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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참하고 어리버리한 삶..

조언구함..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09-09-26 10:28:19
생기긴 도도하고 똑똑스럽게 생겼지요.

그닥 예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적어도 제가 담그고 있는 세계에선 남자들이 그래도 여기선

저여자가 최고라고 말한다고 누군가 귀뜸해준적이 있어요.

착한편이고 남들에게 봉사하는거 안 아까워해요..

여기까지 들으면 저여자 웃긴다. 지가 완벽하다는거 아냐. 하겠지요.


저는 사실 착한여자컴플렉스가 있어요.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일까 좋게 보일까를 생각하면서 늘 행동해요.

집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같이 사는 사람에게도 늘 잘보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것때문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제가 당하는 일들이.

캔디 만화에나 나오는 오늘은 하얀색 옷을 입는날이래. 라고 말해서 입고나가면 빨간옷입는 날일때도 있고

무슨 행사를 하기로 해놓고 제게만 말을 안해주기도 해요.


저를 그런식으로 대하는 언니도 술을 먹으면서

너처럼 악의가 없고 순진하게 사람을 믿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할정도니 제가 나빠서가 아닌것 같은데..


예를 들면 두명중 한명이 제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요.

두개중 한개가 좋은거지요.

그런데 참석자가 저 한명이에요.

불참시엔.. 참석한 사람에게 좋은 제비를 주게 되어있다고 명문화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지나고나면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좋은 제비를 그냥 가지고 갔다는거에요.

저는 그냥 남는걸 가지고 가게 되어있구요.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


예를 들면 이런경우도 있어요.

어떤 사람이 제게 일을 같이 하자고 해요.

같이 있는 언니들이 모두 반대를 해요.  그리고 그 모임은 우리 모임과 대치된다고까지 말해요.


그런데 몇달후..태연하게 우리 모임의 A양이 그사람과 같이 일을 하고 있어요.

저에게 그모임으로 가면 우리모임에서 빠져야 한다는 사람들..

그A양에겐 아무말도 안해요.


예를 들면 이런경우도 있죠.

제게 남자와 이상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는거에요.

결혼까지 한 유부녀이고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소문은 치명적이죠.

하지만 곧 아니란게 밝혀지지만

아무도 제게 미안하다고 하지 않아요.

반면 A양은 자기가 먼저 작업을 하고 다녀요.

저와같은 유부녀이고 아이가 있지요.

그걸 전 알고 있고 왜 그녀는 아무잘못이 없냐고 하니

다들 이구동성으로 말해요.

그녀는 작업만 건것이고..  저는 만나서 거절을 했든.. 그게 거짓말이든..

만났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이라는거에요.


그 a양은 대단히 사교적이에요.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살죠.

살집도 많고 그닥 예쁘지 않지만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예쁘시네요 하면

옆에 있는 저를 가르치며 어머  이 언니가 예쁜게 아니라 저죠?  이언니가 아니죠? 저죠? 이렇게 말을 해요.

누군가 제게 두상이 작다고 하면

두상은 내가 작지. 라고 말을 해요.

그래도 아무도 그녀에겐 말을 못해요.

저도 말을 안해요.

하지만 결국 뒤에서 들리는건 제 욕이에요.


아는 언니 한명이 제게 그냥 질투일뿐이라고 지나고나니 네가 나쁜사람이 아니란걸 알았다고 말하는데..

저는 늘 견디기 힘들어요.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이 어리버리한 삶을 견디기 힘들어요.


오늘 누군가 전화를 해주었어요.

보다못해 전화를 했다시면서...

변해야 한다고.. 화를 낼땐 내고.. 그자리에서 틀린것은 지적하라고..

네게 불리한건 말하고 착하게 굴지 말라고..

늘 그렇게 웃고 다니지 말고 화낼땐 내라고...

연배 지긋하신 분이세요.


전 그렇게 못해요..근데.

라고 말하면서 진짜 저 자신에게 화가 났어요.


저에게 잘해주시는 저를 아시는 몇몇분들이 가끔 그렇게 조언을 주셔도

그렇게 행동할수 없는 제가 정말 싫어요.


하지만 저도 알아요.

그사람들이 제가 차가 있어서 어디 이동할때 부르기 편하고

여러가지로 화나는 일 있으면 말만 해주면 자기일처럼 분노해서 나서주고

무슨 허드렛일거리가 생기면 알아서 다 하고

그래서 저를 만난다는걸요.

