서 가야겠죠? 2 .. 2009/09/26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