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벌레와함께한 신혼

벌레꺅~ 조회수 : 677
작성일 : 2009-09-24 14:00:49
이제 결혼 2년차에요.
아직도 살림이 어려워요. 살림관련책 보면서 공부해요.

처음 결혼해서 현미가 좋다해서 현미를 사다 놓고 먹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보니 자꾸 까만쌀이 섞여있는거에요.. 전 까만쌀 산적없는데..--;;
자세히 보니 바구미가..T.T
그냥 봉지채 싱크대에 놨었거든요..  꺼내서 신문지펴놓고 쏟아보니
벌레가..너무  많았어요.. 손으로 잡아보려 했지만, 잡을수있는 양이 아니라
아깝지만, 쌀 버렸어요
그담부턴 쌀 2KG 사서 냉장고 보관하고 먹어요.

또 어느날부턴 갑자기 부엌 천장에 쌀만한 애벌레가 기어다니는거에요.. 하루에 1-2마리씩
너무 징그러워 출근하는 남편한테 잡아달라했어요.    매일아침 일과가 되었어요.. 벌레잡고 출근..
물론 부엌주변 정리도 하고 원인을 찾아보려했지만, 안보이는거에요..
그러다 그게 화랑곡나방의 애벌레라는걸 알았어요.
곡식류나 그런데 생긴다네요.. 다시 더 열심히 찾아봤어요..
싱크대 저 안쪽에 헛개나무열매가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였네요.
또 버렸어요.. 어머님이 사다주신건데..아깝지만..
이제 싱크대엔 밀가루나 양념말곤 아무것도 안둬요.. 무조건 냉장고

그런데, 얼마전부턴 또 까만 들깨같이 생긴 벌레가 나오는거에요..
그건 덜 징그러워 열심히 눌러죽였어요..
또 원인을 찾아봤지만, 모르겠는거에요..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어요..   권연벌레래요.
한약재나 허브같은데도 많이 생긴다네요..
제가 허브차 좋아해서 허브차종류가 좀 많은데, 그 곳이 원인이였어요..
허브차 버렸어요..   이제 차도 냉장고 보관해야하나봐요..

저희집냉장고 터질꺼같아요..
제가 너무 살림을 못하고 있는걸까요..친정에서도 못보던 벌레들
결혼하고 너무 많이봤어요.. 이제 벌레 이름들도 다 아네요..>.<
그나마 바퀴벌레 없다는거에 위안삼아요.. 바퀴벌레까지 생기면 저 어쩌나요 흑
IP : 124.51.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9.24 2:04 PM (59.11.xxx.254)

    저 난독증인가봐요..발레와함께한 신혼으로 읽었어요
    그래서 참 우아한 신혼인가봐..하며 읽었는데 벌레..ㅠ

  • 2. ㅎㅎㅎ
    '09.9.24 2:16 PM (58.230.xxx.206)

    저도 많이 웃었어요. 3년차인 저는 보관 음식에서는 벌레가 안나오는데, 새 아파트 베란다에 결로가 심해서 곰팡이가 장난 아니에요. 락스로 닦으면 그때뿐이고... 베란다에 보관한 책이며 살림이며 다 난리도 아니죠. 덕분에 곰팡이를 잘 먹고 산다는 먼지다듬이라는 벌레도 알게되고...
    앞베란다에서는 한 1년쯤 허브를 여러가지 키웠는데, 응애, 온실가루이 등등 해충을 알게 해주네요. 다행히 얘들 모두 앞베란다 뒷베란다에만 살고 들어오지는 않아요...
    아, 벌레 없는 곳에서 살고싶어요.

  • 3. 쌀벌레
    '09.9.24 2:34 PM (114.205.xxx.160)

    쌀이나 잡곡같은 건 페트병 말렸다가 넣어서 실온 보관하세요.. 절대 벌레 안생겨요

  • 4. hh
    '09.9.24 2:38 PM (118.36.xxx.253)

    그래서 이 게으름뱅이인 제가
    결혼 6개월만에 김냉에 쌀종류를 다 넣어놓고 그때그때 꺼내먹고..
    야채류는 얼른얼른 정리해서 냉동실에 이름표써서 넣어놓고 이렇게 됐다는거 아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529 이온수기 정말 건강에 좋은가요 1 사랑이제일 2009/09/24 359
492528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일 중 가장 멍청한 일은??? 94 ... 2009/09/24 5,730
492527 무릎과 허리에 좋을 신발 추천.... 바람좋아 2009/09/24 228
492526 가재울뉴타운 3.4구역 30평대 vs 금호 옥수 재개발 20평대 14 내집 2009/09/24 949
492525 어그부츠 살려구요..어떤게 좋을까요? 8 어그부츠추천.. 2009/09/24 1,205
492524 끝내주게 괜찮은 뽕브라(혹은 패드삽입브라) 뭐 없나요??? 11 가슴이없어ㅠ.. 2009/09/24 992
492523 트럼 세탁기 추가 헹굼해도 계속 비눗물이...ㅠ 6 궁금 2009/09/24 953
492522 한글이름 사진이 안 보일때는? 2 컴맹 2009/09/24 377
492521 점점~ 입맛이 변하네요 3 반트 2009/09/24 332
492520 내발은 뭐가 문젤까? 하이힐 좀 신어보고 싶다!! 8 이쁜 신발 .. 2009/09/24 600
492519 삼십대 남자 8명 초대 음식 11 간편효과 2009/09/24 1,115
492518 혹시 '니퍼' 써보신 분 있으신가요? 4 .. 2009/09/24 617
492517 인터넷에서 이쁘다니 잘났다니 자랑질 하는사람들은 26 ㄷㄷㄷ 2009/09/24 1,680
492516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보신분~ 17 결혼1주년 2009/09/24 936
492515 남편에게 바라는 것. 18 그대는 바람.. 2009/09/24 1,572
492514 캐나다 취업 이민을 염두해두고 따두면 좋을 자격증.. 7 복근 2009/09/24 1,437
492513 자전거헬멧 때문에 아들과 너무 싸웁니다 10 답답폭발 2009/09/24 550
492512 시큼한 된장 구제법 4 흑흑 2009/09/24 1,319
492511 여자 속옷 품질좋고 가격착한거 어떤건가요? 1 몸짱되고파 2009/09/24 1,131
492510 새로 산 뚝배기를 쌀뜨물로 어떻게 씻는 건가요? 1 ... 2009/09/24 526
492509 지금 방금 사람사는 세상에 가입하고 후원하고 왔어요 12 .. 2009/09/24 436
492508 헌재 야간옥외 집회 위헌 여부 결정 2 세우실 2009/09/24 248
492507 강아지분양 받고 싶어요 17 말티즈 2009/09/24 1,955
492506 생리주기가 바뀌나요? 5 ** 2009/09/24 637
492505 싸이 간만에 갔다가 친구 사는 모습이 부러웠어요. 33 ... 2009/09/24 3,816
492504 입주청소할 때 식대 드려야 하나요? 3 입주청소 식.. 2009/09/24 614
492503 이마트에서 파는 희x이 가득한 간장이라고 아세요? 5 ... 2009/09/24 499
492502 발로나 쵸코렛 구입처 7 ... 2009/09/24 1,016
492501 니트릴장갑 주방에서 사용하시는 분? 1 어떤가요? 2009/09/24 210
492500 인터넷 전화기만 쓰고 있는데 불편하시다는 분들... 5 인터넷 전화.. 2009/09/24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