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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고춧가루를 사기로 했는데요..

고춧가루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9-09-15 17:52:54
친정에서 농사를 지어요..

벼농사가 주지만 그래도 고추 콩 이것저것 하지요..  시골에선 다 그릏잖아요..

올해도 저희 엄마 혼자서 고추심고 고추따고... 고추에 농약묻어있을지도 모른다고 물로 한번씩 행궈서 마당에

다 말리고...팔기도 하지만 언니들이랑 오빠랑 저랑...  자식들 주는거라 신경 많이써요 정말..


작년에 시댁에서 고춧가루를 사갔어요..  작년엔 고추농사가 여기 저기 풍년이어서 빵궈서 600g에 만원에

팔았지요...  1근에 빵구는 비용도 700원 한다든데..  암턴 추석쯔음해서 신랑차로해서 갖다드리고해서 어머님

주변분들것도해서 25근이던가 사가셨어요..

근데 드셔보시니 정말 좋다고 하시면서(마당에 널어놓고 말려 정말 태양초거든요..)  요번엔 55근인가를 말씀하시

더라구요...  

엄마한테 얘기하니 요번엔 고추농사가 잘 않되서 해마다 식당하시는 서울아짐한테 팔고나면 별루 읎을꺼같다고

그래두 시댁에서 사달라고하는건 드려야되니 맞춰봐야지 딴데 덜주더라도..  그르시더라구요

근데 고추가격이란게 전체적으로 농사가 잘되면 싸고 잘 않되면 비싼거잖아요..  여기 저기 시장이랑 생협같은데

알아보니 빵구지도 않은거 12000원에서 13000원 하든데  것도 빵궈서 11000이면 싼건데...  

사실 엄마는 10000만 받으라고 그대신 택배비는 내시라고..  그랬었는데 제가 너무 싼것같아서 11000원 부른거

거든요...  근데 시엄니...  11000원???  그래 어쩔수 없지..  그래야지 어쩌겠니..  그르시는데 전화끓고 나니

디게 찜찜한게 기분 상하더라구요..  다른데에선 그가격에 사지도 못하시면서..  그리고 뭣보다 힘들게 농사짓는

거 뻔히 아는데 헐값에 팔기 싫었죠 제맘은....


암턴 암턴 말은 했는데 기분이 여엉 개운치 않아서요...  좀 그르네요... 속상하고..

쓰구나니 넘 긴글이 되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12.148.xxx.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09.9.15 6:03 PM (58.231.xxx.141)

    저희집에서도 배추 해서 공짜로 드리고 했는데도 벌레가 먹었다느니..(우리먹는거라 농약 안줬거든요.) 몇년을 그래서 내가 친정에 말해서 안줍니다. 님도 말씀하세요. 비싸시면 다른곳에서 사시라구요. 아... 이런 시모 정말 싫어요.

  • 2. 원글이..
    '09.9.15 6:07 PM (112.148.xxx.17)

    그르게요.. 속상해요..

  • 3. ...
    '09.9.15 6:23 PM (121.142.xxx.157)

    ㅋㅋ 죄송합니다.. 님의 고추가루 빵군다는 말이 너무 재밌어서요.. ^^

  • 4. ..
    '09.9.15 6:38 PM (124.111.xxx.216)

    저두요..ㅋㅋ 빵궈서.

    이긍..첨부터 이번엔 농사가 안되서 물량이 그정도 안된다고 하셨어야 좋았을텐뎅..
    할튼..시엄니들은..정말 농사 안지어본사람은 모른다눈..
    다시 전화하셔서 시어머니것만 되겠다고 하세요..뭐하러 남지도 않는걸 고생해가며 하나요..긓러다 엄마 단골식당도 끊기겠네요~

  • 5. ..
    '09.9.15 6:42 PM (124.111.xxx.216)

    요즘 태양초절대 없는데 ...정말 싼겁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곳은 국산 태양초 한근에 12,500원입니다.
    것두 600그람이 아니고 480그람을요~
    화력고추는 480그람 한근에 9.000원이구요~

    그러니 님의 고춧가루는 완전 저렴하니까 시엄니꺼만 드리시고 마세요~
    그렇게 되면 매년 남의것까지 주문할거예요..차라리 첨부터 거절해야지
    올해는 되고..내년은 안되면 욕만 먹고..돈은 돈대로 못벌고..속만 상합니다.

