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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네요.
마흔이라 그런지
마음이 쓸쓸하네요.
돈 못버는 남편도 밉고
속썩이는 아이들도 밉고
오늘 제게 화풀이 제대로 한 사장님도 밉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그런 소리까지 들어가며
회사 다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니 눈물도 좀 나고
왜 이리 못났나 생각하니 제 자신도 싫어집니다.
잊을 만 하면 한번씩 벌어지는 일이지만
제대로 반박 한 번 못해보고 듣고만 있었어요.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서요.
어렸을 적엔 이렇게 살 줄 몰랐는데
돈 때문에 지지리 궁상스럽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합니다.
여유있는 생활과 화목한 가정을 가진 분들 참 부럽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하고 눈물만 납니다.
듣기 괴로우시겠지만
어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사람조차 없는
못난 아줌마의 넉두리였어요.ㅠㅠ
1. 토닥토닥
'09.9.20 12:33 AM (121.140.xxx.136)님 그래도 님은 돈 조금 벌어다 줘도 남편있고
때론 속 썩여도 자식도 있네요....힘내세요.
그래도 님이 힘들때 가족이 큰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될 겁니다.2. 그래도
'09.9.20 12:35 AM (220.70.xxx.185)혼자가 아니시고 가족도 있고 또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시니 넘 힘들어하지 마세요^^
요즘 많이 힘들잖아요 힘내소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면 또 행복이 하나씩 하나씩 또 생기드라구요 힘내세요 ^__________________^3. 원글
'09.9.20 12:39 AM (121.129.xxx.250)가을 타긴 하나 봐요.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4. ...
'09.9.20 12:58 AM (125.152.xxx.201)저도 가끔 그럴 때마다 돈 있어도 숙여야 할 때는 있을 거라고 자위하고 삽니다.
가을이니 날씨라도 즐겨보세요. 금방 지나가잖아요. ^^5. 국민학생
'09.9.20 1:40 AM (124.49.xxx.132)또다시 가을이듯 또다시 겨울지나 봄이 옵니다. 힘내세요.
6. 음...
'09.9.20 8:30 AM (112.148.xxx.223)힘내세요
저는 그래도 그 나이에 직장있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아무것도 못하고 무능한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프리랜서로 알바하지만 매달 조마조마 하지요..몇만원짜리인데도 짤릴까봐..ㅠㅠ7. 계절의
'09.9.20 1:06 PM (121.88.xxx.137)힘이 그렇더라구요
그냥 털고 지날 일도 곱씹게 되면서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지게하는게 가을이더라구요
그래도 가을 타실만큼 감성이 무뎌지지않으셨나봐요
힘내시자구요!!8. 확실위로
'09.9.21 3:15 PM (211.40.xxx.58)원글님 마음이 딱 제 마음인데
전 원글님보다 나이도 8살 많아요
어제 문득 그런 생각했어요
가을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너무 깨끗하고 이뻐서
내가 살아 있으니 너를 보는구나
아직 너를 볼려고 더 살아야겠다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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