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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안간 며느리 어제 시엄니 전화와서는...
제가 안갈꺼라 엄포를 해서 그런지
남편 역시 제사에 안갔습니다.
남편 역시도
새벽5시에 일하러나가야하는데
시댁가서 제사 지내고 집에 오면 새벽1~2시가 되니
몸으로 일해야하는 입장인지라
자기도 가기 싫었겠지요.
며느리까지 안오면 시댁에서 이래저래 물을텐데 이것역시 말하기 곤란했을테구요.
남편 초저녁부터 자는데 계속 전화소리 들립니다.
남편 안방에서 힘들어서 못가겠다는 소리도 들리구요.
그냥 놔두었습니다.
몇시간뒤...
또 전화소리가 울립니다.
뭐라뭐라 통화소리 들리두만
남편이 저더러 전화 받으랍니다.
어머니가 바꿔달라신다구...
올것이 왔구나 생각했지요.
'여보세요'
'니도 시골 안올끼가?' 하시대요.
'네, 애기아빠도 내일 새벽 일나간다고 힘들다고 안간다합니다'했더니
버스타고 애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냐고....
헉....
밤9시가 넘은 이시간에...
이 상황을 전혀 인식못하는 듯한 말들....
단지 예전처럼 당당하게 얘기하시는게 아니라
작은 목소리로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한다는 것뿐 -
암말 안하고 가만 있었습니다.
몇분 흐르니 오냐 알았다 하며 끊으시네요.
몇달동안 며느리가 했던 행동을 보면 어느정도 느낄꺼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였어요.
며느리가 이혼하니 마니 집안을 들썩거리지 않으니
아무일없이 지나갔나보다 생각하시나보네요...
1. ***
'09.9.26 10:19 AM (125.180.xxx.5)제생각에는 알면서도 모른척...전화하신것 같네요
잘하셨어요
집안 들썩거리는것보다 조용히 행동으로 보여주는게...더 무서울수도 있습니다2. ..
'09.9.26 10:20 AM (114.129.xxx.42)지난 글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저녁 9시에 전화와서 애들 데리고 버스로 오라고 하다니..
황당하군요. 게다가 남편분도 안 가시는데요..3. 저간의
'09.9.26 10:25 AM (119.71.xxx.207)사정은 잘 모르겠고, 쓰신 글로만 보면 참 떨떠름합니다.
아들은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어 안가는데, 며느리만 그 밤에 버스 타고 오라구요.
누가 이런 댓글 달았더군요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시어머니께 얘기했다고 하네요."어머니, 당신 자식은 안오고 남의 자식만으로 제사 지내시게요? " 참 명언 아닙니까? 당신 자식은 피곤해서 집에서 자고, 남의 자식이 와서 일하고 절하고..4. 에휴
'09.9.26 11:39 AM (59.25.xxx.132)저도 자기 자식들이 안챙기는 제사를 왜 며느리보고 챙기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모두가 참석하고 중시하는 제사면 며느리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겠지만요...저희 시부모님 얼마전에 전화와서 니 남편이 못챙기는 제사 너라도 챙기라고 전화와서 남편과 대판 싸웠습니다. 아니 당신 형제들 아무도 중시하지 않는 제사를 왜 내가 챙겨야하냐구요;;;
5. 짜증
'09.9.26 1:54 PM (124.49.xxx.221)밤 9시에 가서 머하라고요?
설거지하라고요? 그시간에 애들까지...
딸있으면 자기 딸보고나 와서 하라그래요...
좋은건 딸생각하면서...김장이나 제사 이런거 할때만 며느리 불르대요...
바로 옆에살고 매일 통화하면서...
딸이 김장하는것도 모른다니...말이됩니까...
며느리한테는 아침일찍오라고 해놓고선...
김치는 제일많이 가져가드라...난 우리친정에서 갔다먹거든요6. 그런데....
'09.9.26 1:54 PM (121.130.xxx.144)님이 시어머니 입장이면 기분이 어땠을까? 전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ㅠㅠ
7. 남편이
'09.9.26 5:14 PM (220.117.xxx.153)바람피워서 안 가신다는 분이시죠?
시어머니가 목소리 낮춘건 그나마 양심적이고 그 전화 바꿔주는 남편이 홀딱깹니다.8. 윗님 동감
'09.9.26 9:37 PM (221.146.xxx.74)시모 그나마 양심적이신데
남편분 전화 받는 것도 깨고
마누라 안간다고 자기 집 제사 안 가는 것도 깹니다.
집안 분란 일으켰으면
아내는 물론이고 부모에게도 죄송해야 하는 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