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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미국에를 갔어요.

국민학생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09-09-15 02:41:26


저희 엄마가 이혼하신지 7년정도 되거든요.
이혼하고 나서 일을 시작하면서 점점 활기를 되찾아가더라구요.
그리고 어제는 사귄지 1년남짓 되는 엄마의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초대해갖고
거기로 갔어요.

저희 엄마가 청각장애가 있어서 전혀 듣지를 못하고 말씀도 못하세요. 영어도 모르시구요.
입국할때 뭐 쓰는것도 많고 입국 심사때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되고 그랬는데
무사히 잘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어요.
아 진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ㅎㅎ

근데 우리엄마가요.
전에 저랑 같이 태국에 간적이 있었는데 말할줄 아는 저보다 거기사람들하고 말이 더 잘통해요. ㅋㅋ
"어제는 저기 옆에 있는 무슨식당에 갔었는데 완전 맛없었다. 여기는 참 맛있어서 굳"
요런 대화를 식당 종업원하고 나누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제가 우리엄마가 무슨 소리 했는지 알겠냐고 하니까 제대로 알고 있던데요.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

아까 화상채팅을 했는데
집도 좋고 동네도 좋고.. 그렇다며 엄마 완전 신났어요.
사실 그 아저씨께서 이번에 엄마를 부른게
여기서 살만한지 한번 보라고.. 그래서 부른거래요.
잘하면 우리엄마 미국으로 시집갈지도 모르겠어요. -_-;
아 글로벌한 인생. ㅎㅎ

한달 뒤에나 온다는데
우리엄마는 추석이 아니라 땡쓰기빙데이를 보내고 오겠네요.
모친, 행복하십쇼~



IP : 124.49.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9.15 2:59 AM (220.70.xxx.185)

    아기는 괜찮으신가요? 엄니가 청각장애가 있으시다니 맘이 짠하네요 ㅠ
    암튼 행복하시다니 넘 좋습니다. 울 엄마도 한쪽 귀가 안 좋으셔서 소근소근 말하면 잘 못 알아들으시거든요

  • 2. 국민학생
    '09.9.15 3:02 AM (124.49.xxx.132)

    네 우리아기 괜찮아요. 붕대가 넘 불쌍하긴 하지만;; 밥도 많이 먹고..;;
    아까도 소고기무국해줬더니 혼자 퍽퍽 떠먹고 리필을 요구하더라구요. 두번이나 더먹었어요. -_-;
    일주일 뒤에 실밥풀른다니까.. 괜찮을거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3. 어머니
    '09.9.15 3:03 AM (125.180.xxx.5)

    대단하신것 같아요
    혼자서 미쿡도 가시고...
    어머니 행복하시길~~

  • 4. 굿모닝
    '09.9.15 8:01 AM (121.165.xxx.12)

    고정닉으로 쭉 만나와서 모르는 분이 아닌 글이네요.
    친정엄마가 시집 가버리시면 국민학생님은 어찌 산대요... 이쁜 아이들이 있어 괜찮긴 하지만
    암튼 참 착하고 고운 딸일거 같아요.
    아이가 다 나아간다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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