그리고 그게 화난다고 생각하는것은 제가 완벽하게 착한것도 아니란 뜻이겠죠.

그러면서도 계속 화를 참으며 착하게 구는 저는

제가 생각해도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몸담근 세계에서 몸을 뺄수는 없어요.

돈도 벌어야 하고...여러가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우선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읽어야 할 책이 있을까요?


전 변할 수 있을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IP : 219.250.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6 10:34 AM (114.129.xxx.42)

    저도 착한여자 컴플렉스 있는데......
    원글님! 착한거 좋은데..살다보니 착한게 항상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오히려 사회에서 착한 사람은 이용하기 좋고 골려먹기 좋고 스트레스 해소하기에 좋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아이러니한게..착한 사람보다..좀 못되고 약은
    사람이 훨씬 더 살기 좋고 또 주변에서 평가도 좋아요..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조금씩 약아지세요..저도 그렇게 사니 예전보단 훨씬 더 편합니다..

  • 2.
    '09.9.26 11:16 AM (59.6.xxx.123)

    예전 저도 저희과 사무실에서(남자 둘, 여자 셋 )여자들에게 왕따 비슷?이
    당한적이 있어서 그 몹쓸기분 압니다.처음엔 대책없이 당했는데 그 이유야 어떻든
    곰곰 생각해 보니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풀어보려 식사도 같이하고 때에 맞춰서
    선물도 하고 했는데 오히려 이용만 하고 뒤에서 뒷담화 하고...상처만 더커져서...
    독하게 맘먹고 업무외에는 철저히 두년을 유령취급했어요.
    개인적인 일에는 엮이지 않으려 철저히 노력했어요.
    처음엔 힘들었어요. 하지만 점심시간,사무실 밖만 나가면 다른과 직원들과 어울렸죠.
    워낙 눈에 띄니까 남자들도 다 알고 ....
    하나가 휴가나 결근하면 은근히 다가오는데 매정하게 거절했어요.
    근데 그런사람들 버릇인거 같아요.
    결국 지들끼리도 사이나빠져 등돌리더라구요.
    원글님은 a가 문제의 우선인거 같은데 철저히 외면해 보심 어떨지..
    그리고 주변의 내키지 않는 부탁은 적당한 핑계대시고 완곡히 거절하세요.

  • 3. 여기서
    '09.9.26 11:32 AM (219.250.xxx.126)

    어느 님이 그랬어요
    "착한 것과 바보 같은 것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그렇게 본다..."
    착하게 행동하고 싶을 때... 남들이 나를 바보로 본다는 걸 상기하세요
    그럼 좀 고쳐질까요?

  • 4. 제동생이
    '09.9.26 12:02 PM (76.29.xxx.11)

    착해빠져서, 남들 부탁 거절 못하고 다해주면서
    자긴 절대 도움 안받아요.
    직장 다니고 있는데, 항상 걱정되요.
    이용당할까봐요.
    근데 그거 참 못고치더군요.

    몇몇 친했던 사람들도 생각해 주는척 하면서
    자기들 말 안들으니까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하고...
    동생의 아이디어를 자기것처럼 하려고 대놓고 달라고 하더군요.
    '니가 재료를 주면 내가 요리해서 올리는거지' 이러면서요.
    그쯤되니까 동생이 생각을 다시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그 사람들이랑 연락 안하고 지내요.

    슬픈일이지만 착하게 살면 다빼앗겨요.

  • 5. 에고
    '09.9.26 12:04 PM (125.180.xxx.209)

    약간 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살아보니 정말 댓글 쓰신 님들 표현이 다 맞아요.
    빨리 헤어 나오세요.
    남한테 사기 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데 절대 문제가 될 것도 없고요.
    본인 마음입니다.

    일단, 처음 한 번이 뒤가 간지럽고 마음이 이상하겠지만
    습관적으로 냉정하게 버릇을 들여 보세요.
    하고 싶은 말 자기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내뱉으세요.
    그리고 내가 이러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아예 버리세요.
    아주 예의 없지 않은 한요.

