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 가기 싫어....

아내...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9-09-25 19:18:26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집에 들어가기 싫어 이러고 있네요.ㅜㅜ

남편은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술을 마시려는지 간장게장을 찾는 전화를 하네요.

남편과 술이 연관되는 순간, 집에 가기 싫다.. 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주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술상 밑에 즐비한 캔맥주들과 담배연기땜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일주일이면 이삼일 빼고 술을 마시는데,
이제는 밤새워 마시고 아침에 잠깐 자고나서는 또 냉장고로 맥주 꺼내러 갑니다.

캔맥주 따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지요...

간경화 초기인데도 정신 못차리고 술 마시는 남편이 정말 싫습니다.

밖에는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 정말 나가기가 싫습니다...ㅠㅠ

가슴이 답답해서 이리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에휴.....

IP : 222.102.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9.25 7:28 PM (58.230.xxx.188)

    아이는 없나요??????????

    남편 술로 인해 집에 가기 싫어하시다니 님 토닥토닥 힘내세요

    어디신데 비가 오나요? 저도 님 같은 기분이예요ㅠ

  • 2. 못살아
    '09.9.25 7:39 PM (125.185.xxx.144)

    간경화 초기인데도 술 마신다니....글 읽는 저도 할 말이 없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분은 가슴이 먹먹하겠습니다.
    전 주사가 없어도 거의 술 마시고 담배피는 사람과는 못 살아요....
    캔맥주 따는 그 소리도 듣기 싫은 거 보니깐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달리 위로해 줄 말이 없네요....힘내세요.

  • 3. 아내...
    '09.9.25 7:44 PM (222.102.xxx.46)

    애들은 다 컸어요. 아들은 군대에 갔고 딸은 대학 다니다 휴학하고 재수하고 있네요...
    집이 작은 데다 아빠가 저러니 지난 달부터 딸은 고시원으로 보냈어요.
    고3때, 하필 시험볼 때 한바탕 난리가 난 경험이 있어서...ㅠㅠ
    집에 가기 싫어서 여태 죽치고 있었는데 이젠 집에 가야겠네요.....
    첨 댓글 달아준 님의 말처럼 오기가 나서 정말 냉장고 싹 비우고 캔맥주도 한가득 채워볼까도 싶네요.....휘유우~~
    에구님... 댓글 고마워요.... 마음이 약해지는지 눈물이 핑 돌려고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071 동대문 VS 이대 리폼 2009/09/25 284
493070 집에 가기 싫어.... 5 아내... 2009/09/25 876
493069 실비보험 그냥 계속 타 먹어도 괜찮나요? 4 실비보험 2009/09/25 909
493068 복강경 수술 해보신 분 이나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3 수술질문. 2009/09/25 684
493067 언니가 형부될 사람을 데려왔는데.... 34 푸른사랑 2009/09/25 8,486
493066 경주 --> 서울 추석 전날 많이 밀릴까요? 3 추석 2009/09/25 315
493065 10만원선에서 하기 좋은 추석선물 뭐가 있을까요 aloka 2009/09/25 247
493064 자기 애만 아는 엄마들. 싫어요. 13 2009/09/25 1,719
493063 의료실비 보험비 보상에 대해서요!!! 4 곤궁한 주부.. 2009/09/25 805
493062 신당동 주변..1억 정도로 전세 얻을만한 곳이 있을까요? 1 전세구함.... 2009/09/25 434
493061 어떤 옷을 입으시나요 2 40대초반 2009/09/25 930
493060 어제 독감예방접종을 했는데.... 5 아파 2009/09/25 908
493059 9월 25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9/25 221
493058 벌써 치매가 왔나.... 5 치매가 왔나.. 2009/09/25 528
493057 배추김치담글때 밀가루풀과 쌀밥(밥으로 결정했습니다) 6 허술한 엄마.. 2009/09/25 1,423
493056 현실 가능성? 아이를 중학교때 독립시키고 싶어요~ 29 2009/09/25 1,374
493055 "<연합뉴스>, 정부에 사옥신축비 300억 요청" 8 세우실 2009/09/25 451
493054 바람떡 속만 좋아해요. 3 바람떡 2009/09/25 597
493053 유모차 중고거래 제일 활발한 싸이트 어디인가요? 1 유모차 2009/09/25 442
493052 청약1순위 되는거 땅있는 사람은 안되나요? 3 무주택자 2009/09/25 299
493051 내느냐 마느냐... 11 담담해지자 2009/09/25 1,332
493050 제왕절개로애를 낳았는데요..웬만하면 자연분만 하세요. 34 으허헉 2009/09/25 3,724
493049 광주요 미니시루... 온라인에서 파는 곳은 없나요? 3 ^^ 2009/09/25 1,063
493048 82...추억의 알바 몇명... 30 .... 2009/09/25 1,264
493047 지금초1인데내년에 싱가폴 유학,.너무 빠를까요? 16 영어. 2009/09/25 1,188
493046 왜 라면은 냄비 뚜껑에 덜어먹어야 제 맛일까요? 4 없어보이나?.. 2009/09/25 573
493045 고기 요리를 좀 해 놓으려고 하는데요 1 .. 2009/09/25 291
493044 "노조 때려잡아야" "억울하면 정권 잡아" 10 세우실 2009/09/25 444
493043 정터에서 거래... 조심해야 겠어요 1 장터 2009/09/25 1,268
493042 드디어 미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어요. 18 가을 시즌 2009/09/25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