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2년차에요.
아직도 살림이 어려워요. 살림관련책 보면서 공부해요.
처음 결혼해서 현미가 좋다해서 현미를 사다 놓고 먹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보니 자꾸 까만쌀이 섞여있는거에요.. 전 까만쌀 산적없는데..--;;
자세히 보니 바구미가..T.T
그냥 봉지채 싱크대에 놨었거든요.. 꺼내서 신문지펴놓고 쏟아보니
벌레가..너무 많았어요.. 손으로 잡아보려 했지만, 잡을수있는 양이 아니라
아깝지만, 쌀 버렸어요
그담부턴 쌀 2KG 사서 냉장고 보관하고 먹어요.
또 어느날부턴 갑자기 부엌 천장에 쌀만한 애벌레가 기어다니는거에요.. 하루에 1-2마리씩
너무 징그러워 출근하는 남편한테 잡아달라했어요. 매일아침 일과가 되었어요.. 벌레잡고 출근..
물론 부엌주변 정리도 하고 원인을 찾아보려했지만, 안보이는거에요..
그러다 그게 화랑곡나방의 애벌레라는걸 알았어요.
곡식류나 그런데 생긴다네요.. 다시 더 열심히 찾아봤어요..
싱크대 저 안쪽에 헛개나무열매가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였네요.
또 버렸어요.. 어머님이 사다주신건데..아깝지만..
이제 싱크대엔 밀가루나 양념말곤 아무것도 안둬요.. 무조건 냉장고
그런데, 얼마전부턴 또 까만 들깨같이 생긴 벌레가 나오는거에요..
그건 덜 징그러워 열심히 눌러죽였어요..
또 원인을 찾아봤지만, 모르겠는거에요..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어요.. 권연벌레래요.
한약재나 허브같은데도 많이 생긴다네요..
제가 허브차 좋아해서 허브차종류가 좀 많은데, 그 곳이 원인이였어요..
허브차 버렸어요.. 이제 차도 냉장고 보관해야하나봐요..
저희집냉장고 터질꺼같아요..
제가 너무 살림을 못하고 있는걸까요..친정에서도 못보던 벌레들
결혼하고 너무 많이봤어요.. 이제 벌레 이름들도 다 아네요..>.<
그나마 바퀴벌레 없다는거에 위안삼아요.. 바퀴벌레까지 생기면 저 어쩌나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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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와함께한 신혼
벌레꺅~ 조회수 : 677
작성일 : 2009-09-24 14:00:49
IP : 124.51.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9.9.24 2:04 PM (59.11.xxx.254)저 난독증인가봐요..발레와함께한 신혼으로 읽었어요
그래서 참 우아한 신혼인가봐..하며 읽었는데 벌레..ㅠ2. ㅎㅎㅎ
'09.9.24 2:16 PM (58.230.xxx.206)저도 많이 웃었어요. 3년차인 저는 보관 음식에서는 벌레가 안나오는데, 새 아파트 베란다에 결로가 심해서 곰팡이가 장난 아니에요. 락스로 닦으면 그때뿐이고... 베란다에 보관한 책이며 살림이며 다 난리도 아니죠. 덕분에 곰팡이를 잘 먹고 산다는 먼지다듬이라는 벌레도 알게되고...
앞베란다에서는 한 1년쯤 허브를 여러가지 키웠는데, 응애, 온실가루이 등등 해충을 알게 해주네요. 다행히 얘들 모두 앞베란다 뒷베란다에만 살고 들어오지는 않아요...
아, 벌레 없는 곳에서 살고싶어요.3. 쌀벌레
'09.9.24 2:34 PM (114.205.xxx.160)쌀이나 잡곡같은 건 페트병 말렸다가 넣어서 실온 보관하세요.. 절대 벌레 안생겨요
4. hh
'09.9.24 2:38 PM (118.36.xxx.253)그래서 이 게으름뱅이인 제가
결혼 6개월만에 김냉에 쌀종류를 다 넣어놓고 그때그때 꺼내먹고..
야채류는 얼른얼른 정리해서 냉동실에 이름표써서 넣어놓고 이렇게 됐다는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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