    나도 생각하고 마음 다친다는 것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회 생활 하다 보면 생기잖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이러면 상대편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생각을 버리시고
    내가 그렇게 하는 나를 용납 못한 다는 생각도 떨쳐 버리셔야 합니다.
    난 완벽하게 너그럽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관대하게 보여야해~이 생각도 바뀌어야 합니다.
    너무 피곤해집니다.
    아니라 해도 가만히 살펴보면 내 마음이 정신이 나를 그렇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겁니다.
    처음 한 번이 힘들어요. 한 번 해보세요.
    요즘 현실 세상에서 너무 착하면 = 바보 이게 정답이랍니다.
    나쁘지 않되 지혜롭게 살아야 하죠! 적당히 쌀쌀맞고 냉정하고 따뜻할땐 따뜻하고
    이게 더 완벽녀죠!
    조금씩 변하셔서 더욱 멋진 완벽녀 되세요.~!기운 내세요.

  • 6. 에고
    '09.9.26 12:13 PM (125.180.xxx.209)

    님이 나쁜 것이 아닌데 이 세상 현실이 그렇게 변해있어요.
    변한 세상에 어느 정도 맞춰 살 필요는 있다고 봐요.
    언젠간 날 알아주겠지! 그럴때..............
    너무 늦어요.
    요즘 사람들 빨리 결론짓고 싶어해요.
    바로바로 그때 해야죠!
    모든 사람이 알아 주기까지의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 아프고 깊어지죠!

    선행이면 모를까~....

  • 7. ....
    '09.9.26 12:24 PM (222.238.xxx.48)

    다른 사람 마음엔 상처 안주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의 마음에겐 왜 그리 상처를 주시나요.
    이러저러한 예를 읽으면서
    A양에게 혹은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울고 있는 님의 마음속 또다른 자아에게
    손내밀고 상처를 보듬어 주세요.
    냉정하고 이기적이 되라는게 아니라,
    내 손에 있는 떡까지 다내주며 배곯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다 님 자신에게 더 착하고 배려하며 사세요.

  • 8. 덧붙여서
    '09.9.26 12:31 PM (222.238.xxx.48)

    저 글속에 있는 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한 번 보세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구요.
    A양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와주고 싶지 않나요?
    다른사람에게 하듯이 저 글속의 님자신을 빨리 도와주세요.

  • 9. ...
    '09.9.26 12:34 PM (201.231.xxx.7)

    저도 님과 비슷한 경향이 있는데요. 사람들이 이용하더라고요. 세상은 약육강식이예요. 교과서에서 보는 윤리의식 철저하고 약자를 돕고 불쌍히 여기는게 아니라 짓밟고 우습게 여기고 더 못살게 굴더라고요. 저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교과서, 부모님의 가르침 등대로 살다가는 세상에서 바보로 살기 딱 좋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그게 자연스럽게 된다면 굳이 교과서에서 가르치지도 않겠지요. 교육이 돼야 하고 제도를 유지해야 하니까 가르친거지만 인간 본성은 악한 면도 상당히 많답니다. 즉 타인의 약함을 짓밟고 우습게 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거죠. 가끔은 유교나 성경, 도덕 등이 가르침은 좋지만 이 세상 살아가기는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의 경우 교회에서 원수를 사랑하라, 오리를 억지로 가게 하려거든 십리를 동행하라, 섬기는 사람이 되라, 이런 가르침대로 하려다 바보된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은 그렇게 안해요. 내게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는 받아치고 따질거 따지고 싸우고 까칠녀가 됐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오히려 조심하더라고요. 세상은 못됐어도 까칠한 사람은 더러워 피하는 똥으로 생각하긴 해도 함부로 안해요. 그래봣자 자기들도 고달프니까요. 반면 순하고 착한 사람은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더라고요. 막대해봤자 자기들 고달플게 없으니까요. 봉이 되지 맙시다. 그리고 착한 사람 콤플렉스는 버리시고 사람들과 사무적으로 대하시구요. 할일만 딱딱하시고 이런 저런 말 길게 하고 일부러 인사하고 친해지려고 말 붙이지 마세요. 그저 정확히 공적인 자세로 나가면 세상살기 많이 편해지실거예요.

