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건강보험 이렇게 운영되는거 제대로 되고 있는건가요?

깜짝놀람 조회수 : 290
작성일 : 2009-09-22 10:11:18
비행기 타는 '교포 환자들'

교포 환자들.. 6만원만 내면 수백만원 건강보험 혜택...


    
6만원만 내면 수백만원 건강보험 혜택
한달치만 선납해도 자격… 내국인과 형평성 논란
'위암·간암 등은 한국이 더 잘 치료' 인식도 한몫..


    
미국  L.A시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최모(63·여)씨는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엉덩이 관절을 인공관절로 갈아 끼우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미국 병원에서 엉덩이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최씨는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의료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약 10만 달러(1억원)나 들어 가기 때문이다.

최씨는 결국 국내에 들어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2주 동안 재활치료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 휴양 중이다. 한국 병원에서 나온 최씨의 치료비는 약 1000만원. 최씨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그 중 300만원만 지불했다. 나머지 700만원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됐다.

지금까지 건강보험료를 한 번도 낸 적이 없는 최씨가 어떻게 국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가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는 간단했다. 입국할 때 재외국민으로서 친인척 주소지에 국내 거소(居所) 등록 신고를 한 후 지역건강보험 사무소를 찾아가 한달 평균 보험료(5만9800원)만 내면 됐다. 즉 최씨는 6만원이 안 되는 돈을 내고 700만원 가량의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입은 것이다. 만약 최씨가 계속해서 국내 병원에서 건강보험 진료를 받기 원한다면 매달 평균 보험료를 계속 내면 된다.

지난해까지 재외교포는 보험료 3개월치를 한꺼번에 내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를 두고 장기 체류를 하려는 재외교포들이 고액 부담이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부터 1개월치 선납으로 줄였다.

이처럼 재외교포들의 국내 건강보험 가입 요건이 느슨해지면서 기존에 수년간 또는 수십 년간 건강보험료를 꼬박꼬박 내온 국내 가입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재외교포 환자들의 고국 방문 치료가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적은 한국인이지만 이민 등으로 건강보험 가입 자격이 말소됐다가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건강보험에 가입한 재외교포는 2005년에 4682명이었다. 그러다 2007년에는 9181명으로 2배 가량 늘었고, 올해는 6월 말까지 이미 6683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만3300여명의 재외교포가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들은 주로 위암·간암 등 미국인보다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에 걸린 재미교포들이다. A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많이 치료해본 한국 병원의 치료 성적이 미국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포 환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등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위암 3기의 경우 한국 병원의 5년 생존율은 50%대인 반면 미국은 30%대이다.

교민 사회의 고령화도 고국 원정 치료를 늘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 등 노인성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노년층 교포 환자들이 미국은 물론 캐나다·동남아시아에서도 오고 있다"며 "현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아무래도 한국 병원이 말도 잘 통하고 지내기 편해서 고국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거주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질병 치료를 받건 안 받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지만, 국외 거주 교포 환자들은 질병이 생겼을 때만 잠시 국내 건강보험에 가입했다가 치료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이들은 '해외 원정 치료 환자' 특성상 암·심장병 등 중병을 단기간에 집중 치료를 받는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기여는 없이 혜택만 고스란히 받아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은 보험료 등 수입액이 25조2697억원, 진료비 등 지출액은 25조5544억원으로, 2847억원의 당기 재정 적자를 내 전반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국제보건의료서비스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병원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교포들의 모국 방문 치료를 활성화할 필요는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건강보험 적용은 기존 국내 가입자들의 재정 기여도를 감안해 좀더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의료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재미교포는 전체 220만~240만명 중 약 4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미국에서는 민간보험회사가 파는 의료보험 상품을 구매하거나, 직장에서 대신 지불해줘야 한다.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재미교포들의 경우 한 달에 400~800달러(40만~80만원)에 달하는 미국 보험회사의 고액 보험료가 부담돼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처 :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25/2008082502089.html  ..



IP : 203.248.xxx.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511 강석우의 매력..아래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대한 글을 읽고 10 그라시아 2007/11/20 1,729
    365510 오븐에 곶감을 말려도 될까요? 3 말려줘요 2007/11/20 602
    365509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강남 근처 고급 페이셜 스파 있나요? 3 help 2007/11/20 393
    365508 G마켓에서 내복 사면? 3 참~ 2007/11/20 481
    365507 오 어찌 하오리까~~ 3 주식주식 2007/11/20 918
    365506 신촌으로 출퇴근가능한 지역중에.. 7 .. 2007/11/20 419
    365505 어제 부츠 가격 물어보고, 백화점 가서 맞추었어요. 9 부츠녀 2007/11/20 1,244
    365504 이제 서른 후반,,정말 고민입니다. 13 .. 2007/11/20 2,730
    365503 출산후.. 땀이 많아지신분 있으세요? 5 애기엄마 2007/11/20 565
    365502 대치동 여의도떡방 떡 추천 좀.. 6 2007/11/20 917
    365501 고속터미널 상가 쇼핑시 주차.. 7 ^^ 2007/11/20 1,183
    365500 쓸데없는 짓일까요? 5 hofeel.. 2007/11/20 705
    365499 욕심많은 신랑 12 ㅜㅡㅡ 2007/11/20 1,535
    365498 J POLACK에서 산 옷에 보풀이 생겨요ㅜㅜ... 3 산지 보름도.. 2007/11/20 321
    365497 아이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7 바보같은 맘.. 2007/11/20 679
    365496 결혼식에 부츠..어떤가요.. 5 차림. 2007/11/20 2,230
    365495 송파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가락시장역 올림픽훼미리 아파트 비교좀 해주세요 6 .. 2007/11/20 1,431
    365494 뽑을 만한 대선 후보 관련 글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8 ... 2007/11/20 302
    365493 4가족 싸이판여행시 자유,팩키지 ? 7 싸이판문의용.. 2007/11/20 465
    365492 어케는 사투리인가요? 6 ... 2007/11/20 3,266
    365491 전세 만기 전 이사할 경우 부동산 수수료에 관해... 3 natura.. 2007/11/20 1,305
    365490 이런 이유 5 말말말 2007/11/20 384
    365489 무통분만 어케 생각하세요? 24 - 2007/11/20 1,027
    365488 밀레 세탁기 사용하시는분,,,,, 봐주세요.. 1 밀레 2007/11/20 316
    365487 오늘 하루 단수인데 물을 미처 못 받아놨어요..ㅠㅠ 8 우째 2007/11/20 2,125
    365486 그럼 반대로 누구는 시집 잘 갔더라~ 하는 친정엄마 말씀은? 8 2007/11/20 1,246
    365485 오춘기 남편.. 3 이젠 지겨워.. 2007/11/20 820
    365484 아들이 거위털로 사달라네요. 1 구스다운 2007/11/20 321
    365483 신랑이랑 같이 가게를 하려는데 아이들이 걸리네요.. 10 아이들은? 2007/11/20 620
    365482 씨애틀에서 비행기 갈아타기 해보신분이요~ 1 무서워요. 2007/11/20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