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은 칠순이 넘으셨고 어머님은 60대 중반이세요.
아이들 다 출가시키고 두분만 사시는데 아버님이 많이 힘들어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성격이 좀 강하세요.
욕심도 많으시고(꼭 나쁜 의미는 아니구요) 남의 말씀을 잘 안 듣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으세요.
저희 자식들도 어머님께 어떤 의견 전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절대 고집을 안 굽히시니까..
한번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시면 그 말씀을 30분 넘게 계속 말씀하시면서 그 강도가 더욱 세지시구요.
어머님에 비해 아버님은 아주 유순하세요.
아이들 출가 후 혼자 그 화를 다 견디시다 보니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그때문에 아버님은 위장 장애까지 생기시고 병원에서도 이렇다할 병명이 나오지 않지만 저희 생각에는 어머님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아버님이 몇 번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뭘 어떻게 하겠어요.
그냥 어머님께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면 당신은 잘못한 게 없다시면서 오히려 저희들 간 다음에 아버님께 더 큰 역정을 내시나 봐요.
아버님이 그동안 견디다 견디다 못해 이제 도저히 이대로는 못 사시겠다고 하시네요.
따로 사시고 싶고 그게 힘들면 이혼이라도 하겠다고 하시네요.ㅠㅠ
두 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 따로 사시게 할까 했지만 어머님이 변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아요.
어머님이 당신 잘못을 인정 안하시니까 변하지는 않으시겠죠.
노인분들 부부 상담해 주는 좋은 곳 혹시 아시나요(두 분은 일산에 사세요.)?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전문가 말은 좀 듣지 않으실까 싶은데...
아휴... 너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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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부모님이 이혼하시게 생겼어요..(부부상담소 추천해 주세요)
며느리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09-09-14 18:49:23
IP : 116.122.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동안
'09.9.14 8:12 PM (221.138.xxx.22)자식들 때문에 참고 사셨겠지요?
이혼하면 아무래도 남자들이 불편하고 더 힘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아버지의 뜻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식된 입장에서야 같이 사셔야 덜 부담스럽겠지만...
헤어지시면 양쪽을 다 신경써야 하니 번거롭겠지요.ㅠㅠ
어머니는 상담을 받는다고 변하실거 같지 않습니다.
아마 본인은 상담 받을 필요도 느끼지 않으실 겁니다.2. 같은 처지
'09.9.15 4:05 PM (203.117.xxx.210)저도 어제 같은 주제로 글 올렸었는데, 저희는 시아버지때문에 시어머니가 이혼요구하시는거구요. 어제 모든 댓글이 시부모님 이혼에는 며느리가 개입하면 절대 안된다고 다들 말리셔서 (상담센터 추천하는 것까지) 저도 지금 어찌해야하나 계속 고민중이랍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한 것이 너무 괴롭네요. 휴~
3. 고정희
'09.10.14 11:21 AM (121.135.xxx.185)최근에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는데 자녀들이 부모님의 이혼을 그냥두고 볼 수 없어서 상담소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데요.
제 아는 분도 그런 경우인데 상담소에 갔다온 후에 완전히 해결은 안되었지만 이혼은 하지 않기로 했고요. 계속적으로 상담을 받기로 했답니다.
그 분은 수원에 사는데 전국에서 유명한 곳을 찾아갔데요.
서울 강남에 있는데 방송에도 자주나오고 부부전문 상담사만 5명이 있다고 하데요.
인터넷으로 "한국심리상담센터"를 치면 나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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