  • 10.
    '09.9.26 12:47 PM (59.19.xxx.7)

    중3때 도덕샘이 이런 말씀하셨던것이 40여년이 다 지나간 지금도 기억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마라
    후회는 결코 앞서지 않는다

    그런데 저도 어릴때 유아세례받고
    지는것이 이기는거다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기전에 싸운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용서를 구해라 등등
    착한 컴플렉스에 빠져있었죠
    그런데 결혼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게 되니
    저 자신이 변하더라구요
    정말 몇년씩이나 가슴 아파하고 혼자 울고 했는데
    크게 일을 당하니 자존심이 막 막 살아나고 분하고
    해서 정말 예전의 내가 아닌 나로 살았더니
    그 사람들이 슬슬 두려워하더군요
    뒤로는 뭔말 할지 몰라도
    함부로 안하더군요
    전 가슴에 비수를 품고 있었지요
    한번만 더 해봐라
    내가 죽기 살기로 덤빈다 ㅎㅎ 속으로 이럼서요

    작은 아들이 꼭 저 닮아서 걱정했는데요
    군대갔다오더니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어 너 예전같지 않다 이러니까
    자신이 안챙기니까
    다아 양보하니 아무도 챙겨주지도 양보해주지도 않더라구
    내 자신은 내가 챙겨야한다면서 그러더군요 ㅎㅎ

    그래서 제가 좀 안심했지요

    그래도 심성은 어디 안갑니다
    상대에 맞게 대처하셔요
    저처럼 평생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 상처를 입기전에
    느끼시고
    행동하실수 있으시니 님은 ~~~잘 하실꺼여요

  • 11. ..
    '09.9.26 1:49 PM (122.46.xxx.33)

    아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물론 비슷하게 힘들어하고 있고요
    댓글들이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부모님의 가르침(예를 들면 한쪽뺨을 맞거는 다른 한쪽 뺨을 내밀어라)
    등등 어릴때부터 너무나 이상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요
    결국 사회생활하면서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되었답니다.
    저도 지금 잘해보려구 노력중인데
    님의 글과 댓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깨달을락 말락 하고 있어요

    진심어린 댓글 좀 더 기대해볼께요.....

  • 12. 저도
    '09.9.26 1:55 PM (119.64.xxx.78)

    30대 중반 정도까진 님처럼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얼굴까지 착하게 생겨서 -_-;
    직장 생활 정말 험난하게 했죠. 여자들이 대부분인 소규모
    직장이라서 더요.
    이렇게 저렇게 불이익 당하고 살다 보니,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더군요.
    할 말은 하고, 가끔씩 성깔도 보이며 살아야 한다는.....
    지금은 그 누구에게도 안당해요.
    이웃이든, 친구든, 시집 식구들이든요.
    저 자신이 변하고 나니, 상대방들도 변하더군요.
    더 이상 함부로 하지 않아요.
    진작에 이리 살았으면 좀 더 나은 젊은 시절을 보낼 수
    있었겠구나 싶어 후회가 많지만, 지금이라도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게 천만다행이지요.
    님도 변할 수 있어요.
    지금도 생각해 보면, 온갖 양보는 다 하고, 정말 예의바르게
    대하고,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거라고는 온갖 불이익과 뒷담화였던 언제적의 일이
    정말 치가 떨리네요.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눈에는 눈 , 이에는 이.
    그게 바로 정답입니다.
    전 이제는 철저히 상대방 봐가면서 상대해요.
    못된 사람에게는 모질게, 착한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그래야 살아남아요.

  • 13. 반복의 고리
    '09.9.26 2:39 PM (118.217.xxx.149)

    원글님은 본인 스스로를 위해 남들에게 말해본 적도 없고 그렇게 행동한 적이 없어서
    지금 못하고 있는 거에요.

    머릿속에서는 아무리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해도 또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 반복의 고리를 끊는 게 중요해요.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상황극이 아닌가 싶어요.
    나 자신을 위해, 치사스러울 정도로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걸 연습해봐야 해요.
    하지만 어디 가서 그런 대본을 써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방법은 딱히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루에 한번 나 자신만을 위한 발언을 한다는 걸
    정해놓고 한번 해보는 거에요.
    그래야 결정적인 경우에, 글에 쓰신 제비뽑기 같은 경우에 내 꺼 내가 챙기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남들이 원글님 몫까지 챙겨주지 않는다고 원망할 이유는 없어요.
    남들이야 좋은 제비를 누가 갖고 갔든 그게 과히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상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구요.

  • 14. 나는나
    '09.9.27 1:33 AM (114.206.xxx.103)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하지 않겠다....마음 먹으면 조금은 편해집니다.
    누구나에게 사랑받을 수도 없고 또 모두를 안을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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