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데요.

감사감사 조회수 : 445
작성일 : 2009-09-21 03:08:52
초등 고학년 아이가 캐릭터 디자이너가 돼서 회사에 취직하겠답니다.
저도 남편도 시누도.. 다들 솜씨가 좋아서 소싯적에 만화 좀 그렸어요.
그게 자식한테서도 나오네요.
수 년 전부터 종종 말을 꺼내는데. 이번처럼 확신있게 말 한 적은 없었어요.
이게 다 남편 탓 같기도 하고, 에효.. 지금껏 나온 만화는 다 구해 보여준듯 해요.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와 픽사 드림웍스 그 쪽 회사 것들은 주말마다 봅니다.
애니 쪽으로 가는 걸 방향전환 시켜 보려고, 가구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공업디자인 뭐뭐 이거저거 그간 많이 얘기 했었는데 결국 캐릭터 디자이너를 하겠다는 군요.
허허..
어떤 길로 어떻게 키워 줘야 할까요. 그 쪽 방면은 아는 게 적어서 모르겠어요.
조언이라고 제가 해 준 얘기는, 월트 디즈니나 픽싸. 드림웍스 같은 데나 블리자드. 닉켈로디언 같은 외국 회사 이름 들이대면서 공부 열심히하고  책도 많이 읽으라고 했어요.
지금은 캐릭터 디자이너를 원하지만, 시야가 넓어지면 비슷한 직업군의 다른 어떤 걸 권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목표를 바꾸도록 개입하지말고 가만히 있을까요?
아는대로 FIT 를 권하긴 했는데, 잘 한 걸까요?
아는 게 없으니 고민만 잔뜩이네요. 일단 겨울방학 땐 미술학원에서 연필 쓰는 법부터 가르칠까 하는데 이게 잘 하는 건지조차 감이 안 옵니다.
형편은 고만고만한 회사원이고. 크게 뒷받침할 형편은 안 돼요. 아이는 여아에요.
교내 포스터 대회는 거이 상을 타 오고, 국내나 시 대회에선 한 두회 정도밖에 못 탔습니다. 순수미술보다는 거이 포스터 였고요. 미술교육을 받은 건 초등 1학년 때 동네 미술학원이 전부에요.
글짓기. 독후감도 자주 상을 받아 옵니다. 역시 교내에 불과 하고요.
공부는 잘 합니다만 영재원은 못 다녀 봤습니다^^( 이 와중에 영재원 대비 수학학원도 보내 달라네요.;;;;)
조언 적어 주시면 글들 프린트 해서 아이와 함께 볼까 해요.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IP : 124.49.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21 3:31 AM (116.36.xxx.195)

    신랑이 애니매이터 겸 캐릭터디자이너 겸 플래쉬제작자 입니다...
    참 화려하죠..? 화려한게 아니라 울나라가 아직 그쪽으론 이렇다할 기반이 없어 그때그때마다
    의뢰받은 일의 성격에 따라 포지션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그래도 나름 꽤 인정받는 울 신랑의 비결은 뻔한 대답인 창의력입니다....
    반짝이는 기획력과 (애니나 플래시의 경우)개성있는 연출력이 없으면 독자적으로 살아남기가
    힘듭니다... 무난한 실력으로는 걍 회사에서 월급받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완전 박봉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시장이 영 신통치 않아서 업계1-2위 회사말고는 너무 어렵습니다...

    아이가 어린만큼 한가지에 국한해서 트레이닝 할 생각보단 창의력에 기반을 둔 육아와 교육에
    관심을 가지심이 옳을 듯 합니다.... 나름 인정받는 울 신랑은 전공이 화공과랍니다..^^
    결국 제도권의 교육을 받쳐주시지 못해도 아이가 자유분방하게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문화적 체험을 시켜주세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다른 직업 시키시구요...ㅋㅋㅋ

  • 2. 음..
    '09.9.21 3:34 AM (116.36.xxx.195)

    비록 제도권의 교육을 받쳐주시진 못하더라도 아이가 자유분방하게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문화적 체험을 시켜주세요...

    라고 수정합니다.....

    빈곤한 문장력... 죄송합니다..ㅠ.ㅠ

  • 3. 감사감사
    '09.9.21 3:35 AM (124.49.xxx.214)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윗님^^

  • 4. 방가방가
    '09.9.21 9:12 AM (110.9.xxx.223)

    제 아들 (현재 초등3학년) 의 희망사항이랑 같아서 반가워서 댓글남겨요.
    초등1학년때부터 캐릭터디자이너가 꿈입니다.
    그림 곧잘 그려요.(학원 안 다녀도 학교 미술상 타오기도 함)
    반가워요,원글님. 나중에 우리 애들 같은 업계 종사자 되는 건가요? ㅎㅎㅎㅎㅎ

  • 5. 미술학원
    '09.9.21 9:19 AM (220.70.xxx.185)

    창의력을 키우기엔 별루 좋지 않을것 같아요!

