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이사가는데 이 집에 이사 올 사람이 안 됐고 미안하고 그렇네요...
집 상태가 양호하진 않거든요...
곰팡이 생긴 곳도 좀 있고 또 집이 복도식인데 거실확장을 해서 폭이 정말 좁은 작은 베란다 하나만 있어요
빨래 널려면 빨랫대 옆에 서서 늘기조차 힘든 곳이라 떠나는 저는 빨리 떠나고 싶어 죽겠는데
이 집에 들어와서 살 사람 생각하니 넘 안 됐네요....
주인이 현관에 방충망만 설치해줬어도 환기 자주 시키며 살았을텐데 달아달라고 반반이라도 해달라니 안 해줘서 환기를 잘 못 시켰어요...작은방 창문 열심히 열어놨는데 그걸로는 환기가 잘 안 됐는지 곰팡이가 생겼네요..
복도식에다 일층이라 완전 습해서 먼지 다듬이도 집에 있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빨리 이사가는데 (신랑 직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에 살던 사람도 일년만에 이사 나갔거든요...
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ㅠ.ㅠ
그렇다고 집을 빼야 우리도 이사가는데 이런저런 얘기 다 할 수도 없구...괜히 미안해요...
또 이사갈거라고 생각하니 원래도 좀 게으른 편이라 대충 사는데 더더욱 청소하기가 싫으네요...
살림 빼고 집 보면 민망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곰팡이 제거해주고 갈 여유도 없어요..짐 빼놓을 공간이 있어야 꺼내고 치우는데
정말 뭐 하나 씻어서 널어놓으려고 해도 그럴 곳이 없어서 완젼 스크레스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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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은 아닌데..이사올 사람한테 미안하네요..
...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9-09-22 20:11:24
IP : 112.153.xxx.1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9.22 9:08 PM (116.38.xxx.159)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ㅡ
저도 집 내놨는데(전세)
오늘 집 보러 오신 분한테
원래 집에 붙어 있는 스티커 하나 뗀 적 없다고 말했어요. . .
그러니까 공인중개사분이, "그래요 이집엔 신기하게 못 자국 하나 없네~" 하는거예요.
집을 상당히 깨끗하게 썼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가. . .
제가 귀찮아서 안 떼거나 안 박은 것도 있지만. ..
집주인이, 못 하나라도 박았다간 소송 당할 줄 알라고 했거든요 ㅡㅡ;;;;;
여튼 오늘 집보러 오신 분이 매우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미안하네요.
아, 집 청소는 해놓고 가시더라도 원래 이사오면 이사청소 이런거 하잖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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