  • 6. 시댁
    '09.9.15 6:44 PM (116.45.xxx.49)

    시댁에서 쓸량만 만원에 파시고 주변인거는 없다 하세요
    친정 동네도 고추농사는 조금씩만 짓는곳이라 올해는
    추석전에 다 동날거 같아요..100% 태양초거든요
    요즘 태양초 귀해요..괜히 나중에 서운한맘 품으시기전에
    미리 말씀드리세요..

    힘들게 농사짓는 부모님만 맘 상하시겠어요

  • 7. 에구 눈치도 없지
    '09.9.15 6:47 PM (122.32.xxx.57)

    저도 한 동안 농사를 지어 봤지만
    좋은 소리 못 듣는 게 농사입니다.
    노고를 안다면 그리 말씀 안하시겠지요.
    중간에서 곤란해 하지 말고 사돈이 보내셨다고 하고 글쓴이들이 돈을 내시는 게 어떤지요?
    그 걸 돈으로 주고 받으니 여자들 하는 말이 비싸네 마네 말들이 많지요.
    중간에서 농사 지으신 부모님께 용돈 넉넉히 드린다 생각하고 값 제대로 쳐서
    시댁에 보내면 막말로 땡볕에 고생한 사돈에게 빤스 쪼가리라도 사 보내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전 조카며느리의 친정에서 고추가루 보내 온 걸 나눠 먹는데
    울 언니는 용돈 쓰시라고 50만원 정도 보낸다 하더군요.
    그럼 그 댁에서 해마다 고추가루며 콩 등 을 보내고
    저는 가져 온 고추가루를 시중 가격 쳐서 울 언니에게 전하고요.
    일부러 선물도 사서 주고 받는 사돈지간인데 님들이 조금 머리 써서 양쪽 어른들 낯을 세워 주는 게 어떨런지요.

  • 8. 서울
    '09.9.15 8:53 PM (119.70.xxx.20)

    방앗간서 고추 빵구는데 1근에 600원하는디 거기 비싸네요

  • 9. 저도 빵궜는데
    '09.9.15 9:00 PM (122.34.xxx.16)

    오늘
    근당 1000원 냈어요.ㅠㅠ
    진짜 태양초면 11000원 진짜 싼겁니다.

    내년부턴 시댁에 연결하고 속태우지 마세요.
    고맙단 말도 못듣고
    친정엄니 아심 맘 아프시겠어요.
    그냥 원글님댁만 드시고 끝내시길.
    고추가루 빵군다는거 어디 사투린지
    첨 듣는 말인데
    구수하니 정감이 있네요.

  • 10. ..
    '09.9.15 9:32 PM (58.78.xxx.20)

    전 한근에 13000원에 구입했어요. 친정엄마꺼 모자라서 동네분거로...
    넘하시네요 10근 20근도 아니고 50근을 ~~

  • 11. 저는
    '09.9.16 9:38 AM (115.23.xxx.206)

    아는 언니에게 부탁했지요.. 12근만 사달라..
    장터 시세보니, 12000원 선이더만..
    15000원 달라 하더이다.. 허걱 했지만.. 부탁한거라.. 택비해서 16만원 보내드리고
    받으니, 빛깔은 좋아보이더이다.. 시어머니가 가격 알고 놀라셨지만.. 온거 보니 "그 가격
    줬으니 안 좋은면 어쩔껴?!!" 하십니다.. 중간에 껴서 저도 그랬지만.. 어찝니까.. 잘 먹어야죠

  • 12. 아..
    '09.9.16 9:40 AM (115.23.xxx.206)

    윗글에서 태양초 모잘라서 12근 부탁한거 10근만 산겁니다.. 그래야 계산이 맞죠

  • 13. 고추농사가
    '09.9.16 10:18 AM (122.34.xxx.19)

    이번엔 잘 안되서
    물량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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