  • 6. 원글
    '09.9.21 11:27 PM (124.49.xxx.214)

    고맙습니다 윗님들^^
    적어 주신 글들, 아이와 함께 잘 볼께요.
    다독하고 폭넓게 많이 경험하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 해 줬습니다.
    방가방가님네 아이도 원하는 것 이뤄지길 바랍니다^^
    미술학원님 말씀도 아이와 나눴답니다. 역시 그렇겠군요^^
    다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7. ...
    '09.9.22 9:08 AM (119.64.xxx.169)

    아이를 강하게 키우십시요.
    캐릭터 디자이너 심오한? 내공없으면 못하는거 아닙니까?

    일단 유학도 생각해야 할것 같으면 언어영역도 충실히 해야 할것 같아요.
    기본공부부터 열씸히 시키시고 아이의 창의력에 더 중점을 두는교육이 좋을것 같네요.

    화이팅 하시고.... 건승 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821 9월 21일자 경향,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5 세우실 2009/09/21 354
490820 저와 제 친정 무시하는 시어머니 배 한박스로 추석선물대신하면 욕 엄청하겠죠? 23 평소에 2009/09/21 2,217
490819 짱구는 못말려:군마현의 사체는 작가 우스이씨로 확인 8 세우실 2009/09/21 1,656
490818 희망찾기100번토론을 소개_ 이번주 수요일 참여연대 저녁 8시 Kormad.. 2009/09/21 199
490817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데요. 7 감사감사 2009/09/21 445
490816 인테리어 관심 있으신 분들..걸레받이요... 3 ... 2009/09/21 630
490815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 12 다음 대통령.. 2009/09/21 871
490814 [서울신문]김윤옥 여사 설 선물에 네티즌 ‘발끈’ 8 부창부수 2009/09/21 2,403
490813 3억짜리 집에 2억대출 아파트... 4 월세 2009/09/21 4,026
490812 남편이 사준 명품가방 중고로 팔면 나쁜 마누라 일까여? 고민... 27 남편... 2009/09/21 2,142
490811 정말 도대체 왜!!!!? 6 건망증 2009/09/21 502
490810 보험에서요.60세형 70세형 뭐 이러잖아요.이거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3 .. 2009/09/21 305
490809 이용우군 실종-그것이알고싶다 결론은 무엇인가요? 7 빨리찾았으면.. 2009/09/21 3,735
490808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해요!!! 11 탐나는도다 2009/09/21 1,472
490807 식탁 의자 앉는 부분이 찢어졌어요..ㅠㅠ 4 ㅠㅠ 2009/09/21 544
490806 저 밑에 피리 부는 아드님 이야기 읽다가 생각나서...제 딸아이 이야기입니다.^^ 13 이번엔 딸아.. 2009/09/21 1,173
490805 91년도 실종을 다룬 엠비씨 다큐. 5 제주사건보고.. 2009/09/21 1,298
490804 82님들 이 가방 좀 봐주세요 어떤가요? 23 닥스가방 2009/09/21 1,841
490803 어제 무한도전 보고 유재석과 정형돈..정준하.. 31 무도짱 2009/09/21 6,856
490802 말꺼냈다가, 더 속상하고 그런맘 아시나요..? 15 oo새댁 2009/09/21 1,390
490801 요즘 24평형 아파트 화장실이 몇 개 있나요? 9 .. 2009/09/21 1,429
490800 강아지 간식 만드는 법좀 알려주세요~ 6 애견인 2009/09/21 897
490799 제 자신이 싫어요. 23 인간이들됐어.. 2009/09/21 1,941
490798 저 정말 답답해서요. 사주볼줄 아시는분... 9 ... 2009/09/21 1,471
490797 나만의 비상약.... 혹시 있으신가요? 35 정보좀 나눕.. 2009/09/21 2,471
490796 입술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나봐요. 10 뭘 바르죠 2009/09/20 979
490795 컴고수님들 이거어때요?? 8 어려워 2009/09/20 332
490794 이 남자와 결혼하면.. 209 슬퍼요.. 2009/09/20 10,284
490793 방귀.. 트셨나요? 32 ㅋㅋ 2009/09/20 1,358
490792 올해 정말 많이 싸우네요~ 3 결혼 11년.. 2009/09/20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